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완주, 환상 자전거 완주

14,02,20 제주올레 20코스 김녕서포구-월정리해수욕장-세화오일장-제주해녀박물관

세월민초 2014. 3. 3. 13:19

 

 

                             2014,02,20 제주올레 20코스 16,5km 6시간

                            김녕서포구-성세기해변-월정리해수욕장-구좌농공단지-세화오일장-제주해녀박물관

 

바람의 언덕 그 바닷가에 가면

 

제주 올레길은 올레 20코스가 마지막으로 이번 코스가 종점이었으나 그동안 올레길이 시작과 끝이 만나지 못한

 미완성의 길이라 안타까움이 많아 (사)제주올래는 2012년11월 올레 21코스를 개장하였다

 

오늘 진행하는 올레 20코스 출발점 구좌읍 김녕리는 제주도 북동쪽에 위치한 마을로 바닷가 바람이 많이 불어

제주하면 귤과 삼나무가 연상되는데 이 지역은 귤밭도 없고 삼나무도 없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앞으로 진행되는 세화리와 하도리, 종달리 일대는 넓은 평야 지대로 2월 현재 당근, 무, 유채가 출하되고 있습니다

 

5일째 여행길도 날씨는 여전히 흐리고 바람도 불지만 그래도 비바람이 없으니 얼마나 다행한가

이 지역은 특히 제주도에서 바람이 제일 강하게 불어온다는 바람의 언덕 그리고 파도가 출렁이는 곳입니다

그래서 마을 전체가 풍력발전기가 하늘을 덮었고 바닷가 그 사이 길을 걷는 게 이색적인 여행이라 생각되는군요

 

올레 20코스 출발점 김녕 서포구

북촌리 숲길과 김녕 농로 길을 지나온 올레길은 김녕 해변에 도착하고 바닷가 해안 길을 따라 월정리로 갑니다 

 

 

 

바람이 분다면 난 그대를 향해 돌고 돌겠어요

그냥 스쳐도 되지만 궁금했다, 안내문이 없어 잘 모르나 옛날과 현재의 과학적 응용을 한 것 같은데요

앞쪽에는 금속 4각형으로 된 팔랑개기가 바람에 돌고 있고 뒤쪽에 돌들은 무거워 제자리에 있다

혹시 이곳에 풍력발전단지가 있는데 그 내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생각이다 

 

바람도 강하게 잘도 분다

 

 

바람의 언덕 바람 불어 좋은 날

보이는 것은 하늘 반 풍력발전기 프로펠러 반

 

이번 여행의 백미는 바다 위에 펼쳐지는 풍력 프로펠러의 춤 추는 웅장한 파노라마다

세화 마을과 월정리 마을에 설치된 약 수십여 기의 풍력발전기는 하늘을 다 덮을 것 같은 엄청난 대규모 발전소다

 

옛날 봉수대 갔는데 달팽이 모양이다, 너무 바람이 강하여 이런 형태를 만들었나 ?

 

김녕해수욕장

코발트 빛의 깨끗한 바다와 질 좋은 모래는 김녕해수욕장의 자랑으로 찾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인근에는 갓돔, 노래미돔이 잘 잡혀 갯바위 낚시도 할 수 있으며 멀지 않은 곳에 만장굴이 있어 한낮 불볕더위에 동굴피서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성세기해변

 

 

 

 

 

 

귀여운 강아지가 죽었다

성세기 해변 길을 가다 해안도로로 나왔다, 도로 약 10m 앞에는 20대 남녀가 다정하게 걸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2차선 길 건너에는 식당이 있었으며 그 가게에서 키우는 하얀 개 어미와 새끼 한 마리가 2차선을 넘어 뛰어 오더니

20대 남녀 뒤에 바짝 따라가다 갑자기 어미가 뒤 돌아 다시 가겟집 쪽 2차선 도로에 진입하는 순간 반대편에서 승용차 두 대가 달려온다

바로 앞에서 벌어지는 순간의 일이라 당황하는데 앞차가 다행히 속력을 주려서 어미가 무사히 지나가고 앞차도 지나갔다

이 도로는 차량이 10분에 한대나 지나가는 아주 조용한 해안도로다

 

