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바다 섬 여행

21,04,16 봄바람 타고 떠나는 아름다운 섬 여행, 여수 하화도

세월민초 2021. 4. 19. 19:47

봄바람 타고 떠나는  아름다운 섬 여행 

 

여수 하화도

 

 

사계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계절은 꽃피는 봄이고 나이가 들어도 설레는 것도 봄이다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은 마음은 20~30대나 지금이나 똑같으니 어찌할고

 

이번 여행은 1 무 2박 4일로 전남 여수시 화정면에서 연륙교를 건너 조발도와 낭도를 지나

고흥군으로 걸어서 가는 섬 여행을 떠난다.

 

 4월 15일 목요일 밤 서울 센트럴시티 터미널 24시

심야 고속버스 프리미엄은 처음 타 보는데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조용한 좌석이

마음에 들었으며 요금( 42,600원)은 좀 비사 KTX 열차 요금과 비슷하다.

 

여수 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벽 3시 40분

여수 연안 부두까지는 약 4km 이른 아침이라 시내버스가 없어 200m 걸어가다 다시 터미널로 돌아왔다

빨리 가도 어디서 휴식할 곳도 없고 온종일 걸어야 하니 터미널에서 좀 쉬기로 한다.

 

얼마 후 시내버스를 타고 연안 부두에 5시 40분경 도착, 아침 식사를 할 곳이 없어 서성이다 

6시에 식사를 하고 연안 터미널에 6시 15분에 도착 개도행 매표를 신청하니 매표를 거절한다

매표소 여직원 왈~~ 10분 전에 매표가 끝나서,,

아직 4분이 남았고 부두에는 개도행 선박이 출항 전이라 정박 중인데 야속하게 안 된다고 하네요

 

오잉~~ 이번 여행은 이런 일이,,

사실~ 어제 서울에서 처음 출발 예정은 열차로 예약하였으나 시간이 안 되어 취소하고 고속버스로 왔고

이제는 배 시간으로 두 번째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4년 전에 금오도 비렁길 여행 때도 배편 때문에 생고생했으나 오래전부터 여수에는

여러 번 와서 교통 지리에 좀 밝은 편이다.

 

연안 부두에서 2항 개도행이 오후 2시 50분에 있으나 길거리에서 귀중한 시간을 보내야 하니

백야도로 가기로 합니다

여기서 시내버스로 1시간 20분을 가면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 백야항이고

백야항에서는 2개 선사가 금오도 함구 미항과 개도항 등 여러 섬 노선이 있어 많은

여행객이 이용하는 곳이다.

 

 

 

 

백야도 버스 종점

 

연안 부두 앞에서 시내버스로 1시간 20분 소요

 이번에는 여행지를 변경하여 처음 계획한 개도를 지나 먼저 꽃섬길 하화도를 갑니다.

 

 

오전 11시 30분 백야항 출항

 

먼저 하화도를 여행하고 돌아올 때 두 번째로 개도 여행을 할 예정입니다.

 

 

 

백야항에서는 태평양 해운과 신아 해운 2개 선사가 운항

 

 

백야항 선착장

 

백야도ㅡ개도ㅡ하화도ㅡ상화도ㅡ낭도 구간을 운항하는 선박에 승선하고

 

 

백야항 출항 하화도 선착장에는 약 1시간 소요

 

 

꽃섬길 하화도 한 바퀴 돌아보는 여행 코스

 

선착장에서 뒷산 고갯길을 올라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선착장에서 조용한 바닷가를 따라 먼저 섬 끝가지 가는데,,

 

 

인증 샷~  

 

 

꽃섬길을 걸어오니 이런 곳에,,  아래에서 보는 출렁다리

 

 

기암괴석 절벽에 축 늘어진 다리

 

 

숲길 사이를 지나니 섬 끝에는 또 작은 섬이 있었다.

 

 

이제는 섬 끝에서 산 능선으로 올라가는 테크 계단을 계속 오른다.

 

 

앞에 보이는 섬이 상화도고 여기는 하화도

 

 

 

 

 

출렁다리

산 능선을 한 참 올라오니 푸른 하늘과 쪽빛 바다가 어우러져 전망이 아름답지만

기암괴석 절벽 사이로 긴 출렁다리가 바람에 흔들리는 게 아슬하다.

 

 

 

출렁다리 중앙은 아래가 보이는 철 구조물로 되어 파란 바닷물이 출렁이어 스릴도 있습니다.

 

 

뒤에 상화도를 배경으로 ,,

 

 

산 북쪽면은 완만한 경사로나 남쪽면은 기암괴석 절벽으로 다채로운 지질로 된 섬이다.

 

 

앞에 보이는 섬이 개도

 

처음 계획한 여행지 개도가 한 뼘 앞에 있습니다

개도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없으나 왠지 유혹에 끌려가고 싶은 섬이다

숙박도 예약했으니 오후에는 갈 것만 같은데,,

 

 

여기가 야생화 단지다.

 

 

아 ~ 그리워 머물고 싶은 섬

 

갯내음 품고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 온몸으로 받아 안고

푸른 바다와 이름 모른 섬들이 어우러진 다도해를 바라본다

 

즐겁고 행복한 여행길에서,,

 

 

 

산 능선에는 울긋불긋 꽃이 만개

 

 

 

 

 

 

 

 

 

 

 

 

 

 

하화도 마을과 유채꽃이 만발한 풍경이 사뭇 청산도와 비슷하다.

 

 

 

 

 

 

 

 

뱃사공과 동백 아가씨

                                                                                                     ㅡ  하화도에서 세월 민초  ㅡ

바닷바람 강하게 불어 출렁이는 파도 물결

 

뱃사공 돛단배 노 저어 어디로 가느냐

 

동백 아가씨 머리 붉은 동백꽃 단장하고

 

유채 꽃길 아장아장 걸어 임 마중 간다네

 

 올봄에는 임 꼭 오신다고 했던 이다.

 

 

삼거리에서,,

 

막산 전망대에서 남 끝 전망대 방향으로 가는 중,,

이곳에서 꽃섬 다리 1,3km이고 섬 길이는 약 2, 5km이다.

 

 

꽃섬길

 

남쪽 섬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향기 동백꽃과 유채꽃이 만발,,

 

 

서짓골 전망대

 

 

남 끝 지점이며 유채꽃과 피아노가 있는 곳

 

 

마지막 유채꽃 밭에서,,

 

 

야외 음악단, 피아노에서 건반을 찾아라?

없내요 ㅋㅋ

 

하화도 남 끝 지점이고 앞에 섬이 개도인데,,

 

오늘 밤에는 개도에서 자고 내일 오전에 섬 한 바퀴 돌고 오후에 백야도로 가 조발도와 낭도를 지나

고흥군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개도 숙박 예약도 취소하고 5시 마지막 배로 백야도로 돌아간다

 

이번에도 여행지를 개도에서 여수 시내를 돌아 멀리 떨어진 금오도 아래 연도로 갑니다

연도는 알고 보면 숨겨진 아름다운 비경으로 소문난 섬이라 전번 금오도 비렁길 여행 때 시간이 부족하여

아쉽게 미래를 남기고 왔던 섬입니다

 

그러면 이번 여행을 계획했던 처음 여행지는 한 곳도 못 가는 웃지 못할 사연으로 남겠지요

난생처음 경험을 해보는지라 ㅎ

 

저녁 식사 후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 야경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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