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발원지 찾아 검룡소

13,07,20 한강 발원지3 양평역-이포보-양촌리-여주보-영릉-여주시외터미날

세월민초 2013. 7. 22. 00:54

 

                      13,07,20,3차 3코스, 새소리 물소리 3만리 길, 한강 발원지 32km 11시간

                      양평역-갈산공원-이포보-양촌리-여주보-영릉-여주5일장-시외버스터미널

 

상처 투성이 남한강은 말하고 싶었다

 

이섭대첩(利涉大川)이란 큰 내를 건너면 이롭다는 의미다. 인생의 곤경을 넘는 것은 곧 큰 강을 건너는 만큼 어렵다는 것이지요

 살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아니 여러번 어려움이 닥치기 마련인데 이를 극복하고 임계점을 돌파하면 성공이라는 희열을 맛볼 수 있다 합니다

오늘도 큰 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속세에 찌든 마음을 흐르는 강물에 흘러 보내며 이섭대첩을 생각해 봅니다

넓은 강물을 헤엄쳐 갈거신가 아니면 마음으로 건너 갈것인가

 

백년하청

환경부는 팔당호에 10년간 4조원을 쏟아 붓고도 수질 개선이 안되 기준치를 초과하여 "백년하청"중국의 황하강을 연상케 한다

3코스는 수 많은 하천 지류와 죽어가는 남한강이 만나는 곳을 관찰하고 생태계도 답습하기로 합니다

 

삼국시대부터 한강의 뱃길에는 4개 나루가 있었고 여주는 그 중 2개인 조포나루와 이포나루가 있었다

오늘 날 이포보와 여주보 부근의 나루터인데 옛날에는 나루터를 중심으로 여주 재래시장이 11곳이 있었다하니 놀랍군요

가는 길에는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이 있고 이섭대첩 현장이 있어 역사 공부도 할 생각입니다

 

양평군청                                                                  양평시내

서울에서 05시30분 버스와 전철을 4번 환승하여 양평역에 07시40분에 도착하여 양펑군청 앞을 지나 갈산공원으로 진입합니다

남한강 풍경화 한폭을 담았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강 물을 따라서 오늘도 10여 시간을 걸을 수 있다는게 너무나 벅찬 감동이요

솔직히 말하면 강 물은 안전 흙탕 물이요, 강가에는 온갖 쓰레기다 ㅋ

 

갈산공원                                                         4대강종주자전거도로 

양평역에서 약 1km 거리, 여기서 이포보까지는 14km 총 15km 자전거도로를 따라서 갑니다

강 건너 양평군 강상면 백병산에서 피여 오르는 뭉게 구름

 

주민 왈 ~ 용문산 봉래봉이라 했고 뒷편에 용문산 정상이,,,

 

다랭이 같은 논들                                                           비닐하우스

 우리나라도 식량 부족 국가라 하든데 정말인지 ?

하기야 넓은 평야지대 말고는 논이 없다, 도시 근처는 논과 밭이 개발되여 주택이나 창고, 공장등 벌써 오래전에 잠식되였다

양평대교를 지나 개군면까지는 샛강이 잘 보존되여 있었고 샛강이 있는 지역은 비교적 강물이 맑았다

 

 

 

자전거 전용다리 현덕교

남한강과 하천이 만나는 곳 다리 부근에는 철새들이 수십마리가 서식하고 있었다 , 서식지는 이 한 곳 뿐이다

 

 양평 5km,팔당대교 38km 누적 지점

 

다정한 부부가 깻나무 모종하는 모습                                          해바라기꽃도 피고

 

이정표에는 자전거 끝 지점이라 씀

아침 09시 10분, 1시간30분 걸어 온 지점은 개군면 앙덕리 강변 쉼터, 이곳에서 마을 놀이터를 지나 2차선 지방도로를 따라

후미개고개와 구미리, 개군면 입구까지 가는데 시골길이라 차량 통행은 거이 없다 

자전거 쉼터

 

최대 난 코스,의병마을 후미개고개 마루 경사 35도 정도, 자전거도 힘들고 걸어가는 발길도 힘들고,,이 친구들은 조금 전 날 추월한 청년들 ㅋㅋ

 

