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8,15 포항버스터미널 - 포항제철 - 영일만 - 호미곶항 자전거 라이딩 1차 -1일차
3박 4일
해파랑길 따라 호미곶 지나 부산 오륙도가는 길
인천 아라뱃길 왕복 100km를 자전거 라이딩한 뒤 며칠 쉬고 일주일 전에 자전거 안장 앞을 약간 높이고
한강에서 슬슬 몸 풀며 2시간 동안 라이딩하였는데 처음으로 엉덩이 오른쪽 뼈가 약간 통증이 있다
병원에 갈 정도로 아프지도 않고 그렇다고 안 아픈 것도 아니고 2일 후면 자전거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야 하는데
정형외과에 가니 자전거 타는 건 당분간 일절 금지 엉덩이에 주사 2방하고 약 4일 처방이다, 기가 막혀,,
그나저나 내일 새벽에 떠나야 하니 오늘 오후에 2시간 동안 서서히 라이딩한 뒷몸 상태를 점검하고
해파랑길을 자전거 라이딩하면서 엉덩이가 몹시 아프면 돌아오기로 하고 가져갈 물건들을 준비한 뒤 자려는데
왠지 어린애처럼 뜬눈으로 지새운다
서울에서 경북 울진까지 고속버스가 4시간 이상은 가야 하니 차 안에서 자기로 하고
3호선 전철에 자전거를 싣고 을지로 3가 역에서 환승하여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니 6시 40분이다
울진행은 첫차가 7시 30분이고 매표소에서 울진 팽해가는 표 주세요
그런데요, 아가씨 왈 - - 방긋 웃으며 오후 1시 표가 있어요
들리는 소리에 귀가 의심되어 몇 시라고요, 1시요
그럼 영덕으로요, 포항으로요, 다 1시란다. 광복절 3일 연휴라 동해안 마지막 피서 인파로 북새통이다
여행을 그렇게 많이도 다녔는데 이런 일은 처음이다
이번 여행은 여기서 포기하고 춘천, 화천 북쪽으로 가야 할 것 같아
매표소에서 자전거를 돌려 가려는데 뒤에서 아저씨가 큰 목소리로 경주, 포항 가실 분들 오세요
총알택시 아저신가 ? 다시 보니 옷차림이 터미널에서 일하는 분 갔다
방금 포항 가는 표가 없다고 했는데 아가씨 저 분이 포항 간다는데 무슨 말이요
아가씨 왈,,, 그분에게 물어봐요, 뒤돌아보니 그분이 없다 ㅎㅎ
일단, 지금 가는 7시 포항행 주세요, 아가씨 하시는 말씀,, 요금은 24,500원이고 환불은 안 돼요
급한데 그건 다음 일이고,,
다시 큰 목소리가 들린다, 조금 전 그 아저씨가 다시 경주, 포항 가실 분 오세요
뛰면서 아저씨를 따라가 고속버스 화물칸에 자전거를 넣고 급한 건 화장실이다
아저씨 왈,,, 화장실 갈 시간이 없단다, 시간이 넘어서 ㅋ 몇 시간을 가야 하니 당연하지만,,
그렇게 고속버스에 오르니 빈 좌석이 4개가 있었고 난 2좌석을 차지하지만 작은 몸으로 두 좌석은 넘 버거워,,
이차는 7시 출발 예비 차로 동시에 2대가 출발하는 기한 현상이다, 그래서 빈 좌석이 있었나 보다
동서울에서 출발한 고속버스는 한강 다리를 넘기도 전에 밀리기 시작하여
강남로로 겨우 진입하지만 중부 고속도로는 멀기만 하다
이렇게 가다가는 오늘 자전거 라이딩도 못하고 포항에서 숙박해야 할 사항...
