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진부령 백두대간 완주

12,06,14 백두45 진고개-두로봉-응복산-구룡령

세월민초 2012. 6. 16. 00:49

 

              나홀로 떠나는 백두대간 이야기

              2012,06,,14목요일/45구간 진고개-동대산-두로봉-응복산-구룡령

 

이 토록 아름다운 운무을 꽃피우기 위해 이슬비와 보슬비는 울었나 보다

두  로  봉

 

비 내리는 새벽 산행 준비를 하는데 월정사 삼거리 청기와민박집(010-4741-0537,033-334-0537) 아저씨는

서울 신림동에 사는 아들이 떡을 가져 왔다며 쾌 많이도 주시며 모닝 커피도 한잔 나는 답례로 오이 하나를 드렸다

 

진고개로 향하는 승용차 차창가 어둠속 저 멀리 산골자기에는 안개비에 젖어 어쩌다 하나씩 서있는 뿌연 가로등 불빛이

깊은 산중 구불구불 험악한 강원도 산길을 인도하며 이런 곳에도 사람들이 사는 인적이 있으니

나홀로 떠나는 대간길도 한 사람의 산객 발길 흔적이 마루금 진흙속에 남길 것이다

 

오늘 산행길은 오대산에 5개봉이 있는데 그 중 남서쪽에 위치한 호령봉 비로봉 상왕봉 3개봉과

계곡에 위치한 비포장 446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이 곳을 그냥 빗겨 북쪽 동대산을 넘어 두로봉으로 가며

  진고개 ~ 구룡령 24km 이 구간을 진행 합니다

 

마루금은 진고개에서 동대산을 넘어 두로봉 8,55km 삼각점에 이르고 이곳 부터 출입금지 구역이며

행정구역은 평창군을 뒤로하고 홍천군과 강릉시가 만나 북쪽 경계를 따라가 7Km 지점 출입금지 구역을 지나

신배령 위 1210봉 삼각점에서 또 강릉시를 뒤로하고 양양군을 만나 홍천군 경계 왼쪽 방향 90도로 꺾어서 만월봉에 오르면

여기서 다시 북서쪽으로 가파르게 뻗은 능선에는 응복산과 1261봉 깔딱고개로 이여지며 구룡령이 휘여 감는 약수산이 기다립니다

 

마지막 봉 약수산 정상에 오르면 드디여 설악산의 웅장한 산야의 고귀한 대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조침령 21km와 단목령을 지나 곰배령 옆 점봉산 24km를 지나면 한계령 입니다

 

                                             산행일지; 접속 0  대간  23,5   도상거리 23,5km   산행시간, 11,00  날씨, 흐림 ~ 비  온도, 22

                                                           진고개960m - 동대산1434m - 두로봉1422m - 신배령 - 응복산1360m - 약수산1306m- 구룡령1010m

 

                                             교 통 편 ; 갈때, 동서울 - 진부19,40 - 월정삼거리(주유소) - 청기와민박(1박) 03,55 - 진고개04,30

                                                            올때, 구룡령(빈택시15,000원) - 양양터미널 - 동서울

 

45 구간 진 고 개 960m 04시30븐

비가 내린다, 오늘도 4번째 우중 산행인가 131번 기상청 일기예보는 엉터리,목요일~금요일 맑음이라고 했는데

진고개 정상에는 외로운 가로등 하나가 있고 노인봉 방향으로 작은 전광판이 캄빡인다

 

동대산에 오르니 비가 그친다 동해바다쪽에서 운무가 시작되고

동 대 산 1434m  05시30분

 

 

차돌백이                                                                                      신선목이

08시10분

동대산에서 오면 삼거리 죄측에 비로봉가는 길과 직진하여 국립공원 지킴이를 지나 두로봉가는 길

두 로 봉 1422m

 

나무휀스가 있는데 마루금은 10시 방향 출입금지 안내판 뒤를 넘어 갑니다, 우측 1시 방향은 부연동 방향

 

주홍글씨는 없어도 더 아름다운 노랑 산행띠

출입금지 구역에는 이런 표지기들이 있고 간큰 선배님들의 산행띠도 있으며 누군가는 모르나 벌금이 무서워

글씨없는 노랑색의 길잡이 산행띠를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 굿 ㅡ 좋은 생각 일행과 후배들의 조난사고를 걱정했을터 ,,,

