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관동별곡 8백리 길 완주

12,12,05 관동6,기사문항-동산해변-죽도정-주문진

세월민초 2012. 12. 14. 01:00

 

                            걸어서 가는 관동별곡 8백리 길 6구간

                                   12,12,05 ; 소요시간 5시간

                                   기사문항-38선휴게소-동산해변-죽도정-인구리해변-남애항-주문진

                                                                                 

                                                                      아름다운 인구리해변

죽도정

 

10월02 백두대간 마지막 진부령구간 완주를 하고 10월03일 관동별곡 8백리 길 하조대구간을 진행하였습니다

10월05일에는 제주도 한라산,올레길과 남해안 바다를 10여일 정도 여행하고 또 한달반 동안 열심히 일하였으니

이제는 관동별곡 8백리 길 나머지 구간 경북 울진군 평해 월송정까지 갈 계획으로 일주일간 여행을 하기로 합니다

 

동서울에서 07시30분에 출발하는 속초행 고속버스는 하조대 옆 기사문항에 11시30분에 도착하며

이 곳은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 뒷 산 근처고요

오늘은 걸어가는 시간이 5시간 정도로 짧아 강릉시 주문진읍 경계선까지 갑니다

출발하는 날부터 영하 10~15도가 몇일간 지속되고 서해안과 중부내륙 남부지역에 폭설이 내린다는 방송뉴스

어차피 겨울 바다 여행은 폭설과 한파속에 밀러오는 파도 소리에 감미로운 선율을 느끼며 아름다운 낭만의 길을 가는 것이지요

 

가는 도중에 건축된 연대가  1965년으로 짧아 관동팔경은 아니나 1580년 선조때 송강 정철이 죽도정에 올라다면

아마도 기절했을지도 모를 대나무와 소나무 숲속에 아름다운 풍경 인구리해변 죽도정을 지나 갑니다

이 곳은 나의 옛 추억이 깊이 담긴 추억의 해변길이라 벌써 부터 감정이 느껴지는군요

 

기사문항

기사문항 옆 작은 산 북쪽에는 풍경이 아름다운 하조대가 있고 남쪽 기사문항은 풍경과는 거리가 좀 멀다

 

 

38선 휴게소를 지나 7번 국도를 따라 경찰전적비 남쪽 방향으로 내려가며

 

 

 

국도 차량들 행렬에 먼지와 매연 때문에 이번에는 국도에서 해변가로 내려와 철조망 옆으로 갑니다

 

경찰전적비

 

 

 

해난어민위령탑 

 

동산항

7번 국도 해난어민위령탑을 지나 북분해변에서 나즉막한 오솔길을 넘으면 동산항이고

동산해변을 지나는데 갈매기때 무리를 만나고 죽도정을 오르는 길은 좀 가파르다,310m로 테크로드 계단과 오솔길이다

 

 

아름다운 죽도정

 

옛날에 죽도의 대나무는 강하고 좋아 궁궐로 보냈다 한다, 소나무와 대나무 사이로 해변을 보는 또 다른 아름다움과 기품이 있었다

 

 

솔개의 비상

 

인구리해변에서 본 죽도, 옛날에는 바다속에 있었다고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인구리해변

가족과 함께한 시간들,,

 

동해바다 작은 어촌 인구리해변에 25년전 코 흘리게 두 녀석들과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이 곳에 가끔씩 왔었지요

조용하고 아늑하며 작은 갯바위가 옹기종기있어 파도가 거히없고 야튼 백사장에는 수정과 같은 맑은 바닷물이 있어

두 녀석들이 물놀이하기에는 아주 좋았으며 넓은 백사장과 죽도가 해변을 휘감아 더없이 아름답고 운치가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나는 이런곳이 좋다, 왠지 마음이 편안한 그런곳에서 오래도록 머무르고 싶었다, 다음에 작은 집을 지여 살고픈 곳이다

그러나 세월은 더없이 흘러가는 것이고 환경도 변화는 것이라 이제는 이 곳에 추억만 남긴다

사랑하는 아내는 이 세상에 없다,두 녀석들은 이미 장성했으니 이 곳에 머물 이유가 없고

그 옛날 추억속에 인구리해변과는 너무나 환경이 변화했으며

해변 중앙에는 볼상사나운 방파제가 있어 밀러오는 파도에 모래백사장이 잠식하여 그때의 모습은 없고 깊은 바다속으로 변했다

몇 집이 안된 이 곳에는 시멘트 집들이 수 없이 건축되여 옛날의 아름다운 운치도 없으니

그래도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인구리해변의 그 날들의 추억을 생각하며 이 길을 걸어 본다 

아 ,,,, 아름다운 인구리해변이여

 

스레트집과 기와집이 10여채있었고 방파제는 없었다

 

야튼 백사장은 깊은 바다로 변했고 집 앞에는 시멘트 방파제가 설치되였다,이것이 중앙과 항구에 설치한 방파제에 의한 자연의 파괴 현상이다

 

 

 

인구리해변에서 다시 7번 국도를 따라오면 좌측으로 남애해변인데 해안선 지방도로를 따라서 주문진 경계선까지 갑니다

 

남애초등학교

 

남해3리해변

 

 

남애 성황당 소나무                                                       남해항 햇불 봉화대

 

남애항

 

아주머니 4명이 열심히 그물을 손질하는데 그물망은 그대로다 ㅋ                                       배에서 두부부가 다정하게 그물을 손질하고

 

이 곳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7km를 가면 주문진이다

 

오후에 중부와 남부에 대설주의보가 있어 날이 흐려 4시30분인데 벌써 어두워지고 파도 소리는 출렁출렁 외로운 가슴을 요동친다

기온은 영하10도이고 태풍이 불것 같은 기세,아무도 없는 정막한 해변길을 5시간을 걷는다,그래도 파도 소리가 있었 좋구나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와 양양군 현남면 지경리 경계선에 위치한 시내버스 종점 17시 도착, 주문진에서 숙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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