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해파랑길 자전거 종주

20,10,11 동해안 자전거길 주문진-경포해변-정동진-동해터미널

세월민초 2020. 11. 7. 23:16

국토 종주 동해안 구간

푸른 바다 낭만을 노래하다

 

강원도 고성군 통일 전망대에서 거진-속초시-양양군-강릉시 주문진에 하루 반나절 운행하여 도착이다

 

오늘은 3일 차 , 하늘은 맑고 청명하여 여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민박집에서 해안가를 조금 달리다 보니 주문진 시장이다

 

아침 식사를 하고 8시부터 운행을 시작

오후에는 서울로 상경해야 하니 서둘러 강릉-정동진-동해-삼척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주문진항

 

아침에 보는 풍경,, 어업 판장에서 경매하여 낙찰한 고기들,,

 

뒤편에는 주문진항이고 도로변에 쭉 늘어선 건물들이 생선을 가공하는 공장들이다

그래서 먹이를 찾아 모여든 해변가에는 수많은 갈매기 때가 진풍경이다

 

연곡천

 

오대산 동쪽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흐르는 천으로 길이는 짧고

천 주변에는 공장이나 폐수 업체가 없어 1급 수로 맑은 물이 흐른다

 

몇 년 전 관동별곡 800리 도보 여행길에 이곳에 이르니 동해 바다 용왕님이 노여워했는지

집보다 큰 무서운 너울성 파도가 휘오리 친다

살다 살다 이렇게 웅장한 너울 파도는 처음으로 희한한 휘오리 파도에 윙윙하는 공포의 소리,,

그래도 한 장의 작품을 찍으러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누른다.

 

 

사천진리 해변을 지나서,,

 

뒷 섬이라 했다

 

해파랑길 39-40 구간 사천진리 공원

 

경포대 해변에 이른다

 

7번 강릉 경포 무인 센터

 

 

 

관동 팔경 제5경 경포 호수

 

옛 날 경포대 주변에는 자연이 숨 쉬고 있을 때다

경포대 호수에는 하얀 모래 백사장과 갈대가 우거져 철새들의 낙원이었을 거시고

호수를 한 바퀴 둘레 쌓은 울창한 송림숲이 바람결에 호수에 그림처럼 빛 인다

 

그리고 동해바다의 푸른 지평선과 출렁이는 은색 파도의 조각들을 보고 있노라니

(지금의 망가진 경포대가 아닌 옛날을 상상해 본다)

송강 정철은 경포대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석양 녘에 현산의 철쭉꽃을 잇달아 밟으며

신선이 타는 수레를 타고 경포로 내려가니,

십 리나 되는 깨끗한 비단(경포 호수)을 다리고 다시 다려,

큰 소나무가 둘러싼 속에 실컷 펼쳐졌으니,

물결도 잔잔하기도 잔잔하구나 모래를 셀 것 같구나(매우 맑다).

한 척의 배를 띄워 (노를 저어) 정자 위에 올라가니,

강문교 넘은 곁에 (동해) 바다가 거기로다.

조용하구나 이 (경포의) 기상, 넓고 아득하구나 저 (동해의) 경계,

이보다 (이곳 경포보다 아름다운 경치를) 갖춘 곳이 또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고려 우왕 때의 박신과) 홍장의 옛 (사랑) 이야기가 야단스럽다고 하겠구나.

 

 

안목항( 강릉항)

 

향긋한 냄새 은은한 향에 취해 보는 커피의 거리

강릉 관광하면 오죽헌과 경포대 그리고 두부마을 지나 소나무 숲을 걸어 마지막에 들리는 안목 커피 거리다

 

3년 전 동해시 묵호항에서 울릉도 가는 배를 예약하고 묵호항을 갔으나 파도가 높아 출항이 금지다

할 수 없이 예약을 변경하고 묵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강릉에 와 안목항에 도착하니

선착장은 사람들로 장사진이다

태풍으로 출항 시간이 1시간 2시간 연장하니 관광객들은 웅성웅성 일부는 취소하고

3시간이 넘어서야 출항한다는 방송이나 다시 30분 또 30분이 지나서 출항이다

 30년 전에 어머님을 모시고 가족과 함께 갔던 울릉도, 두 번째 여행길에 올랐던 이야기입니다

 

 

솔바람 다리

 

국토 종주 자전거 길은 안목 마을 전에 공항대교를 건너 전투 비행단 정문으로 가나

이번 여행은 해파랑길 인증 때문에 안목항-솔바람다리-남항진 해변으로 돌아서 갑니다

 

 

 

해파랑길 38-39 코스 솔바람 다리 인증 센터

 

해파랑길 따라서,,

 

해파랑 길을 따라가다 보니 남항진 해변에서 전투 비행단 후문을 지나 개천 길로 진입한다

이 길은 농로와 시골 마을을 지나 계속 비행단 외곽을 한 바퀴 돌아가는 코스인데요

 전에 관동별곡 길을 걸었어 갔던 길이며 종주 자전거 길보다 약 30분 이상 시간이 더 걸린다

공항 대교를 지나 온 국토 종주 자전거 길은 한 참 위에 큰 도로에서 만난다.

 

도로에서 산으로 진입하여 논밭을 지나면,,

 

메타세콰이아 도로를 만난다

계속 직진하면 전투 비행단 정문이고 또 논을 지나면 나지막한 산 중턱에 하사동 부대

다시 숲이 우거진 도로를 달리면 메이플비치 골프장이다

 

염전 해변을 지나 화력 발전소을 만난다

 

안인항을 지나서,,

 

저 멀리 산 끝이 정동진이고 국도는 많은 경사로를 오르고 내려가고

 

안인항에서 정동진 해변에 이른다.

