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해파랑길 완주

20.05.01 해파랑길 14코스 구룡포-주상절리-땅끝-호미곶

세월민초 2020. 5. 16. 04:25



                                  해파랑갈 14코스 구룡포-구룡포 주상절리-땅 끝-호미곶 15,3km



상생의 손 호미곶에 가다


어제는 올해 중 최고 높은 33도 갑자기 더우니 목 뒤와 손등이 붉었게 익었고

오늘은 2일 차인데 역시 33도라고 기상청 발표다


오늘은 두 코스를 진행하는데 한 코스는 온종일 산을 오르고 거리는 15.3 +14,4 = 총 29,7km이며

 소요 시간은 총 11시간 50분

동해안은 전 구간을 두 번의 여행으로 많이도 정든 길이요 추억이 담긴 길입니다

다시 걸어도 좋고 푸른 바다 소금 냄새도 좋다.








 5리 마을은 구룡포의 중앙이며 번 하가 거리다.



근대 역사 거리 0.35km 구룡포 주상절리 1.85km 지점



구룡포 해수욕장으로 진입하여,,



주상절리를 만난다.






주상절리를 지나서 서서히 북쪽으로 오르면 두일포가 보이는데,,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한반도 동쪽 땅끝

 

동녘의 찬란한 아침

밝아오는 태양 빛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물들고

백성들에게 풍요로운 광명의 빛을 주리라는 믿음에 아무도 찼지 아는 미지의 땅을 찾아간다


대한민국 지도를 보면 용맹하고 슬기로운 호랑이 형상이다

그 꼬리 부분은 한반도 동해 끝이고 강력한 힘이 솟아오른다

지형으로 보면 마지막 꼬리 부분은 대보면 구민 마을이고 조금 아래가 구룡포읍 두일포 마을인데

이곳이 우리나라 동쪽 땅끝으로 해가 처음 뜨는 지점이다


2010년에 처음이고 2014년 두 번째 이번이 세 번째

처음 방문 때는 작은 평야 지대에 협소한 농로를 따라갔는데 태풍이 불어 몸을 가를 수가 없었다

때는 가을이라 누런 벼 이삭이 바람에 흔들이며 황금 물결 춤추는 게 참 좋다 아니 황홀한 기분 진한 추억이 남았다


2016년에 매스컴에서 두일포에 있는 흉측한 수산 양식장을 철거하고 관광 단지를 조성한다는 소식에 매우 기뻤으나

어찌 된 일인지 지금은 일대가 더 엄청난 수산 양식장 단지가 되었다

왜 양식장 하나를 철거를 못 하고 대단지 양식장 허가를  했는지 포황시 행정당국에 묻고 싶다


 우리나라에서 찬란한 태양이 가장 빨리 떠오르는 곳

 역사가 숨 쉬는 땅 숨결 따라 파도가 밀려오는 아름다운 한반도 동쪽 땅끝을

장사치 수산 양식장 하나를 철거를 못 하는 무능하고 치졸한 포항시 행정당국과 시민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또 얼마 전에 코로나 19 때 신천지에 대응하는 대구 시장을 보고 많은 국민이 실망했고

무능한 시장의 극치에 경상도에 쏠리는 눈총이 이래저래 곱지는 않습니다.




동경 129도 북위 36도 한반도 동쪽 땅끝


아 ~ 해가 뜬다, 태양이 떠오른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은 울산시 간절곶도 아니며 포항시 호미곶도 아니다

지도 지형상으로 조금 아래 남쪽에 위치한 포항시 구룡포읍 석병리 두일포 마을이며

동해 바닷가 바위섬 위에 동쪽 땅끝임을 알리는 초라한 석조물 하나가 있는 곳이다.




조선 시대 유배지


조선 효종 때 이곳으로 유배 온 송시열은 바닷가 큰 소나무가 있는

노적봉 바위 아래 백사장에서 울분을 삭이며

흰 모래를 말에 담아서 뿌리며 세월을 보냈다는 일하가 있다.



전에는 해안 도로가 없었는데 양식장과 펜션, 오토 캠핑장이 우후죽순처럼 많이도 생겼다.



한반도 동쪽 땅끝 마을 1.85km 해국 자생지 4.70km 지점



보리밭도 지나고



소나무 숲길도 걷는다.



한반도 땅끝 마을 3.05km 다무포 고래마을 1.05km 지점






더워서 물놀이 중,,



여행하다 보면 머물고 싶은 곳이 있는데 이곳이 강서리 마을이다

 바다가 타원형 지형으로 파도가 잔잔하고 퐁경이 아름다워 낙향하고 싶은 마음이더라?



 다무포 포구


포항시에서 호미곶면 강서 1리 마을 전체 가옥을 무상으로 하얀 페인트로 도색을 하였는데

멀리서 보면 특색이 있고 이색적인 풍경이 꼭 유럽 여행을 온 듯하네






다무포 고래 마을회관


1층에는 식당이 있는데 간판이 아주 작아서 무슨 장사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종업원 왈~~ 포항시에서 간판을 크게 하지 말라는 것

그러니까 시에서 관리하는 곳이고 2층은 고래 박물관인 듯


이곳에서 11시경 아침 겸 점심으로 해물 짬뽕을 먹었는데 여행하다 보면 식사 시간이 불규칙하다.





바닷가 길 위에는 대형 수산 양식장이,,




우리나라 최대 수산 양식장 단지

바다에는 가두리 양식장이고 길 위에도 수산 양식장이 즐비하네




계속 이어지는 양식장 단지 많기도 많다.



날씨가 33도라고 했으나 여름철보다 더 더워서 산속에서 잠시 쉬었다 가자







이제야 호미곶이 보인다.



상생의 손




나도 함께,,




" 작품 " 2010년 9월 22일 촬영

 

상생의 손 위에서 순간 빛인 작은 광명

 

자연이 주는 신비한 순간들 중에서,, 

찬란한 태양이 붉게 떠오르는 아름다운 일출은 내일도 모래도 영원히 지속하나

정반대의 어두운 아름다움은 오늘 이 순간뿐일 수도 있다

하늘은 컴컴한 먹구름에 비바람 불고 한없이 밀려오는 높은 파도 속에 이 한 장면의 감명 깊은 영상을 찍었다.

 


 

 

 

 

 

2014년 8월 16일 동해안 자전거 종주 때

 


해파랑길 14코스 호미곶 종점


오늘은 바람도 없고 33도가 더 되는가 강렬한 태양에 얼굴과 손등이 안전히 검게 탔다, 깜둥이 ㅎ

이곳에 도착하니 오후 2시경이라 하룻밤 쉬고 내일 가기도 어정쩡하다


 두 번째 15코스를 진행하자니 바닷가는 없고 봉화산 해발 약 300m 호미 기맥 능선을 따라

15km 거리 산속을 6시간 30분을 가야 하는데 초행길에 목적지에 밤 8시경 도착 예정이다

만약에 산행 중 비상시 탈출구는 10km 지점 사거리에 있으며 산 능선에서 도로까지 거리는 3km이고

산 능선에는 아무 시설 건물도 없으며 민가도 없다 


그동안 좀 산행을 한 적이 많아서 해발 800m 이상이 아니고 300m라 야간 산행도 가능하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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