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진부령 백두대간 완주

11,04,23 백두12구간 덕산재- 부황령 - 삼도봉-석교상-우두령

세월민초 2011. 4. 30. 23:09

                                   나 홀로 떠나는 백두대간 이야기

     

                                         2011,04,23 토요일 / 12구간  덕산재-부황령-삼도봉-석교산-우두령

 

그리운 님은 없어도 아름다운 야생화를 만나다

 

삼 도 봉

 

 

1일 차 어제는 서울에서 내려와 소사재 들머리 오후 1시 30분 늦은 산행을 출발하여

대덕산을 넘어 덕산재로 하산하니 오후 7시경이고 비 내리는 우중 산행을 하었다

 

2일 차 오늘은 덕산재에서 삼도봉과 석교산을 너머 우두령 구간 25km 약 11시간 산행을 하고

서울에서 내일 급한 일이 있어 오후에 꼭 상경해야 하니 오늘 산행은 좀 서둘러야겠다

 

새벽 4시 30분 태일 농장 숙박 집에서 덕산재 3km 거리라 숙박 집 차량으로 이동한다

덕산재에서 아침 05시부터 산행을 하면 우두령에 오후 16시경 도착 예정이고

김천시 터미널까지는 차량으로 약 1시간 이상 소요된다

                 

    산행 일지 ; 접속 0 대간 25 km 도상거리 25 km 산행시간 10, 20 날씨 맑음 온도 20         

 

덕산재 - 부황령 - 벽 수리산(1.034) - 삼도봉(1.172) - 1.175봉 - 석교산(1.207) - 우두령(질매재)

                            

       교 통 편 ; 갈 때 , 태일 농장 ( 1박 하고 차량 이용 ) - 덕산재

                                 

   올 때 , 우두령 승용차 - 김천시 (고속버스와 열차 좌석이 없음)

 

                경북 김천시에서 직행버스 - 대전시 고속버스 - 서울 도착

 

 

 

 

12구간 덕산재 들머리 아침 5시

 

어제 대덕산에서 안개비 우중 산행으로 시야 거리가 짧았다

밤새 비는 그쳐지만 산행 길이 물기가 있어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도 있으니 조심해야 하는데

10구간 산행 중 눈 계곡에서 다리 부상으로 산행을 중단했으니 그때 생각이 난다

 

오늘 산행 구간은 25km 장거리에 약 11시간을 산행하고

오후에 서울로 상경해야 한다는 게 부담이 되나 최대한 조심을 하자

 

 

 

 

덕산재 들머리에서 4,4km 부항령 800m 삼도봉 8,2km 지점이다

 

 

 

 

부항령 해발 680m

 

부황령 아래는 지방 도로 터널이 있어 차량이 다니며

서쪽은 전북 무주군 금평리 동쪽은 경북 김천시 부황면 월곡리 부황 댐이 있다

 

 

 

 

덕산재 들머리에서 6,7km 진행한 지점

 

 

 

 

백수리산 해발 1.034m

 

현주소는 경북 김천시 부황면 어전리 산 94ㅡ1

부황령 해발 680m에서 계속 고도를 높이며 해발 350m를 더 올라오니 백수리산이다

또 저 멀리 가야 할 박석산과 삼도봉 좌측으로 갈라지는 민주지산 석기봉이 보이고

 

 

 

 

 

백수리산에서 뒤 돌아보니 어제 지나온 11구간 대덕산이고

대덕산 뒤에 보이는 삼봉산 10구간으로 3월에 눈 계곡을 하산하다

다리 부상으로 산행을 중단한 곳이다

 

 

 

 

백수리산에서 내려와 박석산으로 가는 안부인데 때가 되면 야생화 꽃이 유명하다

 

 

 

 

박석산을 너머 삼도봉 올라가는 길에 야생화도 피었네

 

 

 

 

삼도봉 삼거리 갈림길에서 백두대간 마루금은 서 방향 민주지산으로 안 가고

석교산을 지나서 우두령으로 계속 북진한다

 

 

 

 

삼도봉 해발 1.172m

 

백두대간 마루금 삼도봉은 서쪽 전북 무주군과 동쪽 경북 김천시 북쪽 충북 영동군이 접한

도 경계선으로 삼도의 대 화합을 위한 기념비다

오래전에는 매년 10월 1일 날 삼도의 수령들이 모여 제사를 올리며

화합을 다졌다고 하나 지금은 모르겠다

 

재단 위에는 누군가 간단하게 제사를 올린 듯 술과 과일, 과자가 있는데 언제 제사를 하였는지는 모르나

이분도 얼마나 고달픈 삶에 지치고 힘들었으면 이렇게 높은 곳까지 올라와서

제사를 할까 생각하니 나의 과거를 다시 돌이켜 본다

 

