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진부령 백두대간 완주

12,04,28 백두38 댓재-두타산-청옥산-이기령

세월민초 2012. 5. 5. 00:35

 

       나홀로 떠나는 백두대간 이야기

       2012,04,28 백두38 댓재-두타산-청옥산-이기령

태풍의  언덕 두 타 산

 

봄 향기따라 꽃내음 맡으며 기다림과 설레움속에 태풍의 언덕 두타산을 가다

이번 구간은 두타산을 넘어 청옥산과 갈미봉을 지나 백봉령 29,1km로 산행은 12시간 전후로 대간구간 중 제일 긴 구간이다

 

11년12월부터 2개월간 11구간을 눈속에서 때로는 무릎까지 오르는 백야의 길을 혼자서 러셀하여 갔으며

덕항산을 넘어 댓재에 온지가 1월 16일이다

 

그 간 백봉령구간을 200m 진행하다 허벅지까지 오르는 눈속에 하산하고

3월3일 선자령구간을 넘어 매봉에서 눈이 쌓여 오대산으로 가는 길이 없어 또 하산하였다

여러번 폭설이 더 내리고 허벅지까지 눈이 많이도 쌓여 혼자서 러셀하며 산행할 수 없어 일시 중단하였고

이제는 봄철이라 하는 일이 바빠서 2개월 여간 산행을 못하다 이번에 도전을 해 봅니다

 

인간은 신비의 자연에 도전하기에는 너무나 연약한 존재인지도 모르며

그렇게 나약하기에 또 도전하는지도 모릅니다

겨울철 눈보라와 설원속에서 영하의 강추위를 등지고 산행하는 매력은 너무나 즐겁고 달콤한 대간길이였으며

이 겨울이 가지 말고 이대로 머무르고 싶은 순간들이였으나

세월은 또 다시 멀리서 가슴을 젖셔주는 봄비가 온다

꽃피는 봄 노래가 ,,,

 

 새벽에 삼척시 택시를 타고 댓재 부근을 향해가는데 태풍이 부는지 바람소리와 숲속에 나무가지가 요동을 치며 흔들인다

댓재에 내리니 바람에 몸이 날아갈것 같고 택시기사님 사진 한컷 부탁에 몸이 흔들려 겨우 찍었다 ㅋㅋ

 

이 구간은 3년전 추석 일주일전 두타산 산행 중 정상에서 태풍과 비바람에 체감온도 영하 20도 이상 강추위

자켓과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쓰고 했으나 떨어지는 체온과 추위에 동사하여 죽을것 같은 고생을 하며

그것도 하루종일 내리는 빗속에 컴컴한 야간에 하산을 했던 산행 길이였습니다

그런 추억과 인연이 있으니 얼마나 두타산에 대한 연민이 남아 있을까

 

이번에는 백두대간 마루금이다

 

찬란하게 떠오르는 동녁의 햇살은 마음의 품이요

넘실거리는 동해 바다 물결과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 바람소리는 나홀로 대간길에 벗이라

 

불어오는 얄미운 태풍의 거치런 바람소리도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여 차가운 냉기가 없어 산행하기에는 좋은 여건이였다

 

                                                    산행일지; 접속 6,5 대간 19,1 도상거리 25,6km  산행시간, 10,50  날씨, 맑음  온도, 29도

                                                                  댓재 - 두타산1353 - 청옥산1404 - 고적대1354 - 갈미봉1260 - 1143봉 - 이기령 - 이기동

                                                   

                                                    교 통 편 ; 갈때,삼척(1박) - 댓재 05,20 (택시 25,000냥)

                                                                  올때, 이기령14,40 - 이기동16,10 - 쌍용양회시멘트 공장후문 - 묵호(1박)

 

38구간 댓재

 

 

 

남쪽 통골재에서 보는 두타산과 청옥산

 

 

연민의 산야 두타산1353m

 

