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동해까지 DMZ 자전거 종주

15,08,15 5구간, 소요산역-전곡읍-백마고지-노동당사-철원 동송읍

세월민초 2015. 8. 18. 15:55


                                2015,08,15 소요산역-전곡읍-임진강홍수조절지-백마고지-노동당사-철원군 동송읍


                        군사 분계선과 DMZ 따라가는 자전거 여행 5구간

 

임진강을 뒤로하고

백마고지를 넘어 월정리 옛 기차역사를 향해서


서해 바다 연평도 아래 교동도 섬에서 임진강을 거슬러 자전거로 며칠에 거쳐 파주시 적성면에 이른다

이번에는 서부전선과 중부전선을 가로질러 2박 3일 예정으로 강원도 화천군 북한강까지 갑니다

가는 길에 비경이 아름답고 향취가 머무는 곳에서 잠시 쉬어도 가고 비박도 할 생각이네요


오늘의 최종 여행지는 백마고지와 옛 철원군 청사, 철도 역사 그리고 월정리 역사, DMZ 남방 한계선인데요

이곳은 민간인 출입 통제 민통선 안에 있어 여행지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전철 1호선을 타고 동두천시 소요산역에서 하차 3번 국도를 따라

북쪽 한탄강을 지나서 전곡읍을 거쳐 임진강으로 방향을 잡는다




검 붉은 죽음의 하천 신


소요산역에서 전곡읍으로 가는 도로에 초성교를 만난다

아래로 흐르는 하천이 신천인데 맑은 물이 안이고 검 붉은 죽음의 물이 흐른다

보기에도 역겨워 보이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하천이 있다는 게 놀랍다

굳이 말하면 이 하천뿐이랴?


10년 그리고 5년 전에도 이곳을 지날 때와 똑같은 물이 지금도 흐르는데 아마도 양주시와 동두천시에 입주한

 공업단지 내 도금,직물,철강 등 수 많은 업체가 중금속 폐수 물을 무단으로 흘려보내는 것 같다

나만 돈 벌면 그만이란 더러운 생각,,

 남 이사 폐수 물을 마시던 폐수 물을 먹고 자란 곡식과 고기를 잡아먹던 무슨 상관인가

임진강과 한탄강에서 잡은 물고기는 다 이물을 마시고 자란다, 매운탕을 먹자니 걱정이도다


왜 단속을 안 하는지,, 이해가 안돼네요

 안이면 법이 너무 약해서..

우리나라는 양심보다 법이 앞서야 하는 후진국형 민족인지도 모른다

무단 방류하면 형사적으로 대표자 구속과 5년 이상 형 그리고 벌금 1억 원 이상이라면 아무도 안 할 턴데,,


신천은 한탄강과 합류하는데 합수 지점 장면을 보면 누구나 기절 직전입니다

 


38선 돌 표지석에 대하여


북쪽을 여행하다 보면 여기저기 38선이란 돌 표지석이 있는데 궁금하다?


북위 38도 (지구)

북위 38도 

북위 38도(北緯三十八度)는 적도를 기준으로 북쪽으로 38도를 지나는 위선이다

 유럽과 지중해, 아시아, 태평양, 북아메리카, 대서양을 지난다. 특히 한반도의 중앙을 가로지나며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삼팔선과 한반도의 분할

미국 육군부 작전국의 초안

1945년 7월에 미국 육군부(현재의 미국 국방부) 작전국(OPD)에서

처음으로 연합국이 한반도를 분할 점령할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 안은 미국이 경기도 · 강원도(함경남도 원산, 완변 포함) · 충청북도· 경상남북도를, 소련이

 함경남북도(원산·안변 제외)를, 영국이 평안남북도와 황해도를,

중화민국이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를 점령하는 계획이었다


정전협정에 따른 군사분계선으로 대체


삼팔선과 현재의 군사 분계선

1953년 7월 27일 발효된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에 따라 설정된 군사분계선은 위도상 북위 38도 부근에 위치하고 있지만

 38선과 비교해 서쪽 경계가 남하하였고 동쪽 경계가 북상하였다

 이에 따라 38선 서남쪽의 황해도 옹진 · 연백경기도 개성 · 개풍 지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38선 동북쪽의 강원도 철원 · 화천 · 양구 · 인제 · 양양 · 고성경기도 연천 지역은 대한민국에 속하게 되었다.

