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다 섬 여행

22.09.03 강화나들길 9코스 다을새 길

세월민초 2022. 9. 5. 17:24

 

아래 내용은 2015년 7월 18일

 

  DMZ 군사 분계선 따라가는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 장소다

 

 

 

강화도 창후리에서 본 교동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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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 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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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동대교에서 본 한강과 임진강

 

강화도 양사면 인화리에서 교동대교를 건너면 교동면 공소리고

바닷물이 흐르는 우측 상류에는 DMZ 군사 분계선이라 조금 멀리 보면 북녘땅이다 

 

이곳은 분명 서해다, 이렇게 넓은 강은 없다

그러나 남한과 북한의 거리가 2~3km이고 육지와 섬 사이는 지형적으로 갯골이 형성되는데

썰물이 시작되어 바닷물이 빠지면 갯벌이 나오고 갯골을 타고

한강과 임진강 물이 합수하여 유유히 서해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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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썰물 중인데 바닷물을 뒤에서 한강과 임진강이 합수하여 상류에서 하류로 힘차게 밀어 내리니

서해로 나가는 바닷물이 2~3배 빨라 회오리 물살이다

전 해역이 회오리 물살이라 고기잡이 배들과 일반 화물선은 위험하여 운항을 잘 안 한다는 해상으로

오직 세곡선 많이 운항할 수 있다는 강화도 해상은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울돌목 같은 곳이다

 

 

옛날 몽골 군대 가 고려를 침략하여 육지를 다 점령하고 수탈과 백성을 무수히 죽었으나

고종이 개경에서 강화도로 천도하니 몽골 군대는 지상에서 기마대가 있어 전투를 잘하였으나 수군이 없고

설사 바다를 건넌다면 한강과 임진강이 합수하여 흐르는 물살이 회오리치니 배가 침몰하여 스스로 죽을 것이요

또 썰물이 되어 바닷물이 없어도 갯벌이 넓게 형성되어 갯벌 속에서 죽을 것이라 감이 강화도를 침략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고종은 몽골 군대를 피신하여 강화도에서 39년의 천도 생활을 했으니 슬픈 역사의 단면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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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서울에서 자전거 타고 달려왔었다

 

이 지점은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서한리와 황해남도 연안군 끝자락이 마주 보는 곳으로 

 바다 중앙에는 DMZ 군사 분계선이 있고 남북한 거리는 약 1km다

또 서북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연평도고 서해와 만나는 지점이라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다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서한리 서해 DMZ 군사 분계선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임진강 하구까지 약 55km이고 임진강 하구에서 통일 전망대까지 약 248km 총거리는 303km이다

 남한과 북한 철책선 장막을 따라 동해 강원도 고성군 명호리 통일 전망대까지 자전거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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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나들길 9코스 다을새 길

 

월선포 선착장-화개산-대룡시장-남선포-남문-월선포 선착장. 거리 16km 소요 시간 5시간 

 

얼마 전에 강화 나들기 12코스 주문도와 13코스 볼음도를 백패킹으로 1박 2일씩 하였고

5코스 왕의 길에 이어서 9코스 다을새 길과 10코스 머르메 가는 길 두 코스가

강화도 바다 건너 교동도에 있는데요

 

이번에는 9코스 다을새 길을 당일로 걸어 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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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교동 월선포 선착장

 

8년 전만 해도 강화도 창후리에서 배를 타고 서쪽 마지막 섬 교동도를 오고 가던 여객 터미널이다

오랜 세월 주민들과 함께 웃고 울며 애달픈 사연을 담으며 묵묵히 지켜온 선착장이었건만

이제는 교동 다리가 건설되어 오고 가는 배는 없어도 또 어느 날 뱃고동 소리 울리는 그날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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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선포 선착장에서 화개산성을 오르며 서해의 풍광을 보다

 

