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20 기장역-죽성 드림 성단- 해동 용궁사-해운대-광안리 대교-오륙도 자전거 라이딩 3차 1일차
해파랑길 대장정의 끝 오륙도에 서다
3번째 떠나는 오륙도 가는 자전거 라이딩 길
그러니까, 경북 울진군 평해에서 출발하여 며칠에 걸쳐 한 번 일정으로 오륙도를 가야 하는데
어디 여행이라는 게 쉬운 것 같아도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또 여행이더군요
첫 여행 시
평해가는 차표가 없어 포항에서 시작하고, 부산 구간에서는 여름 장마 폭우로 다른 코스로 가는가 하면
두 번째 여행은 평해에서 시작하여 포항에 도착, 부산으로 갈 수 없어 돌아오고
이런저런 사연으로 또 세 번째 해파랑길 부산 구간을 떠나는데요
이러다 보니 진행 일자와 여행 경비도 두 배로 껑충 뛰는 불편함도 있으나
여행이란 물 흐르듯 돌고 돌아가는 것이라 원망하면 뭐하리,,
그저 인생 팔자에 아직도 젊은 청춘이라는 피가 흐르고 있는데 ! ㅎ
이번에는 아예 1무 3박 4일 일정으로 떠나는 여행인데요
부산 오륙도를 돌아 낙동강 하구둑 을숙도에서 가덕도를 지나 거제도-통영-고성-진주로 가는 코스와
낙동강 천삼백 리 길을 따라 밀양-창녕-구미-안동을 지나 낙동강 발원지 태백시 황지 연못을 가는 코스가 있어요
아직은 시간이 있으니 두 코스 중 낙동강 을숙도에서 결정하기로 하고 즐거운 여행을 생각하기로 합니다
9월 19일 금요일 밤 10시 30분 동서울 터미널
심야 12시 출발 부산 기장읍 가는 차표 주세요
매표소 아가씨 왈,, 매진인데요, 11시 55분 임시 차량 해운대 가는 차표는 있어요
첫 번째 출정 일, 8월 15일 광복절 연휴 기간이라 경북 울진 평해가는 오전 차표가 없듯이 또 그런 사항이다
그럼 해운대 가는 차표라도 주세요
동서울터미널에서 기장읍을 경유하여 가는 고속버스가 있고 해운대로 직통으로 가는 고속버스가 있어요
해운대에는 새벽 4시 30분 도착이고 다시 자전거 라이딩하여 북쪽 기장읍까지 1시간 이상은 올라와야 하는데
죽성 드림 성당 일출은 물 건너가는 것일까?
이번에는 꼭 일출 사진을 촬영하고 싶은데요
매표소 아가씨 왈,, 12시 해운대 출발 손님들 중에 혹시 해운대 가는 손님하고 차표를 서로 교환하라는
반가운 아이디어다, 운수 회사 담당 직원에게 부탁하라고 ㅋ
12시 출발 차량은 기장하고 2곳을 경유하기 때문에 해운대 가는 손님은 적어요
고속버스 출발선에서 몇 사람에 물었는데 없다
시간은 11시 30분이고 해운대로 가면 좀 고생하겠는데,,
담당 직원이 찾아왔어요, 방금 한 사람이 인터넷에서 차표가 취소되었으니 빨리 가서 차표를 교환하라고
부산 출발선에서 매표소까지는 좀 멀어서 죽자 살자 뛰었어요 ㅋ
부산 기장 청강 간이버스정류장 ( 철도 기장역 부근)
새벽 4시 30분에 도착하여 짐 정리를 하여 죽성 드림 성당으로 갑니다
죽성 포구
청강 사거리에서 죽성 포구로 가는 길은 야산과 논밭을 지나는데 우측에 큰 건물 공사장에서 사람 소리가 나요
경비원 아저씨 왈,, 여기는 밤에 치안이 불안하니 혼자는 다니지 말라는 충고에요, 꾸벅 감사
조금 가니 길가 좌측에 컨테이너 박스가 있고 경비원이 있어요, 무슨 사건이 있었나?
