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진부령 백두대간 완주

11,09,25 백두23 안티재-희양산-백화산-이화령

세월민초 2011. 9. 29. 13:46

 

               나홀로 떠나는 백두대간 이야기

              2011,09,25일요일/23 구간 은티재-희양산-백화산-이화령

 

가을 산들 바람에 흔들리는 갈잎 같은 산야

희양산  백화산

 

이번 구간은 어떻게 가느냐 보다  재미나는것은 마루금 지도를 보면 나무 갈잎 같은 그런 형상 입니다

희양산을 지나 시루봉에서 백화산까지 10km를 가고 다시 돌아 갈잎 형태의 길을 따라 이화령으로 간다네요

그저 갈잎 같은 돛단배 처럼 산들 바람 불어 순조롭게 산행을 했으면 좋으련만 ,,,

 

이제 2박3일 중 안티마을에서 1박을 했으니 나머지 23km 대간길이 남았으며

사다리재로 하산하여 안말에서 1박을 더 할것인가 않이면 이화령재로 강행할것인가

그러나 배낭무게가 있어 속보가 어려워 결정하기가 어렵네

일찍 출발하여 희양산을 넘어 예상 시간에 사다리재에 도착하면 백화산을 돌아 이화령까지 강행 합니다

 

맛있는 사과 이야기

 아침 식사을 마치고 코펠에 조금 남은 밥과 3끼 식사량이 지금도 남았다

어제 배낭이 무거워 과일을 전부 먹었으니

안티재로 올라가는 길에 사과밭이 몇군데 있고 늦 사과라 알도 크며 줄줄이 잘도 익어 탐욕스럽다

한 군에서 하나씩 3개를 따서 배낭에 넣으니 어제 배낭무게다

 

남의것을 훔치는 것은 범죄자요 감옥행이지만

그래도 배가 고프면 할 수 없이 먹어야 하고 또 눈에 보이는 것이니 먹고 싶은 마음은 사람이나 짐승도

감정의 시각본능이라 주인이 없으니 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므로 사과를 남에게 보이게 한 사과 주인도 사과를 딴 사람도 반반의 책임이 있으니 마음속으로 깊이 사죄하면 무죄라,,,?

 

사과 하나면 물 한병과 같고

경험으로 사과는 어느 과일보다 물이 많고 무겁다

사과 하나를 한번에 먹지 말고 두 세번 약간씩 입만 축이면 무더운 여름철에도 먼 거리를 갈 수 있답니다

 

이화령 가는 길 북진을 하며

안티재에서 이화령재 구간은 북진이냐 남진이냐에 따라 산행의 시간과 고달픔은 1,5배 크게 다릅니다

안티재에서 북진을 하면 주치봉과 구왕봉을 오르고 다시 희양산 5부 능선부터 암릉구간을 밧줄타고 넘어야 하며

또 희양산에서 백화산까지 10km를 오르는데는 여러개의 크고 작은 암릉과 봉우리가 있지요

 

마루금은 같으나 가는 길은 다르고

이화령에서 남진을 하면 백화산까지 육산이며 옛날 산파 작업길이라 경사도가 완만하여 마을 뒷산을 산책하는것 같다 

그리고 백화산에서 희양산 방향은 암릉구간이 있다하나 하산길이라 쉽고 산행 시간도 크게 단축되는 이유 입니다

대간팀과 산악회가 이구간을 이화령에서 출발하는 이유며 이 구간 배너미펑전과 사다리재에서 남진하는 3개팀 산악회를 만난다

 

나는 안티재에서 이화령재로 북진이라 더 고달프고 배낭 무게가 가는 길을 묶는다

 

                                                       산행일지; 접속 2 대간 20,96 도상거리 22,96km 산행시간 12,30(05,30-18,00)  날씨 맒음  온도

                                                                     은티재-주치봉683-구왕봉898-희양산998-이만봉989-백화산1064-황학산912-조봉-이화령

 

