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해파랑길 자전거 종주

20,11,01 동해안 자전거길 덕산해변-공양왕릉-임원-죽변항-울진은어다리

세월민초 2020. 11. 8. 03:44

국토 종주 자전거 동해안

푸른 바다 낭만을 노래하다

 

2차 2일, 오늘은 동해안 국토 종주 자전거 마지막 날이다

어제는 몸살로 건강 상태가 안 좋았는데 약을 먹고 따뜻하게 잘 자서 그런지 몸이 가뿐하고

동해안 종주를 끝으로 전국 국토 종주 자전거길 마지막 날이라 기분도 상쾌하다

 

오후에는 서울로 상경해야 하니 아침 7시부터 라이딩을 한다.

 

 

가을바람 불어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 잎새 사이로 낭만의 노래를 부르며 달린다

 

삼덕 해변에서 출발하여 근덕면 하천을 따라 오르면 옛 7번 국도를 만난다

 

한참을 달리니 전통 민속 전승마을 광태리 앞을 지나,,

 

삼덕 해변부터는 바다 근처로 길이 없어 자전거길은 산 고갯길을 넘고 마을을 만나고

다시 고갯길을 넘고 계속 반복하며 내륙으로 달린다

 

이정표를 보니 우측은 태백시로 가고 직진은 울진으로 가는 길이다

몇 년 전에 관동별곡 도보 여행 때 이 길을 걸어서 갔습니다.

 

해파랑길 30-31 코스 공양 왕릉

 

왕릉이 있는 궁촌에서 원평-초곡-문암-장호 용화까지는 바닷가로 레일 바이크가 운행하고

용화에는 해상 케이블카가 있어 동해의  관광 명소로 유명하다

 

여기서도 바닷가로 자전거길이 없어 계속 내륙으로 산을 넘고 마을을 지나

임원항까지 가는 아주 긴 거리를 달린다.

 

아름다운 장호 용화 해변

 

이곳은 2차선 도로인데 높은 고갯길이며 정자가 있다

몇 년 전 도보 여행 중에 현 위치에서 장호 해변을 소재로 뜻 밖에 좋은 사진 작품을 찍었다

바닷물은 너울성 강한 파도도 아니고 잔잔하면서 아름다운 파도가

사진에 보이는 전 구간 해변에서 일정한 거리와 간격이 균일하게 계속 파도가 밀러 오는

너무나 환상적인 장면에 감탄사가 ,,

 

촬영 시간은 이른 아침이었고 잠시 후에 서울에서 밤새도록 차량을 운행하여 온 승용차 한 대가 왔다

운전자는 중년의 남자고 백발이 하얀 80대 할머니 4명이 차에서 내린다

허리가 약간 구분 분도 있었는데 차량 뒷 문이 열리자 카메라와 삼각대를 설치하느라 빠쁘다

아~~~ 노년에도 저렇게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아 보였다

 

자연이 주는 좋은 작품은 순간에 빛이고 사라지는 것이라 할머니들은 아쉽지만 마지막 파도가

흐트러진 작품일 거다.

 

 

장호 용화 해변은 관광지라 식당과 숙박 시설이 많다

 

남근 조각이 유명한 해신당 공원

장호 용화에서 자전거길은 나지막한 산과 높은 산 도로 고갯길을 오르고 내려가고 계속된다

얼마나 갔을까?

 

2012년 12월 2일 도보 여행 중에 우연히 해신당을 관람했던 곳이다.

 

 

달빛에 그려진 아름다운 여인의 한복

 

아주 먼 옛날부터 남녀의 사랑 이야기는 리얼하게 풍속화 되어, 서민들과 쌍놈 계층에서 비밀 속에 돌고 돌았다 한다

그것이 조선 후기 단원 김홍도의 춘화도가 등장하면서 풍속화는 절정에 이른다

아마도 세계적으로 가장 리얼하게 섹스한 연출이 잘된 풍속화는, 우리나라 한복 의상에서 찾을 수 있다

 

