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8.09.02 실미도 트래킹

세월민초 2018. 9. 3. 02:08




실미도 영화 촬영지 트래킹


1971년 8월 23일 경기도 부천군 용유면 실미도(현 인천광역시 중구 실미도)에 위치한

대한민국 공군 684부대 북파 공작원들이 부대원을 살해하고 부대를 이탈하여

 시외버스를 탈취해 청와대를 향해 돌진하다가 동작구 대방동 유한양행 본사 앞에서 자폭한 사건이다.

당시에는 '8.23 난동 사건'이라고 칭하였다


그 후 2003년 북파 공작원에 대한 사실관계가 실미도라는 영화로 제작되어 세상에 알려지자

국민들는 충격과 새로운 흥미 거리가 된 적이 있었다 

그것은 남한과 북한이라는 역사적 슬픈 비극이 한반도를 가로막고

서로가 적대적인 정치 이념 속에서 국민들은 혼란과 전쟁의 위험 속에서 살고 있다는

불안 심리가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실미도 영화가 상영되고 실제 북파 공작원이 생활했던 실미도가 궁금하여

3번이나 갔으나 바닷물 때가 맞지 않아 헛걸음했었고

한 번은 겨울철에 혹시나 물이 얼어 걸어갈 수 있을까?





인천 공항 1터미널 3층 7홈에서 잠진도 선착장 가는 시내버스가 1시간에 2번 있다

222번 매 20분. 2-1번 매 50분



잠진도 선착장


잠진도에서 출항하면 바로 후미가 무의도에 입항한다는 웃지 못할 풍경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해로 중 가장 가까운 거리 약 200m인 듯

갈매기 밥 10번 주면 도착이라니 ㅎ. 왕복 요금 4.000원


무의도 가는 여객선은 오랜 세월 동안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했다

올 8월에 무의도 대교가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조금 늦어져 마지막으로 도선에 오른다.



선상에서 본 무의도



대무의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약 10분 거리 실미 해수욕장에 도착



실미도 가는 사취 길


실미도는 작은 섬으로 면적은 254㎡ 둘래 6km 해발 49m 낮은 구릉이다


12시 10분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길이 열렸다.

10년 전에는 백사장 길 붉은 선 부분이 항상 바닷물이 있어 걸어갈 수가 없었고 지금은 지형도 변했다






이름도 없었다... 존재도 없었다... 살려둘 이유도 없었다!
32년을 숨겨운 진실... 이제는 말한다!
우린, 죽어도.. 간다
684 북파부대
2003년 초대형 극비 프로젝트


낙오자는 죽인다
체포되면 자폭하라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지옥훈련… 31인의 살인병기 ‘실미도부대’ 탄생




영화 속 한 장면,,


「실미도」1971년 서울에서 발생했던 특수부대원들의 난동사건이라는 실화의 진위에 주목해

역사에 대한 문제제기는 물론 박진감 넘치는 영상을 창조해냈다.

 특히 국가에 의해 소모품으로 전락했던 개인의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과거의 비극적 사건을 공론장으로 다시 소환한 것은

 한국 최초 천만 관객 동원과 더불어 이 영화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실미도에서 본 무의도 실미 해수욕장



잠진도와 무의도를 잇는 무의 대교( 현재 공사 중 )



실미도에서 본 왕산 해변과 을왕리 해변



실미도 우측으로 300m 진입하면 하얀 조개껍질 무덤이 나오고

여기서부터 긴 해변 트래킹이 시작된다






일반 관광객은 이 정도 위치에서 만족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날카로운 돌고 높은 절벽 같은 험한 해변 길을 가는데 거리는 실미도의 약 3분의 2 정도 다



 오랜 세월 풍파에 침하되고 다듬어진 예쁜 기암괴석들이 여기저기 흥미롭게 펼쳐진다

생각하지도 못한 횡재다



북쪽에서 서쪽 사면을 돌고 있어요












서쪽 사면은 암석이 크고 걸어가기에 부담이 된다.



계속 이어지는 암석길



돌무덤을 넘고 넘어



영화 속 한 장면,,



이런 돌 사잇길도 지나서



서쪽에서 남쪽으로 진행하니 모래사장을 만난다

산 아래에 흐르는 물이 있는지 모래 사이에서 샘물이 나온다.









앞에 산이 무의도 호룡곡산이다

이 정도 풍광을 보며 실미도 해변 한 바퀴 돌아보는 트래킹이야말로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여행인가?



우뚝 선 돌에는 작은 동굴처럼 생기여 그늘이 있어 늦은 점심을 먹는다



남쪽에서 동쪽으로 가는 길에,,



하얀 조개껍질 해변을 지나



영화 속 한 장면,,



타포니석



영화 속 한 장면,,



저 멀리 하얀 모랫길을 따라 다시 실미도에서 무의도로 갑니다



4번 도전에 실미도 트래킹을 성공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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