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완주, 환상 자전거 완주

16,08,05 제주 환상 자전거 3일차 표선-성산일출봉-함덕-북제주항출

세월민초 2023. 12. 11. 20:36

 

제주 환상 자전거길 시작과 끝

 

 

오늘은 3일 차 마지막 라이딩이다

 

 표선 해변 22km - 성산 일출봉 29km - 김녕성세기해변 9km - 함덕서우봉해변 21km -

제주항 = 81km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총 234km이며 라이딩 계획은 1일 차 134km, 2일 차 100km

이렇게 나눴으나 약간의 관광도 하고 연일 35도 무더위와 비가 와서 하루 더 연장하였다

 

생각해 보면 2일간 속절없이 빨리도 왔고 외돌게, 천지연 폭포, 정방 폭포도 

사진에 담지 못하고 자전거 페달 돌리며 바닷가만 보았더니 너무나 아쉬운 미련이 남는다

 

제주는 처음이 아니고 2년 전 올레길 전 코스를 걸었기에 그런 곳들은 머리에 상상하며

그냥 스쳐 갔을 것이다

 

다음에는 한라산 등산과 동서남북 산악 도로를 라이딩할 계획이다.

 

 

 

 

 

표선 해변

 

제주도에서 가장 넓은 모래 백사장으로 축구장 몇 개의 면적이며 고운 모래 해변

 

올레길 3코스 답사 때 표선 올레길 부스에 갔더니

 안내원 왈 ~ 썰물 때는 엄청난 모래 백사장이 형성되어 장관이란다

 

지금 시각이 아침 7시니까 오전 내내 썰물이라 더 넓은 백사장이 펼쳐질 것이다 

올레길 답사 때는 아침에 아름다운 일출도 보았는데 오늘은 또 비가 올 것 같다

 

이곳에는 제주 민속촌 박물관도 있고 히비치 호텔과 앤 리조트가 있으며

규모가 큰 해수욕장이라 바닷가에서는 연일 가요 무대 공연이 있어 피서객이 많다

 

 

 

 

 

제주도의 최대 어업 양식장과 귤 생산 단지 

 

제주도는 바닷바람과 옥토가 다른지 동서남북 지역별로 농작물 재배가 확 다르다

 동쪽은 서쪽보다 바람이 덜 불고 바닷물이 더 깨끗하여 이런 것들이 생산됩니다.

 

올레길 답사 때 바닷가를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대규모 어업 양식장이 몇십 리에 걸쳐 있다

제주 수산 어업 단지로 각 수산 업체 정문에는 신세계, 이마트 등 납품 업체 간판이 있고

일본 등 외국으로 수출도 한다, 한마디로 어마어마한 규모다

 

또 하나 제주의 억센 바람을 아시나요?

옛날에는 아가씨도 많고 돌도 많고 바람도 많아 아마도 이곳이 삼다도 원조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 제주에는 아가씨가 없습니다 ㅎ

 

 바닷가에서 산 숲으로 올레길을 따라가면 제주의 최대 귤 생산 단지를 만난다

하늘 높이 치솟은 삼나무 군락지 아래를 온종일 걸어도 귤밭이고

귤나무와 삼나무는 서로 공생 관계로 삼나무가 없으면 귤 재배가 불가능하다

 바람이 억센 곳에서 귤 농사가 잘되는 것은 삼나무가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겨울철 올레길 답사 때 헐~ 이야기다

 

2011~12년 2년간 50회에 걸쳐서 나 홀로 백두대간

 경남 지리산에서 시작하여 덕유산과 속리산을 넘고 또 설악산을 넘어 강원도 고성군

진부령까지 종주하고 백두대간 완주 기념으로 한라산과 올레길을 걷고 있었다

 

제주도 귤 농사 수확은 대략 12월 10일 ~ 다음 해 1월 중순까지로 제주에서 이 시기에는

귤 풍년이라 표선, 남원 일대 상점 앞에 귤을 1~2박스가 놓여 있어 공짜로 먹을 수가 있다

이 얼마나 훈훈하고 아름다운 인심인가

 

그리고 귤밭에서 귤 따는 아줌씨 왈~ 길가는 나그네여 밀감 좀 먹고 가이소 ㅎ

이것이 다정한 인사다

 

올레길 답사 때 신천지 마을에서 잠잘 모델이 없어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룻밤 자고

 이른 아침 출발하니 문을 연 식당이 없는데 이 마을을 떠나면 온종일 굶어야 한다

 

오늘 걷는 올레 코스는 산속으로 진입하면 사람도 집도 없으며 오름을 오르고 내려가

늦은 오후에나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에 도착한다

 

아침 식사를 못 하고 할 수 없이 올레길 따라 산속으로 진입하니 누렇게 잘 익은 귤밭이다

온종일 굶어야 할 처지인데 생각지도 못한 귤이 있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주변에는 집도 없고 사람도 없으니 귤 도독하기에 살판이 났다 ㅋ

 

배낭 공간이 비어 있는 곳과 호주머니와 바지에도 약 25~30개 정도 귤을 도둑질해서 

아침 점심 식사 대용으로 먹을 생각이다

 

그런데 얼마를 가다 보니 또 귤밭이다

멍청한 생각에 귤밭을 지나면 이제는 아주 귤밭이 없을 거라는 미련한 느낌에 계속해서

처음 귤을 따서 먹은 만큼 몇 개를 보충하니 더 넣을 곳도 없다

 

다시 걷다 보면 또 귤밭을 만나고 온종일 먹고 또 따고 반복의 연속이다

아침, 점심으로 꿀맛 나는 귀한 귤을 도둑질해서 먹는 그 달콤한 맛이란?

