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다 섬 여행

21,10,03 우리나라 최대 소나무 명품 숲길 덕적도

세월민초 2021. 10. 9. 02:20

 

우리나라 최대 소나무 명품 숲길 덕적도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은 서해 북쪽에 위치하고

유인섬 8개 덕적도, 소야도, 문갑도, 지도, 울도, 백아도, 굴업도, 선미도와

무인섬 33개가 어우러진 천혜의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하는 덕적군도다

 

이번 여행의 포스팅은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과 우리나라 최대 소나무 명품 숲길을 걸어보는 것이다.

 

 

 

 

덕적도 진리항

 

인천에서 오전 8시 출항하는 코리아나 호에 승선하여 진리항에 9시 도착

오전에 소야도를 트래킹하고 오후에 마을버스를 타고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으로 가는 중이다

 

 나지막한 고개를 넘으니 덕적면 사무소다

바닷가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자리하는데 첫 번째 이곳이 울창한 소나무 군락지가 있고

학교 자연으로는 최고의 명당자리다

 

다시 마을버스는 작은 어항을 지나 구불구불 돌아 바닷가로 내려가니 두 번째 울창한 소나무 군락지

여기가 밧지름 해변이다

 

마을버스는 산마루 고갯길을 넘고 또 넘으니 넓은 백사장이 보이고 세 번째 울창한 소나무 군락지

이곳이 서포리 해수욕장이다

 

덕적도는 유난히도 해송 소나무와 적송 소나무 가부리 소나무가 많은 소나무 천국이다.

 

 

 

 

서포리 해수욕장

 

서포리해수욕장은 경사도가 완만하여 가족 단위나 어린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좋다

30만 평의 넓은 백사장과 200년이 넘은 울창한 해송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해변이다.

 

 

 

 

 기억과 추억 속으로,,

 

어느 해인가

무더웠던 여름철 무작정 배를 타고 푸른 바다 낭만의 뱃길을 따라 찾은 곳이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이다

 

푸른 바다에 넓은 백사장 그리고 청록의 소나무 군락지가 어우러진 해변은 아름다운 동화의 세계로 가는 듯

그때는 만 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제는 기억과 추억 사이를 맴돌고 있지만 

 세월은 유수처럼 흘러 먼 길을 돌고 돌아오니 어느덧 35여 년이 흘렀다.

 

 

 

 

한적한 곳 소나무 그를 아래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나라의 최대 소나무 명품 숲길을 걷다

 

소나무 숲길이 약 500m 수령 200년 이상 650본 소나무가 펼치는 아름다운 명품 길은 이곳뿐이다

 

그런데 이곳 소나무 군락지에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마을을 지나 뒷산까지는 직선으로 약 400m 이미 소나무 병충해로 넓은 면적이 붉게 죽어 있었다

 

 이제는 큰바람만 몇 번 불면 병충해가 이동하여 아름다운 소나무 군락지도 사라질 운명

이미 병충해가 진행된지도 모른다

 

덕적면 공무원 여러분 덕적도를 사랑한다면 면사무소에서 얼마 안 되는 거리 한 번 가보세요

봉급 날만 기다리지 마시고,,

 

 

 

 

 

 

 

 

 

 

 

 

한 그루의 아름다운 소나무가 곱게 보이는 이유는?

 

한 나무에서 여러 가지가 뻗어 생존한다는 게 얼마나 힘들까

옛날에 12 자식 기르는 부모 마음을 알 것 같다.

 

 

 

 

밤에 걷는 소나무 명품 산책길

 

낮과 밤에 풍경은 너무 다르다

조용한 소나무 산책길은 은은하며 색다른 오감에 독특한 향기음 금세 취하는 느낌이다

 이곳을 걷는다는 게 너무 좋다.

 

 

 

 

 

 

 

울창한 송림 사이로 별들이 보일까 말까?

 

 

 

서포리 해수욕장의 밤 풍경

소나무 숲 속과 바닷가에서 백패킹 하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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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소야도 트래킹 할 때는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날씨 없다

풍속은 1~2m라 미풍도 안 되고 내일은 2~4m라 가을 산들바람 정도다

 

그런데 밤 11시경부터 갑자기 10m 이상의 거센 바람이 몰아친다

텐트가 계속 흔들리고 새벽까지 잠을 설쳤다 그리고 아침에는 언제 그러셨나 하며 바람이 잔잔하다

 

오늘은 10월 3일 일요일 아침 6시 30분 대부 해운에서 문자 한 통이 왔다

다음 날 4일 굴업도, 울도 가는 나래호가 풍랑으로 결항 예정이니 참고하란다

잠시 후 마을 방송에서 외섬 가는 나래호와 대부도, 인천 가는 여객선이 내일 결항할 수도 있다는 내용

그러면 오늘 나래호를 타고 울도를 갈 수는 있으나 내일은 풍랑으로 돌아올 수가 없다는 이야기군

 

지난달에 백야도, 굴업도 여행 시 밤에 거센 바람이 불더구먼 결국 풍랑으로 2일간 나래호가 결항한다고 하여 

사연이 있었지만 겨우 돌아왔었다

 

이번에도 굴업도, 울도 가는 나래호는 항상 만선이라 자리가 없어 예매하는데 며칠을 기다렸다

내가 원하는 날짜에는 가는 표는 있는데 돌아오는 표가 없고 또 가는 표는 없는데 돌아오는 표는 있다

 

할 수 없이 울도 가는 나래호 오늘과 내일, 코리아나호 내일 인천행 예매를 취소하고

오후에 서울로 돌아가자

자연재해로 승선을 못 해도 해운사에 필히 예약 취소를 해야 50% 수수료 손해를 안 본다고 하네요

참 이상한 법칙입니다.

