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떠나는 백두대간 이야기
2011,12,17토요일/28 구간 벌재-문봉대-투구봉-싸리재
칼바람에 실려
옥녀봉에 오르다
27구간 황장산에서 대간길을 이탈하여 야간에 문안골 계곡에서 생고생을 했던 생각을 하며 벌재에 왔습니다
이번 구간은 길고 먼 문경시를 뒤로 하고 새로운 경북 예천군과 충북 단양군의 도 경계선을 따라
2일간 저수령을 지나 소백산 자락 도솔봉을 넘어 죽령까지 가며
다음 구간은 소백산 비로봉에서 새해 일출을 보며 한 해의 꿈을 햇님에게 전 할까 하고요
이제는 겨울철이라 산행 시간이 2~3시간 짧고 교통편이 서울에서 내려와 당일로 한 구간을 산행하기가 힘들어
들머리 입구 가까운 거리에서 숙박하고 다음 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어제 오후에 점촌으로 내려와 시내버스 터미널 부근 사우나에서 1박하고
아침에는 식당은 많으나 영업하는 가게가 없어 시장 떡집에서 두팩을 사 아침과 점심을 하기로 하네
마음이 평화스러우면 이것 또 한 자유
시골길과 산속을 구불구불 돌고 돌아 달리는 시내버스는 힘겼게 동로면으로 가는데
철없은 산꾼은 차속에서 떡 한잎하며 차창가 아름다운 산천을 벗삼아 가는것이 이리도 좋을고
그저 떠도는 몸이라 비바람 눈추위를 피할 수 있다면 그 곳이 내 보금자리요 먹는거야 아무거나 허기만 채우면 되는것이라
숨막히게 달려 온 버스는 파출소 앞에서 다시 벌재를 지나 단양 방곡리 방향으로 가는 버스로 이동 합니다
벌재는 나에게 벌만 주는 곳인가
벌재,버스에서 하차하니 강한 칼바람이다 ,온도는 문경지역이 -11도 산 능선의 체감 온도는 - 20도 이상
손 발 얼굴이 순식간에 동태,잘 못하면 동사할 것 같다
들머리 작은 봉을 오르는데 12번이나 하산하고 싶으나 봉을 넘어 결정하기로 하며
능선 남쪽 아래 묘지 따뜻한 곳에서 장갑과 양발을 하나씩 더 신고
저 멀리 옥녀봉에서 옥녀가 날 부르나 칼바람에 짖쳐 가는 길이 험난하네
산행일지 ; 접속 2,8 대간 11,04 도상거리13,84km 산행시간; 07,100 날씨; 맑음 온도; -11 ~ 0
벌재 - 옥녀봉 - 문복대1074 - 저수령 - 투구봉1080 - 싸리재
교 통 편 ; 갈때, 점촌07,30 - 동로면08,20 - 벌재08,50
올때, 싸리재15,20 - 남조리(1박)16,00
28 구간 벌재
지나 온 황장산 기암절벽과 암릉의 산 그리고 문안골 계곡
옥 녀 봉
저 멀리 천 주 산
문복대에서 저수령으로 내려와 다시 가파른 길을 오르면 촛대봉이다
투 구 봉 1080m
설원속의 도솔봉과 소백산이 보이네요
시 루 봉 1110m
잣나무 우측 아래가 배재
설원속의 산야 도솔봉
하산길은 임도를 따라 오다 사방땜 근처에 차량 통제 철문 바로 좌측 아래 산파길을 가면 온천이 나오고 다음이 미을
'지리산에서 진부령 백두대간 완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12,27 백두30 죽령-소백산-늦은목이재 (0) | 2011.12.30 |
---|---|
11,12,18 백두29 뱀재-도솔봉-죽령 (0) | 2011.12.23 |
11,11,28 백두27 부리기재-대미산-황정산-문안골 (0) | 2011.12.13 |
11,11,27 백두26 하늘재-포암산-만수봉갈림길-부리기재 (0) | 2011.12.01 |
11,11,26 백두25 조령3-부봉-주흘산-하늘재 (0) | 2011.1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