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관동별곡 8백리 길 완주

13,12,31 관동14,진복리-오산항-사동항-월송정

세월민초 2014. 1. 6. 20:22

 

                        걸어서 가는 관동별곡 8백리 길 14구간

                              1차 2010,9 ( 2차 13,12,31) 소요시간 ; 7시간 30

                              진복1리-오산항-망향휴게소-사동항-기성면-월송정

 

 2013년을 묻고

새해 찬란한 동녘의 햇살을 기다리며 월송정에 오르다

 

관동별곡 8백 리 길은 송강 정철이 걸었던 옛길이었으며 자연을 사랑하는 그는 시와 길거리 문학의 창시자였다

1580년 조선 선조 13년 높은 벼슬을 수차례 고사하고 45세에 강원도 산간벽지 관찰사로 부임하여

관동팔경과 해, 내, 외금강 등 절경지를 유람하며 읊은 작품들은 그의 높은 성품에서 청렴하고 진실한 선비의 모습을 일깨워 본다

이러한 깨끗한 마음속에서 읆퍼지는 고귀한 문학은 그가 시를 읆고 저술한 수많은 문학의 세계가 당대에 찬란한 서정시로 한 획을 긋는다

그러므로  송강 정철이 남겼던 가사 문학의 세계를 생각하면 그가 있었기에 오늘의 아름다운 문학도 있었으리라

우리는 관동별곡 8백 리 길을 걸어가며 그를 좀 더 가까이서 느끼는 향수에 젖고 가사문학에 접하고자 함이다 

 

관동별곡 8백 리 길은 옛 통진, 지금의 북한 땅 원산에서 시작하여 

고성군 통일 전망대, 속초시, 양양군, 강릉시,  삼척시, 울진군으로 이어지는 옛날 강원도 행정구역을 말한다 

청명한 동해 바다 실크로드 해변 길과 옛 7번 국도를 따라 남으로 남쪽으로 발길을 걸으며 길 위에서 길을 묻는다

길 위 그곳에는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도 있었고 푸른 바다 넘실대는 만경창파에 설레는 가슴에 애환도 담았으며

우리들 민초가 살아가는 애달픔과 고통 그리고 설움도 엿보었으나

인간의 슬기로운 지혜와 덕으로 극복하며 힘차고 즐겁게 살아가는 맑은 희망의 웃음도 보였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멀고도 멀었던 관동별곡 8백 리 길 시작과 끝, 마지막 구간 8경 월송정을 걸어서 완주를 합니다

관동팔경 8경 월송정은 2010년 9월에 1차 답사를 하였고 차량으로 동해 바다 일주를 하였으나 기억에서 사라진 지 오래다

그러나 도보여행은 자연과 숨 쉬며 긴 여정의 길을 개척하고 몸으로 느끼는 살아있는 생동감 그 발자취는

찬란한 동녘의 햇살과 함께 오랜 세월 동안 기억 속에 남겨질 것입니다

 

달콤한 사과처럼 태양은 떠오른다

 

진복 해오름 모텔 앞 일출 

 

 

 

 

 

 

황금빛 아침 햇살

아름다운 일출에 넋을 놓다

 

 

 

 

 

 

 

 

 

 

 

 

 

 

오산항

 

 

 

망양휴게소

 

망향휴게소에서 망향리 가는 길

옛 동해안 7번 국도는 차량통행이 없고 어쩌다 차 한 대가 지나가면 신기할 뿐이다, 모든 차량이 4차선 신설 7번 국도를 이용한다

손님이 없는 한적한 오징어판매장

 

 

 

울진 황금대게 쉼터

 

 

 

망양 오징어거리

도로에 설치된 오징어 판매대, 한 집에 하나씩 길가에 쭉 늘어서 있으나 차량통행이 없이 한산하다

옛날에는 구 7번 도로가 있어 번화가였으나 그것도 오랜 이야기다, 차들이 신설 7번 국도로 다녀 사람 구경하기가 힘든 다네요 

오징어 활복 중

 

 교회 건물

 

망양정 옛터

 

관동팔경 7경 망향정은 고려 때에는 기성면 망향리 해변 언덕에 세워져 있었고

조선 세종 때 채신보가 망향정이 오래되고 낡았다하여 망향리 현종산 기슭로 옮겼다 

그 후 1860년 철종11년 울진현령 이희보가 3번째로 망향정 옛터에서 북쪽 현 위치인 을진군 근남면 산포리 둔산동으로 이건하였다 한다

 

망향정은 관동팔경중 가장 으뜸이라 꼽혀 「신증동국여지승람」이나 「大東地誌(대동지지)」

'李 穀(이곡)'의 「東遊記(동유기)」조선조 문신 '李山海(이산해)'의 「아계유고」등 수 많은 古書(고서)에 잘 소개되어있고

김홍도, 겸재 정선 등 조선시대 최고 화가들의 진경 산수화도 많이 전해지고 있다.

빼어난 경치에 매료되어 숙종 임금은 '관동제 1루'라는 편액과 함께 시도 하사했으며 수 많은 옛 시인묵객들이 讚詩(찬시)를 남겼다.

 

정조대왕은 망양정을 중국 공자의 집에 비유하여 「선략... 흡사 文宣王(문선왕) 집을 구경하는 듯

종묘며 궁장들이 뚜렷이 구분되어있구나」라고 노래하였고, 숙종임금은 망망대해를 술로 비유하여

「선략... 집채 만한 파도가 하늘에 닿아있네 만약 저 바다가 술이라면 내 어찌 삼백잔만 마실수 있으리.」라고 노래하였다.