 

두로봉에서 신배령과 1210봉 출입금지 구역 7km를 지나

 출입금지 구역을 지나 기분좋은 산행길을 가는데 20~30m 죄측 능선 아래에서 으르릉하는 짐승소리다

 12일전 노인봉을 산행할때 목소리 쉰 짐승과는 확연히 다른 사나운 목소리의 짐승

숲속이 울창하여 보이지는 않지만 요것이 계속 간격을 두고 따라 오며 으르릉 소리다

나도 사람을 포기하고 짐승으로 변해 더 크게 으르릉 소리를 하며 스틱을 마주치며 가지만 그래도 두려운 존재

이럴때 잘나고 못나고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 남자든 여자든 사람 하나 플러스가 얼마나 귀중한가를 ,,,

그래도 부리기재~대미산에서 호랑이 소리를 듣고 부터는 간댕이가 커져 ,, ?

숲이 울창하여 주변을 볼 수 없고 반경 2m다 짐승이 갑자기 공격하면 속수무책이라 만월봉에 의자가 있으나 점심식사를 못하고 응복산으로 간다

 

 

두로봉에서 신배령을 지나 만월봉까지는 탈출 통로가 없음,신배령에서 좌측의 조개동과 우측의 부연동계곡은 길이 부적합, 첫번째 탈출로는 통마름

 

응 복 산 1360m 11시50분

진고개를 출발하여 두로봉 지킴이를 피해서,출입금지구역,짐승을 만나서 만월봉을 지나다 보니

 23,5km중 산행한지16,7km 지점 산행시간 07시간20분만에 휴식과 점심식사를 한다

 

두번째 명계리 탈출로,일반산악회가 구룡령-응복산-명계리 코스로 산행                                          좌측이 마늘봉 우측이 응복산

1261봉에서 보는 가야할 마루금

만월봉에서 응복산 오르는 것보다 응복산에서 1261봉은 쾌 가파른 오르막 길이다

1261봉                                                                                         1280봉 

약 수 산 1306m

 백두대간 마루금은 깨끗하다 최소한의 양심을 가지고 산행하는데,일반 산행길에 오면 아직도 산에서 담배를 피고 오물을 버리고 행락거리,싸가지들 하고

 

약수산에서 보는 지나 온 마루금

 

약수산 정상에서 보는 아 ~ 그리운 산야 설악산

설악산과 갈전곡봉 그리고 약수산에 흐르는 바다와 같은 운해인가 운무인가

 

 

 

아래가 구룡령 고개 운무로 볼 수 없음                                           약수산 정상에 작은 간판으로 현재 위치를 알 수 있었다

철조망으로 직진하면 동물이동터널을 지나 갈전곡봉,계단을 따라 하산해야 구룡령 / 구룡령휴게소는 패쇄됨,길거리 간이매점 있음, 비가와 영업은 안함

구 룡 령 1010m

 

4번째 우중 산행길에 생각나는 귀절

짙은 안개속에 비 내리는 날에는 구룡룡이 하늘로 승천할것 같은데 기다려 볼거나

 

삽당령 닭목령 대관령 구간과  이번이 4번째 우중산행입니다

새벽 진고개에서 우비를 입고 출발하여 동대산 밑에서 벗고 정상을 몇m 내려가면 다시 우비를 입고

산행 중 무려 9번을 입고 벗고 반복이군요

정상에는 맑음 내려가면 안개인지 운무인지 또 이슬비인지 보슬비인지 비가 내리고 시야는 15m 거리다

이런 산행이 연속이라 짜증이 나는데요

그래도 내가 가는 산길은 비가 내리니 숲속의 목마른 모든 나무들에게는 수호신은 안이나 반가운 친구 일거다

 

봄부터 매마른 대지 위에는 한 목음의 빗방울이 그립다

기상청 발표에는 104년만의 가뭄에 식수와 농작물의 피해가 많다는 뉴스구요

벌써 봄철내내 앞으로 여름철 한 두달 더 가뭄이 지속되면 아마도 전국이 물 부족으로 큰 난리가 날것 같다

그러나 피해 당사자 외는 누구 한 사람도 관심 밖이고 물에 대한 걱정은 없다

수도가 있으니까

 

