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관동별곡 8백리 길 완주

12,09,03 관동3,송지호해변-백도-천학정-청간정

세월민초 2012. 9. 14. 01:27

 

               걸어서 가는 관동별곡 8백리 길 3구간

                   12,09,03,소요시간: 7시간

                   송지호해변-백도-천학정-청간정-켄싱턴리조트

                    

高고城셩을란 뎌만 두고 三삼日일浦포를 차자가니,

丹단書셔난 宛완然연하되 四사仙션은 어데 가니.

예 사흘 머믄 後후의 어데 가 또 머믈고.

仙션遊유潭담 永영郎낭湖호 거긔나 가 잇난가.

淸쳥澗간亭뎡 萬만景경臺대 몃 고대 안돗던고.

 

고성은 저만큼 두고 삼일포를 찾아 가니,

(사선의 무리가 남석으로 갔다는) 붉은 글씨는 (바위에) 뚜렷한데, (영랑, 남랑, 술랑, 안상랑 등) 네 신선은 어디로 갔는가?

여기서 사흘 동안 머문 후에 어디에 가서 또 머물렀는가?

선유담, 영랑호 거기나 가 있는가?

청간정, 만경대 몇 곳에 앉았던가?

                                                       

                                                                관동팔경 3경

               청간정

 

관동별곡 8백리 길 가는 길에 처음으로 남한에 있는 관동팔경 3경 청간정을 갑니다

1경 총석정과 2경 삼일포는 북녘에 있어 가지 못하고

청간정은 동해 최북단 통일전망대에서 남쪽으로 화진포,거진항,송지호,천학정을 지나 고성군과 속초시 경계선 부근에 있습니다

 

오늘은 죽왕면사무소에서 출발하여 송지호해변과 백도를 지나, 교암리에 있는 비경이 아름다운 천학정을 보고 청간정을 갈 계획이며

전날 백두대간 마루금 점봉산을 넘어 한계령 구간까지 가랑비속에 13시간 산행한 뒤라, 다리 무릎이 약간 통증이 있어 망서려지나

관동별곡 8백리 길은 평지라 걸어가는데 큰 무리가 없어 일단 몇시간이라도 가기로 하고

속초에서 시내버스(4,800원)로 죽왕면사무소에 하차 송지호해변으로 진입하여, 죽도섬를 보고 관동별곡 8백리 길을 진행 합니다

 

 백두대간 마루금 산행은 북쪽으로 설악산을 넘어 고성군 진부령 마지막 구간을 향하고

관동별곡 8백리 길은 통일전망대에서 남쪽으로 동해바다 해변길을 따라 진부령과 설악산을 가까운 지친에서 조망하며

북쪽과 남쪽으로 동시에 걸어서 가는 환상적인 국토여행이라 평생 깊은 추억으로 남겨질것 같습니다

 

이 길들은 오래전 자동차와 오토바이로 여행을 했던터라 낯익은 길인데요

처음에는 자전거로 도전하기로 생각했으나 빠른 것보다 걸어서 가는 도보여행이야 말로 진정한 줄거움과 흥미가 있을거시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순수한 참다운 모습과 정취 그 곳에서 풍겨오는 아름다운 삶에 은은한 냄새들

그리고 발길 닫는 땅에서 오르는 향기는 또 다른 사람들과 정을 나누는 보람된 여행이라 생각 합니다

 

죽왕면사무소 직원들은 친철했다 관동별곡 자료수집차 들려 자판기커피 200원에 구수하게 한잔 마시고

 

작은 뒷 골목에는 이런 풍경이

 

송지호해변 앞 죽도

송지호 맞은편 일대는 송지호해수욕장이 자리하는데 고운 백사장이 죽왕면 공현진리에서 오호리·송암리까지 약 4㎞에 걸쳐 있으며

해수욕장 바로 앞바다에 죽도가 있어 죽도해수욕장이라고도 한다. 죽도에는 성터가 있고 울창한 대[竹]숲으로 유명하다

송지호 해변

 

오호항에서 보는 산은 울산바위 같았다                                                    한가로운 오호항

 

봉수대해변에서 본 자작도 백도

 

넓은 백사장에는 피서객은 없고 깨끗한 화장실만 ㅋ

 

봉수대해변 끝에서 군부대를 돌아가면 삼포해변이며 길거리 식수대에서 물도 나오고 코레스코 리조트가 보인다

 

 삼포해변

 

백도해변 앞 옵바위

 

철조망을 따라 송암리 자작도마을로 가는데 멀게 느껴진다

 

죽왕면 문암진리 앞에 있는 백도

 

백도 앞에 있는 숙박단지를 돌아서 문암리로 가는 길

 

 

 

한적한 시골마을 문암1리가 보이고 좌측으로 오래된 선사유적발굴 현장이 있으며

 

우측으로 마을회관을 지나 다시 좌측 백도항가는 길에 가정집에 오래된 작은 교회가 있는데 요즘 시대에 보는 새로운 풍경 느낌이었다

 

백도항, 서울에서 관광 온 부부가 한 컷

 

백도항 우측 방파제 작은 도로를 지나면 백도해변이고 8월30일 가리비축제가 있었나 보다

멀리 보이는 작은 산에는 천학정이 있다는데,,, 백사장을 따라 모래위를 또 걸어 보자

삼척부사의 문석이야기

 

죽왕면을 지나 토성면으로 진입하여 교암리다리를 건너면 좌측 해변에 능파대가 있다 

 

한적한 해변길에는 사람들의 인적과 발길이 끈킨지 오래고

혹시 무인도인가 ?