화개산성은 총길이 2.168m 이르는 포곡식 산성으로 내. 외성을 갖춘 산성이다

포곡식 산성이란 산기슭에서부터 능선을 따라 계곡을 감싸고 있는 구산조로

 남쪽은 가파른 절벽을 성벽으로 이용하였으며 남북으로 길게 축조되어 있다고 했는데

현재 성벽은 사라지고 흔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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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 저수지와 넓은 평야 그리고 바다 건너 북녘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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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산에서 본 석모도. 볼음도. 미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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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가야 할 미법도. 서검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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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산 268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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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산 정상 부근에 있는 청동기 암각화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는 변성 화강암의 일종으로 11개의 지그재그형 선각과

12개의 바위구멍으로 구성되는 비구상 형이며 기원행위의 결과로 남겨진

청동기시대 후기의 암각화로 추정된다

암각화는 선사시대의 신앙과 사상을 기원하는 주술적인 내용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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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산 정상 부근에 옛 봉수대가 있는데,,

 

나라의 운명을 자우할 봉수대는 옛날부터 귀중한 국가의 통신망으로

어느 한 곳이라 봉수대 역활을 못 하면 국가에 크나큰 재난과 불행으로 이어진다

 

현재 화개산 봉수대 아래로 등산로가 있는데 철책선으로 막아 통행이 불가능 하다 

그러므로 옛 귀중한 봉수대 문화유산으로부터 약 10m 이상 철책선은 떨어지든가 아니면 철거해야 한다

또한 화개산을 난 개발하지 말고 옛 화개 산성이 흔적도 없는데 복원해주길 바랍니다

 

다른 지방 지자체들은 옛 문화를 보호하고자 발굴하고 보수와 증축하는데

인천시 시장. 강화군 군수. 교동 면장 등은 문화재를 훼손하고 개발 이익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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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산성 봉수대 옆에 세워진 타워 건물과 모노레일로 아름다운 산야는 이미 병들고 있었다

사진으로 보니 타워 건물이 앞으로 약 10~15도 기울여져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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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산 정상을 넘어 하산하면 연산군 유배지다

 

1506년 9월 2일 중종반정으로 폐위된 연산군은 경복궁을 나와 남니인평교자를 타고

선인문. 돈의문을 나와 연희궁에서 하룻밤 유숙하고 금포-통진-강화-교동 고읍에

고구리 안치소에 안치되었다

 

이때 수행된 인원은 나인 4명 내시 2명 반감 1명에 당상관 1명이 군사를 거느리고 호송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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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그때 그 세월이 멈추어진 곳 과거의 교동 대룡시장을 가다

 

7년 전에 자전거 타고 여행 중에 교동 시장 앞 삼거리에서 식사도 하고 했으나

뒷골목에 이렇게 큰 시장이 있었다는 생각을 못 했다

 

아마도 그때는 교동대교가 완공된 지가 얼마 안 되고 서서히 사라지는 뒤 골목 상권에 불과했었나보다

그러다 방송국에서 둘레길과 과거 시장을 소개하면서 관광의 물결을 타고 인파가 몰래 오는 것이다

 

어이 되었던 교동에는 두 번째고 1차 자전거로 한 바퀴 2차 도보 여행으로 한 바퀴 돌고 있다는 것이며

 섬에 면 사무가 있다고 하니 섬 면적이 넓어 하루에 걷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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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이 길을 통해서 교동 초등학교에 갔었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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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구 가게를 보면,,

 

 

어린 시절에 우리 집은 논과 밭이 많아서 일하는 일꾼이 있었고 동네 부잣집이라 했는데,,

아버님이 안 계시여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실권이 있어 용돈을 달라고 엄두도 못 냈다

 

어린 시절 가지고 싶은 것도 많고 사고 싶은 것도 많았으나 용돈이란 한 푼도 없었다

그래서 다른 애들이 물건을 사면 만져 보기도 하고 가지고 싶지만 보는 걸로 만족하고

또 다른 애가 유리구슬을 사면 가지고 싶어 내가 흙으로 만든 구슬을 여러 개 주고

하나를 교환하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다

 

