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다 섬 여행

22.06.04 바람 타고 떠나는 아름다운 섬 여행 승봉도 백패킹

세월민초 2022. 6. 8. 17:44

 

바람 타고 떠나는 아름다운 섬 여행 승봉도 백패킹

 

오래전부터 동해와 남해, 서해 그리고 제주 해역 등 수많은 섬을 트래킹하며

 아름다운 섬 여행을 하였으나 지금도 못 간 유인도 섬들이 너무나 많다

 

 

 

6월 4~6일 3일간의 연휴다

약 2년간의 코로나바이러스로 그동안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한꺼번에 폭발하였는지

전국에는 여행객으로 만원사례다

 

이 틈에 나도 비좁은 문 사이로 얼마 전부터 계획한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자월도와 부속 섬 승봉도

대이작도. 소이작도 4섬을 트래킹하기로 하자

 

이번에는 3일 연휴라 5일 전부터 예매하려고 했으나 오전 좋은 시간대는 만선이라 예약이 안 되어

혹시 취소 표가 나올지 몰라 1일 전까지 기다리다 오후 마지막 배에 예약한다

 

승봉도 예약은 4일 출발 마지막 배 13시 10분이고 돌아오는 6일은 아침 9시 50분 첫 번째 배라

실제 여행할 시간은 5일 날 하루에  승봉도와 대이작도. 소이작도 3섬을 여행하기에는 넘 벅차고

거기에 5일 오후에는 비가 40mm 내린다 하니 이번 여행은 좀 힘이 든다는 생각이다

 

이번 연휴에 자월도와 부속 섬을 여행하는 관광객은 인천항 출항 대부해운 차도선과 고려고속훼리

또 방아다리항 출항 대부해운 차도선 포함하여 전체 승선 인원은 약 3.000명 정도로 보인다

 

내가 승선할 배 시간은 오후 13시 10분이라 다른 연휴라면 한산한 시간대인데

어디를 다 가시나 인천 여객 터미널은 관광객으로 만원이고 난리도 이런 난리도 없다

꼭 피난민 수용소 같더라

 

 

 

자월도항

 

인천항 오후 13시 10분 출항인데 안개로 30분 지연이란다

오래전부터 배 여행을 자주 하다 보니 풍랑과 강풍으로 결항도 하고 1~2시간 지연은 다반사라

당일 출항만 하면 고마울 뿐이다

이제는 30분이 지나 1시간도 넘고 1시간 30분 후 14시 40분 출항하여 첫 번째로 자월도항에 입항이다

 

 

 

대부해운 차도선은 자월도를 지나서,,

 

 

승봉도

마지막에 입항할 승봉도인데 아직도 안개가 뿌옇고 항로는 빨간 등대를 지나 좌현 하여 입항한다

 

예로부터 이 섬의 모양이 봉황의 머리와 같다 하여 그 이름도 아름다운 승봉도라 하는데

무척 여행의 즐거움이 기대가 된다

 

 

 

승봉도항 

인천항을 출항한 대부해운 차도선은 자월도를 지나 대이작도와 소이작도를 경유하여

승봉도에 16시 40분에 입항이다

 

수많은 관광객이 하선하고 선착장에 대기하고 있던 민박과 펜션 차량 20여 대 이상이 빨리도 사라지고

부둣가에는 나 홀로 남았으나 이상한 일도 아니고 항상 그러했었다

 

작은 섬이지만 승봉도는 단체 패키지여행 상품으로 오고 그래서 큰 펜션은 봉고차가 3~5대가 운행하며

트내기 여행자는 20~30% 정도로 소수 인원이란다

 

 

 

 나 홀로 이 길을 걸어가니

다행히 안개 자욱한 날씨가 안개가 사라지며 따가운 햇살이 내리니 참 좋다

 

 

 

승봉리 마을

 

부두에서 약 10분 걸어오니 마을이고 

 특이한 건 승봉도 약 35여 가구가 민박이나 펜션을 한다니 더 놀랐다

그만큼 여행객이 많고 관광 자원이 있다는 것이다

 

 

 

천주교 승봉도 공소를 지나서,,

 

 

이일레 해변

 

마을을 지나 우측으로 내려가면 해변인데 마을에서 공동 운영한다며 청소비 1만 원 납부하고

수도 시설과 화장실 샤워실이 있는 해수욕장이라 캠핑하기에 좋다

 

내일 오후부터 모레 오전까지 비가 약 40mm가 내린다는 기상청 발표라

오늘은 늦은 시간대라 어디를 갈 수도 없어 텐트 설치하고 밥이나 하며 여행 계획이나 잘 짜야겠다

 

 

 

여러 개 텐트 중 이번에는 산에서 비박하며 사용하는 작은 텐트를 지참하였고

 

 

 

저 멀리 보이는 섬이 대이작도와 소이작도고 내일 트래킹 할 섬이다

 

 

 

당산을 오르다

 

아침 5시 일어나 배낭에 잡다한 물건을 정리하며 식사를 간단히 하고 6시 트래킹 길을 떠난다

인터넷에 올라온 자료를 보니 승봉도 중요 관광지는 9km 거리에 4시간 소요다

 

오늘 여러 섬을 가야 하나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9km는 못가도 부채 바위와 남대문 바위를

꼭 보고 가야 하니 그곳을 관광하고 다시 이일레 해변으로 돌아오면 8시 30분에 도착할 예정이라

대이작도로 가는 첫 배 9시 50분 대부해운 차도선을 이용할 수이다

 

이제는 서서히 이일레 해변에서 산 숲속 길을 선택하여 오른다

 

 

 

산림욕장 가는 길

 

시간이 있다면 마을에서부터 9km 관광지를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일주 도로가 있다

