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해파랑길 자전거 종주

14,08,17 읍천항-화암주상절리-태화강역-진하해변

세월민초 2014. 9. 27. 08:32

 

                                   2014,08,17 읍천향-화암주상절리-현대자동차-태화강역-진하해수욕장  자전거 라이딩 1차 - 3일 차

 

태화강에 나룻배 하나 띄었어라

 

5시에 일어나 얄궂은 텐트를 정리하고 읍천 주상절리에서 6시 일출을 기다린다

지역에 따라 현재 비가 내리지만, 혹시나 해님이 방긋 웃으며 예쁜 일출을 연출할 가 생각도 들고,,

하늘은 검은 먹구름이 오락가락 하지만 일출은 뜻밖에 한순간 이루어지고 사라지는 것이라

그 기다림은 애절하고 고귀하다

 

항상 떠오르는 태양은 그것으로 생명을 다하지만

 암흑의 오랜 시간 속에 떠오르는 태양은 그래서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다

 

 

 

오늘에 일출은 이것으로 만족이고 경상도 지방에 150m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지금은 안 오는 게 다행이에요

 

읍천 주상절리

 

 

 

 

 

 

 

 

 상절리 중에서도 최고의 걸작품 부채꼴

 

 

 

 

 

 

 

 

주상절리에서 사진을 찍고 벽화 그림이 있는 마을 읍천항 고개를 올라와 옛 7번 국도로 진입해요

 

 

예쁜 빛내림이에요, 하서해변 영남 해수랜드 앞이고

 

 

동양화 한 폭

 

수령항에서 아름다운 동양화 한 폭을 만났어요

맑은 날보다 때로는 물 바랜 수채화 같은 느낌의 분위가 더 아름다울 때가 많아요, 가는 길을 멈추고 한 컷

 

오늘은 일요일이라 식당들이 휴무에 이른 아침이고 아직은 영업을 안 해요

한 참을 달리다 보니 도로 옆에 명품 해물 칼국수 간판 사진들이 맛있게 보여 여기서 한 그릇 식사해요

 

 

이곳은 해송이 아름다운 관성 솔밭 해변이고 아직은 경주시에요

 

 

강동 화암 주상절리

 

관성 해변을 지나 고개를 넘어 좌측 바닷가로 내려가면 화암 주상절리인데요

행정 구역은 울산시 북구 산하동 강동리

아주 보기 힘든 용암들이 웅장하고 풍광의 극치에요, 길이도 아주 길어 화암 해변 일대고

혹시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길인지도 몰라요

지질대를 보면 동해에서 읍천과 화암 일대가 용암 분출이 가장 강하게 활발했으나 봐요

혹시 지질학자가 들으면 좀 부족한 설명이지만 나름대로 노력했어요 ㅎ

 

 

 

 

 

 

 

 

넘 아름다운 곳이라 피할 수 없어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요

 

 

 

 

간단하게 말해서,, 이곳은 통나무를 여러 겹 쌓아 놓은 주상절리에요

 

 

해변에는 모래가 없고 몽돌이 유명한 산하 해변이고

 

 

한 참을 달리다 만난 곳은 울산시 북구 정자항

 

 

양쪽에 빨간색이 보이죠, 이곳에서 해녀 다섯분이 물질을 해요

 

 

고개를 넘어오니 당사항이고

 

 

마을 해변에 있는 용바위

 

 

주전마을 이야기가 있는 곳

 

 

바다에는 대형 선박이 정박 중이고 우측에는 현대미포조선이 보여요, 이제는 울산 시내로 서서히 진입을 해요

 

 

마산 터널

어제 봉길 터널 2,430m를 통과해서 이제는 왠만한 터널은 터널로 안 보여요 ㅋ

오늘은 진행을 좀 빨리해요, 오후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기상청 예보에 비가 오면 울산에서 상경할 예정인데요

다른 지방은 계속 비가 오는데 다행히 어제와 오늘 비는 오지 않았으니 하늘에 감사할 뿐이에요

터널 입구가 보이죠, 현대미포조선 앞을 지나오는 길은 은근히 사람을 잡아요

수 없는 고개를 넘지만 힐더가 약 10~20%로 아주 긴 오르막인데 중간에 하차해서 걸었어요

 그러니까 작은 산을 넘어요

아침에 명품 해물 칼국수를 먹어서인지 배가 쪼르르,,

 

