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발원지 찾아 함백산

14,10,12 현등역-청옥산-구문소-황지연못

세월민초 2015. 2. 2. 10:15

 

                                 2014,10,12 현동역-청옥산-석포리-구문소-황지연못  자전거 라이딩 2차-4일차

 

 

청옥산 1,276m 중 896m를 넘어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에 가다

 

두 바퀴로 달리며 두 번째 만나고 넘는 희한한 인연의 청옥산이다

7년 전으로 거슬러 오토바이 여행을 할 때

서울에서 설악산을 넘어 동해 바다를 따라 강릉-동해 다시 산악 지대 정선-태백-울진으로 가는 코스다

그런데요, 태백에서울진으로 가는 중에 청옥산 7~8부 능선에서 넘어진 사고

 

청옥산은 896m를 올라가는 험난한 산악 도로라 급경사가 많고 S코스를 수없이 도는데요

속력을 올려 계속 오르다 앞에 검은색 아스팔트가 보여 무심코 지나친 게 사고로 이어졌어요

그것은 산에서 흐르는 물이었고 오토바이 핸들은 이미 S코스로 회전하여 미끄러저,,

다행히 올라가는 방향이라 산 안쪽 차선에서 넘어져 낭떠러지는 면하여 대형 사고는 모면했고

팔 다리에 큰 타박상만 입고 운 좋게 오토바이도 상처투성이지만 운행할 수 있어 애마를 다시 타고

청옥산을 넘어 좌측 울진이 아니라 이번에는 우측 봉화로 갔는데요

그날이 8월 15일 광복절이라 작은 병원은 다 휴무고 봉화 혜성병원에서 X 촬영도 하고

 팔 다리에 붕대도 감고, 매년 광복절하면 생각나는 것

영주를 지나 소백산을 넘어 새벽에 단양을 거쳐 제천 산업 도로를 타고 가는 코미디보다 기가 막힌 여행을 했어요

그 댓가로 5일간 병원에 입원했지만,,

 

오늘은 또 두 바퀴 자전거 라이딩이라 까맣게 잊었던 7년 전 사고를 생각을 해봤어요

봉화에서 올라가는 길은 경사도가 심하여 끌고 올라가야 하고 태백으로 내려가는 도로가 경사도와 S코스가 많고

낭떠러지 방향 차선이라 위험하니 최대한 안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 GS 주유소 앞 36번 국도는 춘양면에서 현동리를 지나 동쪽 통고산을 넘어

 불영사 계곡과 울진군으로 가는 도로다, 여러 번 다녀서 이제는 낯익은 곳이고 9월에도 울진을 지나 평해로 갔어요

이번에는 삼거리에서 좌측 31번 국도로 진입하여 7년 전에 넘어온 청옥산을 반대쪽 태백시로 갑니다

 

 

30여 분을 달리니 서서히 청옥산이 다가온다

 

 

첫 번째 만나는 터널(미 개통)

양방향 차량이 계속 행렬이니 생각보다 차량 통행이 많은 산간 국도

아마 5부 능선에 위치한 터널인데 청옥산 전 구간을 4차선으로 공사 중이다

 

 

첩첩산중 깊숙한 산골에서 보는 파란 하늘

 

 

정상은 멀었군

올라가고 올라오고 얼마나 올라왔는가? 아직도 계곡에는 물소리가 난다

 

 

청옥산 생태경영림

 

 

정상인가 했더니 여기도 아니고 8부 능선인가?

 

 

해발 896m 넛재

 

2시간 20분 동안 애마를 거의 끌고서 청옥산에 올랐다, 내려가는 데는 약 30여 분이다

자전거 여행 중 이렇게 높은 산악 지형은 처음

자전거에 짐보따리 끌고 올라가는 것보다 차라리 등산하는 게 몇 배 편할 것 같아요ㅎ

 

 

땀을 흘리면서 올라왔는데 넛재에 오르니 태풍 봉풍이 불어 춥다

 

 

절경이다

애마를 끌고 몇 시간 동안 힘들었던 자전거 여행의 고통이 한순간 스쳐 간다

 

 

정신없이 내려 막 길을 왔다

 

 

오색단풍 골인가? 환상의 세계다

 

 

낙동강을 다시 만나는 지점 석포리

 

소천면 현동역 앞에서 낙동강을 만나고 또 헤어져 청옥산을 넘어 다시 만나는 지점이다

태백시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산야들, 기암절벽과 오색단풍이 물들어 낙동강 계곡에 비치는 반영

이번 여행의 최대 별미다

 

 

 

낙동강이 시작되는 곳은 석포리 육송정 삼거리

 

경북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와 대현리 경계선을 건너는 대현교, 아래를 흐르는 두 천이 만나는 곳이 낙동강이 시작된다

하나는 청옥산에서 내려오는 송정리천이고 또 하나는 강원도에서 내려오는 황지천이 합수되는 지점이다

 

 

 

낙동강의 시발지

 

대현교

청옥산에서 내려오는 송정리천과 황지천이 합수되는 지점

 

