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다 섬 여행

22.10.08 바람 타고 떠나는 외연도 백패킹

세월민초 2022. 10. 11. 05:24

 

가을에 가고 싶은 여행 1번지 서해 끝 섬

가을바람 타고 떠나는 꿈의 섬 외연도 백패킹

 

얼마 전부터 강화도 여러 섬들을 트래킹했는데요

강화도 앞바다의 독특한 누런 바닷물과 갯벌에 너무 취해서 이제는 좀 파란 바닷물과

깨끗한 백사장으로 이동하기로 하자

 

이번에 갈 아름다운 바다 꿀팁은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로

서해에서도 맨 끝 섬이며 안갯속에 가려져 신비의 비경을 잘 볼 수가 없다는 꿈에 섬이다 

 

 

 

대천항은 중부 지방에서 제일 큰 항구로 고기잡이 어선과 외항선이 입항하여 장사진이다

몇 년 전에 금강 자전거 길 146km (대전.청주시 대청댐~군산 하굿둑 구간) 종주를 마치고

다시 장항~서천 해변~춘장대~무창포~대천 해변~대천항에서 차도선 배를 타고

원산도를 지나 안면도 일주하고 안면 터미널에서 고속버스 타고 서울로 상경한 적이 있다

 

 

 

외연도 가는 카페리호

 

이번 여행은 육지에서 먼 서해 외연도와 녹도로 2박 3일 섬 여행을 떠난다

카페리호 승선 인원은 180명으로 오전 08시, 오후 13시 하루 2편 왕복 운항하며

3일 연휴라 승선권 예매하는데 10일 전부터 많이 노력했으나 실패하고

비가 계속 내린다 하여 취소 표가 있어 겨우 예매를 했답니다

 

 

 

외연도 가는 중,,

 

대천항을 출항한 카페리호는 첫 번째로 호도항에 입항하여 약 50명 정도 승객이 하선한다

다시 약 20분 후 녹도항에 입항하여 100명 정도가 하선하니 나머지 승객은 고작 20명이라

갑자기 외연도가 별 볼거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꿈의 섬은 아닌 것 같다

 

지난해 대아도 백패킹 때도 굴업도에서 승객이 전부 하선 7명이 남고 중간 섬에서 3명이 더 내려

목적지 대아도에는 4명이 하산한 적이 있었다, 그때 생각이 난다

그런데 대아도는 생각보다 아름다운 섬이었고 다음 날 굴업도에서 백패킹하고 그다음 날 덕적도로

돌아오는데 승선 인원이 정원 초과라 미 예약자는 중간 섬에서 10명이 강제로 하선한 적이 있었다

 

그래도 10명의 승객을 위하여 덕적도 항에서 승객을 전부 하선하고

다시 여객선이 돌아와 나머지 10명의 승객을 승선하게 해 준 해운사에 너무나 고마웠다

시간이 조금 흐르니 이제는 바람이 더 강하게 불어 여객선은 좌우로 요동치고

밤부터 태풍이 불어 내일부터 여객선 운항을 못 한다는 해운사 전달에

하늘을 보니 흑갈색 먹구름이 덮어 금세 어두워진다 

 

섬 여행은 옛날부터 금반지 끼고 가라는 이야기,,

간혹 가다 날씨가 변덕이라 풍랑으로 섬에서 1~2일 정도 머물러야 할 때도 있다

 

 

 

아름다운 꿈에 섬,, 외연도

 

외연도 해안선은 약 10km이며

지금부터 아름다운 은빛 금빛 바닷길을 걸어보자

 

 

 

동해보다 더 파란 청록의 물결 은빛인가? 쪽빛인가?

 

여객선에서 하선하니 현재 시각은 15시고 2~3시간 후면 서서히 어두워진다

주로 여행자들은 선착장에서 하선하여 좌측 망재산으로 가는 코스다

 

그러나 나는 망재산보다 더 높은 반대편 봉화산을 먼저 오르기로 하고

산 정상에서 석양 노을을 볼 예정으로 우측 바닷가 소로로 진입한다

 

 

 

얼마를 갔을까? 예쁜 마당배 섬들,,

 

 

 

외연도 마당배에서 본 호도와 녹도는 유인도이며

대길산도와 대화 시도는 사람이 없는 무인도 다

 

 

 

꽃을 좋아하나 풍경을 담다 보니 올만에 꽃을 담아보았습니다

 

 

 

 

 

 

선착장에서 산책로 따라 약 1km 소로를 오르내리는데 작은 뱀도 보고 작은 쥐도 보았다

쥐가 도망가다 얼굴만 풀 속에 박고 몸뚱이와 꼬리는 다 보인다. 어 ~~ 이 웃긴다 ㅎ

 

마당배를 지나 다시 길을 가노라니,,

이곳부터는 넓은 길에 판석 돌로 약 1km를 잘 정비하여 걷기가 좋다

 

길 찾기

 

통신기지 안테나 아래가 삼거리다

좌측은 봉화산 정상으로 가며 직진하여 조금 가면 노랑배고 소로를 따라 약 1km 가면

큰 명금을 지나서 헬기장으로 가는 길이다

 

여기서 나는 봉화산 정상으로 올라서 섬 주변 풍광을 보고 헬기장으로 하산 예정인데요

작은 표지판에는 정상까지 거리는 710m, 서서히 고도를 높이며 오른다

 

 

 

팽나무 군락지가 있는 봉화산 정상( 279m)과 봉수대

 

북쪽에서 올라오는 산길은 있으나 사람들이 많이 왕래가 없는 소로이고

산 고도가 300m 이하라 경사도가 가파르지 안 타고 생각하면 크게 후회할 것 같다

 

 옛날에는 봉수대가 지금의 통신 수단이었고

 

중국과 해적 등 서해에서 위급한 사항이 있으면 서해 제일 먼 거리에 있는

전라북도 어청도 봉수대에서 불길이 오른다

다음은 충청남도 보령시 제일 먼 거리 이곳 외연도 봉수대에서 다시 이어서 녹도. 오도.

