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바다 섬 여행

23.06.02 낭만과 사랑이 익어가는 여수 밤바다

세월민초 2023. 6. 5. 05:04

 

낭만과 사랑이 익어가는 여수 밤바다

 

그러고 보면 여수와 인연을 맺는지도 오래전이고 오다가다 보니

7번은 되는 듯 하니 이제는 잔잔한 정이 들었다

 

아름다운 섬섬 여수섬은 오동도를 시작으로 검문도와 백도 그리고 돌산섬. 금오도. 안도. 연도

옛 여천군 행정 구역에 속한 백야도. 개도. 하화도. 상화도. 사도. 추도. 낭도. 둔병도. 조발도.

여자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이 많다

 

그동안 오동도를 시작으로 거문도를 가고 옆에 있는 백도는 거문도 전용 선착장이 파손되어

출항이 안 돼 아쉽게 거문도에서 돌아왔었다

또 돌산섬에서 항일함까지 가는 트래킹과 금오도 비렁길 완주 때 비박하며 안도까지 트래킹 하는

즐거움도 있었으며  남쪽으로 쭉 뻗은 연도의 비경과 청푸른 바다가 좋았습니다

 

어느 해 여수항에서 개도를 가고자 출항 3분 전에 승선권을 요구하니 5분 전에 마감이란다

부탁하지만 안 된다고 하니 할 수 없이 시내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 이상 달려 백야도에 도착

여행지를 변경하여 개도가 아니고 옆에 섬 하화도에 가기로 하는데 꽃 피는 4월이면

아름다운 여신이 손짓하는 추억의 섬이었다

 

이번 여행은 여수항 - 개도에서 산행 - 사도. 추도 공룡 발자국과 사진 촬영 - 낭도. 둔병도. 조발도 

여자도까지 트래킹하기이며 2박 3일 예정입니다 

 

 

무궁화, 용산역 14시02분 - 여수역 19시12 (5시간 소요)이며 상경 시에는 S-train 열차입니다

 

 

예전에는 밤 11시 30분경 심야 무궁화 열차가 운행하여 여수역에 새벽 하차

오동도와 남해섬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촬영하기도 하고

구례역에서 하차하여 밤 3시 군내버스를 타고 지리산 성삼재  하차 지리산 종주를 시작하였다

 

그동안 호남선. 전라선. 태백선. 경부선 전체 선로 구간을 약 40회 이용하다 보니

나에게는 애환과 추억이 담긴 심야 무궁화호였는데 전부 운행 폐지하였다

 

철도청에 문의하니 이유는 선로 점검하는 데 지장이 있다는 핑계지만 약 50년 이상 운행하면서

단 한 건의 대형 사고도 없었으며 승객 이용률도 양호하여 이익이 있으나

밤에 일하고 싶지 않은 직원이 많은지 아니면 편안히 있다 봉급이나 받는

무능한 직원이 많은지 묻고 싶다

 

철도청은 민초들이 많이 이용하는 심야 무궁화호를 주 2회 금요일. 토요일이라도

운행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곳이 여수항으로 내일 아침 06시 10분 출항하는 개도행 여객선에 승선한다

 

 

여수 밤바다의 명소 장군도와 화려한 유람선

 

 

 

 

 

 

 

 

 

 

밤바다를 횡단하는 케이블카이며 위에서 보는 여수 밤 풍경이 일품이다

 

 

하멜 등대

 

 

전에 공원에 있던 포차를 공원 끝으로 전부 이전하였고

이제는 공원이 깨끗하고 술에 취한 사람과 각종 음식 냄새가 없어 밤바다가 더 좋았습니다.

 

여수 하면 생각나는 것

 

관광하고 밤 8시경 저녁 식사가 끝나서 서울로 상경해야 하는데

갑자기 며느리 왈 ~ ~ 저~어~기 아버님 하는 목소리가 모깃소리보다 작았다

하는 말은,, 경남 통영 시장에 가면 맛있는 꿀빵이 있는데 먹고 싶단다 

밥 수져 가락 놓자마자 또 꿀빵을 ,,ㅎ ㅎ

 

밤길에 거리도 멀어 2시간은 가야하고 또 서울로 상경해야 하는데

겨우 빵집 영업이 종료 전에 한 상자 사서오는 며느리 모습이 웃기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

경남 통영에서 서울에 도착하니 아침이라 아들 녀석 마누라 때문에 밤새 운전하여 고생 짱이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예쁜 둘째 손녀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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