오토캠핑장(텐트임대)                                                  구미리

 

 

강속에 식물과 나무가 있는 마지막 샛강은  이포보 아래 2,5km, 위치는 양평에서 올라와 개군면레프츠공원 아래 지점

여기서 부터 18,5km 여주시 시내 강변까지는 4대강 사업이 적극적으로 이루워진 흔적이다

 

 백년하청
중국의 황하 강(黃河江)은 늘 흐려서 맑을 때가 없다는 뜻으로

 아무리 오랜 시일이 지나도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이며

물 한섬에 황토 여섯섬이라고 황하강을 맑게 하지 못하듯

황하강 강변에는 종종 고기들이 떼죽어 수천명이 죽은 고기를 잡은 진풍경이 있었다

 

우리도 4대강 사업으로 이포보 아래부터 여주시까지는 강속을 깊숙히 팟고 강변은 일직선으로 공사를 하였다

이제는 4대강들이 흙탕물로 변하였으니 식물과 어류들이 살지 못하는 죽음의 강으로 서서히 변할 것이고

 자연의 샛강이 사라져 식물과 나무가 없어 흐르는 강물을 여과하지 못하여 우리는 더러운 물을 먹는다

 

논에 농약하는 항공기

 

 

항리천

개군레포츠공원을 돌아가면 강변 자전거도로인데 항리천을 거슬러 개군면사무소로 갑니다

개군마을은 유명한 한우 고기 식당가들이 성형하는 곳이라 구경도 할 겸

한우마을 광고 마크,개군면사무소

 

개군면 한우식당가                                                           개군쌀정미소

 

개군면사무소에서 1km 거리 지점,양평군과 여주시 경계선

 

이포보

 

 

6800만원 짜리 살인미소 그리고 8등신과 졸개들의 합창

4대강 자전거길 라이딩 축전행사에 참석한 이명박,이포보-여주보 12km 구간을 자전거로 갔다

이 행사에 6800만원이 사용하였는데 글쎄 그 돈이 공무원 후생복지 지원비를 몰래 전용한것으로 밝혀졌다

행사에 가서 인사말하는데도 왠 돈이 드나 ?

 

양평 15km,팔당대교 46km 누적 지점, 10시50분 소요3시간10분

 

 

이 지점이 마지막 음식물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포보 오토캠핑장

 

신내천과 옹기교

 

 

서울 한강 난지도공원 크기의 모래 야적장 현장을 보고

강 물은 유유히 흐르고,, 오랜 세월 자연과 함께한 지혜,조상님들이 하시든 시 귀절 일부

그런데 100년도 못사는 인간들이 샛강을 없에고 강 바닥을 깊숙히 파 강변을 일직선으로 하였으니 흐르는 물 유속이 너무 빠르

 깊숙히 파진 곳에는 어디선가 그 만큼 흙이 돌아와야 하고 높은 산에서 부터 시작하여 강으로 흙은 내려온다

 자연이 파괴되는 순간이다

이포보 아래에서 부터 여주보까지 이러한 모래산이 10여군데가 넘었으니 전국 4대강에는 몇백곳인지도 모른다

이 모래산을 관리하는데 얼마전 정부가 발표한 금액이 몇천억이라고 하던데 ,,

 

 

여주 저류지란 강물이 범람하면 일시적으로 저류지 크기 면적 만큼 강물이 유입하는 곳으로 강둑 보호와 강물의 범람을 막는 효과가 있다

홍수 때 강물이 범람하면 여주 저류지로 들어가는 강물 입구,길이가 비행기 활주로 같다

 

양촌리에는 인심 좋은 복숭아밭 아줌마가 있었지요

서울에서 새벽에 김밥 한 줄 먹고 출발하여 양평 슈퍼에서 물과 사탕 한봉지를 사고 배낭에는 먹은게 그것이 전부다

자전거도로와 국도를 가는지라 중간에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들이 당연히 있으리라 생각했어지요

