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완주, 환상 자전거 완주

16,08,04 제주 환상 자전거 2일차, 산방산-법환포구-쇠소깍-표선해변

세월민초 2023. 12. 12. 19:26

 

 소낙비 내리는 제주 환상 자전거길을 달린다

 

2일 차, 산방산 30km - 볍환 포구 14km - 쇠소깍 28km - 표선 해변 = 72km

 

1일 차, 어제는 북 제주항에서 서쪽 모슬포항을 지나 산방산에 도착했고

오늘은 남쪽 산방산에서 서귀포를 지나 동쪽 성산 일출봉까지 갈 예정입니다

 

아침 숙소에서 출발하니 조금씩 비가 내리더니 이내 장대비가 내려 비를 피하여

버스 정거장 박스에서 하늘만 보자니 한없이 시간이 간다

 

한적한 도로변이라 아침 식사를 할 만한 곳도 없어 우비를 입고 한참을 달리니

24시 편의점이다 

여행객에게는 아주 좋은 휴식처, 저렴하면서도 여러 가지를 먹을 수도 있고

 그럭저럭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계속 장대비가 내린다  

 

1년 전 여름철 동해안 자전거 국토 종주 때 울산시 명선도가 있는 진하 해변에서

부산 해운대로 가는데 밤부터 폭우가 다음 날까지 계속 내려 도로가 침수되고

흙탕물이 종아리까지 오르는 도로를 달려간 적도 있습니다

 

서울 출발 전 자전거 센터에서 새로 교체한 앞뒤 브레이크가 달아 사고 위험도 있었다

내리막 도로인데 갑자기 브레이크가 안 되어 하천으로 떨어질 순간에 겨우 살았다

센터 사장에게 전화해 보니 물속에서 계속 달리면서 브레이크를 잡으면 브레이크라인이

모래와 접촉하여 금세 없어진다고 하네요

그 후 내려가는 도로는 걸어서 가는데 나머지 구간까지 고생 좀 했습니다

 

이제 이런 비에는 오히려 여름철 35도 무더위보다 라이딩하기에 더 좋은 날입니다.

 

 

 

 

산방산

 

산방산에서 바닷가 용머리 해안을 지나 화순 금모래 해변으로 가는 국도가 경치가

아름다운데 아마도 자전거 도로를 확장할 수 없었는지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산방산 뒤편으로 진입하여 내륙 제주 일주 도로 1132번 국도로 연결되어

바로 중문 관광 단지로 방향을 잡는다

 

이 도로의 특징은 내려가는 길 없이 3~6% 고도를 계속 올라간다는 것이다

자전거 여행자가 그랬다, 500m 산을 계속 넘어야 한다고 ㅋ

1132번 국도 주변에 안덕 계곡과 꽤 높은 군산이란 산이 있다

 

산방산에서 법환 포구 30km 구간 중 약 15km는 좀 피곤한 자전거 도로다

 

언제쯤 내려가 편한 라이딩이 될지 또 하나는 언제쯤 비가 멈출까 그것이 궁금하다.

 

 

 

 

이국적인 야자수 나무와 숲을 지나고

 

 

 

 

이제 비가 조금씩 내려 우비를 벗고 중문 관광 단지를 한 바퀴 돌아서,,

 

 

 

 

 

 

 

 

천제 2교를 지나서,,

 

 

 

 

약천사에서 잠시 휴식하고

 

 

 

 

강정 마을 해군 기지

 

너무나 머나먼 해군 기지 북한하고 전쟁 시

제주도에서 해군 함정이 출동하면 약 3~4시간을 항해해야 목포 앞바다에 도착

또 목포에서 언제 인천 앞바다로 가서 전쟁하나요?

이미 전쟁은 끝났다. 머나먼 곳에 전투력이 있다면 전쟁은 패배다.

 

상처뿐인 강정 마을

 

정신병자 이명박 정권 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강정마을 해군 기지 건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격렬한 결사반대 깃발과 흔적이 여기저기 남아 있고

 해군기지 건설이 늦었다고 강정 마을 주민들을 볼모로 법적 손해 배상 청구를 했다

 

2013년 올레길 7코스 답사 때 격렬한 반대 시위가 있었다

해군 기지 건설 현장 앞 국도 도로변에는 천막과 깃발이 즐비하였고 시위하는

사람들이 도로 양쪽에 많았다.

 

왜 머나먼 제주도에 해군 기지가 엄청난 규모로 필요한지 의문이 들었다

일본하고 전쟁할 시대도 아니고 우리 해역을 지키는 해군 기지의 규모라면

굳이 이렇게 큰 규모의 기지가 필요한지 궁금도 하고,,

 

제주도에는 바다 전역이 포구이며 항구다

조금만 보완하면 웬만한 해군 함정 5척이 정박할 항구는 많고 주변 해역에는

크고 작은 무인도들도 많다

 

요약하면 45만 제곱미터의 엄청난 규모에 공사비 1조 300억

 전투함 20척과 15만 톤급 크루즈선 2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기지 건설하는 것이다

그렇게 격렬했던 시대가 흐르고 그 후 제주 강정마을 해군 기지는 전투함 20척이 아니라

10척도 없는 현재 달랑 전투함 2척이 정박 중이다

우리나라는 인구 감소가 세계 1위라 청년이 없어 앞으로 전투함 운영 인원이 없단다 

 

국민의 피와 땀이 담긴 너무나 많은 혈세가 무의미하게 바다에 수장된 것이다

 무능한 이명박과 국방부 장관은 그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 무기징역이나 사형,,

 

또 귀중한 자연 문화유산을 파괴하고 막대한 국민 혈세를 투입한 이유가 있었는지

지금도 의문으로 남는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 보전 지역이며 문화재 보호 구역도 필요 없는 정부의 정책

 

예로부터 '제일 강정'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정마을은 흙이 좋고 물이 좋은 곳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유일하게 제주도에서 논농사가 가능한 곳이기도 하고요

 이곳에서 수확한 쌀은 임금님의 수라상에도 올라갔다고 합니다.