                                                       교 통 편 ; 은티마을 민박(1박)05,30

                                                                      이화령(승용차)18,15-연풍직행정류장18,25-충주19,15-동부터마널20,55

 

23 구간 은티재

 

주치봉에서 일출

 

구왕봉879

훔친 사과는 더 무거운이 하나 먹자 , 이제는 내리막 길 밧줄을 타고

 

 

지름티재                                                                         희양산

 

동   굴

 

희양산998m

지름티재를 지나서 희양산 5부 능선부터 긴 암릉구간이 있고 밧줄을 타고 기여 오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지금까지 대간을 진행하면서 제일 긴 암릉 줄타기를 했고 갈 길이 멀어 바로 옆 정상에는 못 갔다

봉암사는 남쪽 기슭에 있고 여기서도 훔친 사과 하나를 먹어 배낭무게를 줄인다 , 아미타불

 

5부 능선부터 시작되는 긴 암릉구간

 

지나 온 희양산

 

963봉                                                                         이만봉

 

 

사다리재

여기서 하산하면 안말이며 2박을 계획한 곳이나 시간이 넉넉하여 이화령으로 하산이다

그러나 백화산 가는 길은 암릉구간이 있고 4km를 더 올라가며 이화령재까지는 11km를 가야하고

2일차 산행에 거리가 멀며 ,난이도가 있는 희양산 암릉구간을 지나면서 체력이 소진하여 이제 부터는 배낭무게를 더 줄여야 한다

 

그런데 쌀과 라면을 버릴 수가 없다

나는 시골 태생, 잠깐 청년시절 벼 농사 일을 했으며 농심의 마음을 잘 안다

쌀 한 톨이 얼마나 귀중한가를,,, 무거워도 짐어지고 가야지

 

백화산

 

평 전 지

 

1012봉

 

백화산1064m

 

황학산에서 보는 백화산 정상

 

황학산912m

 

전 망 대

 

777봉과 조봉 능선사이에 있는 살아 숨쉬는 습지

황학산에서 내려오면 난초과의 풀들이 산 능선을 덮고 있으며 조봉쪽으로 계속 직진하면 700봉 고지에 습지와 작은 연못이 있다

연못 주변에는 높은 산이나 물이 흘러오는 계곡이 없다

그런데 능선에 왠 연못과 물이 있을까, 이런 광경은 이례적이며 그래서 자연의 조화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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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봉                                                                  이화령 날머리

 

 

이화령재

 

날머리에 도착하니 석양노을은 희양산에 걸쳐 있네

여름인가 했드니 가을이고 겨울로 가는 길목인지 6시면 서산에 해가 지는구나

대간길도 겨울이 오기전 한 구간이라도 발길이 더 가야 할떤데

 

산꾼 2명이 승용차에 배낭을 싣고 타는 중이다

합승 찬스다, 뛰여가서 동승을 부탁하고 그들과 함께 연풍으로 가는데 알바 이야기가 나오고 우리는 한 참을 웃었다

 

사연인 즉 ?

그들 일행은 어제 밤 버리미기재에서 몇명이 11시에 야간 산행을 시작했는데

장성봉에서 그만 우측 길로 알바하여 애기암봉을 지나 원점으로 하산하였고

아침에 다시 2명이 장성봉을 넘어 안티마을로 하산하여 이화령에 두고 간 승용차를 회수하로 쿨 택시를 타고 온것

그리고 버리미기재에 있는 나머지 일행을 태우려 가는 중이란다

 

어제 나도 장성봉을 지나 830봉에서 좌측으로 300m 막장봉까지 알바하여 갔다 온 일

무슨 ,,,, 말들을 서로 했는지는 잘 모르나 , 그래서 산꾼들 끼이 만나면 반갑다

 

2명이 산행해도 무섭고 힘든데 혼자서,,,  글쎄요

그 분들의 도움으로 연풍에서 하차 직행버스를 타고 수안보를 지나 충주에서 서울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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