24.02.12 죽도정 선녀가 죽도정 ㅡ 세월 민초ㅡ 죽도정에 올라 푸른 바다를 바라보니 파도 소리가 산들바람 불어와 죽대가 흔들리며 부딪치는 소리가 출렁이며 철석 주르륵 휘어지며 덜석 사르륵 죽도정에 올라 하늘을 보니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천국이 여기인가 이보다 아름다운 풍광은 없는가 천혜의 기암괴석 비경에 감탄하는 소리뿐이네 나의 자작시 2024.02.24
21,04,16 뱃사공과 동백 아가씨 뱃사공과 동백 아가씨 ㅡ 하화도에서 세월 민초 ㅡ 바닷바람 강하게 불어 출렁이는 파도 물결 뱃사공 돛단배 노 저어 어디로 가느냐 동백 아가씨 머리 붉은 동백꽃 단장하고 유채 꽃길 아장아장 걸어 임 마중 간다네 올봄에는 임 꼭 오신다고 했던 이다. 나의 자작시 2021.05.01
20.04.12 꽃을 만남에 꽃을 만남에,, ㅡ 세월 민초 ㅡ 꽃이 피고 지고 하는 게 별거였더냐 작년에도 피었고 그전에도 피였거늘 그런데 말이야 오늘은 왠지 더 붉고 더 하얗네 그것은 내 마음이 전에보다 맑아졌다는 걸까 아니면 너를 더 귀여워해서일까 나도 모르지만 왠지 꽃을 만나고 싶었단다 나의 자작시 2020.04.19
20.01.30 까만 몽돌 까만 몽돌 ㅡ 세월 민초ㅡ 까만 몽돌이어라 바닷물에 부서지며 사르륵 샤르륵 울어대는 구슬픈 소리 나그네 가는 길 멈추니 거세게 몰아치는 너울 파도 짜르륵 와르륵 소리 더 없이 가슴 뭉클하구나 나의 자작시 2020.02.24
19.03.15 임 그리워 임 그리워 - 세월 민초 - 낙동강 천 삼 백 리 굽이굽이 돌고 돌아 유유히 흐르는 저 강물아 매화꽃 향기 한 아름 담아 그대에게 보내니 작년에 보낸 버들 잎새에 정겨운 마음 담고 그리워 울긋불긋 사랑 싫어 낙동강 물결에 두둥실 띄어 임에게 보내 주렴 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동 순매원에.. 나의 자작시 2019.04.03
17.11.04 그대 이름은 애기 단풍 그대 이름은 애기 단풍 - 세월 민초 - 휘영찬 단풍 잎새가 늘어졌네 이렇게 곱디고운 나무가 어디 있으려 그대 이름은 아름다운 오색 애기 단풍이라 하려네 한번 피어 애기 단풍 붉으셨네 가지 마오 오지마오 이대로 있으려 그대 이름은 아름다운 천상의 오색 꽃이라 하려네 전북 정읍시 .. 나의 자작시 2017.11.10
16,10,23 골목길 가로등과 넝쿨 수세미 골목길 가로등과 넝쿨 수세미어둠의 골목길 ㅡ 세월 민초 ㅡ외로운 가로등 희미한 불빛 아래뚜벅뚜벅 걸어보는 적막한 어둠의 골목길높은 하늘 바라보니 세상을 다 쇠사슬로 엉켜 버린 듯찌들고 흐트러진 순간들 미지의 무아지경일세그 속에서 한 줄기 넝쿨에 생존하는 수세미나약한 인.. 나의 자작시 2016.10.25
16,07,03 풍경에 기대어 서서 족자도가 보이고 아늑하여 내가 좋아하는 곳이다, 잠시 쉬며 시 한 수 읊자 ㅋ 풍경에 기대어 서서 - 세월민초 -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서 그대 그리워하며 마지막 버스를 기다린다 밤을 지새우니 동트는 아침이 오고 긴 여운의 시간이 흐르니 연민의 그리움에 잠긴다 그대여 소리 없이 사.. 나의 자작시 2016.07.21
15,09,27 그리운 임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서 그리운 임 - 세월 민초 - 기러기 나르는 하늘 아래 연분홍 치마 입던 처녀 어디로 갔노 진달래 복사꽃 피는 우물가에서 속삭이든 정 오늘도 그리운 임 못 잊어 고향 땅 북녘을 보내 임진강 건너갈 수도 높고 높은 철책선을 넘을 수도 없구나 임 찾아 불러보는 한 많.. 나의 자작시 2015.10.09
13.12.01 겨울에 만나는 친구 겨울에 만나는 친구 ㅡ 세월 민초 ㅡ 화무십일홍 인불 백일 호라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 해도 10여 일 피고 지고 사람의 행복한 날도 100여 일을 넘지 못한다 우린네 인생도 그렇게 짧고 허무한 세월 속에 무쳐 가는데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겨울 잎 새 인생을 살면서 무엇을 보았으며 .. 나의 자작시 2013.12.03
