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해파랑길 자전거 종주

20,10,31 동해안 자전거길 동해터미널-추암촛대바위-한재공원-

세월민초 2020. 11. 8. 01:46

국토 종주 동해안 구간

푸른 바다 낭만을 노래하다

 

1차,  자전거 종주는 강원도 고성군 통일 전망대에서 출발 속포-양양-강릉-정동진-동해시까지 운행하였다

그리고 2주 후,  2차는 동해시에서 출발 삼척-울진 은어 다리에서 운행을 멈춥니다

 

동해안 자전거 종주 기록으로는 영덕군 블루로드 해맞이 공원이 종점이나

몇 년 전 울진-영덕-포항-울산-부산 오륙도까지 진행하였으니 동해안 전 구간을 완주하는 것이다.

 

 

동해시 버스 터미널

 

ㅡㅡㅡ 이 글은 개인의 산행에 대한 사 생활이라 문장이 길어 보고 싶은 분만 보세요 ㅡㅡㅡ

 

동해시 묵호는 나에게 여러 기지로 깊은 인연이 서린 곳이다

청량리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새벽에 묵호역에 내려 또 시내버스를 타고 추암 촛대 바위를

여러 번 사진 촬영하로 갔습니다

 

동해 물가 백두산이,,

대한 뉴스에 나오는 찬란한 동해 일출을 보며 추암 촛대바위와 오메가 사진을,,

그러나 한 번도 마음에 드는 작품은 없었다

 

그 후에 2011~2년 나 홀로 백두대간 종주 때 묵호역을 중심으로 참 많이 온 도시입니다

그러니까 겨울철 폭설이 여러 날 눈이 내려 태백산에는 눈이 허벅지까지 쌓인 곳이 있었다

불과 8년 후 지금은 지구 온난화로 눈이 오는지 안 오는지 눈 구경하기가 힘들었지만

그때 강원도 일대는 며칠씩 눈이 내리기도 했고 미시령 고개가 여러 번 통제되기도 했다

 

서울에서 막차 완행열차를 타고 밤새 새우잠을 자고 새벽에 내린 곳이 동해시 묵호역이다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은 덕항산-댓재-두타산, 청옥산-백봉령-석병산을 넘어

대관령-선자령-오대산으로 가는 백두대간 마루금 종주 길이다

 

 

어느 날 백봉령에서 석병산으로 가는 산행은 초입부터 눈이 무릎 위까지 쌓여 도중 하산하여

묵호로 돌아왔다 

백두대간 시작 점 지리산부터 약 40여 일 이상 높은 산만 산행하다 정신적으로 몹시 지쳤던 시기에

해변가를 뚜벅뚜벅 걸어보는 새로운 도보 여행은 처음으로 느껴 보는 포근하고 아늑한 길이었다

 

그 후 백두대간 마루금을 총 50일 간 진행하여 설악산을 넘어 진부령에서

마지막 완주의 기쁨을 맛보는 순간이었다

나 홀로 단독 산행이기에 너무나 아름답고 벅차 감동을 ,, 

 

그동안 백두대간 마루금을 혼자서 불안과 공포를 이기며 수많은 고통 속에서 나 홀로 걸었던 산행 길,,

1구간 산행 시간은 구간에 따라 하루에 8~13시간이며 평균 10시간을 산행하는 종주입니다

새벽 3~4시경 어두운 산 길을 오르고 때로는 산길을 읽어 저녁 8~9시경 컴컴한 밤에 하산하기도 하고

멧돼지 여러 동물들의 울음소리 문경새재 넘어 대미산에서는 호랑이 같은 짐승이

날짐승을 공격하는 날카로운 으르렁 소리가 3번이나 산을 진동하고 나와 거리는 불과 10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다

현재 있는 곳에 큰 나무라도 있으면 울라 갈 던데 아니면 한 사람만이라도 더 있었도,, 한 숨이다 

 

또 어느 날 속리산 정상 조금 아래 해발 900m에서 나무에 해머를 설치하고 잠을 자는 대

아래 주변에는 여러 마리 짐승들이 우굴거리고 강풍이 불어 얼어 죽을 것 같았다

그때가 여름철 36도 무더운 날씨인데 밤이 되니 골바람으로 온도가 급 하강하여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짐승에 죽으나 얼어 죽어나 죽기는 마찬가지 밤 11시경 두 번째 119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하는 날이다

 

남들이 경험한 이야기도 때로는 재미가 있기도 하고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한 평생 잊지 못할 백두대간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동해항을 지나 LG 전선 앞에서 좌측으로 가면 오십천 북평교를 넘는다

 

오십천

 

조금 더 내려가면 오십천 하류에 시멘트 공장이고 우측 나지막한 산을 넘어

공단을 지나면 추암역이다

 

또한 몇 년 전에 삼척시에서 오십천 발원지 찾아 강물을 거슬러 3일간 태백시까지

도보 여행한 적이 있습니다

가는 길에 죽서루에는 3번째 방문이고 그곳에는 송강 정철의 가사문학의 시비가 있습니다.