 

현대 자동차 공장 정문인가

 

앞에는 해외로 수출하는 자동차를 대형 선박에 싣는 부두에요

 

마산 터널을 지나 울산 시내로 진입하면  염포 삼거리이고 좌측 동구청으로 가다 또 성내 삼거리를 만나는데

우측으로 4~5차선인지 일방통행 길로 아주 넓은 도로에 담장 너머에는 완성된 자동차가 공장 넓은 마당에 가득하다

이때는 이상하게 넓은 도로에 차량이 한 테도 없어 공장에 있는 자동차 진풍경을 찍으러 잠시 멈추었는데

아뿔사,,, 순식간에 자동차 몇백대가 도로로 진입하여 나는 중앙에 가쳤어요 ㅋ

일방통행 길에 인도도 없어 도로가에서 차량들이 다 지나가고 나서 역 주행하여 다시 삼거리로 왔어요

그러니까 삼거리 신호등에 대기하든 양쪽 차선에서 밀러 오는 차량들인데 참으로 많은 차가 일시에 통과했고

아마도 현대자동차가 지금까지 만든 차량들이 동시에 다 지나가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휴 ㅎ

 

다시 신호등이 빨간색으로 멈추고 차량이 없는 이때 시속 30km로 달리니 현대자동차 앞이 예요

잠시 멈추어 대형 선박 두 척과 야적장에 있는 많은 차량을 기념으로 찍고 도로를 건너 태화강 자전거 도로로 진입하려는데

이놈의 신호등이 감감무소식이라 한 참을 기다려도 파란불이 안 들어 와요

이곳은 일요일인데도 엄청난 차량들이 통과하는 중이고

뒤를 돌아보니 보행자 신호등을 누르는 스위치가 있어 잠시 후 도로를 건너 자전거 도로로 진입했어요

 

 

울산항 부두, 좌측은 현대자동차 선착장이고 우측은 석유화학 단지

 

 

파란 강 물이여~ 아름다운 강이여~

태화강에 나룻배 하나 띄었어라

 

 

태화강에 빛이는 울산 시내, 도로 옆에는 현대 자동차 공장

자전거 도로를 따라 울산 시내로 진입하여 명촌대교를 넘어요

 

 

태화강 역

 

태화강 명촌대교를 지나 당도한 곳이 태화강 역이고 시간은 12시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지만 아직은 날씨가 아주 맑고 푸른 하늘에는 조개구름에 솜털 같은 작은 구름들이 있네요

가던 길이 아쉬워,, 이제는 목표 지점 부산으로 가기로 하고 울산 석유화학단지 방향으로 가는데

 배가 고파 식당을 찾으면서 가요, 찾으면 없는 게 식당이고 석유화학단지 입구로 생각이 드는데요

40대 아저씨가 자전거를 타고 가 식당을 물었어요, 마침 이곳 주민이고

친절하게도 함께 식당을 가자고 하면서 앞장을 서고 한 곳은 기사식당인데 일요일이라 휴무고

마침 길 건너 중국집이 있어 거기로 가요

넘 고마운 분이고 자기도 다음에 전국 일주를 꼭 하는 게 꿈 이라고,,

그러니까 태화강 역에서 여기까지 식당이 없었으니 이제는 배가 허기 가져 힘이 빠졌고 벌써 오후 1시에요

볶음밥 따 불이요,, 먹고 나니 이제는 슬슬 잠이 오네요, 밖에 의자에서 잠시 휴식을 하니 2시 또 달리기 시작이에요 

 

오늘은 최대한 부산 근처로 가요

 어제 넘 관광에 도취되어 시간 가는 줄 몰라 진행이 늦어서 그래야 내일 오륙도를 찍고 상경을 해요

오늘 밤에는 해맞이 간절곶에서 비박할 계획인데,, 오랜전부터 가고 싶었던 바닷가에요

 

거시기,,, 경상도 문둥이 인심 한 번 드럼 내요

석유화학단지를 지나 온산 공단에 진입하는데 100m 앞에 검은 먹구름에 소낙비가 내리고

비를 피하여 할 수 없이 공장으로 들어가요

그런데 경비실에는 경비원이 없어 공장 바로 옆에 긴 처마가 있는 곳에서 우비를 입고 자전거도 짐이 있어 비닐누로

감싸는데 경비원인지 한 사람이 와서 밖으로 나가네요, 이렇게 비가 오는데

좀 있으니 또 두 사람이 와서 나가네요, 비닐 누를 하고 간다고 하니 바로 나가네요

지나가는 소낙비라 금세 그치고 정말 고약한 경상도 인심에 여행의 즐거움이 다운이에요

 

경상도 인간들은 다 싫어

 오죽하면 한국이니 아니 일본 쭉 바리 자손들이라고 나는 말 한다

왜 이러한 사상이 들 정도로 경상도 사람들을 싫어하게 된 동기는 뭘까 ?

