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바다 섬 여행

21,09,04 굴업도 백패킹 석양 노을이 지다

세월민초 2021. 9. 11. 23:46

굴업도 백패킹 석양 노을이 지다

 

 

어제는 덕적도에서 굴업도를 지나 백아도에서 생각보다 즐거운 여행과 비박도 하였으니

오늘은 우리나라 최고 백패킹 명소 굴업도를 갑니다

 

굴업도 백패킹은 젊은 20~30대가 주류고 40~50대는 열 손가락도 안 된다

하기야 2~3일간 백 패킹하려면 배낭에는 텐트, 침낭, 여벌 옷, 버너, 코펠과 먹고 마시는 것 등으로 

무게가 약 15~20kg라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고 내려가고 한다는 게 힘겨운 일이다

 

그래도 젊은 친구들과 어울러 보지만 나이가 지긋이 든 사람은 없다.

 

 

굴업도 전경

 

섬 모양이 사람이 구부리고 엎드려 땅을 파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굴업도"라 부른다

 

옛날에 그 유명한 민어 파시가 있을 때는 수많은 고기잡이 어선이 몰러 와

굴업도 해안선을  한 바퀴 아니 두 바퀴 또 세 바퀴를 외워 쌌을 것이다

그러다 어느 해에 큰 태풍으로 수많은 고기잡이 어선들이 파선되고

선원 2,000명이 몰살하였다는 현장이기도 하다

 

현재 굴업도는 10여 가구에 약 25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주로 민박집을 운영한다.

 

 

 

굴업도 선착장 위에 우뚝 선 굴업도 표시석

 

 

목기미 해수욕장

 

굴업도 선착장에 하선하면 우측으로 아늑한 목기미 해수욕장과 덕물산, 연평산이 우뚝 서 있다

 

 

하늘에서 드론으로 본 목기미 해수욕장 일대 전경

오늘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과 드론으로 촬영된 사진을 섞어 글을 작성합니다.

 

 

붉은 모래 해변

 

우리나라의 고유 흙갈색의 모래나 검은 모래는 여러 해변에 많이 분포 되어 있다

그러나 신비로운 붉은 모래는 처음으로 보았으나 지질학적으로 보존 같이 가 아주 높다고 봅니다.

 

 

붊은 모래 해변 위에 있는 신비로운 작은 저수지 365일 물이 마르지 않는다.

 

 

코끼리 바위

 

 

 

큰말 해수욕장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개머리 능선에서 본 큰말 해수욕장

 

 

3개의 고지 막 한 고개를 넘어가는 개머리 능선

 

 

 

 

 

 

 

 

 

 

개머리 언덕에서 만난 사슴

 

굴업도의 사슴은 오래전부터 살았다고 하나 사람이 방목해서 사육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

 

 

 

 

드론으로 본 개머리 언덕

 

 

 

 

 

 

 

 

 

 

 

 

 

 

 

 

 

 

 

 

 

 

 

 

 

 

 

 

 

 

 

 

 

 

 

 

 

 

 

 

굴업도 석양 노을이 지다

 

조금 전 만해도 검은 먹구름에 가려 희미한 노을도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태양의 반란이 시작되었다

 

아름다운 석양 노을이 좋다.

 

 

굴업도 마을 10여 가구

 

 

천주교 인천 교구 굴업도 분소 ( 폐쇄된 건물 )

 

 

굴업도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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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래호 이야기

 

전날부터 예약하려 했으나 일요일이라 만선이다

그래서 일단 월요일 출항하는 나래호 예약을 하고 혹시 좌석이 있을까

배낭을 메고 선착장으로 나가니 백패킹 족들이 많기도 하다

 

1차로 예약자들이 승선하고 2차로 예약이 안 된 사람이 승선했는데 미 예약자는 덕적도까지 못 가고

문갑도에서 하선하란다

문갑도에서 예약자들이 또 타면 승선 인원이 초과라 할 수 없단다

 

오늘 밤부터 비가 오고 태풍 꼰선이 일본에서 올라오니 월요일과 화요일은 여객선 운항을 안 한다 하니

굴업도에서 문갑도까지만 와도 얼마나 고마운지,,

 

문갑도로 오는 나래호 선상에서 미 예약자와 만나 문갑도에서 2~3일간 더 있어야 한다고

그래서 문갑도--덕적도 구간이 가까우니 1/n로 하여 고기잡이 어선을 대여하여 덕적도로 가기로 하였다

 덕적도 이대로 편안히 갔으면 좋겠는데 불행하기도 하선하란다

 

왠지 기분이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느낌이다

배낭을 메고 내리는데 선박 직원 왈~ 덕적도에서 승객을 전원 내리고 다시 돌아올 테니 선착장에 있으란다

내일부터 태풍으로 2~3일간 운항을 못 하니 몇 사람을 섬에 남길 수가 없었어,,

얼마나 고마운 말씀인가

 

봄철에 여수 소리도 여행 때도 태풍으로 1박을 더 해서 이번에는 머니도 풍족하게 지갑에 넣었다 ㅎㅎ

1시간 후 나래호는 돌아왔습니다,

 

미 예약자 10명, 주민 3명 덕적도로 갑니다.

 

 

문갑도 선착장

 

 

조금 전에 지나간 고기잡이 어선은 파도에 부딪혀 하늘 높이 올라갈 기세다

오후 3시경인데 하늘을 보니 밤처럼 검푸르고 바람은 강하게 불어 너울 파도가 시작된다.

 

 

돌아온 인천항

 

2박 3일간 구경 한번 잘했습니다.

 

그런데 굴업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 5일째 되는 9월 7일 날 경기도 의정부시 보건소에서 문자 한 통이 왔다

9월 3일 인천항 - 덕적도- 굴업도 승객은 코로나 19 확진자와 함께 여객선을 탔다는 내용이며

코로나 검사를 받으라는 것이다

 

보건소에 물었다, 검사를 안 받으면 어떻게 되나요~~ 확진자와 공간에 함께 있어서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네요

                                                                    대상자 리스트가 있어 만약 검사를 안 받고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거나 확진이 되면 고발과 법적 처벌이 있다네요

 

그동안 집 앞 불광천에 코로나 19 검사소가 있어 가끔 보면 100여 명 정도가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게 궁금하였다

검사를 하고 다음 날 음성이라는 통보가 왔으나 왠지 반갑지도 않다

이제는 백신 무용론이 나오고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하여 2차 백신 완료자에게도 확진이 되고 죽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아~~ 무심코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게 이제는 거북스러워졌다.

그러나저러나 3일 후에 개구쟁이 손녀들과 관광지에 놀러가야 하는데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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