그런데 문제는 두 번째 승용차가 새끼 강아지를 치어 죽었다는 것, 그것도 내 눈앞에서,,, 

사연인 즉,, 어미가 뒤돌아가니 마냥 철부지 새끼도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고

두 번째 승용차가 달려오는데 새끼가 달리는 속도가 느려 승용차와 추돌할 사항이다 

두 손으로 정지 신호를 했고 승용차는 속도가 느리게 와 정지하는 듯하더니 서서히 가면서 강아지를 타이어로 깔려 죽였다

이 운전자는 강아지가 당연히 지나갔을 거로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차 안에는 젊은 남녀가 있었다

그리고 아주 서서히 가면서 백미러로 강아지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하고 다시 달린다

죽일 놈, 나쁜 놈, 개새끼, 소 새끼,,,등 등

 

그동안 즐겁고 기쁘던 여행이 갑자기 슬픔과 분노로 변했고 카메라로 승용차를 찍으려 했으나 너무나 먼 거리다

며칠 동안 가끔 그런 불행한 순간이 떠오른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월정리 마을과 풍력발전기들

 

월정포구

 

400여년의 역사가 숨쉬는 월정리마을

 

월정리해수욕장

 

코발트 빛의 모래백사장

 

행원포구

 

마늘밭

 

제주 올레길에서 본 유일한 구좌농공단지

 

계룡동 입구

올레길은 구좌농공단지와 숲길을 지나 한동리 계룡동 정자를 돌아 다시 계룡동 마을을 거쳐 세화오일장으로 갑니다

평대리해수욕장

 

당근 수확 중

  

언덕을 넘어

 

당근 수확 중

 

공짜 뗙국을 먹다

제주도 힐링 여행과 올레길을 진행하면서 약 한 달 기간에 처음으로 공짜 밥을 먹습니다

인부 10여 명이 당근을 수확하는 농장에서 마침 간식으로 떡국이다, 하필 그 시간 때 그곳을 지나는데요

인심 좋은 여러분들이 먹고 가라고 성하다, 그래서 한 그릇 먹고 더 먹고 싶었으나 ㅋㅋ 그놈의 최면 때문에 몇 번을 사양하였지요

최후에는 몇 그릇 남았지만,,,, 평대리 어촌계 님들 고맙습니다

 

여기서 제주 사람들의 인심을 말한다

귤이 생산되는 12월과 1월에는 귤밭에서 작업하시는 분들이 밀감(귤)을 먹고 가라고 나그네를 부르기도 하고

또 추수가 끝난 밭에는 두 나무 정도 혹은 5상자 정도를 농장 입구에 놓아 지나가는 길손들에게 대접하는 것이지요

이런 풍습은 제주 귤 농사의 오랜 전래로 추수에 대한 감사함을 서로 나눔 정신이며 섬 사람들의 좋은 이웃 사랑이랍니다

그리고 귤이 생산되는 지역의 식당이나 상점에는 누구나 공짜로 귤을 먹을 수 있도록

문 앞에 1~2상자가 있고 양심에 따라 먹습니다, 그러니까 썩기 전에 많이 먹어주는 게 도움이 되는 것이지요

 

세화마을

 

세화마을 해변

 올레길은 세화 오일장을 지나 해녀박물관으로 갑니다

중간 시장 규모의 세화 오일장 5,10일

오늘은 세화 오일장 20일이네요, 잠시 장터를 돌아보고 간식도 먹고

해녀 박물관 가는 길

 

 

 

제주 토속집

 

제주 밥상, 영양가 최고 웰빙 음식들

 

해녀 물질 준비 중

 

 

해녀 잠수 옷과 도구들

 

옛날 배 태우

 

뱃물질 재현

이 사진은 옛날 배 태우를 타고 바다에서 해녀들이 잠수하여 물질하는 장면입니다

 

바닷가 굿 풍경

 

어업 기구들

 

농 기구들

 

돌 염전

 

해녀 야학당

낮에는 뱃물질과 농사 일을 하고 밤에 야학당에서 공부를 했다

 

올레 20코스 종점 해녀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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