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6,01 백두44 진고개-노인봉-동해전망대(남진)

 

              나홀로 떠나는 백두대간 이야기

              2012,06,01금요일/44구간 대관령-노인봉-소황병산-동해전망대 ( 남 진 )

 

흐르는 강물에 넋을 놓고

오대산 소금강

 

5월28일 대관령에서 남진으로 닭목령을 지나 삽당령 구간 27km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3일 연휴 마지막 날이라 서울로 갈 시간도 촉박하고 비바람에 짙은 안개로 12,95km 닭목령까지 진행했지요

 

1일차 어제는 삽당령에서 화란봉을 넘어 닭목령 구간을 연속 3번째 우중산행과 북진과 남진을 하며 대관령구간에 이릅니다

3월3일 눈속에서 대관령 ㅡ바람의 언덕 선자령을 지나 동해전망대구간을 왔고 폭설로 매봉가는 길은 없었다

2일차 오늘은 동해전망대에서 진고개 구간 14,9km를 남진으로 진행하는데 노인봉대피소에서 소황병산과 매봉간 8,8km가

출입금지 지역이라 어떻게 넘어 가야할지 걱정이군요

이 곳은 국립공원 지킴이가 있어 산악회가 새벽 4시경 지나는 곳으로 걸리면 벌금이 있고

혹시나 휴일이 않인 금요일이라 지킴이가 없을것 같아 시도를 하기로 합니다

 

이제는 진고개 구간을 지나면 오대산 두로봉 깃점에서 또 출입금지 지역이 시작되여 진부령까지 6구간 남았으며

5구간을 넘었으니 마루금의 출입금지 지역은 총11구간이다

 

다음 구간은 동대산을 지나 강원도 평창군과 홍천군 그리고 강릉시가 만나는 삼각점 두로봉을 넘어

7km를 북진하면 신배령에서 강릉시를 뒤로하고 양양군을 만나며 10km를 또 가면 홍천군을 지나

인재군으로 진입하여 설악산권역으로 마루금을 따라 갑니다

 

                                                산행일지; 접속 9   대간  5,85  도상거리 14,85km  산행시간, 미기록  날씨, 약간흐림~안개  온도, 23

                                                               진고재 - 노인봉1312 -노인봉산장 - 소황병산1328 (2km 지점 빽) - 소금강

 

                                                교 통 편 ; 갈때, 강릉(1박)동아호텔앞 05,23 - 소금강삼거리 - 진고개07,30

                                                               올때,소금강15,30 - 소금강시내버스17,20 - 강릉터미널19,10 - 동서울21,50

 

소금강 삼거리

강릉에서 05,23 첫 시내버스를 타고 소금강 입구에서 하차 진고개 방향으로 가는 차를 이용하기로 하며

진고개 아래 송천약수가는 시내버스는 2시간 후 있으니 시간을 조금 앞 당겨 보기로 하지요

 

소금강 입구에서 이른 아침이라 뜸하게 그냥 지나가는 4대 차량이 있었고 다음에 빨강티코 승용차가 등장

아가씨가 내리고 서류 종이를 가지고 토끼 뛰듯 껑충껑충 이밭저밭을 오가며 무언가 열심히 적고 있으며 시간은 7시전이다

무얼 그렇게 하시는지? 손에는 주변 토지대장이 있었고 강원도 감자 재배량을 파악하는 중인데 정확하고 열심히하는게 호감이 갔다

아저씨 이 밭은 몇평이나 될까요? 30평 정도될 걸, 담당직원은 걸음 거리로 환산하는 계산법이고 한밭 전체 감자 밭을 걸어 다닌다

누가 확인하는 것도 않이고 보는 것도 않인데 대충 육안으로 적어도 될 걸 저렇게 꼼꼼이 확인하는게 더 귀엽고 예뻐 보인다

내 성격하고,,, 저런 성실한 공무원이 있기에 허욱적거리고 무너져가는 사회가 간신히 서 있는지도 모릅니다

 

차 도로 옆 풍경민박집 아줌마는 호미로 옛날 소 여물통에 여러가지 꽃들이 있는데 또 그곳에 봉선화를 심으며

어떻게 심으면 좋겠느냐 묻는다 ! 조경 전문가인걸 어떻게 알았지 이상하다

통에 심지 말고 앞에 흙이 있으니 이런 방법으로 작은 봉선화 동산을 만들면 지나가는 사람들도 예쁘게 구경할거요

 

조금 후 코란도 차가 오고 공손히 경례를 하니 마음씨 좋은 분과 동승한다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고 미술을 전공하여 도자기와 공예를 시작하였으나 잘 안되여 지금은 건축 일을 하고

송천약수가기전 하늘 아래 첫 동네 부연동 마을에서 집을 짓고 있는데 한번 놀려 오란다

 