38선(1945.9.2 - 1950.6.25)과 현재의 군사분계선(1953.7.27 - )은 다르지만

 한반도 분단에 있어서 차지하는 상징성이 크고 분단의 직접적 원인이었기 때문에 현재까지도 군사분계선을 삼팔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백과 사전 -



2015년 8월 15일


태극기 휘날리는 한탄강에도 광복 70주년이 오다


한탄강은 오늘도 내일도 모래도 함께 한다, 그리고 발원지를 거슬러 오른다




임진교

한탄강을 지나서 서북쪽으로 한참을 달리니 차탄천이다

차탄천은 DMZ 일대와 고대산에서 흐르는 천으로 한탄강과 임진강 중앙에 자리한 큰 하천이다

북쪽으로 계속 오르니 임진교 다리 앞이고 아래에는 임진강이 흐른다

현 위치는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고 다리를 건너면 왕장면 무등리다



다시 만나는 임진강



임진강 우측 둑방길에는 왕벚나무가 자라고,,

약 3km 위쪽에 홍수 조절지댐이 있다



강변 아래 처음으로 만나는 자전거 도로 구간



임진강 홍수 조절지댐


내가 본 마지막 임진강


중앙에 대형 태극기가 있어 새삼 애국심이 폭발한다 ㅎ ㅎ 



태풍 전망대 가는 길


임진강에서 78번 지방도로로 진입하여 달리면 좌측으로 태풍 전망대 가는 도로가 있고 이곳에서 북쪽 군사 분계선을 볼 수 있다

거리는 11km이고 왕복 22km다, 자전거는 1시간 30분 전후를 달려야 하고 목표 지점 백마고지는 멀어 아쉽지만 통과다


여행 5일 그 후


2015년 8월 20일 북한이 군사 분계선을 넘어 남한 DMZ 남방 한계선 부근

경기도 연천군 중면 황산리와 삼곶리에 위치한 태풍 전망대 인근에 

                                                   3시 53분 고사포로 4시 12분 76mm 직사화기로 도발이 있었고 

 남한은 5시4분 155mm 자주포로 수십발의 화력으로 대응 사격하였다



78번 지방 도로에서 3번 국도를 만나다

북쪽 DMZ 남방 한계선에서 옛 철원군 철원읍-연천군-동두천시-양주시--의정부시-서울 중랑구-뚝섬-영동대교까지 이어지는

 서 중부의 대동맥 도로다



경원선 신망리 역사





대광리역을 지나



고대산 832m

산 정상에서 북쪽을 보면 북한 철원군과 군사 분계선이 보인다, 여러 번 등산했던 곳이다



차탄천

DMZ 남방 한계선이 있는 신명리와 백마고지 일대 고대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수되어 차탄천이 된다

이 천은 전곡읍 아래에서 한탄강과 합류한다



최 북쪽 신탄리역

고대산 등산로는 신탄리역에서 하차하여 진입한다



고대산 전경



백마고지역

옛날에 철원읍과 월정리역을 지나 북한으로 가던 경원선 철길이다

동두천역에서 출발하여 신탄리역까지 다니는 작은 꼬막 기차 3량이 얼마 전 백마고지역사가 준공되어

 조금 더 북쪽으로 북진하였다

현재는 우리나라 북쪽 최전선 부근까지 가는 유일한 철도라 관광객이 많고 고대산 등산객이 즐겨 찾는 열차다



백마고지 기념 탑이 있는 곳









백마고지는 민통선 안에 있어 출입 금지







민통선 초소 출입 금지

오늘의 최종 여행지 옛 철원군 청사, 월정리 역사는 민통선 아니라 군 통제로 출입이 불가하여

노동당사를 지나 철원군 동송읍으로 갑니다


단체 관광이 허용되는 고석정에서 접수하면 민통선 안 관광지와 전망대를 갈 수 있습니다



노동당사





철원군 동송읍 야경


오늘은 초반 라이딩에 실패하여 자전거 여행 중 제일 피곤하다

소요산역에 하차하니 11시 30분이고 월정리 역까지는 너무 먼 거리라 점심 한 그릇 하고

33도, 오후 1시,2시,3시 무더운 열기 속에 라이딩을 계속하다 보니 오후 늦게는 급격히 체력이 저하된다 

백마고지 기념 탑이 있는 곳에 정자가 있어 비박 텐트를 설치할까 했으나 이제는 배가 고픈데 식당이 없다

벌써 오후 7시, 라이트를 켜고 시원한 여름밤 하늘을 보며 민통선과 접한 87번 도로를 가로지른다


내일보다는 현재다, 그것이 생존 전략이다 

처음 설정한 길은 안이나 식당은 동송읍에 있다, 자전거로 1시간 거리 동송읍은 생각보다 큰 도시다

밤 8시가 지나서 저녁 식사를 하려는데 식당들이 문을 닫아 겨우 중국집에서 복읍밥을 먹고 한 모텔에 가니 만원이다

텐트가 있으니 비박을 할까 했으나 몸이 천근만근

사우나도 2곳이 있으나 몸이 피곤하여 조용히 자고 싶어 다른 모텔에 가니 연휴라 방값이 비싸다, 방 주세요

넘 피곤하니 만사가 다 귀찮다 ㅋ ㅋ


내일은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 한탄강을 휘감아 품에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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