양평에서 이포보까지는 슈퍼와 식당들이 근접해 있었으나 이포보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전이라 다음 장소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양촌리를 향해가는데 오후 1시다,그곳에는 음식점은 커녕 슈퍼도 없어 배는 곱프니 비닐하우스 농장에서 수도물로 허기진 배를 채운다

 무더운 날씨에 얼굴은  빨갛게 타 핫건거리고 콘크리트 길을 걸으니 다리도 더 아프다, 진태양난 죽을 맛,,

국도와 거리는 아마도 1km 이상 떨어져 있어 국도로 가면 다시 강변으로 돌아 오기가 힘들어 배가 곱파도 2시간 이상 여주보 휴게소까지 가야 한다

2km를 가니 밭에는 노랑봉지가 있었고 예쁜 중년의 아줌마를 만납니다,길가는 나그네요, 배가 허기져 복숭아 2개만 주시지요

아줌마 왈~ 오늘 복숭아를 처음 수확하는 날이고 복숭아를 시장에 팔로 갔다며 먹을 복이 있다고 물에 깨끗이 닦아 주시는게 너무 고마웠다

작년 겨울 냉해로 올해는 작황이 좋지 않으나 그래도 다행이라는 순박한 아름다움 농심이 있었다

붉은 흙탕물이 흐르는 남한강

백석리섬(군 비행기 사격장)과 여주보 그리고 모래 야적장

자네는 요상하게 가고 나는 이렇게 가고

양평 출발부터 큰크리트 길을 걸었으니 다리가 몹시도 아프다,이곳에서 500m 정도에 자갈과 흙이 속인 그리고 풀이 자란 인도를 걸어 본다

그렇게 아프든 다리는 통증이 없고 걸음거리는 1,5배가 빨라지고 기분도 좋고 ,, 왜 이런 흙 길 인도를 만들지 안았나요,돈도 적게 들고,,

곡수천 다리에서 300m 앞에 지방도로가 있고 이 지점이 가장 가깝다

이포보에서 여주보 구간은 지방도로와 편의점,음식점 거리가 멀어서 음식물을 구할 수 없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4대강 축전행사때 자전거를 타고 갔던 길이다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도 않이요, 차량도로도 않인 강변에는 황당한 길들이 있었고

그는 이 길을 달리며 무슨 생각을 했을가 ? 4대강 사업은 이렿게 하는거다

좌측에는 모래 야적장이고 아래가 농로다,논과 밭이 없어 농로는 필요가 없고

가운데 도로는 사용을 안하여 진입금지 도로로 말뚝을 밖았다, 땅이 넓으니 중앙 분리대는 두곳으로 하였고

심어논 꽃나무들은 풀속에 숨어서 보이지도 않는다,거기에 자전거도로가 또 하나 더 있고 허허벌판 강바닥에 무슨 짓거리인지,,

후포천과 가산교

 

여주보를 건너 여주시로 진입하는 자전거도로 

 

백석리섬과 여주보공원

 산책하는 사람들은 한 사람도 없는 유령의 큰 공원, 차량이 진입 할 수도 없으니 오직 여주보를 걸어서 와야 한다

토요일인데도 산책하는 사람들과 관광객들은 없고 공원에서 풀을 뽑고 관리하는 170여명 정도가 작업 중 이였다

이포보에 50명 여주보에 80명 건너편에 40명 ,유지 관리비는 몇년 누가 주나요?

여주보

 

양평 26km 팔당대교 59 km 누적 지점, 15시 30분 소요 7시간50분

여주보 쉼터에서 라면과 과자 우유로 늦은 점심 한끼 그리고 옆에는 말동무 여행부부

부부는 4대강종주자전거도로를 따라 현재 여행 중이며 처음에는 좋았던 자전거 콘크리트도로가 이제는 싫다고 했다

막대한 예산으로 만든 지방종주자전거도로는 관리가 안되여 엉망이라고,, 가면 갈 수록 자연의 오솔길을 가고 싶다고 하네요

붉은 흙탕물이 흐르는 여주보 상류, 이곳이 백년하청 황하강인가

 

4대강을 걸어보니

 

4대강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반대를 했으나

그 힘이 미약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여 오늘의 불안전한 4대강이 완성되였다