그러나 어느 날 전쟁보다 무서운 자연의 분노가 시작되면 인류의 멸망은 시간 문제다

천하를 영원히 지배할 것 같은 인간들의 힘은 하나의 작은 풀잎에 불과 할 것이며

뜨거운 태양 열에 자연은 다 타버리고 불덩어리 같은 대지 위에서 물과 음식이 없으니 스스로 고사할 것이라

 이것이 공상과학이 않이라 현실일 수도 있다는 결론이다

그 날이 오늘 일 수도 있구요

 

이렇게 무서운 상상을 해보면 숲은 우리들의 귀중한 친구이고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인간의 생명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최후의 동반자이다

그리고 숲은 인간들을 위하여 밤과 낮 피나는 고통을 인내하며 찬바람을 막아주고 시원한 그늘을 선사하며

깨끗한 산소를 주어 인간의 피를 정화해 주는가 하면 맑은 물 아니 생명수를 주어 육신을 지탱해 준다

 

이러한 것들은 그냥 얻어지는 것일까

그들에게도 따뜻한 사랑이 필요하다 , 우리 모두가 응분의 보답을 해야 한다

만약 그들이 분노하여 멈추면 인간의 생명도 어느 날 소리없이 멈출 것이다

 

두번째 무릎이 아프다

두타산구간에서 백봉령으로 가지 못하고 이기동으로 탈출하고 이번이 두번째

이번 산행 계획은 3일간 진행하여 한계령까지 갈 예정이며 한 구간의 길이가 20km 이상이라 산행 시간도 길지요

산행 중 먹을 간식거리와 옷등으로 배낭 무게가 무거웠다

거기에 진고개에서 응복산까지 7시간20분 동안 앉아서 재대로 휴식도 못하고 우비를 입고 벗고 하는 시간과 사진 찍는것이 휴식이다

응복산에서 점심식사 후 1261봉으로 내려가는데 무릎 옆 인대가 서서히 통증이 시작된다

 

눈 앞에 이정표에는 명계리 1,3km 구룡령 6.4km로 5배가 먼 거리다

명계리로 탈출하고 싶은 생각이 꿀떡 같으나 짜뚜리가 생겨 다시 와야하는 부담이 있어 발길은 구룡령으로 간다

통증을 참으며 1261봉 깍닥고개와 1280봉을 지나 십오리 산길의 끝자락 약수산 정상에 오르니

운무 위에 떠 있는 나를 발견 감복하고 설악산의 아름다운 운무에 감탄한다

대 자연이 나에게 주는 신비의 무아지경

 

구룡령까지 거리는 1.5km 숨 한번 쉬면 가는데

짙은 안개속에 비는 내리고 무릎 통증으로 가까운 거리인데 백리 않이 천리길을 걷고 있는 듯 

 너무나 멀고 먼 하산길을 나홀로 한 걸음 한걸음 걷고 있었다

 

양양터미널 , 서울행 버스를 탈까 다리가 아프나 다음 날 2구간을 갈까 망서려 진다

속초를 돌아가는 고속버스 차창가에 비가 내리고

동해 바닷가 백사장에는 넘실거리는 파도가 있어 낭만의 소리도 들려오며 대포항을 지나 미시령터널로 진입한다

다음 날 정형외과 의사 왈~ 무릎 연골은 좋은데 옆 인대가 염증이 있으니 몇일 약이나 먹으라고 하네요

 

진드기가 있는 산

오대산구간에는 5~6월 진드기가 많으니 조심하라는 어느 산꾼의 산행 후기를 보았다

산행 중에는 진드기가 어떻게 생겼고 관심도 없었는데

비가 내리고 우비를 9번 입고 벗고 중간에 젖은 티샤츠를 갈아 입고 모두 풀잎에 놓고 입었다

 

집에 돌아와 옷을 벗고 보니 몸에 이상한 검은 반점이 보인다

나이가 들면서 나도 모르게 신체에 검은 점이 많이도 생겼어 구분이 잘 안되는데 자꾸 검은 점 그 곳에 눈이 간다

때려고 해도 강해서 안 떨어져 살로 착각할 정도로 몸에 붙어 있었고 생김새는 작은 검은 찝게 모양일까

잘 생긴 몸을 수색하니 반대편에 또 한마리 그리고 지도속에도 아주 작은 새끼 한마리가

진드기 공포?    오늘도 내일도 아,,이,,고 ㅋ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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