두타산 정상 아래에는 29도 무더운 날씨인데 아직도 눈이 남아 있고 200m 이상 눈길을 걸어 본다

 

 

 2010,9,19 비 바람속에 너무나 추워서 기억하기도 싫다                                               비 내리는 야간에 하산하는 중

두타산 정상에서 보는 청옥산 고적대 갈미봉 전경,  고적대를 넘어 갈미봉 북쪽으로 5km 하산하면 이기령

 

아름다운 비경 무룡계곡

 

 

 

2010,9,19 촬영

 

박달령                                                                                                문바위

청 옥 산 1404m

 

 

연칠성령                                                                                           고적대

고적대에서 보는 청옥산 두타산

 

고 적 대 1354m

고적대를 오르는 마루금은 급경사로이며 암릉구간

 

 

갈 미 봉 1260m

고적대와 갈미봉 구간의 비경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압도하며 아마도 무룡계곡의 발원지인가 보다 

갈미봉 가는 길

 

소나무 군락지대

갈미봉을 내려오면 돌사이에서 나오는 작은 샘이 있고 의자 2개가 있다

1km를 지나면 자작나무 군락지를 만나고 조금 내려오면1,2km구간에 소나무 군락지를 만나며

이기령에서 이기동으로 6,5km 하산하는 길 숲속에는 웅장한 아름드리 소나무가 수 없이 많아 장관이다

 

이 기 령

 

백봉령은 멀기만 한가

댓재에서 백봉령 구간은 29km이고 이기령까지는 19km이며 이기령에서 백봉령까지는 10km이다

 

청옥산을 넘어 갈미봉을 내려오면 이기령으로 하산길이며 백봉령까지는 마루금의 표고가 큰 높 낮음이 없어 순탄하다

즉 이기령에서 이기동으로 하산하는 길은 6,5km로 백봉령과 차이는 3,5km고

이기동 하산 길보다는 백봉령으로 가는 길이 편하다고 산꾼들의 말이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던 이기동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갈미봉 정상을 지나 1143봉을 내려오는데 오른쪽 다리 무릎 옆 인대가 통증이 오고 쥐가 나서 잠시 휴식을 하는데

5월12일까지 산불조심 기간이라 무룡계곡 입구가 통제되여 이기동에서 출발 이기령을 지나

무룡계곡으로 하산하는 일반 산악회 두팀을 만나는데 앞에 가는 대간팀 후미냐고 묻는다

04시10분 모산악회 대간팀이 출발하고 1143봉에서 후미가 10분 거리 앞에 가고 있으니 서둘러 온게 1시간 가량 빨리 왔다

 

898봉에서 대간팀 후미가 보이고 이기령까지는 1km다

그런데 아파오던 다리 통증이 걸어 가기가 힘들고 제놀을 붙이고 이기령에 도착하여 백봉령 구간을 포기하고 탈출을 한다

이기동까지는 6,5km로 아주 긴 하산길이며 또 짜투리 구간이 생겨 어떻게 하든 백봉령까지 완주해야 하는데

탈출하자니 얼마나 아쉬움이 남는지 모른다

 

그러나 산은 그대로 있는 것, 몸이 건강하면 언제나 또 오르는 것이라

하루 10시간씩 3일간 산행을 해도 큰 불편이 없던 다리가 2개월 여간의 산행 휴식과 몸 관리가 부실했고

서울에서 삼척으로 밤 늦게 출발하여 수면 부족에 산행을 아침 5시20분에 출발하여

백봉령 날머리에 늦게 도착하기에 서둘러 왔던게 신체에 무리가 있었나 보다

 

그래도 아름다운 산야에 마루금의 길을 따라 한 구간을 왔고 다음 날 나머지 구간을 완주할 계획이였으나

일정을 변경하여 동해시 발한에서 강릉시 옥계까지 동해바다 해변길을 따라 3시간30분간 도보여행을 합니다

도보여행은 오래전부터 생각속에 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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