13,07,27 두물머리 우정 두물머리 우정 ㅡ 새월민초 ㅡ 코스모스 피는 길가 논밭에는 옥수수 잡곡들이 익어가는데 구름 자욱 킨 강가 석양빛은 붉은 흙탕물에 아름다움도 없구나 파헤쳐진 샛강과 나무들은 사라지고 몇 마리 있던 철새마저 다 떠났네 여보- 개 여기 좀 보게나 옛날에 맑고 푸르던 강물은 언제 다.. 나의 자작시 2013.11.15
13,07,28 걸으며 생각하는 길 걸으며 생각하는 길 ㅡ 세월민초 ㅡ 두 발로 걷는 것은 영원한 행복이요 걸어서 가는 것은 자연을 더 사랑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걸음을 조절해야 한다 너무 빨라도 읽고 너무 느려도 읽는다 저 광활한 지구의 둘레를 걸으며 볼 수 있는 것을 볼 수 없고 많은 것을 어덜 수 있는 것을 어.. 나의 자작시 2013.11.14
13,06,15 소백이래 소백이래 ㅡ 세월 민초ㅡ 열두 폭 병풍처럼 아름다운 소백산아 아기자기한 봉우리들 보는 이 나그네인가 한줄기 소낙비 내리는 듯 가슴이 시원하구나 소백이 천상이요 천상이 소백이네 산야에 도취 되어 가는 길 발걸음 무거워 어이할꼬 어찌 이리도 아름다워 나그네 심정을 붙으느냐 나의 자작시 2013.07.07
13,06,30 애틋한 가슴을 젖다 새소리 물소리 애틋한 가슴을 젖다 ㅡ 세월 민초 ㅡ 산천초목 수려하고 가는 길 험하여 멀고 멀기만 한데 발길 닫는 곳이 머무는 흔적이요 뉘는 곳이 거처로다 떠도는 유랑 길 가도 가도 어디 메 끝이런가 이 길이 저 길 같고 저 길이 이 길 같으리 한 발짝 길은 덫이여 석양 노을 서산에 .. 나의 자작시 2013.07.07
13,02,21 겨울 소리 그리움 임 겨울 소리 그리운 임 낙동강 물에 흐르는 천 년의 아름다운 사랑 - 세월 민초 - 눈 내리는 소리 들리지 않네 눈 내리는 소리 보이지도 않네 하얀 눈 내리는 소리 그리워 가려네 겨울 소리 그리워 그 임도 그리워 보고 싶어 눈 내리는 밤에는 겨울 소리 들으며 그대 곁에 가려네 겨울 소리 지.. 나의 자작시 2013.02.23
12,02,11 추암 바닷가 떠나고 싶은 동심 - 세월 민초 - 외로움과 그리움을 참지 못하면 그대 떠나라 모든 걸 달래줄 수 있는 곳으로 그곳이 어디든 무슨 상관일까 따뜻한 사람의 손길이 있는 곳 그곳이 파도치는 바닷가이면 더 좋고 들녘이면 어떠하리 서로 사랑을 나누며 눈빛을 보는 것 하루가 저 문은 석양 .. 나의 자작시 2012.02.13
11,08,01 세월은 달빛 세월은 달빛과 같은 것인가 - 세월 민초 - 밤하늘 뭉게구름 두둥실 바람에 밀려가고 먹구름이 덮으면 그 밤은 달빛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그래도 하룻밤이요 어느 날 밤은 하늘이 청명하여 초롱초롱 반짝이는 별과 달빛이 어울려 기나 긴 밤 그 세월이 느리게 빠르게 가는 것이 어쩌면 .. 나의 자작시 2011.08.26
11,06,11 목마른 나그넷 길에 목마른 나그넷길에 ㅡ 백학산에서 세월 민초 ㅡ 눈이 내리면 눈을 먹고 진달래꽃이 피면 진달래꽃을 먹네 산딸기가 유혹하니 가는 길도 멈추고 목마른 입술에 빨간 산딸기 하나 물었네 긴 여정 가노라니 임 찾아가는 길 같구나 나의 자작시 2011.06.24
11,04,28 물한계곡 물한계곡 ㅡ 삼도봉에서 세월 민초 ㅡ 굽이굽이 흐르는 맑은 물소리 계곡따라 돌고 돌아 가는 길에 삼도봉이 어디인가 물으신다면 심산유곡 십리길이 한 걸음 일세 나의 자작시 2011.06.24
11,3,17 길 길 ㅡ 백두대간 중재에서 세월 민초 ㅡ 흐르는 물 따라 인생도 흐르는데 가는 곳 알 수 없어 기다려진다 유수의 푸른 수목들 사이로 인생의 여정 어울리며 한없이 흐르는 물 따라 인생의 희로애락도 가는 길 어디 메 없어 이 길도 외로워진다 나의 자작시 201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