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과 사진 여행

16,01,31강릉해변과 향교 대도호부 관아

세월민초 2016. 2. 5. 10:38


                              

                              1월 31일 설원 위를 걷다 - 강릉 여행


강릉 해변과 향교, 대도호부 관아


오래전부터 여러 차례 강릉 지역을 여행하였지만 떠오르는 게 오죽헌과 경포대 그리고 경포 바다 다

좀 넓게 보면 북쪽으로 사근진, 사천, 연곡 해변이요, 남쪽으로 강릉항, 남항진, 안인 해변이다


동해,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저 머나먼 지평선 위로

청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낭만의 가슴 칭한 파도가 있어 좋고

뒤 돌아 하늘을 보면 하늘이 잡힐 듯 높고 높은 태백산맥이 있어 더 좋다

그것은 하늘 아래 36폭 동양화로 물든 아름다운 백두대간 마루금이며 울창한 산세가 가슴을 죄어 온다


얼마나 장엄한 태백산맥인가?

북쪽 오대산 기슭에서 흘러내리는 정기는 선자령과 대관령을 지나 삼척시 두타산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 속에 여행의 대미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 


2016년 1월 29일, 어제 강원도 지역에 눈이 제일 많이 내렸단다

30일 아침에 태백산을 등산하면서 기상청에 알아보니

 29일 늦은 밤과 30일 새벽에 8cm가 일시에 내려 폭설이라 하더라고요

동쪽에서 몰고 온 눈구름이 태백산 기슭을 넘은 데 힘이 쇠락하여 낙상했다 ㅎ


언제 폭설이 내리지?

작년 12월부터 여러 차례 탐방소에 전화질하며 기다리던 눈이다

그래도 강원도 하면 연상되는 게 눈이고 거기에 폭설이 1m 이상 쌓여 두메산골 길이 막히는 외딴 산막골이 생각난다

눈이 많이 오고 거센 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지면 태백산에는 어김없이

천 년 주목 나무에 아름다운 눈꽃과 상고대가 피어 자연이 주는 풍요로운 감동의 동화 세계를 만든다 


그러나 호랑이 담배 피우는 시절 옛말이다

전에는 강원도 겨울철 날씨가 영하 10-15도 폭설이 내리는 게 다반사였다

이제는 기상청 발표를 보면 헷갈리게 기압골인가 뭔가 하며 북서쪽에서 부는 차가운 시베리아 바람이

 설악산과 태백산 기슭에 막혀 다나 ? 그래서 서쪽과 내륙 산간만 춥고

동해 쪽에서 부는 따뜻한 바람도 힘이 없어 태백산 능선과 오대산 자락은 고사하고 대관령 고개를 못 넘어단가

양방향 기후가 안전 정력 쇠진으로 ,, ㅋ


뭐,, 그래서 동해는 영상 0도고 서쪽 서울과 대천 군산 서해 지역과 내륙 산간은 영하 5~10도라고 하데요

이제는 서쪽과 동쪽의 평균 온도 차이가 5도로 정반대가 되었어요

서울 사는 것도 좋은 세월 시들했고 보따리 싸서 따뜻한 동해로 이사나 가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ㅎ


이번 여행은 영동지방 최대 도시이며 관광과 교통의 요지요, 21만5천 인구가 살아가는 강릉시다

 행정 구역 1읍 7면 13동 중에서 관광 역사 탐방 중요 지역 8동을 도보 여행하며

외곽 3동을 제외한 5동은 강릉 시내 중심지를 돌고 돌아가며 유적지를 찾아갑니다



경포 해변

정동진역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강릉터미널에 하차, 시내버스 202번으로 환승 경포해수욕장 종점에 하차하여

1번째 방문지로 강릉시 강문동 일대 경포 바다다

바다로 행하는 길 입구에 느린보 우체통이 있어 젊은 남녀 7~8명 청춘이 온기 종기 모여 연애편지에 몰두

숙녀 2명은 긴 연애편지를 작성 중이고 청년 4명은 엽서를 두 적 두절하드니 1분도 안 쓰고 갔다

집 주소나 제대로 셨냠, 나도 연애 편지하면 일각 연이 있는데 ㅋ 


바닷가를 나르는 철새들 향연

망망대로 항해하는 배도 찰칵

북쪽 사근진, 사천, 연곡으로 이어지는 해변 큰 너울 파도가 출렁인다












파란 물결파도 소리를 뒤로 하고 2번째 여행지는 경포 해변 옆 경포대 호수로 행정 구역은 저 동이다

경포대 호수


송강 정철이 관동별곡 8백 리 길을 걸으면서 아름다운 경포대에 취해서 한 구절 시를 읊었다

이곳을 관동 팔경 제 5 경이라 전하여라,,


경포대


언제부터 인가 겨울 철새들 서식지가 된 경포호수


이곳에서 3번째 여행지 오죽동 오죽헌이 있는 거리는 좀 멀다 시간이 없으니 202번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오죽헌


신사임당 영정                                                               이이 율곡


강릉 향교가는 길

4번째 방문하는 곳은 강릉향교로 오죽헌 앞에서 시내 방향으로 202번 시내버스를 타고 강일 여자 고등학교 정류장 하차하여

교동 이명 고개에서 2차선 도로를 건너 좌측 골목으로 약 100m 진입하면 명륜 고등학교 다 

좌측은 명륜 고등학교 우측은 강릉 향교다

백설이 덮은 학교 운동장은 예쁘다, 쌓인 눈이 어림잡아 10cm는 되는데요

강릉 향교

향교는 훌륭한 유학자를 제사하고 지방민의 유학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나라에서 지은 교육기관이다.