 

해군 기지 발파 작업으로 이제는 전부 사라진 구럼비 바위들,,

 

 

 

 

 

 

 

 

 

 

구럼비 바위 외에 강정마을은 멸종위기종인 붉은 발 말똥게와 맹꽁이의 서식이

발견되었으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권보전지역입니다

 

또한 강정마을 앞바다에 위치한 범섬은 연산호의 군락으로 문화재청이 지정한

 문화재 보호구역(천연기념물 421호, 422호)이며 국토부가 지정한

'생태보전지역'이기도 합니다.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공사 현장 안 유적지 발굴 현장

 

이것도 없던 일로

해군기지 건설 현장 정문을 중심으로 선사시대와 조선 시대 후기의 것으로 보이는

유적이 다량 확인되었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사업 구역의 유적이 탐라국 형성기의

마을 유적을 보여줘 그 중요성이 인정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삼양동 선사 유적에

버금갈 수도 있다는 의견을 비쳤습니다.

 

 

 

 

올레길 7코스에 있는 범섬

 

 

 

 

강정 마을에 있는 힌돌밑

 

 

 

 

고갯마루에 오르니 강정 마을 앞 해군 기지와 범섬이 보인다.

 

 

 

 

이제는 법환 포구로 진입하니 서귀포 앞바다에 있는 문섬과 섶섬도 보이고

 

 

 

 

좀 더 가까이 갔다

 

 

 

 

법환 바당 인증 센터

 

횟집 앞 우측에 인증 센터가 있는데 자전거로 달리다 보면 건물에 가려서 도로에서 안 보인다

그냥 지나쳐 한참을 갔다 다시 돌아왔다, 옆에 작은 간판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서귀포 예술의 전당

 

외로움에 지쳐서 외돌개는 못 갔다 ㅎ

 

제주 환상 자전거길은 서귀포 시내 태평로 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올레길 7코스에 있는 외돌개와 천지연 폭포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고

정방 폭포는 바로 아래에 있으나 올레길 답사와 몇 번의 여행 중에 사진도 많이 찍고 했어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 그냥 통과,,

 

 

 

서귀포 시내를 지나서 보목 하수 처리장

 

올레길 답사 때 궁금하여 냄새나는 하수 처리장으로 진입하였다

그러나 생각보다 깨끗하고 바닷가 풍치가 좋아 벤치에서 잠시 쉬었고

 

이곳을 지나면 정방 폭포로 가는데 길가에는 미나리꽝이 많이 있어

길가로 물이 흐르는 게 장관이다.

 

 

 

 

섶 섬을 지나서,,

 

 

 

바닷가를 돌아 다시 제주 일주 도로 1132번 국도로 진입

 

아쉬운 게 너무 많다

남원 큰 영이 시작되는 주변인데 구경도 못 하고 스쳐 가다니 

역시 구경하는 것은 도보 여행이 최고 올레길 답사 때 걸었던 곳이다.

 

동백꽃 피는 마을

 

 

 

잠시 쉬면서 기념사진 ㅋ

 

 

 

 

 

 

 

 

 

 

 

하효항

 

좌측 언덕 위에는 해비치 파밀리아가 있고 앞에는 제주에서 제일 많은

야자수 군락지가 있어 풍경이 이국적이다

 

올레길 6코스를 걸을 때 야자수 아래로 진입합니다.

 

 

 

 

쇠소깍 인증 센터와 올레길 부스가 함께 있는 곳

 

 

 

 

올레길 6코스 시작점

 

사실 자전거길과 올레길은 격이 다르고 품격도 다르다

자전거길은 한번 스쳐 가면 그만이고 올레길은 걸으며 제주에 진한 매력과 낭만

그리고 추억을 남긴다.

 

 

 

 

다시 찾은 쇠소깍

 

 

 

 

어 ~~~ 땅속에서 솟는 물이 안 보이네 ㅎ

몇 번 왔을 때 분명 이곳에서 물이 솟았는데 이번에는 망했다

다음에 또 와야 하나 ? 

 

 

 

 

국토 종주 제주 환상 자전거길 표선 해비치 인증 센터

 

오늘은 장대비가 내려 출발이 2시간 늦었고 1132번 국도는 고도가 높아 예상 시간보다 많이

소요되었으며 그나마 빗속에서 라이딩하여 중문 관광 단지에 이르니 비가 멈춘다

 

서귀포를 지나 남원 시내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저녁에 약 20km를 주행하여

표선 해변에 밤 9시 30분에 도착, 올레길 여행 중 바닷가 모텔에서 1박 했던 곳에서 자고

아침에 일출이나 보자

 

오늘은 비가 오고 도로 사정이 나빠서 성산 일출봉까지 못 갔으니 3일 차 내일은

주행 거리가 더 많이 남았다

 

 이제는 자전거 도로 고도가 완만하고 바닷가로 주로 라이딩하는데 해수욕장이 많다

제주도까지 왔으니, 해수욕장에서 수영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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