여인의 한복은 아름다운 기품도 있으나 야릇한 성적 느낌을 불러오는 감미로움도 있을 터

그래서 여인의 치맛바람이 무섭다는 옛날의 활량님네들의 말씀이 생각난다

 

만약 한복이 없었다면 옛 풍속화는 없었을 것이고 남사스러운 스커트가 등장하여

그냥 눈요기로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아름다운 우리 한복이 지금까지 전통 의상으로 내려오고

세계적으로 인정된 한복은 청순하고 깨끗한 여인의 기품을 지켜주는, 하늘에서 내려준

귀중한 천상의 날개일 수도 있습니다

 

한복 의상을 표현하자면 여인이 등장하여야 하고 그 여인의 품위와 신체 그리고 머리 스타일 걸음걸이에 따라

한 벌의 한복이 아름다운 빛깔로 수 없는 자태를 낳기에, 보는 이에 따라 느끼는 감상은 각각 다르다

 

달빛에 그려진 아름다운 여인의 한복이 산들바람에 살랑살랑 흔들이면

장님도 눈이 뜨고 목탁 치는 땡중도 여인에게 마음을 줄 것이며 순진한 뭇 사내들 마음이 요동치는 것이라

한복을 입는 장소와 색상, 얼굴의 표정, 머리 스타일에 따라, 여인의 모습은 수없이 변화는 것이다

 

이 글에서 표현하는 것은 풍속화 중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며

사랑을 할 때 안전 나체가 아닌

왜 한복이 신체 일부에 걸쳐져 있어야 풍속화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이른가?

 

그것이 질문의 요점이다.

 

- 세월 민초가 본 풍속화 이야기 2012년 12월 3일 작성 -

 

또 산 고갯길을 넘고 넘어 이른 곳이 임원항으로 규모가 큰 항구다

 

삼척 임원 무인 인증 센터

 

임원항을 조금 지나면 높은 산 도로 고갯길은 경사도가 높아 끌바를 한다

지금까지 자전거를 운행하면서 끌바는 생각도 하기 싫다 ㅎ

 

해파랑길 28-29 코스 삼척시 호산면 버스터미널 앞

 

도보 여행 중에 이곳에서 하룻밤 숙식을 했던 곳이고

울진에서 출발한 서울행 고속버스가 손님들 승하차로 3번째로 잠시 들이는 도시다

 

가곡천 월천교를 건너서,,

 

가곡천은 서쪽 태백시 백병산(1,259m)과 복주산(978m) 두 산과 남쪽으로 응봉산(999m)에서 발원하여

가곡면 덕풍리에서 합수하여 동해로 흐르는 큰 천이다

 

솔 섬

 

사진작가들이 선호하는 솔섬은 우리나라에서 두 군데다

삼척시 호산면에 있는 이곳 솔섬과 충청도 태안군  안면도 솔섬이다

 

호산면 솔섬은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에 있어 언제든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특히 겨울 눈이 수북이 쌓여 있을 때가 좋다

그런데 뒤 편에 LNG 저장소가 들어서 이곳은 이제 작품성이 사 라저 끝이다

몇 년 전에 도보 여행 때 보니 LNG 초기 공사를 시작했었다

 

 안면도에 있는 솔섬은 바다와 근접한 곳에 있어나 바닷물이 없으면 작품성이 없다

 바다 물 때 시간을 알고 가야 한다.

 

 

내륙에서 산을 오르고 내려가고 수없이 하다

이제야 월천 마을에서 고포마을까지 해안선을 따라간다

 

고포마을에서 해안선은 끝나고 다시 내륙으로 진입하는데 아주 높은 경사 길을 만난다

끌 바를 하고 계속 오른다

 

 

사진으로 보면 약간 평지 같이 보이나 노란 간판을 보니 경사도 16% 란다

자전거를 끌바 하고 올라 오기도 힘드네

 

삼척시와 울진군 경계선 노곡 3리

 

오르고 내려가다를 계속 반복하다 다시 노곡 3리 해변으로 진입한다

오전 내 산과 내륙을 달렸다는 건 바닷가 방향이 험준하여 길이 없다는 것이다.

