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진부령 백두대간 완주

11,11,26 백두25 조령3-부봉-주흘산-하늘재

세월민초 2011. 11. 30. 23:02

 

              나홀로 떠나는 백두대간 이야기

             11,11,26토요일/25 구간 조령3-마역봉-부봉-주흘산 갈림길-탄항산-하늘재

                                                                       

                                                                          가을의 오색단풍 물결은 없어도

                                                      아름다운 백야의 길을 걷다                                                           

 

1일차 대간길 , 문경새재 과거 길따라 소조령에서 조령3관문에 이르면 백두대간 마루금을 만나고

마패봉을 넘어 월악산 국립공원 모든 천연의 아름다운 산야와 아기자기한 봉들을 볼 수 있으며

주흘산 포암산 대미산 황정산을 지나 저수령까지 대간길 42,55 km 와

접속거리 15km 총 57km 를 3박 4일 예정으로 산행합니다

 

경북 문경시 시경계선을 따라서 동쪽으로 굽이굽이 물결 흐르듯 산야를 향해가며

충북 충주시와 제천시를 지나고

새로 단양군과 예천군을 만나 다시 북진 죽령으로 가면 소백산에 이릅니다

 

조령산과 주흘산을 시작으로 산세가 수려하고 자연의 풍하에 기암괴석과 잘 발달된

암릉구간들이 많아 아름다운 비경속에 산행의 줄거움도 더 할것이며

그 동안 먹고 살자고 바빠서 산행을 못 했으니 그 기분이야 말할 수 있을까

 

이번 구간은 백두대간 마루금의 중간지점을 통과하는 뜻 깊은 순간이고요

 

산속이 3번이나 크게 울렸다

그런데 3 일차 산행에서 직선거리로 300ㅡ400m 호랑이가 짐승을 공격하는 으르릉 소리를 듣고 ,,,?

대미산 눈물샘을 지나기도전에 내 눈에서는 하루 종일 눈물이 났으며

마지막 하산길 1시간을 남기고 알바 3시간30분을 야간에 깊은 산속을 헤메고 2번째 119 구조대를 만나는데

 

너무나 힘든 3일차 산행을 잊지 못 합니다

                                

                     산행일지 ; 접속 6  대간 9,39  도상거리 15,39 km     산행시간  07,20  날씨 , 맑음 ~ 흐림   온도  -3 ~ 13

        조령3관문 - 마패봉927 - 부봉916 - 주흘산 갈림길 - 탄항산855 - 하늘재

 

                                                     교 통 편  ; 갈때 , 충주 - 수안보 (1박) 7,20

                                                                     올때 ,  미륵리 하늘재민박 (1박)

 

조령3관문까지 3 km 접속구간

수안보 1박 07,20 첫차 충북교통 조령행을 타고 소조령 안터 종점에 하차하여 1km를 올라가면

고사리 주차장이 있으며 삼화버스는 이곳이 종점인듯 2km를 더 올라 가면 조령3관문이다

 

25 구간 조령 3 관문

 

 

서쪽 소조령

 

동쪽 문경

 

동쪽 주흘산과 부봉 6 봉

조령산을 지나니 문경새재 3관문 과거 길일세  마패봉에 오르고 동쪽 능선을 따라가면 우측에 부봉 6봉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있네

산세가 수려하고 암릉이 6봉에 걸쳐있어 그 아름다움을 말할 수 없고 깊품을 표현할 수 없구나

6봉의 자태가 산꾼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한 걸음 한 걸음 가노라니 부봉에 오를까

 

남쪽 조령산 1005m

 

마  패  봉 927m

 

월   악   산 1094m 정 상                                     만   수   봉 983m                            포  암  산 962m

마패봉을 넘어 북암문을 지나고 760m 봉을 3개를 또 넘어 동암문에 이르면 눈 앞에 부봉이다

한참을 오르면 부봉과 주흘산으로 가는 갈림길이며 부봉에 오르면 월악산 정상과 만수봉 포암산 대미산들이 월악의 장엄한 산야가

가슴을 뭉쿨하게 한다 ,그 아름다운 비경을 누가 말할까 ?

