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진부령 백두대간 완주

12,03,03 백두43 대관령-선자령-동해전망대

세월민초 2012. 6. 3. 00:17

 

                  나홀로 떠나는 백두대간 이야기

                  2012,03,03토요일/ 43구간 대관령 - 선자령 - 동해전망대

 

눈내리는 날 눈꽃속에 피는 마루금 

선자령에 오른다

 

삼척시 소재 두타산 구간부터 눈이 많이도 쌓여 한구간을 진행 못하였고 11일 백봉령 구간에 도전하였으나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눈속에서 200m 대간길을 가다 하산하고 그렇게 2월은 아쉽게 지나갔습니다

 

세월을 기다리며 낚는것 보다 가는 세월을 즐기며 도전하는 것이라

남녁의 춘삼월은 꽃내음이 불고 봄님이 온다는데 영동산간에는 지금도 눈이 쌓여 있고 또 그위에 눈이 쌓여 1m이상 높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가야할 길인데 갈 수만 있다면 불편이 있고 약간의 위험이 있어도 가고 싶은 산꾼의 마음

눈이 20cm 내린다는 대설주의보에도 배낭을 매고 대관령을 향해 떠난다

 

이번에는 두타산에서 삽당령.대관령까지 3구간을 건너 뛰여 대관령 ~ 진고개 26km와 진고개 ~ 구룡령 24km를

2일간 진행할 예정이나 여건에 따라 일일산행도 되겠지요

 

대관령에서 선자령 구간은 산꾼들의 왕래가 있어 러셀이 되여 있을것이고 선자령을 지나서 부터 몇명이 대간길을 갔는지

눈이 얼마나 쌓여 있는지,혼자서도 어느 지점까지 러셀이 가능한지

예정 산행시간은 12시경 매봉산까지 도착을 못하면 동해전망대로 탈출 또는 대관령으로 돌아오는 가상을 해봅니다

 

횡계에 도착하니 눈은 계속내리고 이 밤에 또 얼마나  내릴까 걱정인데

평창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는 사람들은 이 밤이 얼마나 재미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하니 인간은 생각하는 미완성이더라

 

산행일지 ; 접속 3.5  대간 12  도상거리 15.5km  산행시간, 05,50  날씨.눈과 짙은 먹구름 온도.- 3

                                                               대관령 - 선자령 - 곤신봉1127 - 동해전망대1142 - 삼양목장

 

                                                 교 통 편 ; 갈때, 횡계(1박) 택시6.500원 - 대관령06.40

                                             올때. 동해전망대11.30 - 삼양목장(관광) - 횡계 . 삼양목장에서는 대중교통이 없음 횡계택시 12.000원

 

42 구간 대관령 휴게소

전날 오후부터 내리는 눈은 밤을 지나 아침에도 내린다

휴게소인데 등산화 위까지 눈이 올라오고 산속은 얼마나 또 쌓여 있을꼬,오늘도 혼자서 러셀을 해야 한다니 아 ~~~ 힘들어

 

대관령 양떼목장

2번이나 선자령에 왔는데도 눈이 쌓여 좌측 다른 길로 진입 양떼목장 철조망으로 왔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있을 줄이야

 

 

 

설화다 ,, 매봉산 방향으로 가다 우측 선자령 오르는 능선 숲속의 눈꽃

 

 

 

 

 

선자령에서 내려오면 이정표와 풍력기가 있는데요 

여기서 임도를 따라 가다 우측 3번째 풍력기 사이 산속으로 매봉산가는 마루금 입니다

임도는 20cm 정도의 눈이 있는데 산속에는 무릎 높이의 눈을 러셀하는군요

 

 

혼자서 가기애는 조금 위험하지만 경사면을 따라 계속 내려가고

 

선자령 나즈목

경사면을 내려오면 나즈목이고 좌측으로 임도가 있는데 여기서부터는 삼양축산목장 사유지 지역이며

이 길을 따라가면 동해전망대까지는 넓은 설원이 장관, 눈과 먹구름으로 시야가 30 ~ 50m로 좀 아쉬움도 있었다

풍력발전기 임도을 따라가는 대간길

 

 

눈이 내리고 시야가 너무 어두워 대간길을 포기하고 삼양목장으로 탈출하는데 대간길 대공산성 갈림길을 만난다

 

곤신봉1127m

 

 

동해 전망대1142m

 

한달여만에 3구간을 건너 뛰여 눈내리는 날 선자령 대간길을 왔으니 산행의 기쁨은 두배다

그러나 눈이 쌓여 어디가 어딘지 길 찾기가 어렵고 동해전망대에서 매봉산으로 가는 길은 없었다

 

오늘 산행 계획은 오대산 진고개까지 인데 눈이 내리고 먹구름에 시야가 어두워

혼자서 눈을 러셀하며 가기에는 역부족이고 중간에 포기했던 대간길을 왔으니 이제 반절지점에서 산행을 중단해도 다행이다

삼양목장으로 하산하여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으로가 파도치는 바닷가 모래 백사장 길을 걸어보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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