 

울진군 북면 부구리 해변

울진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가 2번째 정차하는 곳이다

 

북면 5일 장이라 했는데 규모도 적고 사람도 없다

 

울진 한올 원자력 본부 앞을 지나서,,

 

죽변항

 

산 고갯길에서 내려오니 죽변항인데 생각보다 항구는 아주 크고 외항선도 몇 척이 정박해 있다

 

 

후정 3리 쉼터 이곳에 해파랑길 인증 센터가 있고

 

은어 다리

 

울진시내로 진입하면 남대천을 만나고

천을 따라 바다로 향하여 마지막 닫는 곳이 은어 다리다.

 

 은어 다리 무인 센터

 

울진군 은어 다리에서 영덕군 블루로드 해맞이 공원까지는 76km로

해맞이 공원이 동해안 종주 마지막 종점이다

 

이 구간은 몇 년 전에 울진에서 영덕-포항-경주-울산-부산까지 자전거 여행을 했으니

이제는 동해안 전 구간을 완주했습니다.

 

국토 종주 자전거길

 

 

국토 종주 자전거길과 국도 자전거 여행길 주행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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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주 자전거길                                                           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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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안                    임원항 ㅡ 울진 은어 다리                 38   

        동해안               영덕 해맞이 공원 ㅡ 부산 오륙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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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안                 부산 오륙도 ㅡ 낙동강 하굿둑             35

    서해안                  군산 하굿둑 ㅡ 충남 안면도              120

             서울 ㅡ 강화대교 왕복 76 ㅡ 강화도 해안도로 85   161

                                오이도역 ㅡ 영흥도 왕복                   90

                                오이도역 ㅡ 쪽박섬 왕복                   62

                                  영종역 ㅡ 영종도 해안 도로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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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안동댐 ㅡ 태백시 터미널               98

DMZ 북방 한계선   강화도 교동 ㅡ 강원도 화천시 터미널       245

                                    서울 ㅡ 강화도 교동 해안 도로        90

                          양주시 덕정역 ㅡ 파주시 적성면 왕복        48

                                  소요산 ㅡ 전곡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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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현재까지 주행한 총 거리                                            3,201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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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버스 터미널

 

울진군과 인연이 된 시기는 벌써 약 35년이 되었다

 여름휴가철에 비경이 아름답다는 불영 계곡에서 텐트를 설치하고 하룻밤 야영을 하다

폭우가 내려 아칠 했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여러 번 왔던 곳이다

 

폭우가 내리던 그날 승용차는 도로에 두고 계곡 건너 조금 높은 곳에 텐트를 설치하고

아내와 어린 4살 2살 자식과 함께 깊은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잠을 잤을까?

 

잠결에 발이 약간 차다는 느낌에 문득 일어나 보니 장마철 순간 폭우로 계곡에는 큰 급류가 흐르고 있었다

텐트를 설치할 때 머리 부분이 약간 높게 하였더니 텐트 1/3이 잠겨 물이 흐르고 있었던 거다

전부 일어나 짐을 싸고 건너편 승용차로는 급류가 흘러서 못 가니 아차 하면 산으로 도망갈 준비 태세다

처음에는 계곡 밑바닥 모래가 있는 곳을 선택했으나 애들이 있어 혹시나 해서 약간 높은 곳에 설치한 게 다행이었다

그렇게 하룻밤을 뜬눈으로 지나가고 불영 계곡과 인연이 시작된다

 

나이가 들어 관동별곡 길을 걸을 때 여러 번 방문했던 울진군

남대천과 불영 계곡 따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붉은 적송 소나무길을 걸어보는 좋은 추억을 담기도 했습니다

몇 년 전에는 1월 1일 해돋이를 울진군 평해 월송정 동해에서 맞기도 하였다

 

며칠 후에는 포항시에서 출발 영덕군 블루로드와 해파랑길 따라 도보 여행으로 울진 이곳에 다시 옵니다

기회가 되면 불영 계곡 뒷 산을 넘어 1 급수가 흐르는 청정 계곡 왕피천을 걸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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