동서울에서 7시 출발한 고속버스는 6시간이 지나서 경주터미널에 도착하고 포항에는 오후 1시 40분이다
하늘은 검은 먹구름에 얼마 전에 비가 그쳤나 보다, 제발 비가 오지 말지,,
어제, 밤 잠 못 자고 그래도 포항에 도착한 게 다행이고
늦은 점심 식사를 하는데 주인아줌마 날 보며 자꾸만 얼굴이 좋아 보인다나,, 뭐라나 ㅋ
포항종합운동장
터미널에서 포항제철 가는 길을 아저씨에게 물었어요, 아저씨 왈,, 좌측 삼거리에서 또 좌측으로 가는 길과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 끝에 만나는 큰 대로변 좌측을 돌아 쭉 가는 길 그런데 넘 잘 알려 주어 이 길은 삼각형 길로 좀 돌았어요
이곳이 첫 번째 촬영이고 포항에서 첫 인증 샷에요, 앞으로 수백 장에 좋은 사진을 기대하지만, 자전거 여행이라 오래전에 며느리가 준 디카로 찍어요
울,, 며느리는 무조건 아버님 화이팅에요 ㅋ, 자식 놈은 아버지가 이번 여행이 끝나면 또 다음에 어디 갈까 궁금한가 봐요
포항제철
이 도로에서 다리를 건너 포항제철을 돌아 영일만을 지나 호미곶 가는 길은 알아요, 우측에는 현대제철이고
4년 전에 승용차로 7일간 동해 여행하며 이 길을 따라 호미곶과 구룡포 그리고 우리나라 최 동쪽 두일포로 갔던 드라이브 코스에요
4년 전 승용차 여행길에서 이번에는 자전거 라이딩으로 바꿨을 뿐이고
공항쥬유소 버스 정류장
포항제철을 막 지날 무렵 비가 내려요, 소낙비는 안이고 보슬비인지 가랑비인지 몰라도 번갈아가며 온갔 비는 다 내려요
할 수 없이 버스 정류장에서 사람은 비 옷을 입고 자전거도 짐 때문에 비닐 옷을 입어서요, 비 오는 날 여행 할 때는 비닐누가 최고예요
이제는 완전 빵으로 달리면 되는데 도로가 빗물이라 조심해야 하고 2차선, 4차선, 6차선 도로를 번갈아 가지만 넘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요
풍경이 있는 국도
영일만을 보면서 국도를 오르고 내려가고 심나게 달려요
내려 막에는 기분 좋게 시속 40km에요, 좋은 날씨는 내려 막에서 시속 50 ~ 60km로 달리기도 하지만,,
중고 자전거로는 상태가 최고이며 고가 자전거보다 실용도가 있어 좋아요
아이고 도로가 빗물이라 이러다 넘어지면 큰일에요, 브레이크를 살짝 잡았어요
하늘이 하얀 쪽이 포항 시내에요, 이제는 멀게 왔어요, 호미곶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발산리 장군바위
많은 고개를 넘지만,, 발산리 해변을 지나 또 높은 산 S 코스 도로를 넘어요, 중간에 하차하여 애마와 함께 걸어 봐요
나 홀로 도보여행한다면 이 길들을 나 혼자서 걸어가겠지만, 이번에는 동행자 자전거가 있으니 외롭지는 않아요 ㅎ
대동배항
영일만
비내리는 날에 은은한 바닷가 풍경, 넘실데는 파도 소리 그 맛에 도취되여 잠시 나도 휴식이에요
호미곶 3km 전, 구룡포 17km
호미곶항 마을
벌써 저녁이군, 달리는 자전거 위에서 찍어 좀 흔들렸어요
호미곶면사무소
호미곶항
4년 전에 승용차로 동해안 일주할 때 이곳 해수사우나에서 하룻밤 자는데 오늘은 영업을 안 해요
저녁 식사를 하고 모델로 가기로 하는데 주차장에는 차량이 만원이고 손님이 많은가 바요, 계속 손님이 왔어요
큰 방은 6~7만원이고 작은 방은 5만원인데 인심 좋은 아줌마 3만 5천원 불렀어요
보는 손님들은 없지만 둘이서 꼭 꼴뚜기 어시장 경매 풍경이에요 ㅋ
저는 비바람에 찌든 얼굴로 웃으며 다시 3만원 불렀어요, 주인장 아줌마 서글서글 화끈하게 좋아요, 나이도 비슷하고 함께 웃었어요
지금은 비가 오고 날씨가 안 좋아도 내일 아침 좋은 사진 작품 촬영하라고 따님인지 며느리인지 모르나 응원도 했어요
4년 전에 호미곶 상생의 손을 배경으로 특별한 작품 사진을 촬영했어요
새벽 첫 번쨰 촬영 때 비바람이 너무 강해 몇 장 못 찍고 철수하고 1시간 뒤에 다시 도전했는데,,
언제 또 갈지는 모르나 이제는 단골이 되였고요, 한나 회 모델에 팬션도 있고 큰 식당도 해요, 하룻밤 숙식은 좋을 것 같아요
이곳은 포항시 호미곶항 부두이고 내일은 경주시 문무대왕릉을 지나 또 어딘지 모르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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