귤로 배를 채웠으니 얼마나 먹었나 한 상자 그리고 무거운 귤 배낭을 온종일 메고 다녔다 

 

수많은 귤밭을 지날 때 보니 수확이 끝난 밭에도 2~3 나무가 귤이 주렁주렁 남아 있다

어떤 밭에는 입구 귤나무 아래에 3~5박스 정도 귤이 싸여 있기도 하고

또 어느 밭에는 나뭇가지 귤만 따고 낙석한 귤은 버린다

 

 떨어진 귤만 주어도 싱싱한 귤을 1~2시이면 1톤 차량에 가득할 듯,,

 산속에는 귤 농사꾼 말고는 온종일 사람 왕래가 없는 외진 곳이라 먹어 줄 사람이 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귀하고 많은 귤이 다 썩어간단 말인가?

늦은 오후에 산속에서 하산하여 바닷가 도로를 걷은 데 자전거 타고 오는 아저씨가

귤 몇 개를 주신다

 

나는 귤밭에서 생산도 안 하고 버려지는 많은 귤에 대하여 물었다

 아저씨 왈~그것이 제주도 풍습이며 누구나 나누어 먹고 다음 해 풍년 오기를 바란다고

와~~~ 언젠가는 이렇게 인심 좋은 제주도에서 살고 싶었다. ㅋ

 

 

 

 

 

표선에서 성산 일출봉까지는 22km, 한참을 달리다 보니 성산 일출봉이 보이고

이제 좀 더 가까이 ~ 섭지코치도 보인다.

 

 

 

 

 

신비스러운 물

 

마을 사람들이 전하는 신비스러운 물은 옛날부터 한라산에서 치솟은 물이 땅속으로 흘러

머나먼 이곳에서 다시 흐른다고 했다

 

2번 째보는 신비스러운 물은 2년이 지난 지금도 일정하게 치솟고 있었다

올레길 때 이 마을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 숙박도 했고

 

 

 

 

 

  마을에 있는 식당, 제주도 말은 알쏭달쏭 잘 모르건는 디 ㅋ

 

 

 

 

 

아침에 표선에서 달려온 해변 자전거길,,

오는 길에는 소낙비도 많이도 내렸다

 

 

 

 

SBS 드라마 " 올인 " 촬영지로 유명한 섭지코지( 주연, 이병헌 송혜교 

 

올레길 1코스는 종달리 해변을 돌아 성산 일출봉으로 오른다

다시 1132번 도로를 건너 호수 사잇길을 따라 마을로 방향을 잡아 오름으로 가기에

그때 섭지코지를 그냥 스쳐 가 아쉬웠습니다.

 

 

 

 

 

오늘은 나도 영화 배우  ㅋ

 

 

 

 

 

 봄철이면 유채꽃이 유명한 성산 일출봉 부근 유채밭과 새끼 조랑말

 

 

 

 

 

비 내리는 성산 일출봉의 풍경

 

동녘의 찬란한 일출이 아름다운 성산 일출봉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성산 일출봉 앞 1132번 일주 도로 좌측을 달려

이제는 동쪽에서 북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호수를 반절 돌아서,,

 

 

 

 

 

 

 

 

 

 

 성산 일출봉 인증 센터

표선 해변에서 22km 달려 이른 곳이며 소낙비가 내려 늦은 아침 식사를,,

 

 

 

 

 

 이제는 종달리 해변으로,,

 

 

 

 

 

종달리 말미오름으로 가는 길

 

 

 

 

 

종달리 마을 올레길과 제주 환상 자전거길

 

올레길 시작점

 

 

옛날부터 제주 목사( 지금의 도지사)가 부임하면 제일 먼저 찾는 곳이 말미 오름이며

제주는 모든 것이 이곳에서 시작이라 믿고 있다

 

파란 선이 올레 1코스 시작점 말미오름을 오르고 내려와 마을을 지나 종달리 해변 걷는다

이때 지평선 저 멀리 우도와 성산 일출봉이 바다 위에 두둥실 떠 있는 아름다운 풍경이

수채화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 순간부터 첫 번째 제주의 진한 매력에 빠져든다.

