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에서 동해까지 DMZ 자전거 종주

15.08,16 6구간, 동송읍-직탕폭포-고석정-순담계곡-갈말읍 실내체육관

세월민초 2015. 8. 20. 08:06


                                 2015,08,16 동송읍-직탕폭포-고속정-순담계곡-갈말읍 실내 체육관


                         군사 분계선과 DMZ 따라가는 자전거 여행 7구간


한탄강에 펼쳐지는 천혜의 아름다운 비경을 품다


어제는 33도에 11시부터 계속 라이딩을 했지만, 자전거 여행 중 처음으로 힘든 라이딩이었다

7~10% 고갯길과 산을 몇 개씩 넘는 그런 고난이도 길은 없었고 코스도 무난하고 아주 달리기 좋은 도로다

전에 같으면 35도 찜통더위 속에서 하루에 몇 개의 산을 오르내리며

 3~4일 정도는 달려도 이렇게 힘들지는 안 했는데,,

내 몸 어느 부위에 이상이 생긴 거야


똑똑,, 누군가 문을 노크한다, 일어났나요

 모텔 주인아줌마 목소리다, 휴대폰을 보니 오전 10시다

으~~악 갈 길이 먼데 5~6시에는 일어나야 하는데,,

여행 중에 이렇게 늦잠자는 건 처음이다


오늘은 군사 분계선이고 DMZ도 다 싫고 철원군에서 철원 8경을 관광하기로 합니다




철원 동송 평야

금학산과 고대산이 한 폭의 수채화 병풍처럼 수놓은 천혜의 땅에는

예부터 물 좋고 산세 좋은 철원 평야가 있었다

 이곳의 쌀은 기름지고 맛 좋기로 유명하고 청정지역에서 재배된다


8월의 마지막 따가운 햇볕에 익어가는 누런 배 이삭은 농부의 만추를 기다릴 것이다




아,,,  가을인가???


지나가는 나그네 여기 좀 보이소

길가에 하얀, 분홍, 빨강 코스모스 한들한들하며 방긋 웃는다



직탕폭포 가는 길

463번 지방도로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제2 땅굴로 가는 길이며

개인별로는 출입이 불가하고 고석정 안보관에서 단체로 신청하여야 한다



아름다운 한탄강의 비경이 시작된다


한탄강의 명칭 유래와 관련된 전설로는 궁예가 ,왕건에 쫓겨 도망치다

이곳에서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고 해서 한탄강이 되었다는 설과 6,25때 피난을 가다가

한탄강을 만나 건너지 못하고 한탄했다고 해서 한탄강이라고 불렀다는 구전이 있다


그러나 문헌상 유래를 찾아보면 한탄강의 옛 지명은 대탄(大灘)으로 ‘큰 여울’이라는 뜻을 가진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도 한탄강을 “양쪽 언덕에 모두 섬돌 같은 석벽(石壁)이 있으므로

 체천[섬돌이 겹쳐 있는 하천]”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한탄강 하류의 사람들은 한탄강을 ‘한여울[큰여울]’이라고 부르고 있다


한탄강은 강원도 평강군의 추가령 구조곡 동쪽 산지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흐르면서

 평강과 철원을 남류하고 포천시의 경계를 따라 남서류하다가 연천 도감포에서 임진강과 합수한다

한탄강은 약 27만 년 전 북한의 강원도 평강 남서쪽 3㎞ 지점 오리산에서

 최소한 11번의 화산 폭발로 분출된 용암이 남쪽으로 흘러 옛 한탄강의 포천과 연천 지역을 거쳐

 임진강 하류 파주 율곡리까지 95㎞, 총 면적 641㎢를 뒤덮어 용암 평원을 형성하였다

이후 용암 대지가 식으면서 4~8각 기둥으로 굳어졌고, 4~8각 기둥 위에 비가 내리면서

 한가운데를 침식해 깎아 내리거나 기반암인 화강암이나 편마암과의 약한 경계를 따라 활발하게 침식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용암 대지 한가운데가 침식되어 양쪽 절벽이 수직 절벽인 협곡이 만들어져서 현재의 한탄강이 생겨났다
하천의 바닥과 양쪽 절벽 모두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천연 기념물 제436호로 지정되었다
                                                                                        - 백과 사전 -





철원 8경


한국의 나이아가라 폭포







태봉대교 번지 펌프대



한 여성이 하강했고 보트로 이동 중



우수에 젖어 길을 묻다


오후 2시경 천둥 번개와 비바람이 1시간 동안 강하게 몰아쳤다



물안개 자욱한 시계


비가 멈추니 금학산에 피어오르는 물안개 또 다른 풍경이 오다




현무암 기암절벽


한여울길


총 8,3km

오덕7리 ~ 직탕폭포 ~ 송대소 ~ 고석정 ~ 승일교 ~ 승일공원




한탄강 래프팅 코스



송대소







한반도 지형 계곡












고석바위











철원 8경


고석바위와 고석정





철원 8경


승   일   교

 원래 다리가 있는 이 지점은 한탄강의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아주 중요한 나루였다

 예전엔 얕은 여울에 돌다리를 놓아 사용했고, 수위가 높아지면 나룻배를 이용해 건넜다 한다

 대동여지도를 보면 한탄강을 두고 지금의 신철원과 구철원 사이에 길이 나 있는데, 아마 이곳인 듯하다.


여기에 현대식 다리를 착공한 것은 남북이 3·8선으로 갈려 있던 1948년 8월

 북한땅이었던 당시 철원·김화 주민들은 5일 교대제로 운영되던 노력공작대라는 이름으로 총동원되어

 이 다리를 건설하기 시작했는데, 6·25전쟁 초까지 다리 기초공사와 2개의 교각을 세워 북쪽 부분은 거의 완성되고 남쪽 부분만 남게 되었다

 그러다 전쟁이 끝난 뒤 휴전선으로 나뉘면서 남한에 속하게 되자 국군에 의해 나무로 임시 다리가 놓였다가 1958년 12월에 완공되었다

                                                                                                                               - 펌 -



철원 8경


순  담  계  곡







철원 8경


삼 부 연 폭 포





 철원 8경


재 인 폭 포

 


철원 실내 체육관


오늘은 11시 30분에 동송읍에서 출발하여 직탕폭포와 태봉대교를 지나면서

 천둥과 소낙비가 내려 길가 원두막에서 1시간 동안 하늘을 보며 빗임을 사모했다

이제는 고석정과 순담계곡을 돌아 갈말읍으로 방향을 잡는다


그런데 점심에 보리밥 순두부를 먹고 1시간 후에 배가 아프고 약간의 식중독 증세가 있다

그로부터 3일간 몸 상태가 안 좋아 결국 약을 먹었다 ㅎ


저녁 식사를 하고 철원 실내체육관 출입구 앞에 텐트를 설치하니 8시다

다시 비가 내린다, 다행히 비를 피하여 좋은 장소를 잡았다

고양이 한 마리가 비를 피하여 다가온다


내일 아침은 일찍 출발해야 화천군 북한강에 도착하고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상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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