 

 

설원속의 마루금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부    봉  916m

대간길과 동화원 계곡 올라오는 길이 동암문에서 만나고 조금 올라가니 부봉 위에서는 몇 사람인지 몰라도 요란하게 떠들고 웃는 소리가 들린다

내가 합류하니 술과 족발을 건하여 고맙다 그러나 사절하고 산 이야기가 흐른다 4명 중 2명이 대간을 했다기에 ,,,그리고 몇명의 등산객을 만나고

단체 산행시는 술을 조금하나 대간에서는 위험 요소가 많아 일절 금지며 타인이 주는 고기류도 체할 수 있어금지

 

 

 2010,9 ,11 비가 내리던 날

작년 추석 몇일을 남기고 문경지방에 기록적인 비가 왔다

문경에서 몇일간 일을 하고 상경하기전 온천에서 숙박하는데 밤부터 내리던 비가 폭우로 변하고

아침에 그 비를 맞으며 주흘산 산행을 시작하는데 상가 입구부터 신발 위로 올라오는 물세례에 젖고

조령1관문을 지나서는 천둥 번개가 천지를 진동하는 듯 어둠고 요란했다 

 여신폭포에 물줄기는 괘음을 내고 계곡의 물은 범남하여 건널 수가 없어 가파른 능선을 오르고

주흘샘에서 새로운 등산로를 가다 허벅지까지 진흙속에 빠져 산행했으며 하루 종일 우중산행을 했던 산야를 생각하며,,,

 

북쪽에서 본 주  흘  산 1106 m  정 상

 

부봉에서 주흘산 정상 200m 앞까지 오면 좌측에 철 계단으로 하산하여 다시 북진 탄항산으로 가고 766봉을 넘으면 하늘재다

 

 

탄  항  산 856m

 

앞에는 포암산

 

하  늘  재                                                                             하 늘 재 산장

 

 

 

하 늘 재   미 륵 사 지 세 계 사

 

마음씨 좋은 아줌마 인심에 미륵리 밤은 깊어가고

 

이번 구간 산행은 바나 코펠 쌀을 지참하지 않고 처음으로 식사를 사식하기로 하고 조금 가볍게 가기로 했습니다

 

하늘재에 하산하면 옛날 스레트집 산장이 있고 옆에 작은 집이 있는데 그 곳에서 숙식을 할까 했으나

추위에 보일러가 고장이나 산장 아저씨는 미륵리에 숙박을 말 한다

나는 가지고 있는 빵을 조금씩 나누워 먹으니 아저씨도 따뜻한 물을 건 하고

 

하늘재에서 2km 산속 오솔길을 따라 가면 좌측에 연아 닮은 소나무가 보이며 자연 탐방로 끝이 유명한 미륵사지고

관광지를 순례하고 조금 더 내려가면 미륵리에 음식점과 숙박시설 단지가 있으며

겨울철에는 하늘재 민박집 한 군데만 영업을 하고 나머지 민박집들은 휴점입니다

 

하늘재민박 마당에는 성모마리아상이 있으며 아저씨는 자동차속에서 무언가 수리 중이고 아담하고 참신한 아줌마가 오신다

숙박과 식사를 부탁 했으나 식사는 안된다니 난감하네 (하늘재 민박 : 043 - 847 - 0103  , 010 - 7658 - 0104)

그 민박집은 팬션형으로 방에서 각자 식사를 조리하여 먹어 별도로 식사를 팔지는 않는다

 

아줌마는 생각다 못해 저녁에 자기들 식사할때 함께 식사를 하기로 하고

아침 식사는 가지고 있던 비상용 라면 2개를 먹기로 하였으며 숙박비 30,000원을 지불 했습니다

조금 후 큰 쟁반에는 오곡밥과 소고기 미역국 내가 좋아하는 잡채 다섯가지 반찬 생각지도 못한 진수성찬이 납시고

아줌마는 식사 중에 내일 아침에 라면을 먹지 말고 대신 오곡밥과 김치를 넉넉히 프라스틱통에 넣어 주신다

 식사를 마칠 무렵 이번에는 냉장고에 있던 약식밥 3인분치를 전자렌지에 따뜻하게 해 주시며 산에서 점심으로 먹으란다

너무 많아 반절을 부탁하니 산에서 먹고 남기라고 사양하시네

 

요즘 세상에 참으로 인정많고 마음씨 좋은 아줌마를 만나

방에 걸린 달력을 보니 충주시 지현동 성당이고 앞 뜰에 성모마리아상이 있으니 신도분인가 보다

나도 성당과 아주 큰 인연이 있으나 아직 신도는 않이고 어찌다 한번씩 성당에서 기도를 합니다

 

이른 아침이라 깨울 수 없어 감사의 인사를 못하고

아침에 먹은 그릇들을 깨끗이 설거지하고 그 위에 몇자 적어 고맙다는 쪽지 한장을 놓으며

어두운 길 대간산행을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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