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가는 관동별곡 8백리 길 13구간
1차 12,12,11 ( 2차 13,12,30) 소요시간 ; 4시간 30분
울진군청-버스터미널-왕피천-망양정-산포4리-1,2,3리-진복1리 해변
[본사Ⅱ ─ ⑦] : 망양정의 파도
天텬根근을 못내 보와 望망洋양亭뎡의 올은말이,
바다 밧근 하날이니 하날 밧근 므서신고.
가득 노한 고래, 뉘라셔 놀내관데,
블거니 뿜거니 어즈러이 구난디고.
銀은山산을 것거 내여 六육合합의 나리난 듯,
五오月월長댱天텬의 白백雪셜은 므사 일고.
하늘 끝을 끝내 보지 못하고 망양정에 오르니,
(수평선 저 멀리) 바다 밖은 하늘인데 하늘 밖은 무엇인가?
가뜩이나 성난 고래(파도)를 누가 놀라게 하였기에,
(물을) 불거니 뿜거니 하면서 어지럽게 구는 것인가?
마치 은산(파도)을 꺾어 내어 온 세상에 흘러내리는 듯,
오월의 아득한 하늘에 백설(포말)은 무슨 일인가?
[본사Ⅱ ─ ⑧] : 망양정에서의 월출
져근덧 밤이 드러 風풍浪낭이 定뎡하거날,
扶부桑상 咫지尺쳑의 明명月월을 기다리니,
瑞셔光광 千쳔丈댱이 뵈난 듯 숨난고야.
珠쥬簾렴을 고텨 것고, 玉옥階계랄 다시 쓸며,
啓계明명星셩 돗도록 곳초 안자 바라보니,
白백蓮년花화 한 가지를 뉘라셔 보내신고.
일이 됴흔 世셰界계 남대되 다 뵈고져.
流뉴霞하酒쥬 가득 부어 달다려 무론 말이,
英영雄웅은 어데 가며, 四사仙션은 긔 뉘러니,
아매나 맛나 보아 녯 긔별 뭇쟈 하니,
仙션山산 東동海해예 갈 길히 머도 멀샤.
잠깐 동안에 밤이 되어 물결이 가라앉기에,
해 뜨는 곳의 가까운 거리에서 명월을 기다리니,
상서로운 달빛이 (구름 틈으로) 보이다가 이내 숨는구나.
구슬을 꿰어 만든 발을 다시 걷어 올리고 옥돌 같은 고운 층계를 다시 쓸며,
샛별이 돋아오를 때까지 꼿꼿이 앉아서 바라보니,
(저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흰 연꽃 같은 달덩이를 어느 누가 보내 주시었는가?
이렇게 좋은 세상을 남들 모두에게 보이고 싶어라(온 백성에게 좋은 정치를 베풀고 싶어라.).
신선주를 가득 부어 달에게 묻는 말이,
“옛날의 영웅은 어디 갔으며, 신라 때 사선은 그들이 누구이더냐?”
아무나 만나 보아 (영웅과 사선에 관한) 옛 소식을 묻고자 하니,
선산이 있다는 동해로 갈 길이 멀기도 멀구나.
관동팔경 7 경
망양정
1차 답사 12, 12, 11 오늘은 여행 7일째다
며칠간 기온이 뚝 떨어져 영하 7~15도 사이고 바람도 태풍이 불 것 같은 기세라 체감 온도는 더 차갑군요
여행하기에는 좀 불편하였으나 겨울 바다는 사계절의 바다 중 제일 깨끗하고 청결하게 보여, 푸르다 못해 파란 청갈색은
젊음과 낭만을 불러오니 걸어서 가는 겨울 바다 도보여행이야말로 아름답고 신선한 자연을 벗 삼아 온몸으로 느끼며
내가 몰라던 또 하나의 짜릿한 감동의 순간들과 미지의 세계를 보았으니 삶의 행복과 기쁨을 어떻게 표현하겠는가 ?
2차 답사 13,12, 30 이른 아침, 동서울터미널 설레는 마음
서울에서 경북 울진군 울진읍에 가는 길은 고속버스로 4시간 이상을 가야 한다
이번에는 12, 12, 11 망향정에서 멈추었던 관동별곡 8백 리 길 마지막 구간 망향정에서 평해 월송정을 2일간 걸어가며
가던 길을 멈춘 지도 벌써 1년이 흘렀으니 그동안 회고의 세월도 참으로 빠르다
2013년 연말연시를 관동별곡 8백 리 길 위에서 그리고 마지막 완주를 한다는 기쁨이 가슴을 요동치는군요
울진군청
울진군청에서 300m 거리에 있는 울진항교를 돌아 남대천 울진교 지나서 시외버스터미널로 갑니다
울진항교
남대천
울진 버스터미널
옛 7번 국도 영덕군 방향으로 가다 다리를 건너 좌측 왕피천 하구 해변으로
2012년 12월에는 똑딱이 카메라로 찍어 먼 거리 철새들이 콩알만 하다
이번 여행에는 카메라와 줌 렌즈를 지참하여 촬영하기로 합니다
엑스포공원 앞
창공을 나르는 철새들,,이 장면을 찍으려 줌 렌즈를 동원했는데
2012년 12월 11일
왕피천 하구에는 수많은 철새들의 낙원이며, 하늘을 덮는 새들이 장관이었다
그러나 1년 후 12월
이번 여행에는 망양정 해변에 철새들이 한 마리도 없었다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고 혹시 먹이 사슬이 사라진 자연의 저주 일수도 있다
아름다운 망양정 해변
산포 4리 망양마을에서 좌측은 해변이고 우측으로 나즈막한 산을 오르면 망양정이다
관동팔경 7 경
망양정
소재지;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716-1
성류굴 앞으로 흘러내리는 왕피천을 끼고 동해의 만경창파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언덕 위에 위치한 망양정은
조선 숙종이 관동제일루라는 편액을 하사할 만큼 관동팔경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꼽힌다
13,12,30 2번째 답사에는 보수 공사 중
12년 12월 거북바위
거북바위가 1년만에 많이도 커졌군요 ㅎ
망양마을 해변
산포2리 마을
세월을 낚는 조사들
갯바위 낚시꾼들이 몇명있으나 조황은 꽝,,ㅋ
산포3리 마을
한 폭의 그림 같은,,
철책선으로 본 아기자기한 갯바위
파란 물결 아름다운 쪽빛 바닷길
진복1리 해변
여기에서 오산항까지는 1시간을 더 걸어 가야 하고 해는 서산에 걸쳐 있네
진복해변에는 해오름모텔과 팬션 민박들이 있으며 비수기에는 식당이 없다
모텔 아줌마가 따끈한 밥을 해주시고 식대는 반값에 모텔비도 저렴하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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