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이야기
제주 환상 자전거길 234km 3일간, 영산강 종주 자전거길 135km 1일간
총 4일간 369km @ 30km 약 400km를 주행할 예정입니다
서울 15시 45분 무궁화 열차(자전거 탑)로 목포로 가 00시 30분 제주행 크루즈 배를 타면
제주항에 아침 6시 입항이다
제주 여행이 끝나면 다시 13시 40분 크루즈를 타고 목포로 돌아와 영산강 종주를 하고
담양에서 고속버스로 상경하는 코스다
8월 2일,
여름철 무더위를 넘어 불볕더위가 연일 35도를 상회하고 아스팔트 도로 위는 40도 정도
달리는 자전거 위에 온도도 엄청나다, 헉~~
그렇다고 시원한 시간대에만 갈 수도 없는 것
하루 가야 할 km 거리가 있어 아침부터 오후까지 강행군을 연일 해야 한다.
목포행 무궁화 하루 1회 자전거 거치대가 10대 미만입니다.
목포역에 20시 50분 하차하니 저녁이라 자전거에 라이트를 부착하고
목포항으로 가는 길에 삼학도에서 항구 축제가 있어 잠시 구경한다.
다시 보는 탐라의 환생
옛날에는 머나먼 땅이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 귀향길이었다
2년 전에 제주 올레길 26코스를 완주하였으며 소요 기간은 약 30일간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걸쳐 올레길과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광과 비경을
사진기에 담았다
쉼엄쉼엄 걸으며 마음의 평온과 자연의 아름다운 소리를 느끼며 생각하는 올레길,,
남들은 이상하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이것이 제주에 깊은 아름다운 추억 거리다
이번이 크루즈 배로만 5번째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제주 일주 도로와 올레길이 약 50%가 합쳐진 매력적인 길이며
숨소리도 죽이고 땀과 몸으로 느끼는 라이딩이다
아름다운 쪽빛 바다를 품고
제주 환상 자전거길 243km를 달린다
1일 차, 제주항 4km - 용두암 21km - 다락 쉼터 21km - 해거름 공원 35km -
산방산 6km = 87km
목포에서 출항한 씨스타 크루즈 배는 밤새도록 망망 대로를 항해하여 5시간 30분 후
제주항에 아침 6시 입항이다
나의 애마 사이클은 배 맨 아래 화물칸에 있어 승객들보다 2개 층을 더 내려가야 한다
드디어 화물칸 큰 문이 열리는 굉음 소리가 요란하며 철문이 토크에 접안하자
맨 먼저 자전거 여행객 10여 명이 내렸다
제주 자전거 여행에 첫발이나 2년 전에 이 배로 4회를 왕복했고 올레길을 완주하여
어쩌면 제주에 거주하는 사람보다 더 제주에 애착을 가지고 구석구석을 돌아보았으니
지리적으로 조금은 해박하다
오늘에 코스는 올레길 역방향 서쪽으로 용두암부터 송악산과 산방산을 지나 중문이나
서귀포에서 밤 여정을 풀 예정입니다.
용연계곡과 구름다리
만조가 되면 계곡에 바닷물이 가득하고 저녁 야경이 아름답다
국토 종주 제주도 용두암 인증 센터
제주 환상 자전거 도로에는 10개의 인증 센터가 있으며 첫 번째 인증 센텨다.
용두암
용담동 용연 부근의 바닷가에 위치한 높이 10m의 바위이다
용두암은 지질학적으로 보면 용암이 분출하다가 굳어진 것으로
그 모양이 용머리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으며 용에 대한 전설이 있답니다.
제주 공항 뒤편 철조망 사잇길을 돌아 다시 바닷가로 진입,,
하늘 높이 솟은 한라산은 제주도 동서남북 어디에서도 보이는 게 유일한 수호신 같다.
연대 포구가 보이고
이번에는 이호 태우 해변, 이른 아침이라 피서객은 없네요
한참을 달려오니 옛날 염전이 있는 구엄 포구다.
다락 쉼터 인증 센터
제주 서쪽에서 제일 큰 항구 애월항이다.
곽지 해변에는 노천탕이 있어 올레길 여행 때는 목욕도 했던 곳이며
조금 위쪽에는 풍경이 아름다운 곽지 8경이 있습니다
다락 쉼터부터 조금씩 내리던 비가 이제는 장대비가 내린다,
잠시 휴식,,
협재에서 본 한라산
협재 해변 앞 바다에 있는 비양도
협재 해변 해수욕장을 지나니,,
월령리 해변
제주에서 이곳에만 있는 선인장밭
올레길 걸을 때 이날도 비가 와서 비양도 앞 해양경찰 경비초소에서 잠시 머물다 갔다
올레길 14코스는 선인장밭을 지나 월령 무명천을 따라 월령 숲길로 들어가
온종일 긴 숲속 여행길에 오른다
굴렁진 숲길, 오시록, 저지고망 숲길을 지나면 올레 13코스로 이어지며 저지오름에서
용수 포구까지 하루 반나절 또는 이틀은 숲길을 걸어야 한다
그러나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월령리 선인장밭을 지나 해안 도로를 따라
해거름 마을, 판포 포구, 신창항, 용담리를 지나 용수 포구까지 수십 km를 헤어졌다가
올레 13코스와 다시 만난다.
