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다 섬 여행

22,04,30 봄바람 타고 떠나는 아름다운 섬 여행 주문도 백패킹

세월민초 2022. 5. 5. 00:01

 

강화도 섬 속에 작은 섬 

봄바람 타고 떠나는 아름다운 섬 여행 주문도 백패킹

 

 

2020년 3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지구의 떠돌이 미아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곁에 다가왔다

이 악질 바이러스는 세계 인구 수천만 명 아니 수십억 명 이상의 귀중한 인간 생명을 앗아 갔고

그로 인한 장애자를 포함하면 인구의 약 3~5%가 치명상을 당한 크나큰 인류의 재앙이었다 

 

아마도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카 핵폭탄보다 몇십 배가 더 무서운 질병으로

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에 더 무섭고 정신적인 피로감은 극에 달했었다

 

2022년 4월 30일 약 2년여 기나긴 시간 속에 그래도 우리나라는 질병청과 수많은 의료진 

그리고 국민과 문민정부가 합심하여 피해를 최소화하여 오늘에 이른다

5월 1일부터는 실외에서 지긋지긋한 마스크를 벗는다 하니 참으로 기쁜 일입니다

그동안 수고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류가 존재하기에 인간도 더불어 살아가니 자연을 아끼고 사랑합시다

 

 

 

언제나 달리고 싶은 마음,,

 

 

 

강화도 선수항

 

오전 05시 40분 전철을 타고 김포 공항역 1 정거장 못가 송정역 하차 06시 30분

강화행 3000번 좌석버스에 오른다

강화터미널에 07시 45분 도착하니 바로 선수항 가는 군내버스에 오르고

선수항에 도착하니 1항 차 08시 50분 출항 ( 선수항-볼음도-아차도-주문도 느리항) 여객선 개표다

서둘러 여객선에 오르니 오늘은 4번의 환승이 웬일,, ㅎ

난생처음으로 기다림 없이 여행하는가 봅니다

 

 

 

 

 

 

북한 땅이 보이는가?

현재 위치는 강화도에서 석모도 해상을 지나 볼음도로 가는 해역으로 저 멀리 우측 강화도 교동 섬과
좌측 아주 낮은 곳이 북한 땅으로 예측된다

강화도 교통섬은 몇 년 전에 연륙교가 완공되고 38선 북방 한계선 철책선 따라 자전거 여행 출발지로 갔던 곳이다
그때는 보안상 통제가 있어 교동 섬에서 사진기로 촬영한 모든 사진을 군인 아저씨가 삭제하였다
다행히 중요한 몇 곳은 휴대폰으로 담아서 기록에 남았지만,, ㅎ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김포- 강화도- 교통섬에 도착
이곳이 서해 38선 시작점이며 철책선 따라 동해 38선 끝 고성군 통일 전망대까지 가는 장거리 코스다
다시 강화도-김포시-한강 다리를 건너-임진강을 따라 파주시 판문점-연천군-철원군-화천군까지 진행하였고
양구군-인재군-고성군 구간은 아직 미 진행이다, 또 자전거에 미치면 가겠지요

 

 

 

 

처음 입항은 볼음도

 

대형 선박에는 볼음도로 가는 차량이 만차고 토요일이라 주민과 관광객이 만원이다

그런데 수십 대 차량이 다 내리고 달랑 4대만 남았고 사람도 다 하선하고 몇 사람만 남았네요

 

주소는 인천광역시 강화도 서도면 볼음도리로 서도면에 일부 섬이며 800년된 은행나무가 유명하단다

 

 

 

 

아차도 마을이 보이고 마을 앞 일직선 방파제에 국기 봉에 태극기 25개가 쭉 서 있네요 ㅎ

이제는 두 번째 아차도 입항인데 차량 4대 중 3대가 내리고 1대가 들어오고 총 2대가 되었다 

 

 

 

마지막 서도면 주문도 느리항에 입항이고

차량은 2대 사람은 7명이 하선하였다

 

주문도는 북쪽에 느리항이 있고 강화도에서 볼음도와 아차도를 경유하여 1시 20분 거리이며

남쪽에도 살곶이항이 있어 강화도에서 35분 거리로 섬 하나에 2곳 항이 있다

남쪽 항과 북쪽 항 거리는 약 4km다

 

 

 

주문 2리

 

북쪽 느리 선착장에서 약 300m 거리에 서도면 사무소와 서도 파출소가 있으며

 대빈창 해수욕장 일대를 포함하여 거주 가옥은 73세대에 125명이 거주한다

또 주문 1리에는 124세대애 200명이 거주 주문도는 총 197세대 325명이 거주하는 큰 섬이다

 

느리항 주변에는 펜션과 민박이 5곳이 있는 듯 식당은 없고 작은 구멍가게가 있음

 

서도 보건지소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진료한다네요

그러니까 전국 보건지소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365일 진료가 가능하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여행하시다 몸에 이상이 있으면 보건지소에 연락이나 한번 해보세요

 

 

강화도 둘레길 12코스 주문도

 

이곳에서 출발하여 서 방향으로 진행하며 대빈창 해수욕장-뒷장술 해수욕장- 석도-살곶이항-

서도 초중고 학교-저수지-서도파출소 주문도 섬 일주 거리는 약 9km다

 

 

 

서도면 사무소 동네에서 나지막한 언덕을 넘으면 넓은 평야 지대가 나오고

약 30여 가구 마을이 보인다

 

