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19 애기봉-강화대교-창후리-교동대교-서한리-월선포구-강화도-김포-성산대교
DMZ 군사 분계선 따라가는 자전거 여행 1구간
서해 교동도 서한리에서 동해 고성군 통일 전망대 가는 길에
아침 6시 이슬비가 내린다, 여기에 더 있어야 하나,,
우선 아침 식사가 중요하다, 어젯밤 불러놓은 찹쌀 잡곡밥을 하는데 어찌 쌀이 살아있네, 물이 적 나,, ㅋ
오늘의 목적지는 강화도를 건너 서해 바다와 만나고 DMZ 군사 분계선 서쪽 끝자락 교동도 서한리다
이 지점은 서해 연평도 아래이며 황해남도 연안군 끝이고 북한과 남한 거리는 약 1km다
이곳을 돌아 월선 포구를 지나서 다시 강화도를 건너 서울까지 가는 길은 약 150km 거리
어제 비가 내려 강화도 창후리에 도착하지 못하였으니 오늘은 주행할 거리가 더 멀고
짐이 무거워 달리는 데 힘이 들어 속력도 한계에 섬 구석구석을 관광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아마도 서울 도착은 밤 10~12시경일 수도 있다
아침 7시 이슬비가 내린다, 그래도 즐거운 여행을 떠나보자
하성면 가금리 애기봉 아랫마을 정자
이슬비가 내리는지 보슬비가 내리는지 어제 하룻밤 잘 잤다
한참을 달리니 천주교 애기봉 공소
강화대교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을 지나 강화대교 앞에 이르니 인천시 강화도와 경계지역이다
강화대교를 건너서 본 애기봉
임진강 육백이십오 리 기나긴 여정의 시작과 끝
임진강은 함경남도 소 두류산 831m 마식령에서 발원하여 총연장 250km다
북한과 남한의 산천초목을 굽이쳐 흐르며 민족의 가슴 아픈 한을 담고 연천군 전곡읍 마포리에서
한탄강과 합수하여 다시 유유히 흘러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을 지나 탄현면 성동리 오두산 앞에서
한강과 합류하고 민족의 젖줄로 큰 강이 되어 강화도와 교동도를 돌아 서해 바다로 흐르는 한 많은 강이요
가슴 아픈 물길이여 민족의 역동적인 강이다
임진강의 끝자락은 과연 어디일까?
서해와 합류하는 곳으로 지형으로 보면 서쪽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와
강화군 강화읍 대산리 그리고 황해남도 개풍군 관산반도 앞 삼각주로 생각이 든다
임진강 물은 누렇다 못해 하얀 속살을 보인다
한강 하류에서 2번째 다리 일산과 김포 사이에 김포대교가 있고
바로 아래에 신곡 수중보가 있다
이 수중보 위에는 일정량의 한강 물을 담수하고 있어 한강의 젖줄이 되었으며
서울 시민의 풍요로운 삶을 주는 곳이다
수중보 아래는 약 2~3m 가량의 물 높이 차이가 있다
서해 바다 밀물이 강화도에서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삼각주로 거슬러 올라오는데
대조기와 소조기에 따라 신곡 수중보, 물 높이가 거의 같거나 약간의 낮은 차이를 볼 수 있다
옛날에는 바닷물이 한강 마포나루와 뚝섬 광나루까지 거슬러 왔으니
이러한 밀물과 썰물을 이용하여 나룻배가 운항하였다
또 임진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서해에서 나룻배가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을 지나
장단면 고랑포구까지 올라간다
그래서 옛날에는 이 고랑포구가 얼마나 번창하였는지 화신백화점과 우체국, 지소 등이 있었고
한양 이북의 큰 무역항 도시의 역할을 했다는 사실인데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고 군사 지역이라
지금은 그 시대의 발자취만 남았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것은 임진강과 한강으로 거슬러 온 서해 바닷물이다
달과 지구의 공전 ?
