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다 섬 여행

22.06.05 바람 타고 떠나는 아름다운 섬 여행 대이작도

세월민초 2022. 6. 13. 17:25

 

바람 타고 떠나는 아름다운 섬 여행 대이작도 백패킹

 

 

오늘 아침에 승봉도 산행과 트래킹을 약 2시간 30분 진행하고

오전 9시 30분 첫 배로 대이작도로 이동하여 선착장 - 큰 마을 - 장골 - 작은 풀안 해변 - 풀등 -

큰 풀안 해변 - 계남마을을 트래킹 할 예정이다

 

대이작도 중요 포스팅은 신비의 바다 풀등과 섬마을 선생님 영화 촬영지를 보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만약 오늘 밤 대이작도에서 캠핑한다면 배낭을 메고 작은 풀안 해변으로 가야 하지만

  오후에 소이작도로 건너갈 예정이다

 

오후에 40mm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도 있어 마음만 바쁘네요

  

 

 

 

아침 5시에 식사를 조금 하고 승봉도에서 산행과 트래킹을 하였더니 허기도 져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무거운 배낭을 잠시 보관, 빈 몸으로 가볍게 트래킹 할 예정이다

 

시간이 넉넉하면 배낭에 라면과 쌀, 부식이 내일 점심 분까지 있지만

지금 사항이 끓여서 먹고 음식 타령할 처지도 못 되며 

1인이라 식당에서 가장 저렴한 게 회덮밥 15,000원을 지급하고 11시에 출발이다

 

 

 

 

큰 마을

 

선착장에서 모퉁이를 돌아가니 큰 마을이 보이고 저곳이 대이작도 중심 마을이다

해안 방파제 가드레일은 무지개를 상징하는  7가지 색상으로 이어지며

관광객을 마주한다

 

산세를 보니 좌측에 우뚝 선 곳이 부아산인지 마을 뒷산 능선으로 쭉 뻗어있고

고갯길을 넘어가면 장골 마을과 작은 풀안 해변으로 가는 도로 같다

 

 

 

 

우측 하얀 건물이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자월 초등학교 이작 분교고

 

 

 

이작분교 앞 해변이 바지락 캐는 체험장인데 캐면 좋고 못 캐도 좋은데 체험비는 5,000원

 

 

 

오 형제 바위

 

이작분교 앞에서 해안 산책로를 따라 400 ~ 500m 가면 정자가 있고 아래가 오 형제 바위다

 

 

 

 

 

 

 

오 형제 바위를 돌아 고갯길에서 보니 아래는 대이작 큰 마을이고 바다 건너 섬이 소이작도다

 

조금 더 오르면 고갯마루인데 여기서 좌측으로 부아산 등산로가 있고

산을 오르면 대이작도 해변을 전부 감상할 수 있으나

혹시 풀등을 간다면 작은 풀안 해변으로 가야 한다

 

 

 

 

삼신 할매 약수터

 

고갯마루를 조금 내려오면 삼신 할매 약수터인데 안내문을 보니 거창하다

 

고려 때부터 병을 치유하고 소원을 이루어주는 정한수로 유명하며

아기를 점지하고 보호해주는 생명수라는 전설이다. 정말인가? ㅎ

 

 

 

 

장골마을 해양 생태관 ( 중앙에 회색 건물 )

 

도로는 또 산길을 넘어 계남마을로 가지만 장골에서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작은 풀안 해변이다

풀등을 가려면 이곳 대이작 해양 생태관에서 후원비 10.000원 주고

소형 배 ( 10명 정원 ) 승선권을 사야 하는데

전년부터 관청에서 출입 금지해 지금은 갈 수 없고 꼭 간다면 민박이나 펜션 주인에게 부탁해

어선을 대절하여야 한다네요

 

 

 

 

작은 풀안 해변

 

대이작도에서 캠핑장은 이곳 한 곳이며 솔밭 아래는 벌써 얼룩달룩 텐트가 만원일세

 그러면 즐거운 캠핑도 하고 덤으로 풀등을 볼 수 있는 곳은 작은 풀안 해변 이곳과 큰 풀안 해변 일대다

 

 낮에 썰물은 8시~13시 약 5시간이고 날짜에 따라 썰물과 밀물 시간대가 약간의 변동이 있으며

내가 머무른 시간대는 12시경인데 바닷물이 있어 풀등은 보이지 않았다

좀 많이 섭섭해지만,,

 

예전에는 돌이 있는 이곳이 선착장이고 풀등 가는 소형 배가 운항했다네요

 

 

 

 

자연의 신비로운 조화 아름다운 풀등

 

이 사진은 몇 년 전 방송에서 캡처한 것이며 실제 풀등에 들어가면 서해에서 많이 보는 모래펄이고

그냥 2km 넓이 모래밭에서 연인들 낙서나 하며 놀다 오면 그것으로 추억을 그리는 곳이다

 

이런 장면을 연출하려면 특수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로 바다 위에서 드론으로 장시간 촬영을 하는데

자연이 주는 조건이 있단다

바닷물이 약간 있으며 바람이 불어 바닷물과 모래가 함께 움직이면 간혹 좋은 영상을 찍을 수 있다네요

 

저도 이 영상을 보고 카메라와 망원 렌즈, 색 보정 렌즈 등 장비를 가지고 단숨에 가려고 했으나?

