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책 12
청춘을 불사른 3년의 길고도 긴
부산에서 군대 생활을 회고하며,,
여행이란 자연과 사물을 보는 즐거움 그리고 그곳의 향기를 느끼며 견문을 한가지 배우고 아름다움과 달콤한 그런 것들을 빈 그릇에 가득 담고
풍요로운 마음의 추억들을 가슴 한 곳에 차곡차곡 쌓아 보는 것이다
이번 여행은 서해안도로를 따라 목포에서 흑산도 홍도를 돌아 남해안 한려수도를 지나 거문도 백도를 갈 계획이었으나
태풍과 눈보라로 가지 못하였고 환상의 섬 소매물도를 돌아 거제도를 지나 새로 신설된 가거대교를 건너
마지막 여행지 부산으로 간다
그래도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의 순간들이었으며 뜻깊은 여행 길이였습니다
지난번 추석 전 동해안 일주를 할 때도 태풍과 비바람에 생고생했는데 여행이란 다 그런저런 사연 속에
추억도 더 깊어가는 것이고
그렇게 삼면의 바닷길을 돌았으니 그러고 보면 긴 여행 길이였습니다
이제는 바닷바람도 넉넉히 가슴속에 담았으니 한 2년간 산속에서 살아야 할 것 같군요
인생의 또 다른 도전, 지리산에서 시작하여 설악산을 넘어 진부령까지 산행하는 백두대간 마루금을 갈 계획입니다
이 길은 멀고도 먼 산악길이며 걸어서 수많은 크고 작은 산과 산맥을 넘어가니
세월이 가는 건지 계절이 스쳐 가는 건지 기약 없이 나 홀로 단독 산행을 하는 겁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고진감래 하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이겨야 하겠지요
인생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방랑자일까 또 다른 미지의 세계를 꿈꾸며 생명력을 진화하는 것인가
그 해답은 모르나 꾸준히 변화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도 내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 가거대교
거제도와 부산시의 행정구역 경계지점
가거대교 해저터녈
부산시 야경
군인 쫄병 때 낮에는 교육, 밤에는 빈 총 옆에 들고 바닷가 파도 소리 들으며
고향을 그리든 광안리 해수욕장
외박을 나오면 태종대, 영도, 해운대, 수영 비행장 옆 철길을 걸어가든 추억들
이제는 그때 그 시절의 낭만과 향수는 없으나
그것이 시대의 변화요, 뭇쳐진 인생의 시간이다
그 시절 고래 고기가 맛이 있었다, 이번에는 광어회를 먹어보자
영도 공원
소원을 전달하는 엽서 , 나도 한장 적고,,,
태종대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이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룩하고
이곳의 해안에 심취하여 활을 쏘며 즐겼던 곳이라 하여 태종대라 불리게 되었다
가뭄이 들대마다 동래부사가 이곳에 기우제를 지낸 곳으로 유명하며
음력 5월 초 열흘날 내리는 비를 태종우라고 불렀다
등대
신 선 바 위
해 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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