 

 

 

 

 

제주 올레길 종달리 마을 시작과 끝 만나는 지점

 

 

파란 선은 1코스 시작점으로 올레길은 바다와 들, 밭 그리고 오름과 숲길, 도시와

관광지를 걸으며 또 섬 속에 섬 우도, 가파도, 마라도, 추자도 제주도 일주 길에 오른다

 

한라산을 보면서 제주 동서남북을 한 바퀴 도보 여행하며

그곳에서 재배하는 곡식과 생산품, 사람들과 대화하며 풍습과 전설을 듣고

옛 탐라의 세계로 서서히 빠져 가는 것이다

 

나는 이런 것들이 아름다운 여행이기에 2년 전 올레길 완주하는데 20여 일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제주 올레길 시작 얼마 전 1코스에서 살인 사건 후라  올레길은 분위기가 식어

한 사람을 만나지도 못한 것 같고 마을이나 도시, 관광지 외에는 사람들이 귀하였다.

 

 

 

 

 

종달리 해변에서 본 성산 일출봉

 

 

 

 

 

종달리 해변에서 본 우도

 

 

 

 

 

이제는 서서히 동쪽에서 북쪽으로 진입헸습니다

 

 

 

 

 

옛날 원시적으로 고기 잡는 방법, 멜튼 개

 

 제주에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가장 최근까지 남아 있는 어로 수단이 바로 원이다

 갯가의 생김새가 살짝 만을 이루는'개'에는 돌담을 쌓아 밀물 때 몰려드는 고기떼가

썰물이 되면 그 안에 갇혀 쉽게 잡을 수 있게 장치한 것을 '원' 또는 '개'라고 부른다

 

조천· 구좌· 성산 일대에서는 주로 '개'라 하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원'이라 하며

 '개'는 살짝 만을 이룬 곳을 뜻하는 자연환경에 따라서 부르는 이름이다

 

 우리 선조들은 갯담을 이용하여 멸치를 비롯하여 갈치· 벵에돔· 감성돔·등을 잡을 수 있어

 갯담 안에 멸치 떼가 들면 먼저 발견한 사람이 '멜 들었저!' 하고 큰소리로 외쳐

동네 사람들이 나와서 잡을 수 있도록 했다는 공동생활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김녕 해변

 

위치는 동북쪽으로 겨울철에 바람이 억세게 부는지 귤나무는 없고

이곳에 농작물은 당근, 배추, 무, 유채가 생산되고 일부는 어업에 종사합니다

 

 

 

 

 

김녕 풍력 발전소 단지

 제주에는 2곳에 풍력 발전소가 있는데 서쪽과 동북쪽에 풍력 발전소가 있다 .

 

 

 

 

 

언덕 위에 빨간 집 좀 정취가 있어 보이네요

 

 

 

 

 

김녕 성세기 해변 인증 센터

 

김녕 해변에 오기 전 작은 해변에서 수영했는데 반바지가 젖어 자전거 핸들 바에 걸었고

 여행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 체면 떠난 지 오래다 ㅎ

 

 

 

 

 

성세기 해변

 

 

 

 

 

제주도에서 시설이 제일 큰 함덕 서우 해수욕장

올레길은 해수욕장을 지나 앞산 서우봉을 넘어 또 숲 속 고난의 길로 갑니다.

 

 

 

 

 

함덕 서우 해변 인증 센터

 

제주도 환상 자전거길은 10개의 인증 센터가 있는데 마지막 인증 센터

여기서 북제주항까지는 21km, 약 50리를 또 달려야 한다.

 

 

 

 

 

검은 모래 해변

 

제주도 특색있는 해변은 이곳 검은 모래 해변과 화순 금모래 해변. 우도에 푸른 해변이다

제주는 동서남북으로 많은 해수욕장이 있고 아기자기하여 풍치가 있어 피서객이 많으며

검은 모래 해변 끝자락에는 제주에서 유일하게 화력 발전소가 있습니다.

 

 

 

 

 

 제주 환상 자전거길 시작과 끝 북제주항

 

제주도 한 바퀴 북쪽에서 시작하여 서, 남, 동으로 달리며 8월의 무더운 35도 날씨에도

무사히 3일간의 아름다운 질주는 기쁨과 감동이었으며

오랜 세월 동안 남을 추억의 국토 종주 제주 환상 자전거 일주였습니다

 

그리고 오후 17시 마지막 배로 목포로 갈 생각이었으나 하룻밤 더 묵고

내일은 제주 관아와 동문 시장에서 올래 빵도 먹고 산지천을 따라 산지 포구에서

제주 여걸 김만덕 박물관과 옛 주막터를 가기로 합니다

2년 전 올레길 답사 때 방문했던 곳이나 다시 가 보고 싶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내일 제주 13시 40분 출항하여 목포에 18시 10분 입항하는

씨스타크루즈 배를 타고 가며 늦은 오후에 다시 영산강 135km 자전거 종주 길에 오르며

야간에도 계속 진행하여 목포에서 담양군 구간 중 간 지점까지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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