해거름 마을 공원 인증 센터
제주 환상 자전거길
이렇게 좋은 자전거 도로는 아주 일부고 자동차와 함께 달리는 게 현실입니다
국토 종주 자전거 길이나 일반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나쁜 놈들은 자동차로
계속 밀어붙여 자전거가 추락하게 만들고 도망갑니다
제 자전거 뒤 바퀴에 보면 빨간 리본과 파란 천이 있는데 자동차가 이 정도 가까이
오지 말라는 신호입니다
나 혼자서 자전거 여행하며 여러 번 경험도 하였으며,,
이제는 많은 자전거 매니어들이 앞뒤로 카메라를 달고 촬영하니 조심하기를 바랍니다
교통법규에 보면 자전거 도로가 없으면 자동차 도로 끝 차선 반절은
자전거 도로로 되어 있다
자전거가 달리고 있으면 끝 차선으로 자동차가 들어오면 불법이다
만약 사고가 나면 100% 자동차가 변상해야 한다는 사실을 자동차 운전자는 잘 모르는지
자동차가 가니까 자전거나 경운기가 들어오면 오히려 불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로는 자동차만 다니는 도로가 아니고 사람과 모든 사물이 함께 사용하는 길이라는 걸,,
다만, 자동차 전용 도로 표시가 있는 도로는 자동차가 우선입니다
고속, 산업 도로 말고는 자동차 전용 도로 그리 많지 않다는 걸 아시고 운전하라는 말씀이다.
풍력 발전 단지를 만난다.
수월봉과 차귀도
차귀도 포구
올레길 12코스이며 1박했던 곳 펜션, 모텔, 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용수 포구에서 본 차귀도
한경면 용수리 용수포구 옆에 있는
용수 성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부였던 김대건 신부가 제주도에 표착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관입니다
김대건 신부가 중국 상해에서 사제 서품을 받은 후, 8월 31일 라파엘호 타고 상해를 출발
조선으로 향하던 중 풍랑을 만나 28일간의 표류 끝에 제주 용수리 해안에 표착한 것을
기념함과 동시에 제주 지역에서 한국 최초 신부의 미사와 성체성사가 이루어진 것을
기리기 위하여 설립한 성당입니다.
유네스코 세계 지질 공원
수월봉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 있는 수월봉 정상에는 고산기상대가 있다
제주도에 분포하는 여러 오름 중, 성산일출봉, 송악산, 소머리오름 등과 더불어
수성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대표적인 화산(응회환)이다
수월봉의 현재 “지형”은 평범하지만 서쪽 해안절벽을 따라 노출된 화산쇄설암의 노두는
세계적인 수준이며 학술적 가치도 매우 크단다
특히 화쇄난류라고 불리는 독특한 화산재 운반작용에 의해 쌓인 화산체로서
해안절벽 노두 측방 연장성이 뛰어나 화쇄난류층의 세계 최고 노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수월봉에서 본 차귀도
석양 노을이 환상적인 차귀도
사진 찍기 좋은 곳
제주 동쪽에는 성산 일출봉이 있고 서쪽에는 수월봉과 차귀도가 있다
오늘은 비가 오고 흐림
2013년 8월 21일 올레길 중 촬영
이어도 영화 촬영 장소
영알 해안 도로를 따라 가다
모슬포항을 지나서,,
송악산 인증 센터에서 섹시한 여자를,,
인증 부스에서 스댐프를 찍고 돌아서는 순간 큰 얼굴과 마주쳤다
아주 가까이 닫는 피부 향기 우연히 키스할 뻔 아찔한 공포,, 그래도 좋았던 걸 ㅋ
사뿐히 자전거를 타고 나타난 미국인 여성 아마도 몸무게가 90kg은 되는 듯
얼마나 더운지 내 앞에서 갑자기 잠바를 벗었다
그런데 아뿔싸 이게 뭐고 ~~~
아주 가느다란 하얀 망사 브라자만 입어 안전 나체다, 정말 가슴이 장난이 아니다
나도 웃고 그 여자도 웃고 한참을 웃다 우리는 물을 나누어 먹고 그렇게 헤어졌다
브라자만 차고 자전거 타고 간 여자, 더운데 더 덥다 ㅎ
송악산 전경과 드라마 대장금 촬영 장소
일출 사진 찍기 좋은 곳 형제섬을 지나면
유네스코 세계 지질 공원 산방산과 용머리 해변
올레길은 두 발로 걸어서 자연을 느끼며 감성을 자극하지만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아름다운 푸른 쪽빛 바다를 보며 상쾌하게 달리는
매력과 괘감이 있답니다
제주항에서 출발하여 다락 쉼터부터 비가 와 곽지 해변에서 많이 쉬었다
생각해 보면 굳이 빨리 달려야 할 이유가 없는데,,
모슬포항에서 가파도와 마라도 가는 배가 있으나 올레길 중 답사하여 그냥 스쳐 감
그 섬에 가면 추가로 1박을 더해야 할터,,
오늘은 서귀포는 각설하고 산방산을 지나 유명한 탄산 온천장에서 하룻밤 여장을 푼다
2일 차 내일은 서귀포를 지나 표선 해변이나 성산 일출봉까지 갈 예정이나
산방산에서 중문 서귀포 법환 포구 30km 거리는 고도가 높아 오르내림이 많아
제주 환상 자전거길 중에서 좀 피곤한 구간을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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