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파랑길 완주

20.02.01 해파랑길 12코스 감포항-송대말등대-연동마을-손재림-양포항

세월민초 2020. 2. 4. 01:23


                                해파랑길 12코스 감포항-송대말등대-연동마을-손재림문화유산-양포항



불어라 너울 파도 야


2차 3일, 오늘은 경주시 시계를 지나서 포항시로 진입하는 날이며 동해의 푸른 바닷길을 걸어 보자

이틀간 흐린 날씨에 비도 내렸지만 그래도 휘몰아치던 너울 파도가 있었으면 더 좋겠다


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간혹 너울 파도를 불 수 있으나 타지역은 너울 파도 보기가 어렵다

몇 년 만에 보는 환상적인 너울 파도에 넋을 잃는다.






찬란한 신라의 문화유산 경주



해파랑길 12코스 감포항 시작점



해파랑길 770km


부산 오륙도에서 경주시 감포항까지 192.8km(480리)를 진행하였으며 고성 통일전망대까지는 577.2km가 남았다

2012년도에 1차로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울진군 월송정까지 378km(950리)를 진행하였으며

그동안 나머지 구간 동해안 일주에 미련이 많이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올라가 울산시를 지나서 경주시에 왔으니

다음은 포항시와 영덕 블루로드 길을 따라 울진군 관동 팔경 월송정까지 199km(500리)를 더 가면 

 동해안 전 구간을 완주하는 것이다.




감포항 일출


사흘 만에 보는 일출인데 그래도 짙은 안개 속을 뚫고 어렴풋이 떠오르는 게 너무나 이채롭다.









감포항 100주년 탑에서,,



송대말 등대


감포항 입구에는 총 6개의 등대가 있으며 그중 하나다



경주시에서 제일 큰 감포항



낚시꾼들의 천국 감포항 방파제



감포항을 뒤로하고 나지막한 고갯길 넘어,,



감포항 관문으로 오면






일출 촬영하기 좋은 송대말 등대다



이틀간에 너울 파도는 그렇게 몸부림치며 부서지지만

아직도 에너지가 남아 오늘도 바다는 요란할 것 같은 느낌이다.






사흘째 너울 파도


이런 장면을 찍으려 낯선 출사자 여러 명이 열심히 싸 타를 누른다.






감포항에서 오류 포구로 가는 길



오류 2리 마을 회관을 지나서,,



오류 포구


이번 여행에서는 회오리치는 너울 파도와 몽돌 우는 소리를 동영상으로 여러 구간에서 촬영도 했답니다 



















오류 해변을 지나서,,



기암절벽과 팬션 단지가 만나는 곳


















연동 포구 짚라인


몇 년 전 동해안 자전거 여행 때 잠시 포구 정자에 누워있는데

 하늘에서 갑자기 아~~~  아가씨 3명이 짚라인 타고 고래고래 괴성이다

또 옆에는 포항서 가끔 놀러 온다는 부부 강아지가 함께 놀자고 극성, 휴식은 망쳤다. ㅎ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연동 마을 포구




이제는 하얀 빌라를 넘어가면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연동 마을과 포항시 남구 장기면 두원리 경계선입니다.





포항시의 첫 관문 남구 장기면 두원리 포구



두원 해변에서 국도로 올라와 5km를 가면 손재림 문화유산 전시관을 만난다.



푸른 고래 카라반을 지나,,



장기면 계원 2리 해변에 이르고






해파랑길과 포항시 호미 반도 해안 둘레길 이정표

이정표에 둥근 태양이 해파랑길 표시다.



계원 해변을 지나니,,



장기면 계원리 손재림 문화유산 전시관


영천은 예부터 우리나라 한방의 명소로 유명하였고 한약방이 많다

그중에서 뇌경색 중풍 치료 명의 영천 손한방의원 손재림이 있었다


그는 오래전에 폐교된 건물을 인수하여 그동안 수집한 문화유산과 한의학 서적 등을 전시하는 곳이며

 후진 양성을 위해 이곳에 한약방도 개원하였다


또한 경주시 보문단지에 손재림 화폐 박물관이 있으며 경매에서 옛날 화폐 한 장을

 1억 원에 낙찰하여 수집한 화폐도 있답니다.




계원 1리 마을 길은 미로 같고 가파르며 울창한 대나무 숲이 이채롭다

이제는 서서히 목적지 양포항이 보인다.



양포항 3km 거리, 구룡포 18km 포항 39km 지점



방파제 구조물을 제작하는 해변을 지나서,,



허공을 바라보는 외로운 낚싯대 과거의 나를 보는 듯


 시간을 낚는 조사님 부부가 바람이 많이 불어 부서진 배 아래에서 쪼그리고 라면을 끓이는데

 바람에 불이 꺼질라 두 사람이 한 사람처럼 탁 부처 있는 모습이 다정하고 우습다. ㅎ



오늘의 목적지 양포항이다





해파랑길 12코스 종점 양포항


오늘은 경주시 감포항에서 포항시 양포항까지 13km를 진행하였고

2차 3일간 울산시 일산 해변에서 시작하여 경주시 문무대왕릉을 지나 포항시 양포항까지 약 66km를 걸었다

어느 덧 해파랑길 부산시 오륙도에서 총 206km 500리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음 코스는 과메기의 고향 구룡포를 지나 호미곶 해맞이 공원을 돌아 포항시로 진입합니다


오늘은 일찍 도보 여행을 마치고 양포 삼거리에서 포항시 오천읍 문덕리 가는 800번 시내버스(50분 간격)에 오른다

다시 문덕에서 포항 시외터미널 가는 100, 107, 500 시내버스로 환승하니 약 1시간 30분 소요

포항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상경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