 

이제부터는 낙동강에서 태백시 황지천을 거슬러 오른다

 

 

협곡을 타고 달리는 열차

 

 

육송정 삼거리에서 약 3km를 달리니 이번 여행의 마지막 기점 강원도 태백시이에요

 

 

앙증맞은 백두대간 협곡 열차가 건널목을 지나고

 

 

계곡을 따라 돌고 도는 황지천에 흐르는 물 그리고 단풍이 죽어 준다

 

 

폐쇄된 동점역, 출입금지

 

 

저 동굴을 지나면 철암역이고 철암천이 또 합수된다

 

 

구문소

구문소(求門沼)는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황지천 하구에 있는 이다. 황지천은 낙동강의 상류인 철암천에 합류된다

 카르스트 지형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전기고생대의 지질을 볼 수 있다. 역사적 문헌을 살펴보면 《세종실록 지리지》에 '천천'(穿川)으로 기록되어 있다

 태백 구문소 전기고생대 지층 및 하식지형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 백과사전 -

 

 

 

 

오색단풍 골에 빠졌어요

 

구문소에서 태백 시내로 가는 태백로인데요, 이런 국도를 자전거 라이딩을 하며 달려 본다고 생각해 보세요

지상의 낙원이요, 아름다운 자연이다

 

 

대한석탄공사 장성 광업소도 지나고

 

 

 

낙동강 발원지 자전거 종주 기점

 

낙동강 하구둑에서 513,5km 천삼백 리 길을 달렸다

 

 

 

무사히 달려온 일등 공신 애마

 

 

운행의 조력자 이등 공신 ㅎ 

 

 

기념 사진 또 한 컷

 

 

 

 

 

 

 

 

 

 

 

낙동강 발원지 황지 연못

 

 황지연못은 낙동강 1300리의 발원지로 태백시내 중심부에 위치한다

 이 못에서 솟아나는 물은 드넓은 영남평야를 도도히 흘러가게 된다

연못의 둘레가 100m인 상지, 중지,하지로 구분되며 1일 5,000 톤의 물이 용출하고 있다

 전설에 의히면 황부자 집터가 연못이 되었다하여 황지(黃池)라고 부르는데 훨씬 이전에는 하늘 못이란 뜻으로 천황(天潢)이라고도 하였다 한다

 황부자 전설은 이곳에 시주를 요하는 노승에게 시주 대신 쇠똥을 퍼 주었는데 이것을 며느리가 보고 놀라 시아버지의 잘못을 빌며

 쇠똥을 털어내고 쌀을 한 바가지 시주하니 ''이 집의 운이 다하여 곧 큰 변고가 있을 터이니 살려거든 날 따라 오시오

 절대로 뒤를 돌아다 봐서는 안된다''라는 노승의 말을 듣고 뒤따라 가는데 도계읍 구사리 산등에 이르렀을 때

자기 집 쪽에서 갑자기 뇌성벽력이 치며 천지가 무너지는 듯한 소리가 나기에 놀라서 노승의 당부를 잊고 돌아다 보았다

 이 때 황부자 집은 땅 밑으로 꺼져 내려가 큰 연못이 되어버렸다 - 백과사전 -

 

 

 

 

황지 연못에서 다리 밑을 흘러 낙동강이 시작되는 지점

 

 

첫 번째 연못에서 다리 밑을 흘러 두 번째 연못을 만나고

 

 

돌 사이로 흘러

 

 

.오작교 아래 거북이가 보이죠

 

2008년 9월부터 태백시의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이 연못의 물을 취수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1989년 광동댐 건설 이래 처음이며, 댐이 건설되기 전까지는 태백시의 생활용수를 공급했던 주요 자연 상수원의 역할을 하였다

 2008년 가뭄 장기화로 실시한 이후의 취수량은 하루 350톤 가량으로 2개월간 18,500여톤에 육박하고 있다

 때문에 황지연못은 원래 물속에 대부분 잠겨있었던 거북이 조각상이 수면위로 드러날 만큼 수위가 눈에 띄게 줄어들게 되었다 - 위키백과 -

 

 

오작교 아래를 유유히 흘러 낙동강 하구둑까지 천삼백 리 물길이 시작된다

 

 

 

황지 세 번째 연못

 

 

 

 

정오 12시 도착이고 운행 시간은 5시간 30분 km다

기념 촬영도 다 끝나고 잠시 후에 공연이 연주되었어요

날 위한 낙동강 종주 축하 파티라 할까?