그러나 재임 기간은 5년이나 자연의 훼손과 막대한 공사비는 두고두고 우리 세대와 후손들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겼다

4대강사업이 않이라 단일 구간으로 공사비를 최대한 절약하고 자연을 잘 활용하여 강물도 맑고 깨끗하게 흐르도록하며

국민들의 호응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했었다면 하는 아쉼이 있었다

 

3년 전인가 금강을 갔었는데 강바닥에서 불도저 3대가 모래와 흙을 강둑으로 퍼 올리고 있었고 강물은 흙탕물이였다

허허벌판 강속에는 놀이터 운동기구들이 빨갛게 녹슬어 움직이지도 않고

아주 넓은 공원에는 큰 소나무 몇십구루가 강속에 심어져 있었으며 운동이나 산책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각 마을에는 운동기구가 설치되여 있어 시골 사람들이 먼 그곳까지 가서 운동한다는 것은 코미디 같은 발상이며 참으로 한심한 작태다

 

3코스는 양평 갈산공원에서 2km까지는 몇 사람이 걸어서 운동 중 이였고 23km 여주보까지는 걸어서 가는 사람

 반대편에서 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이렇게 예측없이 세워진 모든 시설물은 매년 보수 관리비 또 한 국민 혈세다

이제는 민초들도 할 말은 해야 한다 그리고 몇 사람들이 않인 모든 민초 백성들이 자기의 표현을 해야 하고 생각할 때 입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5년 재임 기간에 나라 빗이 2배 이상 늘었으니 후세에 큰 짐이다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은 꼭 청문회에서 밝혀야 합니다

 

 

 하루 종일 걸어서 오고 싶었던 현장은 4대강자전거도로가 않이고 이섭대첩 역사의 현장 그 곳이였다

여주시 세종대교 부근에서 반경 2km 능서면 왕대리 영릉 일대가 이섭대첩의 싸움터인 듯 

이섭대첩은 서신일과 조카 서목이 큰 공을 세워 아들 서필과 함께 태조 왕건을  만나게 되고 왕건과 서필의 인연이 시작된다

  서필은 고려 초 광종때 하급 관리로 출발하여 정승에 해당하는 내의령에 오른 인물이다

서필의 둘째 아들 서희는 성종때 내사령에 오르고 서희의 아들 서눌도 영의정이요,딸은 현종 13년 원목왕후가 된다,3대가 정승이다

 

영릉에 오니

여주보에서 비를 만나 휴식을 30분 했으며 자전거도로를 따라 이섭대첩 현장으로 추측되는 곳을 지나오고

 여주환경사업소 앞에서 다시 국도를 돌아서 1,5km를 걸어 힘들게 도착 6시다, 관람 입장 시간은 오후 5시30분인데,,,

영릉과 효종릉은 아쉽게 입장하지 못하고 앞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과 해시계를 볼 수 있어 다행이였습니다

 

두번째 문을 통과하여 산길을 따라 한 참을 들어가야 영릉이 있다고

 

해시계 조형물들

 

재사를 준비하는 재실

 

가는 날이 장날일세, 500년 이여 온 여주 5일장

 삼국시대부터 한강의 뱃길에는 4대 나루가 있었고 여주는 그 중 2개인 조포나루와 이포나루가 있었다

천혜의 아름다운 남한강을 끼고 한양까지 좋은 여주 쌀과 곡식을 운반하였고 한양에서 물품을 가져와 여기저기서 시장이 형성되였지요
1960년대에 이르러서는 여주에만 무려 재래시장이 11곳에 이르렀다하며 그 중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가남장과 대신장 여주장 3곳으로 그 여주장은 수도권에서는 성남 모란장에 이어 2번째로 큰 규모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배가 곱프니 먹은 걸로 찍자 ㅋ

 

 

여주시청 앞 중앙로 문화의 거리

 

 양평 29km 팔당대교 62km 누적 지점, 충주호까지는 74km(영릉 왕복 3km 미포함) 18시40분 소요11시간

다음 코스는 명성왕후 생가와 영월루을 지나 신륵사 그리고 섬강을 만난다

기대되는 나날들이요, 지금 이 순간 또 다시 떠나고 싶은 충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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