이 길은 옛날 부터 휴가철에 승용차로 자주 다니든 길이며 이곳 부연동에서 하차 다시 진고개가는 차를 기다린다

도로 계곡 옆에는 부연천이 흐르는데 북쪽 진고개 좌우로 오대산 노인봉과 1243봉 그리고 동대산에서 발원하는 깨끗한 물이

소금강에서 내려오는 물과 합수하여 연곡천으로 흘러 동해 바다로 가고 물 줄기를 타고 오르는 은어는 6월 한달간 은어잡이 허용 기간이다

 

잠시 후 하얀 승용차가 오고 동승하여 구불구불 풍경이 아름다운 960m 진고개 정상으로 올라 간다

이 분은 서울에서 여러명 친구들과 놀려 왔는데 전날 밤 술에 취해 다들 자고 있어 혼자서 오대산 상원사를 가는 중

백두대간 진행하는 말에 자기도 노인봉 반대편 동대산을 1시간 산행한다고 아쉽은 이별을 한다

 

 

44 구간 진고개

 

노인봉 들머리   2번째 승용차                                                                                 진고개 휴게소

노  인  봉 가는 길

진고개 들머리를 조금 오른다 반대편 동대산 방향에서 동물이 짖는 그 소리 ,,,

하도 짖어서 목소리가 쉰 이상한 소리, 그런데 소리는 동대산이 안인  나와 50m 그리멀지 않은 거리다

능선을 넘어 고냉지 밭을 1km 지나서 나무 계단을 타고 산속으로 가는데도 가까운 거리다

그 동물은 숲속에서 날 노려보며 따라와 계속 짖고 있는데 보이지 않는 그 무엇에 기분이 야릇하다

45 구간 동대산을 보며

첫번째 능선을 넘고                                                                   고냉지밭을 지나 1321봉 오르는 계단

 

 

 

소황병산 가는 길

 

 

마루금을 이탈하고 도둑 산행을

소황병산가는 길은 노인봉대피소 화장실 뒤편인데 이곳을 0,5km 이탈하여 현 위치 이정표을 조금 지나 100m 지점에서 다시 노인봉대피소로 돌아 오고

 지도를 3번씩 확인하며 횡계 개인택시사무실에 문의하니 출입금지 지역 소황병산쪽에 2~7명 국립공원 지킴이가 있다네요

산나물 채취금지 기간이라 더 단속이 강하다고 한다 걸리면 30만원 벌금

이게 무슨 요행?

소황병산 지역은 갑자기 짙은안개로 가시거리가 10m, 도독 산행하기에 절호의 찬스 이판사판 사뿐사뿐 소황병산 2km 중간 지점까지 접근

그런데 앞에서 이야기 소리가 들린다 2명인가 아ㅡ뿔사 !

할 수 없이 돌아오는데 백두대간 마루금이 왜 이 모양인지 으 ~ 윽 ㅋ ㅋ

차라리 국립공원 발전기금으로 벌금을 주고 지나가는게 좋겠다

출입금지구역에는 짙은 안개가

국립공원 감시원 목소리에 아쉬운 대간길을 뒤돌아 오고

백두대간 마루금 중 총11구간이 출입금지 지역이고 앞으로 6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산행하기도 힘든데

소황병산 1328m

출입금지 지역, 노인봉 중간 - 2 - 소황병산 - 5 - 매봉 - 2 - 동해전망대 = 9 km 미진행

일부 잘라진 대간길은 추후 가기로 합니다

 

소금강 비경에 넋을 잃고

소금강은 오대산 노인봉과 소황병산 동쪽 기슭에서 발원하여 울창한 숲속에 구비구비 아름다운 비경을 따라

10km의 긴 암릉계곡을 흐르는 강으로 연곡천을 만나 동해 바다로 간다

 

그 아름다움이 금강산에 버금가며 설악산 천불동계곡에 비할까

작으면서도 큰것 보다 웅장한 그리고 힘이 있고 위엄이 있는 절묘하게 깍까진 절벽들은

인간의 마음을 압도하며 크고 작은 폭포와 소들은 예쁜 마음을 훔쳐가는 듯 신비의 계곡들이 연속이며

끝없이 길고 긴 철교다리들도 때로는 없는 것 보다 자연과 공존하며 잘 어울리는 풍경이었습니다

 

어제 내린 빗물이 흐르고 흘러 큰 물 줄기로 변해 강수량도 많아 흐르는 물소리에 또 한번 마음을 준다

몇년전 산악회와 왔을때는 좋다는 생각은 했으나 이렇게 깊고 아름다운 비경들이 내 마음을 흔들 줄이야

 

 

 

 

 

 

 

 

 

 

 

귀  면  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