 

 

해파랑길  33-34코스 추암 촛대바위

 

추암 촛대바위 일대 기암괴석들이고

 

추암 촛대 바위

 

이곳에 어림잡아 10번 정도는 온 것 같은데 촛대 바위는 그동안 모진 세월 풍랑 속에서도

변화지 안는 자태가 고귀하다

이곳에서 사진 촬영은 좋은 작품이 없다.

 

 

 

 

 

 

 

 

 

 

추암 해변

이렇게 잔잔하고 평온한 해변이 어느 해인가 너울성 파도가 휘몰아치고

얼마나 큰 너를 파도인지 해변을 삼키고 육지를 또 삼킬 것 같다

 

 

 

동해 추암 무인 인증 센터

 

관동별곡 도보 여행 때 이 곳 카페에서 칼질하며 식사를 했던 곳이며

새천년 도로를 따라 삼척해변-후진항-비치 조각공원-광진항을 지나 계속 남진한다.

 

소망의 탑

 

삼척항

두 기둥이 우뚝 선 관문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하는 해일 관문 공사다

목적은 태풍이나 해일로 바닷물이 삼척항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유사시 관문이 내려와 바다를 막는다

저 관문이 언제 내려올지는 모르나 한 번도 사용을 안 했으면 좋겠다.

 

삼척 어시장

 

한재 공원

 

삼척시 안정산 해발 350m에서 바다로 쭉 뻗은 기슭에 위치한 한재 공원은 해발 150m이며

바다로 가까지는 절벽과 파도 소리가 지나가는 나그네를 부른다

 

2차선 도로로 전에는 이 고갯길을 차량이 다녔으나 산 아래로 한치 터널이 교통 되어 지금은 한산하다

몇 년 전 도보 여행길에 이 곳을 지나는데 봉고 차량에 노래방 기계를 설치하여 구성진 노래를 부르는

멋진 무명 가수를 만난다

음반도 내고 밤업소도 나간다는 사나이와 어울러 노래 몇 곡 부르니 시간이 훌쩍 갔다.

 

 

삼척 한재 공원 무인 인증 센터

 

맹방 해변

한재 공원에서 명사십리 맹방 해변을 보노라면 파도가 밀러 오고 또 밀러 오면 풍광이 더없이 아름다웠다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사장을 푸른 송림이 휘어 감으니 이 보다 더 좋은 해변이 있으라!

 

그런데 얼마 전부터 화력 발전소 건물을 짓고 있었다

자연을 헤치면서 꼭 이런 곳에,, 너무도 아쉽다.

 

맹방 해변 길은 계속 달러도 끝이 없다

 

유채꽃이 유명한 맹방 해변

 

삼척시 근덕면 교가리

약 700년 된 느티나무

 

저녁 식사를 하고 면소재지 마을을 구경하는데 큰 고목나무를 만난다

나무를 중심으로 먹자골목 식당과 시장이 형성되어 시골 마을 치고는 괘 번화가다

 

느티나무는 높이 25m 둘레 10m로 큰 나무 없으나 1947년 폭풍우로 부러져 현재는 높이가 12m로

옆으로 펴진 모양 새다

고려 공민왕 4년(1355년)에 큰 불이나 타 죽을 뻔했는데 한 스님이 소나무와 느릅나무 뿌리로

구멍을 채우고 진흙을 덮어 살렸다고 한다

 

그 뒤에 조선 고종 22년(1885년)에 큰 불이나 또 한 번 죽을 위기에 처하였다

이 나무는 신령한 기운이 있어서 범도 가까이 오지 못했고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연말이면 재를 올려 마을의 안녕을 빌고 있단다.

 

 

덕산 해변

오늘은 자전거 운행을 약 3시간 했는데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피곤함이 역습한다

다른 때는 하루에 10시간씩 2~3일을 운행해도 피곤한 적이 없었는데,,

 

목적지 임원까지는 2시간을 더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지

사실 임원 가는 길은 평지가 아니고 높은 산 도로 고갯길을 여러 번 넘어야 하고 힘도 많이 든다

오늘은 여기서 숙박하고 내일 일찍 가기로 하자


저녁 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누우니 온 몸 관절에 통증이 온다

한 평생 한 번도 이런 적이 없는데 은근이 걱정이 된다

이러다 내일은 못 가는 건가?

소염 진통제 약을 먹고 전기장판 온도를 올려 따뜻하게 잠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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