물어볼 사람들이 없으니 물어볼 곳도 없고 가도가도 길가에는 보도블럭과 무성한 잡초가 나그네길을 재촉한다

그러나 대자연은 언제나 내 곁에서 함께 숨쉬고 친근한 말동무이었다

 

 좌측에 능파대가

 

천학정 아래에 있는 상가와 숙박단지

 

천학정은 교암리 마을 앞 조그만 산, 가파른 해안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1931년 지방유지 한치응, 최순문, 김성운 등이 뜻을 모아 정면 2칸, 측면 2칸, 겹처마 팔작지붕의 벽이 없는 단층 건물로 건립하였습니다

정자의 정면에는 ‘천학정’ 현판이 걸려 있고, 내부에는 ‘천학정기’와 ‘천학정 시판’이 걸려 있다

남쪽으로 청간정과 백도가 바라다보이고 북으로는 능파대가 가까이 있고

주위에는 100년 이상이 된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어 옛 정취를 느끼게 해주며 아름다운 일출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천학정 옆에는 자작도,백도해변 일대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드라이브코스와 문암포구, 교암리해수욕장, 이명기가옥 등의 관광명소가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작은 천주교 교암 공소                                                       교암리에는 식당이 많다, 오후 2시 점심은 짜장면 

 

천학정을 뒤로 하고 7번 국도를 따라 500m를 지나면 좌측에 소방서가 있고 아야진리해변으로 진입하면 나즈막한 고개마루 길을 넘는다

 

아야진리는 행정구역으로 전국에서 2번째로 큰 리라 했다,리가 규모가 커 농협과 수협이 있으며 면 단위 정도

 

군인 2명이 해변 철조망 점검 중                                            잠시 낚시도 하고 싶고

 

아야진항, 오후 4시경인데 복어잡이 배가 입항 

 

복어잡이 채납 바늘 80개가 백만원 정도, 바늘에는 정어리가

 

당뇨병, 고혈압에 좋다는 고성 꾸지봉 판매소

 

아야진리해변을 지나 해안선 도로를 따라 오니 청간리해변이다,이 곳에 관동팔경 3경 청간정이 있을터

 

여기가 어디여,,, 어---머, 간판만 보아도 어찌이리도 반가운가 ?  여기까지 5시간 30분 소요

 

 

철조망을 돌아 150m 해안길를 가면 청간정 아래다, 관광객을 위해 낮 시간대에 개방

 

해변에서 보는 청간정은 100년 이상된 노송과 어울러져 한 폭의 동양화 같구나

 

 

청간정(靑澗亭)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32호이며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 81번지 소재하고 있다. 창건연대나 창건자는 미상이다

산록에 위치하여 성악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청간천과 만경청파가 넘실거리는 기암절벽 위에 팔각지붕의 중층누정으로 아담하게 세워져 있다

관동팔경 중 수일경으로 손꼽힌다. 조선중종 15년(1502)에 간성군수 최청이 중수한 기록으로 보아 정자의 건립은 그 이전으로 추측된다

1884년 갑신정변에 소실되었다가 1928년 재건하였고, 1980년 정자를 완전 해체 복원하였다. 청간정의 현판은 이조 현종 때 우암 송시열이 좌상으로 재직시

이곳에 들러 친필로 썼고, 그 후 1953년 고 이승만 대통령이 친필로 쓴 현판이 현재까지 걸려 있다  -자료 펌-

 

 

 

누각에서 본 죽도 

 

천진리해변와 봉포리해변                                                          청간정 앞에서 7번 국도를 만난다  

 

백두대간 마루금 설악산 48,49 구간 북진 

청간정 앞 7번 국도에서 본 설악산

진부령과 향로봉은 백두대간 마루금의 마지막 구간이라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뭉쿨하다

 

 청간정 앞에서 7번국도를 따라오다 토성면 마을 국도로 진입하면 파출소와 보건소가 있고, 좌측으로 해안선 도로를 걸어 가니 천진,봉포해변이다      

     

천진해변과 봉포해변

 

봉포항

 

용촌리해변

봉포해변에서 켄싱턴리조트까지는 약 5km 정도인데요,가는 길에 주택이나 상가는 없고 해변가에는 파란 철조망과 우측은 송림숲으로 아주 정막한 길이다

켄싱턴리조트 앞 해변

 

군인 휴양소 청간정콘도 앞 해변길 끝은 율곡부대가 있어, 출입금지라 우측 콘도를 지나 7번 국도로 나간다 (군인 하사관 이상 사용하는 청간정콘도)

 

청간정콘도 정문을 지나 좌측으로 나오면 7번 국도 고가 아래에 고성군 라이온스 탑이 있고, 조금 내려와 옆에 버스 승강장이 있어 속초로 갈 수 있으며

오늘은 관동팔경 3경 청강정을 답사하여, 그 동안 모르고 있었던 역사의 한 부분을  알고 송강 정철 가사문학에 대하여 접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고 줄거운 여행이였습니다,7시간 동안 고성군 마지막 구간을 진행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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