 

 

 

 

서포리 해수욕장 전경

울도를 못 간다고 하니 오전에 신내음 등산로 따라 2시간 정도 트래킹을 하자.

 

 

 

 

신내음 전망대에서 본 하늘이 먹구름에 풍랑이라 걱정스럽다

어제는 날씨가 참 좋았는데 오늘 날씨 꼬락서니가 ㅎ

 

 

 

 

신내음 등산로

 

 

 

신내음 등산로

 

이 등산로는 사람이 거의 안 다니는 길이다

신내음 산 일대도 소나무 병충해로 많은 면적이 죽어 붉게 되었다

이 정도 소나무는 20~30년생 이상이 되어야 한다, 해송은 30~50년이 되어도 요 모양이고

병충해로 죽은 나무들 정리하려면 인건비에 기타 비용이 방재 작업 비보다

몇백 배 아니 수천 배 예산이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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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병충해

진리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오는데 덕적도 면사무소 뒷산 소나무 군락지가 붉게 물들었다

마음이 아팠다, 마음속에서 화가 나 참을 수가 없다

 

특히 지자체장들도 문제 투성이다

주민들 보이는 곳에만 홍보성 시설을 하고 자기 치적을 내세우는 잡종들이 많고

실제로 필요한 곳에는 예산이 없어 못 한다고 한다

 

판공비에 회식비 일부만 절약해도

그런 돈으로 한 번만 소나무 방제를 했다면,,

 

소나무 병충해는 하루아침에 이렇게 되는 것이 아니고 몇 년 동안 진행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양심 있는 공무원들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벌써 이런 결과는 없을 것이다

산림을 한번 회복하려면 50~100년 이상 되어야 하고 엄청난 예산도 있어야 한다.

 

 

 

 

8년 전 이야기

 

2013년부터 제주도 올레길을 2년간 걸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섬은 빈약한 곳으로 곡식도 없고 물자도 없어 겨우 살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러나 정반대로 섬 주민들은 육지보다 더 나은 생활과 더 풍요롭게 살아갑니다

바다가 주는 값진 생산, 소금 해풍이 주는 감귤과 시금치, 당근, 배추 등 여러 가지 특산물이

제주도에서 배송되어 육지 사람들이 먹고산다는 사실입니다

 

올레길은 바닷길만 걷는 게 아니고 산과 오름, 들녘, 농촌, 도시 제주도 땅덩어리 전체를 돌아보는 것이다

첫해 여행 때는 몰랐는데 두 번째 여행 시 어느 산속을 걷는데 대형 포클레인 3대가

소나무를 무자비하게 쓰러트리고 있었다

 

소나무 재생충 병으로 지름이 약 1.5~2m 수고가 약 40~50m 되는 대형 소나무가 줄 비하게 죽었다

저렇게 큰 소나무는 200~300년생인데 어떻게 섬에서 자생하였는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또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추자도에 두 번째 여행 시 산에 오르니 해송 소나무 약 80%가

재생충 병으로 다 죽어 붉은 산으로 되었다

그러니까 자세히 말하면 소나무가 다 죽어 추자도는 해송 소나무가 없다는 말이다

 

주민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졌다면 저 많은 소나무 중 일부를 살렸으리라

나 살기 바쁜데 저런 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참 나쁜 사람들이다

이제는 나무가 없으니 소금 공기만 마시다 얼마 후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병들어 있을 때 알겠지만,,

 

식물 박사가 말했다 ~~ 우리나라 소나무는 병들어 얼마 후에 다 죽는다

 

 

 

 

붉은 소나무 산길을 약 20분 정도 걷다 울창한 소나무를 만났다

너무나 반가운 것

 

 

 

신내음 등산로를 1시간 걸으니 벗개 방파제다

 

 

서포 2리 들녘 섬에도 황금물결이 휘날린다

 

앞에 보이는 산 능선을 올라 국수봉을 돌아 복리 해변으로 가 덕적도 일주를 했으면 좋으나

오후에 배를 타고 인천항으로 가야 하니 여기서 도로를 따라 서포리 해수욕장으로 돌아가자.

 

 

 

 

덕적도 진리항

 

선착장이 35년 전에는 서포리 해수욕장 입구에 있었으나 대형 선박이 운항하면서 수심이 깊은

이곳으로 이전한 듯

진리항은 선착장이 두 곳으로 위쪽에 덕적도 - 인천항 카페리 코리아나 호 전용 부두고

아래는 사람과 차량이 함께 타는 부두로 덕적도 - 인천항, 덕적도 - 대부도, 외섬을 가는 나래호 전용 부두다

 

지금까지는 카페리 코리아나 호를 이용했으나 오늘은 오후 4시 출항하는 화물선 배를 타 보기로 하자

소요 시간은 1시간 50분으로 2배가 느리고 요금은 6,000원 저렴하며 따뜻한 방과 의자가 있고

자유롭게 선상과 2~3층을 이동하며 즐기는 여행도 좋겠다.

 

 

 

 

저 배를 타고 인천항으로,,

 

 

 

 섬 여행은 달콤한 매력이 있는 여행이다

 

그동안 크고 작은 섬 여행을 많이 하다 보니

여객선이 짙은 안개나 풍랑으로 1~3시간을 대기하기도 하고 결항도 하지만

그래도 가보고 싶은 섬  그리워 섬을 찾아 떠나는군요

 

현재는 바람 한 점 없는 무더운 날씨다

그런데 내일 엄청난 풍랑으로 작은 어선부터 대형 여객선까지 결항이란다

다음 날 궁금해서 해운사에 전화를 했다

 

결항,,

 

기상청 예측 기술의 도약은 알 수가 없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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