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떠나는 백두대간 이야기
2011,08,29 월요일 / 21구간 밀재-대야산-촛대봉-버리미기재
천상의 아름다운 비경을 따라 대야산
어제 청화산과 조항산을 넘어올 때 저 멀리 시야에 비치는 대야산의 기암괴석과 암릉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절경이 천상의 극치 아름다운 한 폭의 수채화 같더라!
2일 차 오늘은 대간 구간은 짧으나 암릉구간을 오르고 내려가는 여러 개의 봉우리가 있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도 산 아래 용추골 범바위에서 물소리 산새 소리 들으며 텐트 비박하여 대야산을 산행하고
서울로 상경하는데 여유로운 시간이 있어
오늘은 서서히 산야의 비경에 젖어 산행하기로 한다
산행 일지: 접속 3, 6 대간 5, 8 도상거리 9, 4km 산행시간 06. 00 날씨 맑음 온도 31
범바위 - 밀재-대야산 931-촛대봉 668 - 679봉- 곰넘이봉 733 - 버리미기재
교 통 편: 갈 때, 범바위(1박) 08. 00 - 밀재 10. 00
올 때, 버리미기재 15. 20 - 청주 18 40 - 남부터미널 20.10
용추골 이곳에서 비박, 아침을 지어먹고 약 4km 거리 밀재로 올라간다
21구간 대야산 들머리
밀재로 올라오니 어제 보았던 출입금지 표지판이 보이고
불법 산행 시 벌금 50만 원인데 눈 딱 감고 대야산 자락을 밟았다
이제는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암릉 구간을 향해서 오른다
얼마나 올라왔을까? 숨을 몰아 쉬면 잠시 휴식,,
이 돌을 거북바위라 하며,,
요놈은 코끼리바위라 한다
암릉 구간을 계속 넘는다
어 ~~~ 돌 무너 저 ㅠ
어제 지나온 백두대간 마루금 청하산과 조항산
또 암릉 구간을 넘고 넘어,,
대야산 정상에 이른다
대야산 해발 931m
피아골 길 찾기
정상에서 피아골로 약 20m 내려간 지점 삼거리에서 좌측 북쪽 암릉 능선으로 진입하여야 한다
대간길이 피아골로 하산하는 길보다 아주 작아서 잘못하면 피아골로 알바다
3단 암릉 구간
정상에서 촛대재로 내려가면 암릉구간이 3단계가 있는데 1~2단계 구간이 배낭이 무거우면 위험하고 비나 눈 또는 습기가 있을 때 조심조심
이 구간부터 촛대재와 675봉까지 밧줄이 사이사이에 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촛대봉과 675봉. 733봉. 곰넘이봉과
저 멀리 보이는 하얀 돌산이 희양산이고 장성봉을 넘어 악휘봉을 돌아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다
촛대봉 해발 661m
733봉에서 본 대야산과 675봉
곰넘이봉
곰넘이봉 표지석은 대간길 위 바위에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돌 위에 올라가면 지나온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산야가 활처럼 타원형으로 펼쳐진다
버리미기재 감시초소
대야산에서 하산하면 버리미기재인데 백두대간 보호 지역 출입금지라 감시초소에 감시원이 근무한다
감시초소 양방향으로 길게 철조망이 설치돼있고 끝 부근에 장성봉 기슭에서 내려오는 계곡 아래가 비탐 통로다
이곳은 군내버스가 운행이 안 되는 지역이라 산행 후 다시 약 3km를 걸어가야 한다
벌바위 쪽에서 송면 방향으로 첫 번째 차량은 그냥 지나가고 두 번째 승용차가 온다
마침 대야산을 산행하고 청주로 가는 젊은 산꾼 두 명이라 산꾼들이 만났으니
우리는 산에 대하여 재미나는 이야기를 하며 송면과 청천면을 지나 쾌 먼 거리 청주터미널까지 태워 주신다
과자류와 캔 음료수 한 병씩을 마시고 헤어지는데 좀 아쉽다
전번 20구간 청화산을 오르다 신발이 작아 발가락이 아파서 중도 하산하여
눌재에서 직행 버스 기다는 1시간 40분 동안 더운 날씨에 도롯가에서 혹시나 지나가는 차량을 탈 수 있을까?
지방 도로인데 얼마나 복잡한지 차들이 꼬리를 물고 약 300여 대 차량이 지나가도 무심하다
결국 직행버스를 탔지만 괜히 서성이는데 얼마나 피곤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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