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해파랑길 자전거 종주

20,10,09 동해안 자전거길, 통일전망대-거진항-공현진항

세월민초 2020. 10. 14. 21:45

 

전국 국토 종주 동해안 구간

 

2020년 10월 9일, 1일 차

통일전망대-명파마을-대진항-화진포-거진항-북천 철교-가진항-공현진항 구간

 

코로나 19로  5 ~9월 약 5개월 동안 움츠리고 지방 여행을 자제하며 근교 산행만 하였던이,,

뭐,, 그간 하는 일 없이 바쁘기도 하고 지방을 가면 모텔이나 식당에서

혹시 코로나에 노출될까 망설이다, 청춘만 다 늙어 가나 생각이 듭니다, ㅎ

 

3일 연휴에 동해안 자전거 여행을 떠날까 생각했으나 10~11일 비가 온다는 기상청 발표에 포기하였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자꾸만 다음 날 일기 예보를 보니 비가 2일에서 10일 하루만 내린다 하고

 저녁에 보니 10일 오전에 5mm 정보만 내린다 합니다

MTB 자전거는 비가 내려도 주행할 수 있어도 사이클 자전거는 바퀴가 얇아서 사고 위험이 높은데

빨리 달리면 시속 30km 이상이고 내리막은 약 60km 정도라 빗길에 대형 사고가 날 수도 있답니다.

 

비가 내릴 확률이 낮아 그동안 기다리던 동해안 자전거 여행을 간다는 생각에 기쁘기도 하고

서둘러 예약을 하는데 내일 아침 첫 차는 만석이고 두 번째 차는 1석만 남았으니 그것도 고맙다

 고속버스를 예약하고 주섬주섬 짐을 챙긴다

 

몇 년 전 자전거로 4대 강과 국토종주를 하였으나 그 후에 동해안 자전거 길이 신설되어

고성군 통일전망대-거진항-속초-경포대-정동진-추암 촛대바위-임원-망향휴게소-월송정-영덕군 해맞이 공원

구간 318km로 이 길을 종주해야 전국 국토 완주 그랜드슬램 달성을 인정하는 마지막 코스랍니다

 

이번 자전거 여행은 몇 년 전 관동별곡 길과 해파랑길을 걸었으나 인증 샵을 하지 않아서 새로 인증을 합니다

다행히 해파랑길과 자전거 길이 거이 같아  도움이 되나 자전거 인증만 하고 달리는 것보다

해파랑길 인증은 770km로 50구간으로 되어 여러 곳을 가야 하니 다소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강원도 고성군 통일 전망대 출입 신고소 앞

 

서울 동서울 터미널 7시 20분 - 대진항 11시 40분 도착

대진 터미널에서 통일 전망대 출입 신고소까지 5km 통일 전망대는 10km다

통일 전망대는 여러 번 방문하여 생략하고 두 번째로 우리나라 최북단 명파마을을 갑니다,

 

 

통일 전망대 출입 신고소 앞에는 마지막 해파랑길 50 구간 인증 샾과 자전거 종주 인증 부스가 있습니다

 

 

 

해파랑길 부산시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군 통일 전망대 770km 50구간 종점입니다.

 

통일 전망대 신고소 앞에서 우측 도로를 달리면 산 고개를 넘는데

아마도 마지막 최북단 고갯길을 넘고 최북단 명파마을에 이른다.

 

명파마을에는 식당과 민박집이 여러 곳이 있는데요

금강산 관광 시절에는 인파로 북적했다는 곳이다

 

이제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어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여러 식당이 폐업하고 딱 한 곳, 최북단에서 먹어보는 막국수 8천 냥

 

 

 

최북단 명파 초등학교

오래전에는 귀여운 꼬마들 약 100여 명이 조잘조잘 웅성웅성했을 운동장에는 현재 총 7명 어린이가 있답니다

 

민간인이 갈 수 있는 최북단 명파 해변

 

전국 국토 종주 마지막 구간 동해안 종주 318km 자전거 길에 오른다

 

강원도 고성군 통일 전망대 출입 신고소를 지나 만나는 금강산 콘도

이곳을 떠나 경북 영덕군 해맞이 공원까지는 약 4~5일 정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 최북단 대진항을 지나 서서히 남쪽으로,,

 

이제는 초토항을 지나 화진포 해변으로 가는 길이다

 

화진포 해변 앞에 있는 거북섬은 고구려 광개토왕릉이라 합니다.

 

화진포 호수를 지나 남쪽으로 계속 달린다

 

 

 

거진항

옛날에는 거진항에서 원산항까지 여객선이 다니던 곳으로 북쪽에서는 수많은 고기 배가 머물던 최대 어항이었다

 

해파랑길 48-49 코스 안내판

 

거진항 중심가를 지나는 중,,

 

거진 해변

내가 살아가는 인생을 친구들은 방랑 시인 김삿갓과 비슷하다고 하니,,

오래전에 자동차로, 오토바이로, 걸어서 2번 가고, 이번에는 자전거로 동해안 여행을 합니다

 

2012년 8월 9일 거진 해변

이곳은 관동별곡 길을 걸을 때 나 홀로 작은 텐트를 설치하고 하룻밤 지새웠던

 백사장에서는 잔잔한 파도 소리가 밤새워 출렁이었다

그런가 하면 밤에는 케이블 TV 방송국에서 무료로 영화 "만득이"를 상영하여 감명 깊이 보았다.

 

 

두 번째 인증 센터 북천 철길

 

 

 

 

북천 철길, 옛날 북쪽 원산으로 가는 동해선

 

설악산과 금강산 중간에 위치한 마산봉과 진부령에서 발원하여 고성군 간성읍을 지나 동해로 흐르는 천이다.

 

해파랑길 47-48구간 가진항 삼거리

 

가진항

 

공현진항

 

대진항에서 12시에 출발 통일 전망대를 지나 최북단 명파마을을 돌아 공현진항에 이르니 오후 6시

가을에 문턱이라 햇살도 짧아 벌써 서산에 해는 기우는구나

그냥 자전거 종주 스탬프나 찍으며 빨리 갔을 걸 명파마을을 돌고 해파랑길 인증 샾도 하니 시간이 더 걸린다

 

한글날 3일 연휴라 화진포와 거진 해변 텐트촌이 만원 일세

10월 9일이면 가을이라 예전 같으면 텐트가 하나도 없었는데 여름 피서철보다 더 인파와 텐트가 많다

이상 기후로 날씨가 따뜻하여 비박하기에 좋으나 단풍이 없어 구경할 수가 없었다.

 

공현진항에는 모텔이 2개인데 만원이고

민박집도 만원인데 겨우 구한 집은 6만 원 혼자라 조금 할인하고 큰 안방에서 따뜻하게 밤새 새록새록,, ㅎ

내일은 주문진항이나 강릉 경포대까지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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