고려 충선왕 5년(1313)에 처음 세운 후 조선 태종 11년(1411)에 화재로 없어진 것을 태종 13년(1413)에 다시 지었다.

 그 후 여러 차례의 수리가 있었으며, 인조(재위 1623∼1649) 때에는 크게 늘려지어 웅장한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백과 사전-


고풍 스러운 향교 건물


학생들이 모여서 공부하는 강당인 명륜당은 2층 누대 형식의 건물로, 아래층은 기둥만 세우고

벽을 쌓지 않아 통로로 이용하도록 하였다. 이 외에 학생들의 생활공간인 동·서재와 부속건물 등이 남아있다


대성전에서 보면 향교 건물이 중앙이고 양쪽 앞으로 처마가 조금 나온 작은 두 건물 중

좌측은 양반측은 평민,서민 자녀가 기숙하던 곳이다

대성전


강릉향교 대성전(江陵鄕校 大成殿)은 강릉향교에 있는 건축물이다.

조선시대에 지어졌으며,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214호로 지정되었다


화부산 아래 경사진 곳에 위치하여 위쪽에는 제향공간인 대성전(보물 제214호)을, 아래쪽에는 강학공간인

 명륜당을 배치한 전학후묘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 제향공간에는 대성전을 중심으로 양쪽에 동무와 서무가 있고,

이를 연결하는 통로인 회랑이 있다.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안자와 자사·증자·맹자를 모시고 있으며,

 동·서무에는 중국과 우리나라 유학자를 모시고 있다. - 백과사전-

명륜 고등학교에 있는 마라톤 선수 황영조 기념 체육관

(구) 강릉역사 터


5번째 가는 곳은 옥천동에 있는 강릉역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청량리역에서 무궁화를 타고 밤새도록 달려 태백역을 지나 정동진역을 거쳐 종점인 강릉역에는

새벽에 도착 강릉 해변에서 동해 일출을 볼 수 있다

남은 게 시간인데 굳이 얼마가 걸리는지 알 필요도 없고 다그닥 더그럭 철커덕 철길을 달리는 요란한 기차 바퀴 금속 소리에

사랑과 낭만을 가득 실은 추억 여행에 도취 되어 그 나름대로 즐거움도 배가 된다

그렇다고 결코 편안한 여행은 아니고 아주 불편 속에서 자유를 찾는 것이다


사람들은 주로 빠른 걸 좋아한다 이것은 생활 습관으로 좋은 점도 있으나 나쁜 점이 더 많다

자가용이나 고속버스를 타고 여행을 다니시는 분들 한두 번은 이런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인생의 멋을 남기는 것이다

이제는 시대를 초월하여 복고 열풍이 우리 사회를 리드할 날이 올 수도 있고

유럽과 미국인들은 식사 한 끼에 1~3시간을 소모하는 웃지 못할 광경에 세계인들은 그들에게 추파를 던진다

그렇다고 그들이 못 사는 나라도 아니고 보며 결국 빠른 것보다 느림보로 살아가는 게 더 행복 지수가 높은 것이다


 강릉역사가 현재 고속 철도 공사로 모든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가 정동진역까지만 운행한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 맞추어 서울-원주-강릉 간 고속 철도가 2017년 상반기에 완공되면

 서울-강릉까지 소요 시간은 1시간 30분대 다

강릉 시민들 살판났다고 경사네요 ㅋ 


그러나 여행의 목적에 따라 무궁화 손님, 고속버스 손님, 고속철도 손님은 언제나 변하는 것이다

이것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운송의 법칙이나 손님이 없으면 어느 한쪽은 망하는 것이고

그것이 우선 순위로 고속철도가 될 수도 있다




교동에 있는 허술한 원조 교동 짬뽕집, 줄서서 먹는 맛집

이집에서 짬뽕을 먹고 교동을 지나 6번째로 가는 중앙동에서 아이 쇼핑을 하고 서부시장으로 간다


이 지역은 용강동에 있는 서부시장

강릉시에는 재래시장이 서부시장과 동부시장으로 두 곳이 강릉 시민의 먹거리 시장이다, 겨울철이라 좀 한산하다

서부시장을 조금 지나 작은 사거리에 도달하면 8번째 임당동이다

하늘을 한참 올라다 보니 십자가다, 임당 성당이네요

임당동 성당에서 직진하면 마지막 여행지 관아고 강릉시 행정구역 중 9번째 명주동이다

이제 객사문 사거리 대로변을 만나며 우측에 웅장한 옛 관아가 자리하고 뒤에는 KBS 강릉 방송국이다

사적 제 388호


 강릉 대도호부 관아



조선시대 기록을 보면 고려 태조 19년(936)에 세워져, 83칸의 건물이 있었으나 지금은 객사문(국보 제51호)만 남아 있다.

 객사문은 고려시대 건축물 가운데 현재까지 남아있는 몇 안되는 건물 가운데 하나로, 공민왕이 쓴 ‘임영관’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강릉시 이전에는 명주군이라 했다


관 아 건물


동헌이며 강릉 부사 직무실이다


칠사당 앞 뜰에 있는 보호수 560년생 은행 나무

칠사당


조선시대의 관공서 건물로 일곱가지 정사

호구, 농사, 병무, 교육, 세금, 재판, 비리단속에 관한 일을 베풀었다 하여 칠사당이라 불이었다

그후에는 강릉군수와 강릉시장의 관사로 1958년까지 사용되었다


이제는 강릉시를 재조명하며 강릉 단오제 축제를 기다려 본다

해도 저물어가니 발길을 돌려 객사문 사거리에서 한국은행 강릉지부 건물 앞에 시내버스를 타고

강릉 고속 터미널로 이동하여 동서울행 버스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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