 

특히 송강 정철 선생의 관동별곡은 관동팔경의 大尾(대미)를 장식한다.

「망양정 올은 말이 바다 밧근 하늘이니 하늘 밧근 므서신고 가뜩이나 노한 고래 무엇에 놀래 관대 불거니 뿜거니 어지러이 구는고야

 銀山(은산)을 꺽어 내어 六合(육합)에 나리는 듯 오월장천에 백설은 무삼일고... 후략」라는 만고 걸작을 남겼다 _펌_

 

기성망양해수욕장

 

207마일 오션플스테이 앞 해변

 

기성팬션 앞 해변

 

고갯마루 동물 이동터널

기성망향해변에서 사동마을로 넘어가는 길은 깔딱고개다

사동마을

 

사동항

 

 

 

 

 

사동마을

사동마을에서 기성해변으로 넘어가는 길은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해파랑길

부산 오륙도-울산-경주-포항-영덕군-울진군-삼척시-강릉시-속초시-고성 통일 전망대, 동해 해안선 총 길이는 770km 1,925리다

해파랑길’이란 이름은 떠오르는 해(太陽)와 파란 바다(海), 그리고 파도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 길이라는 함축적인 의미를 가지며

 태양을 닮은 해파랑길의 상징물은 사람의 얼굴과 동해안의 해안선을 절묘하게 묘사하였다 

관동별곡 길 고성 통일 전망대에서 평해 월송정까지 걸었으니 해파랑길 총 거리 중 약 3분 2를 걸었다

 이제는 오륙도까지는 얼마 남지 않는 거리다

 

기성해변

 

기성면 사무소 가는 길

 

 

 

평해읍 월송리 월송정 입구

 

 

아름다운 누리상을 수상한 월송리 소나무 숲

 

옛 7번 국도 옆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고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 길을 따라 바닷가로 가노라면

좌측에 황 씨 문중 재사 누각이 있는데 규모나 풍경으로 보아 고궁 같은 분위기다

아담한 돌담길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숲길 그리고 월송정으로 이어지는 1만 그루의 월나라 소나무 숲

 이 길을 두 번째 걸어 보자

 

 

 

황 씨 문중 비각

중국 후한 때, 육종(陸終)의 후예(後裔) 중에 해(海), 락(洛), 호(湖) 3형제가 있었는데, 그 중 둘째인 황락(黃洛)은 중국 후한 유신이었다.

서기 28년(후한 광무제 건무 4년, 신라 유리이사금 5년) 구대림(丘大林, 평해 구(丘)씨의 시조)장군과 함께

 교지국(交趾國, 지금의 베트남)에 사신으로 가던 길에 풍랑을 만나 길을 잃고 망망대해를 헤매던 중

 신라의 동북 해변인 평해읍 월송리 굴미봉(崛尾峰) 남쪽 기슭 월송봉(越松峰)에 이르렀다

그 후 황락(黃洛)은 신라에 귀화함으로써 평해에 정착하여 황장군으로 불리며 살았다. 그래서 우리나라 황씨(黃氏)의 도시조가 되었다.

지금도 평해(경북 울진군 평해읍) 월송(越松) 지역에는 황장군의 묘가 있고, 같이 신라에 온 구(丘)장군이 살았다는 곳을 구미진(丘尾津)이라 한다 -위키백과-

 

 

 

 

 

 

 

 

 

 

 

 

 

 

 

에덴의 동쪽으로 가는 길

울창한 소나무 숲과 나지막하고 고풍스러운 돌담길 따라 걸어보는 환상적인 도보여행의 백미 그리고 끝없이 이어지는 소나무 숲

중국 월나라 소나무

 중국의 월나라에서 소나무 솔 씨를 가져와 심었기 때문에 우리나라 소나무와 품질이 확연히 다르다, 월송정 일대에는 1만 그루가 자생한다

 

  관동팔경 8 경 

  월송정

소재지; 경북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조선 시대 성종 임금이 화공에게 명하여 팔도의 정자 중에서 가장 풍경이 뛰어난 곳을 그리도록 했다

영흥의 용흉각과 평해의 월송정이 뽑혔다 , 1, 2등을 쉽게 정하지 못하자

성종이" 용흥의 연꽃과 버드나무가 아름답기는 하나 월송정에 비할 수 없다 " 고 하면서

월송정이 있는 곳이 가장 뛰어나다고 극찬하였다

 

 

달빛과 어울리는 솔숲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월송정은 고려 시대에 처음 지어진 누각이며

그동안 소실된 누각을 1980년대에 옛 양식을 본떠서 새로 지었다

(2010년 9월 1차 답사)

 

 

 

 

 

 

 

 

 

 

 

 

 

 

 

 

평해 월송정

                                               이 행

 

동해의 밝은 달이 소나무에 걸려 있다

소를 타고 돌아오니 흥이 더욱 깊구나

시 읊다가 취하여 정자에 누웠더니

단구의 신선들이 꿈 속에서 반기네

 

달빛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월송정은 달과 관련한 시가 많고

월송정 달빛의 아름다움에 취하여 소원을 빌기도 한다

 

 

 

 

 

소나무 1만 그루와 광활한 명사십리

 

2010년 9월 11일

 

2014년 1월 1일 월송정 일출 행사장

새해 아침 찬란한 동녘의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기쁨과 환희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소원을 않고 활활 타오르는 봉하대다

화장실

 중국의 월나라 건축 양식인 듯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

갈대숲

월송정 우측에 있는 저수지로 봄, 여름, 가을철에는 청갈대, 은갈대, 황금 갈대와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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