 

그동안 즐겁고 재미나는 자전거 라이딩 여행

 때로는 외롭고 쓸쓸했던 잠깐의 피로가 한순간 사라지는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최대 삶은 여행에 도전하는 것이랍니다

뭐 각자의 생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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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낙동강 발원지를 다시 재조명해보기로 해요

 

문언에는 낙동강 발원지는 태백시 화진동 천의봉 1,442m 동쪽에서 발원한다고 기록되었다

그러면 황지연못에서 약 10~15km 먼 거리 함백산 능선인데요

그곳으로 여행을 가 볼까요

 

2012 ,01,14 나 홀로 백두대간 마루금을 종주하면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그해 참으로 눈이 많이도 오고 또 쌓이고 영하의 날씨 속에 미친놈 처럼 죽자 살자 겨울내 산행을 했지요

겨울철 컴컴한 새벽 4시 30분에 태백산 아래 화방재에서 출발하여 50m를 지나

바로 앞에 수리봉 1,214,m를 오르는 숨 가뿐 산행이 시작되요

혼자서 눈 속을 러셀하며 함백산으로 가니 일출이 시작되고 12시간 산행을 하여 삼수령(피재)에 하산이었지요

여러 번 위험 속에 살아남아 이렇게 색다른 여행도 하고 인생이란 미련없이 살다 가는 것이라지만,,

 

 

 

함백산에서 본 백두대간 마루금이에요

 

 

함백산 천의봉이 낙동강의 발원지다

 

백두대간은 남쪽 지리산에서 시작하여 함백산을 지나 설악산을 넘어 고성 진부령까지 약 2년간의 산행길이에요

백두대간 마루금이 지나는 산행길에 유연히 찍은 게 기록으로 남아 기쁩니다

함백산에서 낙동강 발원지 천의봉-두문동 고개-한강 발원지 금대봉-눈이 많이 쌓이는 비단봉-바람의 언덕 매봉산-삼수령으로

이어지는 둥근 산맥의 물줄기가 모여져 흐르는 천이 황지천이다

황지천은 흐르다 삼수동 화진사거리에서 매봉산에서 내려오는 작은 천과 합수하여

 태백시 중앙부를 지나 황지교 부근에서 황지 연못에서 흐르는 물과 또 합수하여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앞을 지나 구문소를 거쳐 봉화군 석포면 석포리 대현교 아래에서 송정리천과 합수되어

비로소 낙동강이 시작된다

 

 

끝없이 북으로 가는 백두대간 마루금이에요

 

 

금대봉 북쪽 아래 검룡소는 한강 발원지고 남쪽은 낙동강 발원지 능선이에요

 

 

눈이 유달리 많이 쌓이는 "마"의 능선인데요, 금대봉에서 비단봉 구간 산행할 때 눈이 무릎 높이고 깊은 곳은 허벅지이었어요

 

 

이곳을 오르는데 얼마나 강풍이 부는지, 바람에 눈이 다 날아갔나 능선에 눈이 없어요

 

 

얼마나 바람이 강한지 풍력발전기 아래를 지나가는데 윙~~윙 소리가 괘음이더라고요

 

 

바람의 언덕 바로 너였군 ㅎ

 

 

풍력발전단지에서 다시 산을 오르면 매봉산의 최고봉이에요

이곳에서 보면 함백산이 바로 눈 앞이고 둥근 원형을 돌아오는 데는 하루 종일 산행을 해야 해요

 

 

이제부터는 삼수령으로 하산길이고

 

 

백두대간 산행길에 만나는 낙동정맥의 시작점

 

 

삼수령 ( 피재 )

 

삼수령(三水嶺)의 전설
하늘이 열리고, 옥황상제의 명으로 빗물 한 가족이 땅으로 내려왔다. 더불어 아름답게 살겠노라고 다짐했건만 하필 내린 곳이

 한반도의 등마루인 태백의 준령 ‘삼수령’일 줄이야.이들은 여기서 헤어져야만 했고

 아빠는 낙동강으로 흘러 남해로, 엄마는 한강 줄기를 타고 서해로,아들은 오십천강을 이루어 동해로 각기 헤어지는 신세가 됐다.
한강과 낙동강,오십천강의 발원지 중심인 삼수령(三水嶺)엔 이처럼 가슴 아픈 전설이 스며 있다

 또한 한반도의 동·서·남쪽을 흐르는 3대강의 원류가 한 지점에 모여 있다는 점 자체가 참 흥미롭다

 

3대강의 분기점이며 발원지

민족의 정기가 흐르는 태백시 삼수령의 신비로운 지형

 

함백산에서 천의봉 동쪽-금대봉-비단봉-매산봉-삼수령으로 이어지는

 산맥 능선 남쪽 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낙동강 발원지에요

산맥 북쪽은 한강으로 흐르는 물이고 동쪽은 오십천으로 흘러 삼척시로 내려 가는 강이다

뭐 ~ 전문가가 아니니 나름대로 지리 공부를 해 보는 것이지요

낙동강의 발원지가 어디든 낙동강은 잘 흐르고 있잖아요 ㅎ

 

아 참,, 그때 백두대간 산행을 마치고 다음 날 덕항산을 또 넘어가야 하는데

식사와 숙박할 곳이 없어 이곳에서 여러 사람에게 신세를 졌어요

 그분들에게 재삼 감사의 인사를 드려요

지나간 추억은 아름답고 행복했던 산행길이었나 봐요, 언젠가 또 두 번째 백두대간에 도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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