원산도. 충청 수영으로 전달되었다 한다

 

 

 

 

 

 

봉화산 정상에서 본 외연항과 어청도

 

 

 

지금 시간대는 역광이라 검은색, 좀 아쉽지만 가까이 렌즈를 당겼다

 

 

 

망재산을 중심으로 우측 대청도 방향으로 조금 이동했다

 

 

 

4 금의 위치도

 

 

 

봉화산에서 하산하니 큰 명금 앞이고 뱀을 조금 하라는 팻말이 있었다

하산하여 주민에게 물었다. 주민 왈 ~~

봉화산에는 뱀이 많아서 산에 갈 때는 꼭 나뭇가지를 가지고 간다고 말한다 ㅎ

 

지금까지 여행 중에 난생처음 듣는 말이며 아마도 뱀이 먹고사는 먹거리는 많고

뱀을 잡아먹는 위에 매개체가 없었다

너구리와 오소리, 족제비 15마리만 산에 풀어놓으면 6개월 안에 뱀은 전멸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입하면 명금과 노랑배로 가는데 노랑배까지는 1km 소로이다

 

 

 

이곳은 팽나무 군락지고

 

 

 

찬란하게 빛나는 아름다운 외연도 명품 4금 길을 걷다

 

외연도는 금빛처럼 빛나는 명금. 돌삭금. 누적금. 고라금. 사학금이라는 지형이 있는데요

햇빛이 강렬하게 빛이면 금색으로 변한다는 아름다운 곳이다

 

사람들은 4금 또는 5금이라 하는데 오늘은 석양 노을이 제대로 한몫하리라!

 

 

 

큰 명금에서 작은 명금으로 이어져,,

 

봉화산에서 하산하니 이제는 서서히 석양 노을이 시작된다

 

 

 

돌산금을 돌아서,,

 

 

 

오색 조약돌보다 오묘한 넓적 바위가 더 많은 해변이다

 

 

 

대나무 동굴을 지나서,,

 

 

 

이번에는 누적금이다

 

내가 보기에는 용맹스러운 사자가 하늘을 보며 임을 부르는 형상인데요

전설에는 금은보화가 가득 찬 누적이라고 하며 부근에는 금빛이 찬란하다

 

 

 

갈대밭을 지나서,,

 

 

 

예쁜 코스모스 길을 걸어가면,,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

 

붙들고 싶어라 붙들고 싶지만

황견도로 떨어지는 석양 노을 그대로 있으면 안 되겠니,, ㅎ

 

 

 

 

아름다운 비경에 아름다운 석양 노을이라 구경 한번 잘했습니다

 

 

 

 

 

 

 

 

 

망재산에서 바닷가로 뚝 떨어지는 언덕을 일명 굴업도의 개머리 언덕이라 한다

굴업도 백패킹 때 날씨가 좋아 석양 노을이 참 아름다웠는데

오늘도 좋았고 다음 여행 시 이곳 개머리 언덕에서 하룻밤 백패킹해야겠다

 

 

 

비 내리는 외연항

 

 밤에 기상청 확인하니 내일 오후 3시까지 비는 안 오고 오후 늦게 비바람이 분단다

그래서 녹도 가는 승선권을 예매하고 시간별로 확인하니 내일 오후 늦게 온 다는 비가

낮 12시로 앞 당겨졌다

다시 녹도행 승선권을 취소하고 밤 11시경 또 확인하니 오전 8시에 비가 시작이다

 

오늘은 여행 2일 차,,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하니 비가 내리고 그래도 망제산 일부 구간을 가려하는데

산에는 풀 속이라 포기한다

 

어제 날씨가 좋아 구경 한번 잘했으니 대천항으로 가고 다음에 다시 오고 싶은 여행지다

 

오전 9시 40분 카페리호에 승선하니 선장님 왈 ~~

내일과 모래 2일간 태풍처럼 강한 바람으로 출항이 안 된다는 안내 방송이다

잠시 후 출항 카페리호는 흔들흔들 로링이 심 하게 요동친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가니 백패킹 배낭이 60kg 쌀 한 가마니 메고 가는 느낌이네

인생극장 뒤돌아보면 긴 세월 산과 전 국토를 한없이 오르고 걸었다

 

외연도는 집집이 민박과 펜션이고 178가구에 353명이 거주하며 어업과 숙박업을 한다

박지는 선착장 마을 지나 끝에 정자가 있으니 비가 와도 완벽하다

또 마을 뒤에서 누적금 가는 방향 작은 공원 자리 그리고 망재산 아래 개머리 언덕이다

 

 

 

비내리는 보령시 대천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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