 

 

벌써 논 가리를 하는 걸 보니 모내기가 시작되는 시기인가 보다

백로 20여 마리가 먹이를 찾아서 모었다

 

 

 

나도 시골 놈이지만 논 가운데 콘크리트 수로인지 뭐 하는 건지 참 한산한 발상이다

 

 

 

논 평야 지대를 지나면 소나무 군락지에 이른다

이곳이 대빈창 해수욕장으로 샤워실과 화장실 평상 등 편의 시설이 있으나 아직은 다 폐쇄되어

사용 불가나 다행히 수돗물이 나온다

 

피서철이 아니라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 한적한 곳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도

소나무 숲속이라 비박하기에 좋으니 주문도 일주하고 오늘 밤에는 여기서 자기로 하자

 

 

 

 

 

 

 

산 위에서 본 대빈창 해수욕장

다시 나지막한 산을 넘어가면 뒷장술 해수욕장이다

 

 

 

뒷장술 해수욕장

 

 

 

갯벌 체험도 하고 어업에 종사하는 주민들,,

 

 

 

바닷가 옆에는 태양광 발전소가 있고

 

 

 

석도 끝자락을 돌아서 남쪽 살곶이 선착장으로 가는 중,,

 

 

 

 

 

 

석도 끝자락에서 본 뒷장술 해수욕장

 

 

 

석도 일대가 굴 서식지라 굴따는 사람들,,

 

 

 

옛날 전통 고기잡이 그물망

 

 

 

석도에서 잠시 지체하였는데 저 멀리 있던 바닷물이 금세 발밑까지 왔다

서둘러 나와 뒤돌아보니

강화도 선수 항에서 2항 차 오후 1시 출항 주문도 살곶이항 입항 예정인 삼보 여객선이 보인다

 

 

 

주문도 살곶이 선착장

 

주문도에는 남쪽 살곶이 선착장과 북쪽 느리 선착장 2곳이 있다

강화도에서 직선 항로는 이곳 살곶이 선착장까지는 35분 소요고

강화도에서 볼음도와 아차도를 경유하여 느리 선착장으로 돌아오면 1시간 20분 소요다

 

 

 

살곶이 선착장에서 본 주문 1리 마을

 

 

주문도는 넓은 평야가 2곳이 있어 주민들 먹고사는 데는 걱정이 없겠다

그동안 많은 섬 여행 중 이렇게 넓은 곡창 지대는 처음 보며 밭농사는 거의 없고 90%가 논농사다

또 하나 이렇게 큰 섬에서 고깃배가 한 척도 없다는 게 신기하고 아예 고깃배 선착장도 없다

 

 

길 양쪽에는 해당화 군락지다. 시기가 되면 꽃이 피겠지요

주문 1리

 

주문 1리는 124세대에 200여 명이 거주하고 초중고등학교가 있고 펜션과 민박이 6곳, 식당 1곳,

하나로 마트와 우체국이 있는 큰 마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한옥으로 된 작은 교회가 있단다

 

 

 

200m 거리에 있는 마을을 경유하지 않고 바닷가를 따라 계속 진행,,

 

 

 

서도 초 중 고등학교를 지나서,,

 

주문도 한 바퀴 돌아 원점 서도면 사무소까지는 약 9km를 돌았으니

다시 비박할 곳 대빈창 해수욕장은 1km 더 가야 한다

 

 

 

 

 돌아온 대빈창 해수욕장

뿌연 황사만 없다면 오~~여사 같은데 오~잉

 

 

 

 

대빈창 해수욕장 바닷가는 바람이 강하게 불었는데 소나무 군락지라 좀 잔잔하다

석양 노을이 지니 기온은 서울보다 2~3 낮은 7도다

 

 

 

 

살곶이항, 삼보해운 6호

 

어젯밤 비박한 대빈창 해수욕장에서 북쪽 느리항까지는 1.3km인데 10분 늦어서

1항 차 07시 출항하는 강화도 여객선을 못 탔고 2항 차는 11시에 있으니 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제는 5km 거리에 있는 남쪽 살곶이항까지 가면 1항 차 08시 25분 출항하는 강화도 여객선을 탈 수 있다

오늘도 배낭 무게는 약 20kg, 대빈창 해수욕장에서 1km 거리 서도면 사무소 부근에 오니

마침 차량 한 대가 움직인다

삼보 해운 직원으로 살곶이항에서 근무하시는 분이다

이분의 도움으로 4km 거리를 편안히 왔으니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다

 

 

 

 

돌아오는 길에 군내버스 차 창가에서 본 외포리항

 

예전에는 외포리 항에서 교동 섬과 석모도, 볼음도, 주문도 가는 여객선이 있어 관광객이 많아 황금의 땅이었다

그러나 영원한 부귀영화는 없듯이 바다는 외포리 항을 서서히 떠나고 있었다

 

서해가 주는 갯벌의 저주,,

갯벌은 외포리항 일대를 계속 쌓여 더 이상 여객선이 입출을 할 수 없었고

거기에 외포리 - 교동섬에 이어 외포리 - 석모도 구간 다리가 완공되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북적거리던 외포리항이 현재는 폐쇄되어  관광객은 전부 다리를 이용한다

 

이제는 서서히 쇠락의 길로 접어들어 과거의 부귀영화 그 명성을 그리워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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