가정이 어려워 우리 집에서 하루 일하고 부모가 품삯을 가져가는 애들도 용돈이 있었는데

나는 용돈이 없다는 게 가슴이 아팠지만

그때 부잣집에 대한 허상과 풍요 속에 빈곤의 맛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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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가 추석이라 떡집이 제일 인기고

 가래떡 5천 원 사서 걷다가 휴식 때 간식으로 먹어 보기로 한다

 

 

 

제비가 물어다 준 박 씨 골목을 나오니,,

 

 

 

옛날 사진관에는 젊은 연인들이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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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여행을 많이 하였지만 섬에서 영화관은 처음 보고

그러고 보면 예전에는 수많은 사람이 살았다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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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8년 개봉한 미워도 다시 한번 영화는 젊은 연인들의 우상이자 은막계의 거장인

정소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신영균. 문희 특급 배우가 열연한 작품이다

 

첫 번째 작품에 36만 명이란 대흥행으로 69년. 70년으로 이어지며 제4편까지 제작한

우리나라 영화사에 금자탑을 이룩한 대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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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자전거 여행 때 이 길을 달렸으며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대룡리 교동 대룡시장은 도로 건물 뒤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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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7년이 되어 도보 여행이라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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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나들길은 대룡시장에서 도로를 따라가면 교동 중고등학교 앞을 지나

우측으로 작은 마을로 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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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의 유명한 인삼밭과 농촌의 벼농사가 주 생산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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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포구

 

앞에 보이는 섬들은 미법도, 서검도인데 앞으로 가야 할 섬들이며

남산 포구는 교동도에서 현재 새우잡이 어선 5척이 정박하는 가장 큰 포구다

 

삼도수군통어영지

 

1629년 한성 방어를 위하여 남양 화랑진에 있던 경기 수영을 교동으로 옮기고

1633년 삼도수군 통어영지를 설치하여 경기도는 물론 황해도와 충청도의

수군을 관장하던 곳으로 부둣가 옆 남산에 수군 기지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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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포구에서 바닷가를 따라 걷다가 화개산을 보았다

늘 푸른 하늘 아래 가을의 문턱은 아직도 30도인데 한 여름날보다 더 무덥지만

오곡이 익어가는 소리에 걸어가는 발길도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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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 유량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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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 읍성

 남산 포구와 동진 포구 가운데 자리한 군사 요새의 읍성으로 둘레는 약 430m. 높이 약 6m다

1995년 인천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이 성곽은 강화도 서편의 교동도에 축조된 고을 성으로

1629년(인조 7)에 쌓은 것이라 한다

 

성을 쌓은 목적은 예로부터 서해안의 방어를 위한 것이었으며 조선시대 후기에는

이 성안에 삼도 수군 통어영지의 본진이 주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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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를 따라 계속 걷다 보니 저 멀리 강화도 창후리가 보이고

이제 조금만 가면 오늘의 목적지 월선 포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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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로를 걷다 보면 육지의 평야처럼 넓고 기름진 옥토에 해풍을 맞으며

자란 쌀알이 맛이 좋단다

바닷가 나들길 가는 길가에는 정부 양곡 도정공장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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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선포 선착장

 

 

9코스 마지막 종점 월선포 선착장이며 앞에는 강화도 창후리고 거슬러 올라가면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교동대교다

 

특이한 점은 나들길 코스는 동쪽으로 되어 있고 북쪽 철책선으로 가지 않아

DMZ 군사 분계선 넘어 북녘땅을 볼 수가 없어 아쉬웠지만

아마도 국민 안전과 군사 작전 지역으로 민간인 통제가 불가피하였나 보다

 

ㅡ 다음은 10코스 머르메 가는 길로 교동도 동남 방향으로 걸어 보자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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