공전의 시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다네요
약 6시간에 걸쳐 밀물이 들어오고 약 5시간을 머무르다 이번에는 약 7시간에 걸쳐 썰물이 시작되는데
임진강과 한강으로 올라온 바닷물과 두 강 상류에서 내려가는 강물이 합쳐지니
썰물 때 흐르는 바닷물이 얼마나 빠른지 강화대교 위에서 보면 여기저기서 휘오리 물결이 장관이다
임진강은 서해 바다와 합류하여 강화대교를 유유히 흘러 순돌목, 덕진진, 초지진을 지나 황산도로 흐르고
또 일부 임진강 물은 강화도 북쪽 DMZ 군사 분계선 북한과 남한 사이 갯골을 타고 교동도를 지나
석모도와 서검도로 흘러 서해와 만난다
강화도 시내를 직진하여 창후리로 가는 길
강화산성을 지나
아랫말 고인돌군과 유네스코 고인돌 박물관도 지난다
봄이면 진달래꽃이 장관인 고려산 뒤를 돌아
창후리 해변에 이른다
한반도 횡단 울트라 마라톤 출발점
강화 ㅡ 강릉 308km
폐쇄된 여객 터미널
강화군 창후리 포구와 교동도 월선 포구를 오고 가든 여객선 선착장이
한 시절 풍류 했던 수많은 애환과 사연을 남기고 사라졌다
이제는 교동대교가 완공되어 모든 차량과 사람들이 대교를 이용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생동감이 넘치고 번성하든 바닷가 어물 가게들과 음식점이
교동대교가 교통 되고 난 뒤 이곳에는 관광객도 오지 안는 쓸쓸한 부둣가요
고기잡이, 배 몇 척만이 남은 초라하고 쇠락한 포구가 되었다
안개 속에 교동도
마태돈대 앞 검문소
교동도가는 길
이 길은 창후리 포구에서 철책선 옆 비포장 도로를 따라 교동대교로 가는데요
사람과 자전거는 통행할 수 있으나 차량은 하점면 신봉리 48번 도로를 이용한다
창후리에서 본 교동대교
두 번째, 교동대교에서 본 임진강
강화도 양사면 인화리에서 교동대교를 건너면 교동면 공소리
우측 상류에는 DMZ 군사 분계선이고 조금 멀리 보면 북녘땅이다
이곳은 분명 서해 바다다, 이렇게 넓은 강은 없다
그러나 북한과 남한의 거리가 2~3km이고 육지와 섬 사이는 지형적으로 갯골이 형성되는데
썰물이 시작되어 바닷물이 빠지면 갯벌이 나오고 갯골을 타고 임진강 물이 유유히 서해로 흐른다
그러면 이곳으로 임진강 물이 흘러올까?
지금은 썰물 중이라 서해로 나가는 바닷물이 얼마나 빠른지 휘호리 물살이다
빗임을 기다리다 지친 고구 저수지 잡초만 무성하다
교동대교를 건너가면 공소리 마을이고 다시 교동면 사무소로 가다 보면 담수 면적이 큰 고구 저수지를 만난다
이곳에서 우측 바다 철책선을 따라 북녘을 보며 인사리를 지나 지성리로 가는 교동도 일주 여행을 시작한다
교동면은 서쪽 끝 섬이나 육지와 같은 넓은 평야에 논이 전부고 밭은 마을 어귀에 조금 있으며
가을이 되면 평야 지대는 누렇게 익어가는 벼 이삭이 바닷바람에 흔들리며 아름다운 황금 물결이 전개될 것이다
인사리 마을 가는 중
인사리 마을을 돌아 작은 들녘을 지나면
지성리다
오한 마을 버스 정류장
논과 논 사이에 시멘트로 잘 만들어진 농로가 발달된 교동도
저수지와 같은 수로에 물을 담아 이 물로 농사를 짓는다
바다에 작은 섬이 있고 저 멀리 북녘땅인데 날씨가 흐려 안 보인다
교동면 시내 말고는 슈퍼나 식당이 없어 정류장에서 점심으로 라면 2개를 끓이는 중 ㅋ
무학리에서 넓은 들녘을 지나 난정리와 동산리로 가는 길
교동도에는 2개의 저수지가 있으며 엄청난 저수량을 자랑하는 난정 저수지 가뭄으로 바닥이 갈라졌다
난정리 입구 강화 나들기 10코스 해변 뒷산을 오르는 길
난정리에는 초등학교가 있고 큰 규모의 마을이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마을 멀고도 멀었던 서한리
저 작은 산이 이번 여행의 종착지다
앞에는 북녘 땅
이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1박 2일을 달려왔다
서해 DMZ 군사 분계선이 시작되는 지점이며
북한과 남한 철의 장막을 따라 동해 고성군 명호리 통일 전망대에 이른다
이 지점은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서한리와 황해남도 연안군 끝자락이 마주 보는 곳으로
바다 중앙에는 DMZ 군사 분계선이 있고 거리는 약 1km다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연평도고 서해와 만나는 지점이라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다
돌아가는 길에 옛 죽산 포구를 찍고 교동면 시내를 지나 월선 포구로 갑니다
앞에 보이는 섬은 석모도
교동 향교
도로에서 300m인데 이제는 힘들어서 도로에서 찰칵
폐쇄된 월선 포구 대합실
교동도와 강화도를 운항하던 선착장
교동대교를 배경으로
교동도에서 지방 도로를 따라 강화도를 지나 김포 생태 공원에 도착
일요일이라 도로에는 차량이 많고 밤이 되어 자전거를 운행하는 데 불편도 많았다
여기서부터 서울까지 자전거길이 있어 안심이다
아라 한강 갑문을 지나
마곡철교를 보며 행주대교를 건너
가양대교도 지나
성산대교에 이른다
여의도
아침 7시 출발하여 밤 10시에 도착, 식사 휴식 시간을 포함하여 오늘은 약 15시간을 라이딩했다
1박 2일 여행하는데 짐이 너무 많아 후회된다
다음 코스는 전곡읍 임진강과 한탄강이 만나는 곳에서 북쪽 DMZ 군사 분계선을 따라
강원도 고성군 통일 전망대 방향으로 계속 진행,,
ㅡ 혹시 위 사진이 잘 못 기재되었으면 연락해주세요,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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