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진부령 백두대간 완주

12,07,27 백두46 구룡령-갈전곡봉-조침령

세월민초 2012. 8. 1. 14:03

 

 

                  나홀로 떠나는 백두대간 이야기

                  2012,07,27금요일/46구간 구룡령-갈전곡봉-1059봉-조침령

 

포근한 여인의 품 처럼 아늑한

갈전곡봉

 

오대산을 지나 서쪽으로 향하던 마루금은 약수산을 넘어 구룡령 고개에 이르며 여기서 기슭을 북쪽으로 향하는데

갈전곡봉에서 홍천군 내면과 인제군 기린면 양양군 서면 3군 경계선 삼각점을 만난다

 

서쪽 능선 줄기는 소양호의 발원지이고 조경동계곡과 아침가리골등 많은 계곡들이 있으며

동쪽으로는 갈전계곡과 미천골에서 흐르는 맑은 물이 합류하여 양양천 지류가 되고 양양군민들의 식수로 사용합니다

 

이 처럼 귀중한 생명의 물을 공급하는 신비의 산야는 아주 높지도 않는 여러개의 중봉들인데요

그 토질은 자연이 가질수 있는 특유의 무언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며

그러므로 수목들이 울창하고 수려하여 21km 오십리 산길에서 밖을 조망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또 한 가지는 산세가 부드러워 포근한 여인의 품 처럼 아늑하고 향기가 있어

그 감미로움에 취해 산행 중 잠이들고 곳곳에 의자가 있어 여유를 가지고 산림욕을 하며 자연속에 거울을 봅니다

 

세월은 벌써 일년반이 흐르고 백두대간 마루금은 조침령에 이르니 다음 구간은 한계령이요

설악산을 넘어 미시령에 가면 마지막 종착지 진부령이다

그리고 보면 빨리온게 더없이 아쉬움도 남고 38선을 넘어 백두산까지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동서울에서 고속버스  심야 23시30분 막차로 양양에 도착 구룡령까지 택시(40,000원)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구룡령 아래 갈전약수골에서 1박하고 민박집 차량으로 택배 다음날 산행하기로 합니다

숙박집 주인분께서 특별한 배려가 있어 감사하며 추억으로 남기려 하네요

 

산행일지; 접속 2 대간 21 도상거리 23km 산행시간, 10,00 산림욕,2시간 날씨, 맑음 온도,34

               구룡령1019 - 갈전곡봉1204 - 연가리골갈림길 - 1059봉 -옛조침령 - 조침령터널

 

                                                     교 통 편 ; 갈때, 동서울 - 양양 - 갈전약수(1박)05,30

                                                                   올때, 조침령터널17,30 - 양양19,15 - 동서울22,00

 

46구간 구룡령 숙박집 아저씨가 한컷

 

 

 

 

가칠봉을 지나 홍천군 내면 명계리                                              양양군 서면 갈전리 갈전약수터

1204m봉

 

 

지나온 갈전곡봉

좌측은 기린면 조경동 우측은 서면 갈전리 왕승골 탈출로

968m봉

인제군 기린면 연가리골로 탈출로

주의 날씨가 더우니 곳곳에 뱀이 있었다 긴바지가 필요해

1059m봉이 보이고

 

1059m봉

이 구간의 대간길은 10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34도 폭염이 지속되는 뜨거운 여름 산행길에는

열사병과 또 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나홀로 산행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요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가슴을 열고 잠시 발길을 멈추기도 하고

지형이 동남쪽이나 능선을 오르는 길은 사우나 찜질통이다

산행 시간도 벌써 6시간이라 서서히 피곤도 하지만 그것보다 산야의 향기에 취해 이곳에 머무르고 싶은 순간

작년 7월20일 이때 대간길에는 14시간 산행에 119 아저씨들을 불러보는 웃지 못 할 속리산 피앗재 야간산행이 생각납니다

955봉 오르기전 우측은 서면 황이리 좌측은 기린면 진흑동 탈출로인데 황이리쪽이 유리한 듯

풍력발전기2기가 보이는데 그 부근이 조침령인 듯

쇠나드리 탈출로

첫번째 길 찾아가기 주의

나무테크 다리를 지나오면 넓은 비포장 조침령 옛길을 만나는데 좌측 쇠나드리 방향으로 내려가다

서쪽 조침령터널 제설창고가 있는 곳으로 하산하는 듯,,, ?

만약 우측으로 옛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제가 하산한 길인데요 추가로 접속 거리 2km가 되네요

조침령 옛길( 이 지점에서는 서쪽 현리 방향 제설창고로 갈 수 엾다)

단목령 점봉산 한계령가는 길                                                                     조침령터널 옛길 동쪽 서림가는 길

두번째 길 찾아가기 주의

이 지점에서 보면 좌측 테크다리는 단목령가는 길이며 우측은 조침령 옛길인데요

넓은 비포장 길에는 산행띠가 하나도 없어 길 찾기가 망서리게 됩니다

그러나 옛길을 따라 하산하면 2km 거리가 멀고 조침령터널 동쪽은 서면 서림리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이곳에서 알바 40분을 하는데요

그것은 한달전 곰배령가는 길에 이 터널을 지나 가는데 현리 방향 제설창고 앞에서 산꾼10여명이 있었지요

지형을 보면 조침령터널 하산길이 단목령가는 첫번째 능선을 넘어서 서쪽으로 내려가면 제설창고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그 길은 현리 방향 하산 길이 없었고 다시 돌아와 우측 옛길로 한 참을 내려 가는데 막혀 있는 길로 보였으며

다시 올라와 단목령가는 길로 이번에는 더 멀리 800m 거리 두번째 능선 아래에도 서쪽 하산 길이 없어 멈춘다

 

시간은 4시경 서산에 해는 지는데 두번째 능선을 넘으면 북암령을 지나 삼거리 도로로 탈출하는데

앞으로 10km 5시간을 야간에 산행하는 어려움도 있어 이것도 망서려 진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서 조침령 옛길을 따라 두번째 하산하니 동쪽 터널 입구입니다

 

터널 앞에서 승용차들은 얄밋게 그냥 가고 봉고화물차에 동승하여 양양에서 하차 저녁 식사를 하고 상경을 합니다

인테리어하시는 아저씨 건강하시고 돈 많이 버세요, 감사

 

단목령가는 전망대에서 본 오대산구간

조침령터널                                                                                 조침령 동쪽 옛길 하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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