 

위에 있는 이야기는 지역감정이 아니라 개인적인 사생활이다

난, 전라도 태생으로 그래도 어릴 적에는 양반집이라고 하는 안동 권씨다, 고향은 권씨가 모여 사는 집성촌이고

지금도 어른들은 경북 안동으로 종친 제사를 모시러 가요

 

 성인이 되어 국가에 충성하러 군대에 갔는데 부산 사상구 모 부대에서 군 생활을 시작했어요

요즘 군 폭력 사건으로 나라가 온통 지라인데 우리가 군대 생활 때는 지금과는 비교가 안 돼요

툭하면 집합이고 줄 빠다에,,, 거기에는 경상도 인간들 세 놈이 주연이고 한 놈이 병장 두 놈은 상병이고

물론 다른 지방 태생 선임병도 있지만 유독 이놈들이 우리 졸병들 일등병과 이등병 특히 전라도 사람을 엄청나게 괴롭혔어요

병장 이놈은 외박하면서 술 먹고 싸웠는지 이빨이 몇 개 빠졌고 아무런 관계가 없는 나한테 이빨을 해 달라고 괴롭히고

 기가 막혀,,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의 성품이 있지요

무식한 놈도 있고 사회에서 스스로 타락한 놈도 있고 똘아이 성질도 있고 한 마디로 정상인에서 좀 벗어난 성격들

그런 사람들이 간부나 선임병이 되면 말 잘 듣는 졸병들을 데리고

그동안의 자기 피해 의식에서 폭군으로 돌변하여

아무런 재재 없이 졸병들을 노리갯감으로 생각한다는 사실이에요

상대방 인격과 자존심은 없고 괴로움과 고통도 모르고 하나의 동물적 소유라 할까

언제 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성취감 그리고 고개 숙여 굽실거리는 모습에서 대단한 자기 지위 의식 등

한 마디로 정신병자들이지요, 정신병원에 가야할 인간들이 군대에 온 거에요 

얼마 전 전방 군부대에서 총살 사건이 있어지만 당연히 죽어야 할 놈들 때문에

죄없는 자가 살인범이 되고,,

 

난 한국 군대가 해체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고

인권이 없는 나라는 공산당과 똑 같고 강제로 잡아 온 노예 수용소 집단이라 보며 모든 병사가 24시간 함께 있다는 게 문제에요

 군 생활을 했던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라 봐요 

국가가 군인이 필요하면 직업 군인을 모집하면 되는 것이며 예산은 대통령부터 월급을 줄이면 충분하겠지요

 

좀 흥분했나,, 다시 군대 이야기에요

난, 여러 번 맞다가 이제는 이판사판 반항을 했어요

그때 중대본부 행정 서무라 야간에 서는 불침번도 내가 짜는데요

요 미운 오리 새끼들을 새벽 1~3시 제일 싫어하는 시간대에 세우고

 요 놈들, 심지여 제대하고 나갈 때 두발로 나가지 못하게 반 죽여서 보낸다고 했으니,, 통 큰 졸병이었지요 ㅋ

 그리고 폭력이 좀 사라지고,,

얼마 후에 부산 동래 온천장 부근 군부대와 관계되는 일반 회사로 혼자서 파견되어

그곳에서 2년간 근무하고 재대를 했으니

그래서인지 군대 이야기는 졸병때 경상도 인간들에게 맞은 기억만 남았어요

 

그런데요, 더 중요한 건 인간사에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만난 친구들이 여러 명 있는데 지금도 자주 만나는 친구들 중에는

경상도라 그동안 작두로 짜르 듯 여러 차례 짜라 버릴까 했는데 기구한 인연이 있어 ㅋ

 가끔 만나 리라로 집에서 술 먹는 영주, 안동 두 명의 경상도 친구들이 벌써 30년 지기예요

 