죽선 포구에 도착하니 가로등 불빛 아래 한 사람이 뛰어간다
죽성 드림 성당이 어디에요, 몰라요~ 그런 것 없어요, 다시 뛰어가다 뒤 돌아온다, 몰라요, 또 뛰어가고
고기잡이 뱃사공이라 시간이 늦었나 보다, 새벽부터 웬 코미디야 ㅋ
2009년 SBS 드라마 "드림 "촬영 장소, 사진 작품의 대명사 죽성 드림 성당
오늘도 태양은 구름 속 치마폭에 숨었다
8월 18일 1차 라이딩 시 이곳을 지나 해동 용궁사를 거쳐 해운대로 갈 계획이었으나
엄청난 폭우에 자전거 브레이크가 다 달아 위험하여 송정 달맞이 고개를 넘어갔어요
해파랑길 대변항 죽도 섬
드림 성당에서 해동 용궁사 가는 길에 대변항을 지나는데요, 젓갈 파는 가판대와 상점들이 수십 곳이 있어 볼거리가 있어요
해동 용궁사
고려시대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 혜근이 창건하였고 원래 이름은 보문사 였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통도사 운강(雲崗)이 중창하였다. 1974년 정암이 부임하여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백일기도를 하였는데 꿈에서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 하여 사찰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변경하였다 -위키 백과 -
지금도 여름철에 운영한다는 송정 해수욕장 군인 휴양소
일등병 시절에 군 휴양소에서 있었던 이야기에요
군부대에서 달랑 혼자서 송정 해수욕장에 와서 그것도 무려 15일간 하루 종일 하는 일 없이
군대 누른 팬티 하나 입고 먹고 자고 놀고 수영하였으니 땡 잡았지요
누가 간섭하는 군인도 없고 점호도 없으니 안전 사회 피서지에요
이곳은 부산 지역 군인 휴양소이고 다른 병사들은 3일간으로 병력이 오고 가고 하는데
나 혼자만 15일간 있었으니 뭐가 잘 못 되어도 한 참은 잘 못 되었지만
그렇다고 마음대로 타불빽메고 소속 부대로 갈 수도 없지요
해변 철조망 사이에는 수영복 차림에 S라인 예쁜 아가씨들이 많이도 있었고
하루 종일 하는 것은 아가씨들 좋은 그림 구경하는 게 유일한 낙이었습니다 ㅋ
송정터널
8월 18일 1차 여행 시에는 폭우가 내렸고 송정터널 위 달맞이 고개를 넘어 해운대로 갔으며
한 달 뒤 9월 20일 3차 여행 시에는 송정터널을 통과하여 해운대로 갔어요
해운대 해변
8월 18일 1차 여행 시 마지막 기점이며 비가 많이도 왔다
귀엽고 사랑스런 애마 한 컷
동백섬
오륙도가 보이네요 ㅎ
부산의 관광 명소 광안대교
오륙도를 제일 빨리 가는 길은 해운대를 지나 수영강 부근에서 광안대교를 타고 대연동, 용호동으로 가는 것인데
광안대교는 자동차 전용도로라 사람과 자전거는 통행금지다, 부산에는 여러 개의 대교와 고가, 터널이 통행금지라 돌고 돌아가야 한다
요트 협회가 있는 부두에서
광안리 해변
또 군대 생활 이야기에요, 훈련소에서 교육이 끝나고 야간 완행열차를 타고 부산 광안리 해변 바로 이곳에 왔습니다
모 교육대가 해수욕장 모래가 있는 근처에 훈련 막사가 있었고 약 2개월간 교육을 받고 부산 모 부대에서 군대 생활을 시작해요
밤에 외곽 보초를 서면 유난히도 바닷가 파도 소리가 큰지, 고향 생각에 좋아했던 여자 친구들 생각에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광안리 해변을 지나서 본 광안대교
해파랑길 마지막 고개
용호동 신선대산 15% 아주 높은 고개를 올라와서
오륙도는 다섯 개의 섬이 아니라 몇 개의 섬인가요 ?