 

 

 

8번 정동진 무인 센터

 

아름다운 길 100선 헌화로

 

정동진 높은 뒷산을 끌바 하여 오르고 도착한 곳이 헌화로다

몇 년 전 관동별곡 도보 여행길에 헌화로를 걸을 때 초저녁 어두운 길이었고

파도는 높게 출렁이며 한 번 밀려오면 방파제를 넘어 도로까지 밀려왔다

 

바닷물에 옷을 젖어도 왜 그리 좋을까?

아쉽게 낭만이라고 하기에는 그래도 어린이처럼 만 냥 즐겁기만 하드라!

 

 

헌화로에서 본 옥계해변

 

오래전에 오토바이 여행을 한 적이 있었지요

헌화로를 지나 옥계 해변에서 수영을 하는데 바닷속이 하얀 백태 현상이다

해수욕장 인근에 시멘트 공장에서 오래도록 나온 부산물이며 바다가 오염된 것이다

 

다시 오토바이 여행 이야기입니다

옥계에서 백봉령 고개를 넘어 정선을 지나 태백시를 거처 해발 1.300m 청옥산을 넘는다

다시 봉화군을 돌아서 영주시에서 소백산을 넘어 담양으로 가는 여행 코스다

 

순조롭게 달리던 오토바이는 태백 시내를 지나 청옥산 기슭을 돌고 돌아

해발 약 900m 높은 지점에서 돌발 사고가 났습니다

고개를 오르는 S 코스는 계속되는데 도로 아스팔트보다 더 진한 색 부분이 앞에 보인다

혹시 도로를 땀질했나 생각했는데 아뿔싸 산에서 흐르는 물줄기였다 

 

사고 후 쓰러져 있다 잠시 눈을 떠 보니 오토바이는 약 10m 전방 낭떠러지 부근에서 시동이 켜진 체

바퀴가 빙빙 돌고 있고 뒤에 맨  가방은 저 멀리 있다

일어라 오토바이를 점검하니 운행하는데 지장이 없겠다

다행히 산 안쪽 방향이라 무사했지 반대쪽 낭떠러지였으면,,

 

이 날이 8월 15일 광복절 날이다, 지금도 광복절이면 생각이 난다

다시 오토바이를 타고 청옥산을 넘어 봉화군에 도착하니 휴일이라 작은 병원과 약국은 문을 닫아

제일 큰 해성병원에서 X레이와 진찰을 해 보니 다행히 팔다리 뼈는 무사하고

심한 타박상으로 상처가 있으며 피가 흘러서 팔다리에 붕대를 하고 주사와 약도 먹었다

그 후 일주일 동안 고생도 했습니다

 

영주에서 하룻밤 숙박을 하려다 내일 강풍과 200mm 비가 온다는 기상청 뉴스에 오토바이를 운행하여

소백산을 넘어 이른 곳이 담양 팔경 도담 삼봉이고 이제는 컴컴한 밤이다

너무나 힘들고 피곤해서 벤치에서 깜박 잠이 들고 다시 일어나 오토바이를 운행하는데

제천- 성남간 자동차 전용 산업도로로 진입하니 오토바이 출입 금지다

 

불법이지만 밤이라 진입하여 빠른 속력으로 질주하는데

대형 시멘트 트럭과 화물 트레일러 차량을 지날 때는 오토바이 차체가 흔들린다

속도는 이미 100 이상을 오르내리고 컴컴한 밤이라 순간 아차 하면 대형 사고 다

새벽에 성남시를 지나 서울에 도착하니 하늘은 맑고 구름 한 점 없다

이 못된 기상청 사기꾼들,,

 

두 번째 자전거 이야기

몇 년 전 자전거 여행 중에 울진군 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동해안 울진-평해-영덕-포항-울산-부산 시내를 돌아 부산 낙동강 하구둑에서 4대 강 종주를 시작했습니다

김해시-창녕군-대구-칠곡군-구미-상주시-예천군-안동시 안동댐까지가 국토 종주 낙동강 구간입니다

 

이 구간을 완주하고 다시 안동댐 상류를 지나 산을 넘어 봉화군을 지나

오토바이가 사고 낮던 청옥산 해발 1,300m 중 자동차 도로는 해발 980m을 넘는다

자전거를 끌바 하여 죽자 살자 도로 정상까지 오르니 몇 년 전 오토바이 사고 그때가 생각이 난다

 

자전거로 태백으로 가는 것은 낙동강 발원지 함백산을 찾아가는 것이고

몇 년 전에는 걸어서 한강에서 한강 발원지 따라 태백 검룡소에 갔습니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땅을 방방곡곡 다니고 싶은 마음이 꼭 풍운아 김삿갓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 살아가는 게 뭐 있나요. 어차피 인생은 나그네인 걸

그저 막걸리 한 잔에 시 한 수 읊으며 말이다

 

 

 

9번 동해 망상 해변 무인 센터

 

해변가를 따라 동해시 묵호로 가는 중,,

 

묵호항이다.

 

동해시 버스 터미널

 

강릉시 주문진에서 경포대-정동진-헌화로-망상해변-동해에 오후 3시 도착이다

여기서 촛대바위를 돌아 삼척 터미널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되는데

삼척에서 5시경 마지막 고속버스를 탈 수 있을지

 혹시 3일 연휴라 고속버스 승객이 만원 또는 자전거 숫자가 많아 막차에 승차를 못 할 수 있다는

그것이 문제다

 

아쉽지만 오늘은 동해에서 운행을 종료하고 다음에 나머지 구간을 가리라

3일간 동해안 국토 종주 자전거 여행을 무사히 마치니 기쁘다

나머지 구간은 삼척-울진군- 영덕군으로 하루 반나절은 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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