그러나 하루에 여러 개 섬을 가야 하니 마음이 급하고 오후에 비가 내린다 했다

 

여행 중에 내가 보는 지도는 3개 사이트인데 그중 1곳이 당산 해발 90m 정상 부근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가면 부채 바위와 남대문 바위를 만날 수 있는 지름길인데

아주 희미한 선이라 사람들 왕래가 없는 소로길이다

 

정상 부근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조금 가다 보니 방향이 다르다

다시 올라와 뒤로 가면 남대문 바위 이정표가 있고 이 산길은 사람들 왕래가 없어 묵은 길이다

시간이 없어 숲속을 따라가니 거미줄이 얼굴에 범벅이고 숲속은 크고 작은 나무가 울창하다

 

바람 한 점 없는 산길을 빠른 속보로 가다 보니 온몸에 땀이 흐른다

약 1,5~2km를 겨우 가니,,

 

 

 

산에서 하산 섬 일주 도로를 만나고 우측 해변으로 부채 바위가 우뚝 서 있다

 

 

저 돌이 부채 바위란다

 

 

광열한 태양이 빛이면 아마도 황금 부채가 될까?

 

 

옆에서 본 부채 바위는 더 아름답다

 

 

이제는 계속 테크 길을 따라가면,,

 

 

남대문 바위 일명 코끼리 바위라 한다

 

 

 

 

 

 

위 사진이 마음에 드는데 비가 내린다고 하니 하늘이 흐리며 안개가 자욱하다

날씨가 좋을 때 다시 가볼 작정이다

 

우리나라에서 바닷가에 위치한 코끼리 바위 하면 흑산도 석주 대문 바위가 제일 명품이고

다음이 서산시에 황금산 코끼리 바위가 좋다

 

 

 

 

2017, 7, 30 흑산도 석주 대문 바위 일명 코끼리 바위

 

 

 

 

2010, 7, 17 서산시 황금산 코끼리 바위 ( 비 내리는 날 )

 

 

 

절벽 아래로 갈 수 없다

 

남대문 바위를 지나 비 탐방로인데 밧줄을 타고 산으로 올라 좌측으로 내려가면 

썰물 간 조기 때 절벽 아래 바닷가로 갈 수 있을 거 같은데

지금 7시경이라 앞으로 2~3시간은 기다려야 할 것 같고 또 얼마나 물속이 깊은지

차라리 수영하여 가는 게 더 빠르겠다

 

다시 돌아서 산을 오른다

산길은 희미하게 보이나 숲속을 넘으면 좀 빠를 것 같은 지름길 예감이다

오늘 아침부터 일주 도로 좋은 길을 못 가고 2번째 산을 올라 산행을 한다 헉~~

 

 

 

산을 내려오니 갯벌 체험장 컨테이너 박스가 있고 우측으로 주랑죽 공원인데

이곳에서 비박하기에 좋겠다

 

또 일주 도로를 만났으니 이제부터는 9시 50분 첫 배를 포기하고 나머지 관광지를 가기로 한다

이 길을 계속 가면 촛대 바위를 만난다

 

 

 

승봉도는 여러 곳에 경작지가 있고 이곳이 제일 작은 면적 같다

인구 대비 쌀 생산량이 남아서 아마도 육지로 방출을 해야 할 듯

 

 

 

첫 번째 만나는 바위인데 이곳이 촛대 바위로 알고 사진 무진장 찍었다 ㅋ ㅋ ㅋ

 

 

조금 가니 진짜 촛대 바위가 있네. 웃음이 나온다 와~~ㅎ

 

 

 

촛대 바위

 

약 40m 절벽 아래 우뚝 선, 넘 ~ 멋있다 ㅠ 

 

 

 

바위를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풍경이다

 

 

 

너는 누구냐 ~~ 너무 예쁘다

 

 

높은 절벽 위에 처음에는 두 마리가 있었고 휴대폰을 들이대니 순간 한 마리가 날아갔다

그 후 이놈이 얼마나 구슬프게 울어대는지 그래도 한 마리는 돌아오지 않았다

 

에~~이 고약한 놈 ㅎ

 

 

 

신황정을 지나서,,

 

 

서해 항로

 

승봉도 앞바다를 항해하는 대형 화물선이 인천항 부두로 항해하는 중이다

이 항로는 인천항에서 자월도와 승봉도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는 항로로

제주도와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으로 가는 유일한 항로다

 

아마도 우리 국민들에게 슬픔을 안겨준 세월호도 이 항로를 따라 남쪽으로 항해했을 것이고

나도 세월호 사건 얼마 전에 세월호에 올라 제주도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다

 

 

 

목섬

 

이번 여행에 별미는 신황정 아래에서 해안 산책길을 따라 목섬을 지나 부두치에 이른다

부두치에서 울창한 숲속으로 섬 일주 도로가 있어 녹음이 익어가는 아침 고요한 산세를 걸으며

치유의 시간을 남긴다

비가 내릴 것 같은 흐린 날씨지만 승봉도 여행은 참 좋은 기억으로,,

 

다시 이일레 해변으로 돌아오니 8시 30분인데 그러면 2시간 30분 만에 구경을 다 했다는 것인가?

오후에 비가 내린다 하니 다음 여행지 대이작도로 가자

대부해운에 전화하니 9시 50분 승선권이 있다네요

아침에 일찍 짐을 다 정리하였으니 텐트만 정리하여 승봉도 선착장으로 떠난다

 

그런데 승선권에는 대부해운 차도선이 아니고 고려고속훼리 첫 배 8시 30분 승선권이다

벌써 9시가 지났는데 잘 못 된 표라고 하니 안개로 1시간 늦게 입항한다니 어제와 비슷하다

어쨌든 대이작도만 가면 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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