제사 음식은 소주 2, 막걸리 1, 과일 5, 과자 20 정도 나에게는 귀하 선물이라 과일 2개 사탕 2개를 가져가며

나머지는 뒤에 오시는 여러 분이 나누어 드시길 바라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을 것이다

 

나에게도 아주 힘들었던 시절 하루에 제일 독한 담배 디스  2~3갑을 피었고 소주도 2~3병을 마셨다

그렇게 세월은 허무하게 흘러갔고 몸과 마음이 많이도 지쳐있을 때

어느 날 마음의 해탈을 하면서 담배와 술을 끈고 지나온 게 15년 전 이야기 다

 

 

 

 

여기서부터 전라북도를 넘어 충북 영동군으로 진입하며

이제는 추풍령을 향해 계속 북진하는 백두대간 마루금이다

 

 

 

 

삼막 골재를 지나서,,

 

 

 

민목령

 

 삼도봉과 1.124m 봉을 넘어서 민목령으로 내려와,,

 

 

 

 

 

다시 1.175m 봉을 올라서

 

 

 

 

 석교산 화주봉

 

오늘 지나온 삼도봉을 중심으로 민주지산과

 이곳 석교산 3 산 서 방향 기슭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유명한 계곡 자연환경 명소 100선 중 10위 물한 계곡이다

 

아마도 다음 구간을 가려면 경북 김천시 보다 충북 영동군이 교통편이 좋을 것 같은데

물한 계곡 맑은 물소리 따라 오르다 보면 우두령이 보이겠지요 

 

 

 

 

 

 석교산  해발 1.207m

 

오늘 마지막 대간 구간은 석교산이며 하산 길은 우두령이다

 

지금까지는 등산객을 만나기가 귀하신 분들이라 4구간에서 2명을 만나고

5, 6, 7, 8 ( 9, 10 덕유산 미 진행구간) 11, 12구간째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

 

 

 

 

다음 13구간은 황악산이며 산행 후 시간이 있으면 천년고찰 직지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우두령 ( 질매재 ) 생태 터널

 

우두령의 유래는 옛날에 보부상들이 고갯길을 넘나들며 말 하기를

소의 머리 형상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몇 년 전에 국토 종주 낙동강 자전거 여행 때 이 고갯길 720m를 넘었다

 

오늘 덕산재에서 우두령까지는 10시간 20분 진행하였다

우두령 고개 서쪽은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흥덕리 동쪽은 경상북도 김천시 구상면 마산리이며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가는 주능선으로  해발 720m 안부에 위치한다

 

그리고 서쪽은 민주지산과 석교산 기슭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물줄기가 유명한 물한 계곡을 가로지르고

동쪽은 우두령을 중심으로 하원천과 무릉천 계곡에서 흐르는 물줄기는 지루를 따라 흐르다 낙동강과 합수한다

 

백두대간 13구간 황악산을 가려면 다시 이곳에서 계속 북진하겠다

 

오늘은 산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에 몸도 가볍고 좋은데 이곳에서 서울로 가려면 좀 복잡하다

산악회나 여러 명이 다니면 전용 차량이 이곳에서 주차하니 타고 가면 되는데

나 홀로 산행은 산행보다 더 힘든 교통 코스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아침 05시부터 산행을 하였지만 장거리라 벌써 오후 16시경, 지나가는 차량의 도움을 청해야겠습니다

다행히 승용차분 배려로 김천시 기차역에 도착하여 서울행 KTX나 새마을호, 무궁화호 아무거나 주세요

매표소 아가씨 왈 ~~ 오늘은 토요일 오후라 전좌석 매진이란다

 

다시 고속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여기도 매진이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걸러도 김천시에서 대전시까지 직행버스를 타고 가서 대전에서 서울행 고속버스나

직행버스를 타는 방법이다

내일 아침 06시까지 서울에 도착하면 되니 최대한 서울 부근까지 가서 교통편이 없으면

마지막에는 택시를 이용할 예정이다

 

나 홀로 지방 산행을 하다 보니 항상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산행 전 후 시내버스가 운행을 안 하는 지역이 많은데 우두령 이곳도 노선 시내버스가 없고

해발 720m 지점에서 서쪽 지역이나 동쪽 지역으로 약 4~5km를 내려가면 시내버스 종점이다

 

대간 구간 별로 보면 산행 들머리와 날머리에서 각각 접속 거리가 2~6km 추가되고

설사 운행하여도 최소 30분~2시간은 기다려야 하며 그러다 보니 교통편 예매를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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