 

강양항 명선교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리를 건너 진하 해수욕장으로 가요, 여러 가지 해요 ㅎ

 

 

울산에서 3시간을 달려 진하 해수욕장에는 5시 도착이에요, 이곳에 있으라고 이슬비가 와요

 

 

진하해수욕장 모래로 만든 예술 조형물이고

 

 

오후 5시, 비 내리는 날의 명선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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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2013년 12월 10사진 출사의 대명사 명선도 일출을 담았어요

 

 

 

 

 

 

 

 

 

 

명선도 야경

 

명선도에는 특별한 날에 야간 조명을 밝힌다고 하네요

 

 

 

 

 

파도만 보지말고 바람을 보아라 !

 

 바람이 강하게 불고 이슬비도 오고 몸이 흔들었어요, 디카라 가볍고

 현재까지는 주간이나 야간에도 삼각대를 안 써요, 어떤 기계에 의존해서 찍는 건 사진의 매력을 상실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아무리 무거운 카메라라 할지라도 아직은 손 위에서 만지작거리고 몸으로 느끼며 한순간의 셔터 전열을 맛보는 것이지요

그리고 아름다운 영상도,,,

 

 

진하해수욕장과 명선교

 

 

강양항과 명선교

 

 

 

 

 MBC 예능 공연 중, 가수들이 심나는 노래를 불러요

 

 

 

 

2014년 여름 진하 해수욕장 폐장하는 날 수십 발에 폭죽놀이에요

 

 

아름다운 명선도가 있는 곳에서 하룻밤을

 

오늘은 경주시 읍천항에서 울산시 진하해수욕장까지 라이딩과 관광을 10시간 했고 거리는 약120km

간절곶을 가야 하는데 비가 내리고 일단 저녁 식사를 하면서 간절곶에서 숙박할 수 있는지 알아봐요

장사하는 곳들은 있는데 숙박은 없다고 하네요, 좀 떨어진 곳에 두 집이 있고 비가 내려 비박은 어려울 것 같고요

이곳 명선도는 전번에 일출 촬영을 해서 이번에는 간절곶에서 꼭 아침 일출을 보고 싶어서요

 비가 와도 그 나름의 풍광은 있으니,,

 

진하해수욕장은 전국 해양 체전이 열리는 곳이고 철인 3종도 있나 봐요

오늘 폐장이라 MBC 예능 공연에 가수들이 노래도 하고 명선도와 명선교 다리 야경도 있어 볼거리가 있는 해변에

해수욕장 규모나 모텔, 민박 식당 등 시설은 아마도 강릉 경포대보다 큰 것 같아 보였어요

전번 출사 때는 잠깐 명선도 일출 촬영하고 떠나서 작은 해변으로 알았는데

 

이제는 모델보다 자전거가 있어 민박집으로 가요

 오늘 해수욕장 폐장이고 일요일 밤이라 손님들은 아무도 없나 봐요, 1층인데 20개 정도 방을 다 열어 놓고 환기를 해요

젊은 아줌마 왈,, 통괘하게 숙박비 5만원 불었어요, 갑자기 호미곶 모델 인심 좋은 아줌마 얼굴 생각이 나고 ㅋ

 이곳은 숙박 시설이 수십 개가 있어 서울서 이씨나 김씨 찾는 꼴에요

아무 말없이 나와 반대편 민박집으로 가요

1층에 식당이 있고 손님들이 많아요, 복스럽게 생긴 아줌마가 나왔는데 왼쪽 팔이 부러져 기부스를 해서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에서는 좀 멀고 전체로 소박하고 웃겨 보였어요

아줌마 왈,, 비 오는데 자전거 타고 고생한다고 서글 생글 화끈하게 2만원 불렀어요

웃음이 나와요, 1만원 더 주고 싶었어요 ㅎ 이곳도 단골이 되겠어요

1층 방은 4개고 3층까지 있는데 1층에 원룸형으로 싱크대가 있고 큰 방을 주며 아예 자전거도 싱크대 옆에 두려요

 

오늘은 좋은 하루로 기억되요, 온산 공단 사람들만 빼고 그리고 5만원 부른 아줌마도 좀 미워요 ㅋ

내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간절곶으로 가 일출을 볼 계획인데

 그것은 모르죠, 내일은 내일일 뿐이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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