맹목적으로 카메라 드리데는 건 그냥 누련 모래알만 있으니 참 물을 단단히 드시라 ,, ㅎ

 

 

 

 

작은 풀안 해변에서 테크 길을 따라오면 큰 풀안 해변이며,,

 

 

 

큰 풀안 해변 백사장

 

큰 풀안 해변의 거리는 약 2km이고 마지막 작은 산 넘어가 계남마을이다

이곳에서부터는 길이 없고 백사장을 따라가니 썰물과 밀물 시간을 이용해야 한다

내가 지나간 시간은 약 12시 10분이며 바닷물이 계속 들어오고 있더라,,

 

 

 

 

 

 

작은 풀안 해변에서부터 큰 풀안 해변 거리는 약 2. 5km이다

 

 

 

드론으로 본 큰 풀안 해변

 

 

 

목장불 해변 일대는 유속이 빨라 실치와 까나리가 많이 잡혀 70~80년대에는 파시가 형성되어

수많은 어선이 조업을 했던 곳이란다

 

 

 

 

솔밭 해적 길

 

고려 말 몽골의 침입으로 수도를 강화도로 천도 후 삼남 지방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서

세곡선이 대이작도 해역을 지날 때 해적들이 세곡선을 탈취하여 잘 먹고살았던 곳이다

 

 

 

 

계남마을

 

직선으로 보이는 산 아래가 섬마을 선생님이 등장하는 계남분교다

 

 

 

영화의 고향

 

오늘의 포스팅은 우리나라 영화사의 금자탑을 이룩한 섬마을 선생님

 

ㅡ 철새 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 ,,  그리움이 별처럼 쌓이는 바닷가 ㅡ

 

섬마을 선생님은 주옥같은 목소리의 주인공 이미자가 톱 싱으로 불러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이제는 더 이상 순정을 다 바쳐서 총각 선생님을 사랑할 섬 처녀가 없단다 ㅋㅋ

 

그 후 1967년 조국 근대화의 발전과 역동적인 시대의 회오리 속에서 제작된 영화이며

로맨스 영화의 거성 김기덕 감독이 정열을 다 하여 메가폰을 잡았다

 

그리고 시대의 변천사에 따라 애로물과 사랑, 이별의 청춘 영화가 우리 곁에 자리한 대이변 사였다

 

 

 

 

 

 

 

자월 초등학교 대이작도 계남분교

 

예전에는 계남마을에 사람들이 많이 살았다고 주민이 말했다

지금은 아니고,,

 

 

 

학교 내부를 보니 작은 교실 1칸

 

학교 내부를 보니 작은 교실에서 1~ 6학년이 함께 수업을 했었나 봅니다

지금도 도서벽지에는 궁전 같은 큰 학교에서 어린이가 없어 교실 한 칸에 몇 명이 모여 공부하니,,

 

각설하고~~ 아주 오래전부터 학교는 폐허 된 건물에 지붕은 일부가 없어 비나 눈이 오면

그대로 교실에 수북이 쌓이겠고

전쟁으로 폭탄이 폭발한 곳처럼 유리창과 교실 바닥이 처절하게 다 파손되었다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사실 대이작도와 소이작도는 섬마을 선생님으로부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는 좋은 관광지가 되었다

그동안 주민들 중에서 혜택을 받은 사람들도 많이 있었을 것이고

그러함에도 폐허 된 건물을 이렇게 오래도록 방치하는 건 너무하다는 생각이다

 

비가 오면 비에 젖지 않게 지붕을 수리하고 교실 바닥을 정리하면 될 걸

그렇다고 좋은 목재로 공사를 하며 페인트를 바르고 화려하게 하자는 것도 아니다

 작은 교실 하나 수리하는데 몇 푼이면 되겠고 동네 사람 몇 명이 모여 하루나 이틀이면

깨끗하게 수리할 수 있는 돼 말이다

 

꼭 이런 폐허 된 건물이 있어야 관광객이 많이 오는지 의문이 들고

얼마나 옛 것에 대하여 사랑과 애정이 없으면 저렇게 방치하는지,,

 

지자체도 동네 주민들도 다 도독 놈에 나쁜 놈들이 사는 것 같아 선착장에서 1시간 30분을

걸어서 왔다는 게 너무나 후회가 된다

 

차라리 철거하거나 불이라도 지르고 활활 타오르는 연기 속에

섬마을 선생님 노래라도 부르고 싶었다

 

 이제는 즐거운 여행이 씁쓸하여 더 이상 대이작도에 머물고 싶지가 않더라,,

 

 

 

일명 학교 관사

 

선생님이 머물렀던 방이 2칸이고 부엌은 연탄을 피였던 것 같다

 

 

 

https://youtu.be/Ek5VfToJwW0

 

 

 

 

 

오늘 밤 창문 너머로 설레는 가슴을 부어 않고 사랑하는 섬마을 선생님을 보았다!

 

 

 

좌측은 대이작도고 우측은 소이작도

 

두 섬의 거리는 제일 가까운 곳이 약 100 ~150m이고 두 섬의 선착장 거리는 약 200~250m라

선박이 선착장에서 방향을 바꾸어 다음 선착장에 입항하기도 빠듯한 거리다

 

 

 

 

대부해운 선실에서,,

 

처음 여행 일정은 2박 3일로 승봉도에서 대이작도, 소이작도 다음 날 인천항 승선권도 구매하였으나

여행의 즐거움이 사라지고 오후에 비도 내린다 하니 승선권을 다 취소하고 하루 앞당겨 귀항하기로 한다

지금까지 여행하면서 재미가 없어 일찍 돌아오기는 처음이다

 

대이작도에서 대부해운 차도선 15시 10분 출항이며 승객은 약 100명 정도 있었고

선실에서 잠시 피곤하여 잠이 들었다

잠결에 웅성웅성하여 눈을 뜨니 위 사진처럼 사람들이 겁나네, 사진의 사람들은 5분의 1인원 장면이다

 

어제 비박했던 승봉도에서만 약 400 ~500명이 승선한 것 같다

이렇게 만원 사람들이 어디에 있었단 말인가?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