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30~31 해파랑길 10코스 정자항-화암주상절리-관상솔밭해변-관상주상절리-읍천항-나아해변
우리나라 주상절리 중 제일 아름다운
양남 주상절리
2차 1일, 어제는 울산시 대왕암 부근 일산 해변에서 출발하여 경상남도와 경상북도
경계선을 넘어 경주시 양남면 소재지까지 70리 길을 걸었다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어제의 너울 파도가 계속된다
오늘은 더 흥미로운 너울 파도와 주상절리가 어우러진 자연의 환상적인 풍광을 경험해 보렵니다
비 내리는 해파랑길 10코스 정자항 시작점
울산시 북구에서 제일 큰 항구다
검은 모래가 있는 강동 해변
제주도에 온 착각,,
정자항에서 약 2km를 걸으니 6성급 호텔과 대단위 아파트가 숲을 이른다
아마도 제2의 부산 해운대 같은 규모다
어떻게 보면 유령의 도시 같고 아니면 엄청난 휴양지 시설 같다
강동 해변에서 약 1km 거리에 위치한 화암 주상절리
아주 작은 신영 포구
울산 태화강역-신영 휴게소 구간 시내버스 운행
경상남도 울산시와 경상 북도 경주시 경계선이다
이제는 울산시 시계를 지나 경주시에 진입하였다.
약 200년 이상 된 소나무 숲 관상 솔밭 해변
몇 년 전 동해안 자전거 여행 중에 소나무가 너무나 아름다워 잠시 머문 곳이다.
경주시 관상 해변에서 본 울산시 정자항 권역입니다.
양남 포구를 지나서,,
무장공비 격멸 전적비
1983년 8월 4일 23:40경 당시 월성군 양남면 수렴 2리 앞 해상으로 후방지역
군사정찰과 주요시설 파괴를 목적으로 침투한
북한 공비 3명 1개 조와 안내원 2명 총 5명을 군 해상 경계 근무자 2명이 발견하여 수류탄 1발을 투척하고
사격을 하여 전원 사살한 곳이다.
양남면 소재지
울산시 북구를 지나 경주시로 왔으니 약 27km 먼 거리를 걸었다
비도 내리고 너울 파도에 멍때리다 보니 시간도 지체했지만 나름 즐겁고 행복한 도보 여행이었습니다
오늘 밤은 이곳에서 여장을 풀고 잠이나 푹 자렵니다,
다음 날 아침, 양남 해변에서 본 빗 내림
양남 해변
겨울철이라 주민들도 없고 관광객도 없으니 겨울 바다는 을씨년스럽다
양남 해수 찜질방
바닷가를 걷다 보면 간혹 해수탕이 보이는데 한 번 가 보고 싶구나 ㅎ
하서 포구를 지나면
주상절리 몽돌 길이 시작된다.
자연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양남 주상절리
사진 촬영하기 좋은 곳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하여 모든 구간을 휴대폰으로 찍었습니다
비싼 카메라 메고 헤매는 것보다 휴대폰을 잘 이용하면 카메라보다 더 좋은 작품도 가능합니다.
참 솣을 세워 놓은 것 같은 주상절리
기울어진 주상절리
흥미롭고 재미있는 너울 파도가 이틀째 연속이다
누워 있는 주상절리
양남 주상절리는 이번이 4번째입니다
처음에 왔을 때는 저기 해변 타워가 없었고 두 번째 오니 타워 공사를 하더니
세 번째는 영업을 하더라고요 ㅋ
너울 파도와 위로 솟은 주상절리 환상의 조화
양남에서 걸어 온 길
부채꼴 주상절리
오래전 3번의 촬영 때는 바닷물이 썰물처럼 부채꼴 주상절리 아랫부분에 있었다
오늘은 만조라 제대로 된 주상절리를 촬영할 기회고 너울 파도가 배경을 연출하니 두 번 다시 없는 기회,,
하늘이 쨍하였으면 좋겠으나 그것도 아니고 날씨가 찌뿌둥하니 결과는 휴대폰에 맡긴다.
이런 풍경은 처음 보는 예술이다.
흐린 날씨에 약간 역광이었으나 나름 만족한 표현의 작품이었고
항상 뒤돌아보면 아쉽고 미련이 남아 다시 오는지도 모른다.
태양의 방향을 약간 돌리니 밟은 화면이 되었다.
출렁 다리를 건너서,,
읍천항이다
그림 있는 벽화 마을
동해안 자전거 여행 때 이곳 정자에서 비박을 하였다
그때는 바닥이 흙이었는데 새로 공사를 하여 해수족탕과 보도블록으로 단장하였네요.
정자에서 비박을 하며 신세 진 집이다
새로 벽화를 그렸군요
겨울 왕국 앞에서,,
역사 이야기 바다를 건너온 탈해왕
석탈해는 인간이 아닌 알로 태어나 일곱 가지 보물과 함께 궤짝에 실려 바다를 떠돌았고
이때 붉은 용이 바다를 무사히 지나갈 수 있게 보호해주었다
그러다 진한의 아진 포구에서 선이라는 할머니가 발견하여 석탈해라는 이름으로 컸다
그 후 성장한 탈해는 경주 토함산에 올라 슬기로운 지혜를 깨닫고 남해왕의 맏사위가 된다
석탈해는 철로 다양한 농기구와 철재 무기를 만들어 철기문화를 보급했고
유리왕의 뒤를 이어 신라의 4대 왕이 되어 23년 동안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양남 성당에서 기도를 하다
나아리 포구
10코스 종점 나아 해변과 월성 원전 발전소
오늘은 양남면 소재지에서 양북면 나아리 해변까지 약 6km를 진행하였고
다시 11코스에서 시작하여 문무대왕릉을 지나 종점 감포항까지 20km 7시간을 더 갈 예정이다
겨울철에는 여행객이 없어 지나가는 작은 마을은 숙박과 식당이 영업을 안 해서 불편도 하지만
걷다 보면 큰 항구나 소도시를 만나고 숙식을 해결합니다
도보 여행은 하루 이틀 삼일 걷다 보면 짜증도 나고 몸도 불편하고 생각도 복잡하지만
나름 고난에서 찾아오는 희열과 작은 행복도 있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느끼는 또 다른 세상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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