남쪽에서 처음 본 오륙도는 하나다
그리고 두 개의 오륙도
두 개
확대해서 보았다, 그래도 두 개
서쪽에서 본 오륙도는 하나다
이제는 북쪽에서 본 오륙도다
아무리 보아도 V 자 두 개 다
2014년 9월 20일 정오 12시
내가 본 오륙도는 다섯 개의 작은 섬이 아니라 두 개의 작은 섬 두륙도였다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2호이다
부산만의 승두말에서 남동쪽으로 약 600m 지점에 있으며, 총면적은 0.019㎢이다
승두말에서부터 우삭도(방패섬:높이 32m)·수리섬(32m)·송곳섬(37m)·굴섬(68m)·등대섬(밭섬:28m) 등 5개의 해식 이암(離岩)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래 간빙기 이전까지는 육지인 승두말에서 남동쪽으로 길게 뻗어 있었으나, 간빙기 이후 수직적인 파식작용으로 절리면(節理面)을 따라 해식동이 생기고
이것이 더욱 확대되면서 해식 이암으로 분리되어 지금처럼 5개의 섬이 되었다. 동시에 구성암석의 굳기에 따라 차별침식이 수평적으로 진행되어
섬들이 모두 파식대를 쌓아 올린 듯하다. 오륙도라는 이름은 우삭도가 간조시에는 1개의 섬이었다가
만조시에 바닷물에 의해 2개의 섬으로 분리되어 보이는 것에서 유래된 것이며
〈동래부지 東萊府誌〉에도 오륙도에 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불러온 것으로 여겨진다
부산항의 관문으로 등대섬에 유인등대가 있고, 나머지 섬에는 무인등대가 설치되어 있다 - 백과 사전 -
오륙도를 볼 수 있는 시간대는 바닷물이 빠지고 동북쪽, 동쪽, 동남쪽으로 배를 타고 가야 한다
오륙도 전망대
아름다운 강산
바다와 강, 산과 논밭을 걸어오고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벅찬 감동 행복했던 순간들
자연에 감사하고 만났던 모든 분에게 감사하고 무사히 종주함에 감사한다
그리고 멀고도 멀었던 2,000리 해파랑길 오륙도에 서다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동해안 해파랑길 770km 1천9백3십 리길
걸어 걸어서 393km 9백8십 리 길에 자전거 라이딩 377km 9백5십 리길
대장정의 시작과 끝 종주를 마치며,,
해파랑길은 문화관광부가 2012년 지정된 동해 해안선길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고성군 통일전망대 구간을 말 합니다
총 10개 구간 50개 코스로 거리는 770km 약 2,000리 입니다
구간 km 도보 시간 종주 진행 일자
1, 고성 65 21시55분 종주 도보
2, 양양,속초 61 20시 40분 종주 도보
3, 강릉 88 31시 00분 종주 도보 1~5 구간 16일간 진행
4, 동해,삼척 101 29시 00분 종주 도보
5, 울진 78 26시 30분 종주 도보
6, 영덕 63 22시50분 종주 자전거 2014,09,13 ~14
7, 포항 108 39시10분 종주 자전거 2014,08,15
8, 경주 46 15시50분 종주 자전거 08.16
9, 울산 83 30시 40분 종주 자전거 08,17
10, 부산 74 24시 30분 종주 자전거 08,18 해운대 기점
자전거 09,20 기장역 ~ 오륙도
오륙도에서 본 해운대 풍경
오륙도에서 본 영도구 태종대
해파랑길 종주가 끝나는 날이라 오늘은 기분이 좋아요
기장 청강 사거리에서 출발하여 드림 성당, 해운대, 광안리를 지나 오륙도까지 7시간, 거리는 45km
이제는 감만부두를 지나 8부두~부산역~ 1부두~영도다리를 거쳐 태종대로 가요
거리는 35km이고 오늘 총 자전거 라이딩 거리는 80km 시간은 13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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