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파랑길 완주

20.04.30 해파랑길13코스 양포-신창해변-모포항-장길리-구룡포항

세월민초 2020. 5. 11. 23:50


                                해파랑길 13코스 양포항-신창해변-대진리-모포항-장길리-구룡포항 18km


과메기의 고향 구룡포를 가다


해파랑길 12코스를 2월 1일 포항시 양포항까지 진행한 지도 벌써 3개월이다

그동안 코로나 19로 전 국민이 나들이를 자제하고 움츠렸던 기나긴 시간은 꽃이 피고 지고 봄이 지났다

이번 4월 30일부터 6일간 황금연휴라 해파랑길 포항시 구간을 진행하기로 합니다


서울 고속 터미널 경부선 포항행 심야 11시 50분 차에 오르니

고속버스는 서서히 자정이 넘어 새벽이라 차량이 별로 없는 고속도로를 어둠을 헤치며 빨리도 질주한다

차 창가에 비친 밤하늘 은하수 별들을 보며 스치는 밤 풍경에 잠을 이룰 수 없다.


포항 터미널에 03시 25분 도착, 오천읍 문덕 가는 시내버스는 06시 30분에 첫차다

약 3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터미널에서 잠시 잠을 청해보지만, 그것도 낯설다

시내버스를 두 번 타고 목적지 양포항에 08시 도착, 해파랑길을 걷는다


오늘 날씨는 33도 초여름이라 했는데 아침부터 무덥다.





해파랑길 13코스 양포항 출발 지점



양포항을 지나서,,



해변 가두리 양식장


부산시에서 울산시와 경주시 바닷가를 거슬러 왔으나 해변에는 수산 양식장이 몇 개가 없었다

포항시 양포항을 지나면서부터 구룡포항과 호미곶 구간까지 수산 양식장이 수십 곳이 있는데

우리나라 최대 수산 양식장 단지다

제주도 올레길 종주 때 동쪽 해변으로 가노라니 끝이 없을 정도로 수산 양식장이 있었다.




신창리 해변 지금은 자연산 미역을 채취하는 때



후릿그물 고기잡이 체험장


신창리 마을에서 옛날부터 해오던 고기잡이 방식인데요

약 400미터의 로프에 달린 그물을 소형 어선에 싣고 바다에 나가 해안 쪽으로 그물을 내립니다

그 후에 사람들이 양쪽으로 편을 나누어 그물을 해안가에서 당겨서 물고기를 잡은 방법이다

한 번 체험하는데 약 30만 원인가? 고기가 많이 잡히면 좋고 못 잡아도 좋고,, ㅎ

단체 관광객들이 이런 체험도 하고 고기를 잡아서 근처 식당에서 회식도 합니다


아래 사진은 동해안 자전거 종주 때 운이 좋아 후릿그물 고기잡이 현장을 찍었습니다

2014년  9월 14일


 

그물을 뒤에서 계속 조절해 고기가 못 도망가게 하고

 

 

마지막 그물이 올라왔어요

 

 

와 ~~~~


신창 2리 버스 정류장을 지나서,,



일출암



물텅벙이라 했던가?



대진리 포구



이 지역은 자연산 미역 채취가 절정기 한판 2개에 10만 원이라 했다.



직진은 구룡포 방향이고 좌측은 오천읍 가는 길이다



걸어 온 길


자연 가두리 양식장은 바닷가에 설치되어 지상에 있는 양식장보다 생산 원가가 저렴하다

그러나 다양한 어류를 키우는데 어렵고 성장 속도가 느려 생산성이 많이 떨어진다.



이 일대는 수직으로 된 바닷가가 아니고 해변에서 약 30~50m 정도 평탄한 넓은 돌로 형성되었다.



해파랑길은 옛 도로를 걷기도 하고 바닷가를 걸으며 때로는 산과 이상한 미로의 길을 걷기도 한 다 .



평탄한 돌 마당 끝자락에는 이런 자연산 미역이 자라고 있습니다

포항에서 왔다는 5명 일형이 채취한 미역은 총 30만원 정도 , 와~ 많다.



대진 해수욕장에서 4.5km 장길리 낚시공원 2,6km 지점



바닷가에서 마을을 통과하는데 돌담길, 이 집은 게스트 하우스다.



장길리 복합 낚시 공원



낚시 공원



낚시 공원을 지나 언덕으로 오르면 보릿섬으로 가는 긴 다리를 만난다.



섬 상층부가  백색으로 된 이상한 보릿섬



해변 길을 따라 걷고 또 걷고 아직도 구룡포는 보이지 않네



멀리 보이는 구룡포



바닷가 이쪽저쪽에는 양귀비꽃이다.



넓은 덕장에는 오징어가 하늘을 보며 차례,,



해변에서 언덕을 오르니 아래는 허름한 지붕이 구룡포 조선소다



 구룡포항

구룡포항과 포항항에는 큰 어업 배가 수백 척으로 선단을 이르며

동해의 최대 천연 어장이 있어 풍부한 어업으로 활기찬 도시다


ㅡ 과메기 이야기 ㅡ


겨울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청어나 꽁치를 그늘에다 내걸어

 냉동과 해동을 거듭하기를 열흘에서 보름을 지속하게 되면 껍질은 쭈글쭈글해지고

속살은 꾸덕꾸덕하게 마르게 되는데 이것을 과메기라 부른다

과메기는 껍질을 훑어내고 속살을 죽죽 찢어내어 그냥 먹기도 하고 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하는데

 찬바람을 맞으며 그늘에서 말린 과메기는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맛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오징어 배



구룡포 시내버스 정류장과 택시 타는 곳

연휴 나들이 차량으로 구룡포 시내는 만원인데 시내버스 종점이라 이곳만 한산하다.



헷갈리는 13코스 구룡포 종점


해파랑길 안내도와 스펨프가 있는 곳

이곳 주차장까지 왔다가 안내도를 처음에 못 찾아 다시 뒤돌아서 구룡포 입구까지 갔다

안내도는 구룡포 일본 가옥 거리 앞 주차장 끝에 14코스 가는 방향에 있습니다


오늘은 초여름 같은 33도 무더위에 햇빛이 너무 따갑다

포항시 양포항에서 구룡포까지 18km를 걸었고 부산에서부터는 총 225km다

구룡포에 3시 30경 도착해 안내판 찾으라 시간도 흘렀고 일본 가옥도 구경해야 하고

황금연휴라 방 구하기도 힘드니 큰 도시라 모텔도 많아 여기서 하룻밤 여장을 풀자


내일은 14코스 종점에 있는 상생의 손이 있은 호미곶으로 갑니다.




여명의 눈동자 촬영지


일본인 가옥 거리


구룡포 일본인 가옥 거리는 1883년 조선과 일본이 체결한 '조일 통상장정' 이후 일본인이 조선으로 와서 살았던 곳으로

 '일본인 가옥 거리'로 가옥 몇 채만 남아 있던 곳을 포항시가 '일본인 가옥 거리'로 조성한 곳이다

 당시 요리점으로 사용되었던 '후루사 또야' 일본 가옥은 내부 형태 그대로 보존되어 찻집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당시 일본인들이 공부하던 심상소학교와 1900년대 당시 형태로 제작한 '모형 우체통' 등이 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거리






K B 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2019,9, 18 ~ 11, 21 40회 방용 시청률 23,8%

주연, 공효진 강하늘 강종렬






일본인 심상소학교









낙조에 보는 구룡포항



구룡이 움직인다.



하늘로 오르는 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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