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6,02,08 가창오리 환상의 군무 동림 저수지

세월민초 2016. 2. 11. 16:33

 

가창오리 환상의 군무 하늘을 나르다

동림 저수지 

 

이번 설날에는 아들과 며느리 손녀와 함께 2박 3일로 사진 여행을 떠나며

사진기 펜탁스와 캐논 DSLR 3대. 줌렌즈도 지참하고

여행지는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여수 오동도-남해대교-독일마을-사천교 야경-통영 

거제도-부산 거가대교 야경-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 약 800km 거리다

 

첫 번째 촬영지는 시골 고향 집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 고창군 성내면 동림 저수지

우리나라 겨울철새 가창오리가 가장 많이 머무는 곳으로 아름다운 군무를 담을 수 있다

 

그동안 저수지가 얼어 가창오리가 조금 있었는데 3일 전부터 얼음 일부가 녹아

수십만 마리가 운집하여 장관이란다

이때를 놓치면 군산 하굿둑으로 일부가 이동하고 또 일부는 서산 천수만이나

북쪽 시베리아 여러 장소로 분산하여 가창오리의 환상적인 군무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렇게 개체수 많이 운집한 기회를 놓치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오늘 같이 가창오리 개체 수가 많은 건 처음,, 

얼음 위에 검정 줄 선이 전부 가창오리고 계속 움직이며 이동 중이다

 

 

이리저리 갔다 오고 서서히 비행 연습 중

이제는 가창오리 환상의 군무를 기다려 보자

 

 

 

 

이제는 석양 노을도 서서히 지네

 

 

가창오리가 엄청난 그림을 그릴 듯 좌우로 크게 움직인다

 

 

계속 뒤에서 올라오는 수십만 가창오리들,,

 

 

약속이나 한 듯,,

저수지에 있던 가창오리 전부가 하늘로 올라온다

 

 

렌즈로 당겨서 본 가창오리 떼

서로 부딪쳐서 다 죽을 것 같은데 이 화면이 진정 가창오리란 말이냐? ㅎㅎ

 

 

이런 장면을 보셨나요

 

 

석양 노을은 지는데 언제 환상적인 군무를 할 것인가?

 

 

기다림의 연속 또 1시간이 흐른 듯,,

이재는 좀 형상이 다르다

 

 

이제는 서서히 지쳐간다 ㅎ

 

 

갑자기,,

오랜 기다림 속에 뭔가 큰 형상이 이루어질 것 같은 느낌

아들 녀석과 함께 사진기 셔터를 계속 누른다

 

 

 

 

 아름다운 비행

순간,,  대~~~ 박

나의 얼굴로 돌진하는 가창오리 떼 아름다운 비행 이 장면을 찍다 뒤로 넘어졌다. ㅋ

 

 

물이 있는 논에 넘어져서도 찍었다. 옷은 흙으로 범벅 

이게 뭐야,, 얼마나 아름다운 장면인가? ㅎ

 

 

이제는 석양 노을도 지며 춥고 시간도 많이 흘러서 진사 여러분들이 다 갔다

내가 원하는 멋진 가창오리 군무는 없는 것인가?

 

 

이놈들도 그동안 움직이다 보니 지쳤는지 저수지에서 휴식하더니 갑자기 하늘로 올라온다

 

 

 멀리 날아갔다 오면서 공룡이나 돌고래 형상을 만들며 돌아온다

기다린 보람,,

 

 

다음 형상을 만들기 위한 작은 비행이 계속되고

 

 

 이번에는 예쁜 아기용이다

 

 

 이제는 석양 노을도 갈 때까지 다 왔다

 

 

잔잔하고 조용한 저수지가 갑자기 큰소리가,,

약 20~30만 마리의 가창오리 무리가 움직이는 소리는 굉음과 같다

 

 

 

 

가창오리가 만든 환상의 예술

신비로운 용트림

난생처음 보는 연출 용이 하늘로 승천한다

 

 

 

 

약 3시간 30분 동안의 가창오리 군무 속에서 자연의 예술 감동에 폭 빠졌어요

그동안 사진 촬영하는 데 별 취미가 없던 아들 녀석

 캐논 사진기만 몇 번 교체하더니 이제야 재미가 있는 듯

바람 불고 추우니 진사들 다 떠나고 마지막까지 참고 함께 해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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