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진부령 백두대간 완주

11,12,27 백두30 죽령-소백산-늦은목이재

세월민초 2011. 12. 30. 01:49

 

                  나홀로 떠나는 백두대간 이야기

                  2011,11,27화요일/30 구간 죽령-연화봉-비로봉-국망봉-늦은맥이재

 

백야의 길

꿈의 능선 소 백 산에 오르다

 

 백두대간  마루금을 시작한지가 지난 1월

지리산 천왕봉은 서북풍에 영하 -30도 이상 정상에는 1분도 서 있지못하고 

태풍과 같은 칼바람속을 헤치며 대간길을 한발 한발 걸어 봄 여름 가을을 지나

그렇게 왔던 길이 마루금의 중간지점을 넘었으며

12월 한 해가 지나는데 산중에 산이요 칼바람이 불어오는 백야의 길 꿈의 능선 소백산을 또 넘는다  

 

벌써 1년 입니다 !

그 동안 대간길을 뒤돌아 보면 힘들고 어려운 일,무모하고 바보 같은 위험한 일들도 많았으나 

    그래도 우리가 살아가는 민초들의 따뜻한 마음과 가냘픈 정들이 남아있는 생활속에서 

잠깐 스쳐가는 인연이나 여러 사람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였고

아름다운 금수강산 백두대간 마루금을 알았으며 평생에 잊지못할 귀중하고 행복한 추억도 가슴에 담았으니

2011년 한 해는 나에게 축복의 길이었습니다

 

이번 산행은 일주일 계획이며 28소구간 벌재에서 이미 칼바람에 고생을 하였으며

겨울철 산행은 온도차가 심하고 눈이 있어 산행 속보가 봄 가을 보다 다소 늦여

혹시 눈속에서 조난사고를 대비 해 2일간 산속에서 지낼 수 있도록 준비를 2중으로 하지요

 

대간길은 소백산을 시작으로 6일간 몇구간을 계속 가 태백산이나 함백산에서 2012,1,1 새해 일출을 보며

다음 한 해도 건강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대간길을 갈 수 있도록 소망을 빌어 볼까 합니다

 

첫째 날은 죽령~소백산~고치령 구간이며 대간 24,83 접속 4 도상거리 28,83 km를 12~13시간 예정이며

눈이 쌓여있는 상태에 따라 1~2시간이 더 소요할 것 같군요

 

아주 편리한 쿨 택시가 좋더라

지금까지 대중교통과 지나가는 차량 그리고 걸어서 접속구간을 갔으나

이번 구간은 거리가 멀고 겨울철이라 대간을 시작하여 처음으로 쿨택시를 이용

04시10분에 풍기역에서 죽령고개까지 이만냥에 캄캄한 달 빛을 보며 달리고

이렇게 가도 하산지점 고치령 좌석리에는 오후 17시 눈이 많으면 19시 도착 예정 입니다

 

한 해 동안 여러므로 염려 해주신 주변의 따뜻한 분들과

대간길에 차량에 태워주신 분들 그리고 크고 작은 인정을 배풀어 주신 분들 119구조대

댓글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 드리며

2012 , 용 해 년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살아가소서

 

                                                        산행일지; 접속 5  대간 15,83   도상거리 20,83 km  산행시간 ;  10,30   날씨 ; 맑음~흐림   온도 ; -6 ~ 2

                                                                      죽령 -연화봉1383 - 비로봉1439 - 국망봉1421 - 상월봉1394 - 늦은맥이재 - 을전,세밭

 

                                                        교 통 편 ; 갈때, 청량리 - 풍기(1박) 택시04,10- 죽령04,30

                                                                      올때, 늦은맥이재13,20 - 을전,새밭15,00,   새밭- 단양 07.05 - 18.20 시내버스하루6회

 

30 구간 죽령

 

죽령에서 연화2봉까지는 넓은 포장도로를 따라 가고,연화2봉부터는 제설작업이 안되 눈이 많다

 

 

 

 

 천문대에서 일출이 시작

 

연화2봉 중계소                                                                                           천문대

 

 지나 온 도솔봉

 

연 화 봉 1383m

 

 

연화 1봉                                                                                           비로봉

 

비 로 봉 1439 m

 

 

주목관리소 방향

 

국망봉 방향                                                                     비로봉 정상

                            

국망봉에서 보는 비로봉

 

 

 

국망봉에 오르는 길 , 등 뒤에는 왠 먹구름이

 

국 망 봉 1421m

 

 

상 월 봉 1394 m

신비의 봉 ,우뚝선 신화의 웅장한  돌

소백산 정상을 향해 강렬하고 힘찬 정기를 한없이 내뿜은 돌의 빛을 느낀다 

그리고 상월봉 백야의 길은 인간의 발길을 거부했다 

 

늦은맥이재 1274m

 

저 멀리 산행띠는 보이는데 누구도 가지 못한 마루금의 길이 있었다

 

상월봉 앞에서 좌측으로 소수인원의 발길이 있고 눈은 무릎까지 오르며

지금까지 왔던 대간길과는 너무나 큰 차이다

급사면을 따라 상월봉을 지나고 내리막 길에서 부터 서서히 능선에 있는 산행띠와 거리가 멀어 진다

왜 능선으로 못가고 급사면을 돌아 진로를 잡았을까

이 곳도 눈은 계속 무릎까지 차 오르는데 그렇게 허덕이며 도착한 곳이 늦은맥이재다

 

갈 수 없는 길

늦은맥이재에서 고치령까지는 9km다

평상시는 4시간 산행이나 20cm 눈에서는 1시간 정도 더 소요된다

그러나 지금은 무릎 높이의 눈이며 2~3명이 산행시 교대로 가기도 너무 먼거리에 위험하고

죽령에서 여기까지 16km를 왔으니 또한 체력도 짖쳐있을 것

대 인원이 인해 전술로 이동하기전까지는 마루금의 길은 따뜻한 봄 날을 기다릴 것이다

 

일단 이 곳에서 을전리 세밭으로 하산하고

강원도 지역은 눈이 많아 더 이상 대간길을 북진할 수 없어 일정을 조정하기로 하며 상경 합니다

 

바람이 불면 눈속에서 알바는 위험하드라

얼마전 뱀재에서 접속구간을 오르다 40분 동안 가시거리가 10m에서 길도 없고 나무와 돌

그리고 눈이 무릎까지 차 오른 산속을 헤매는 알바

지난 1월 지리산 만복대 구간 4부 능선까지 오르다 우측으로 알바하여 다른 곳으로 하산하고

다시 만복대에 도전하는데 전혀 길도 없으며 눈은 무릎이라 한없이 정상만 보고 능선을 오른다

점령치로 하산하는데 능선 위에는 눈이 무릎 높이를 넘어 가슴이요

한번 깊이 들어가면 나오기도 힘들드라

 

일주일 후 다음 구간 노치마을을 가는데

버스기사님 왈~~ 어떻게 그 길을 넘었소

우리는 5명이 만복대로 가다 눈이 많아 가지도 못하고 그냥 하산했는데 참~~ ㅋㅋ

이제는 위험한 산행을 자제하고 안전하게 하렵니다

 

* 깊은 눈속에 빠지면 절대 당황하지말고 스틱을 서로 대각선으로 하여 의지하고

더 이상 깊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 다음 배낭을 벗어 배 앞에 깔고

스틱에 힘을 주며 조금 조금씩 나오며 안전지대까지는 기여서 갑니다

능선 바로 아래에는 급경사 또는 낭떠러지가 있다네요 휴~~

 

 

          세밭교                                                                   세밭식당 라면 하나 먹고 메주만드는데 불당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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