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서 진부령 백두대간 완주

11.1.29. 60대 나 홀로 떠나는 백두대간 지리산 구간

세월민초 2011. 2. 2. 23:42

" 백두대간 마루금 종주는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의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때의 뜨거웠던 정열과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며 다시 보는 옛글을 정리하며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올리니 즐겁게 보시고 우리나라 금수강산 많이 사랑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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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 나 홀로 떠나는 백두대간 이야기

                      2011,01,29 토요일 / 1-1구간 : 중산리 ~ 로터리 대피소

 

60대 나 홀로 떠나는  백두대간  마루금

 

백두대간은 흑룡기부터 조선 후기 실학자 신경준의 산경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산경지도이며  도선국사는" 백두산에서 일어나 지리산에서 마치니

그 세는 수(水)를 근본으로 하고 목(木)을" 줄기로 하는 땅이다 하었다

 

백두산에서 남으로 맥을 뻗어 낭림산·금강산·설악산·오대산을 거쳐 태백산에 이른 뒤  

 남서쪽으로 소백산·월악산·속리산·덕유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국 산의 큰 줄기를

망라한 아름다운 산맥이다  

 

즉 한반도 산계의 중심이며,,

국토를 상징하는 산줄기로서 함경도·평안도·강원도·경상도·충청도·전라도에 걸쳐 있다

 

 백두대간은 총 1,470km 그중 남한은 도상거리 680km, 연계거리 165km 총 845km로

2천 1백 5십리다

나는 백두대간 지리산~진부령 845Km와 진부령에서 남한 철책선까지 북진할 계획이며

그 길은 논과 밭 들녘을 지나 엿 개울과 강을 건너서, 크고 작은 산과 산맥을 따라

아주 멀고 머나먼 금수강산의 산행길에 오른다

 

봄이면 꽃잎에 취하고 여름이면 강물에 몸을 담고 가을이면 오색 단풍에 마음을 주고

겨울이면 하얀 입술에 빨간 정열을 담은 그런 산행길이 되었으면 한다

그 길은 아름다움과 벅찬 인간 드라마 일 수도 있으나 고난과 험난한 위험도 있을 것이다

 

백두대간 산행은 산악회 또는 소규모 그룹을 보면 30~60구간으로 계획 1무박을 하며

리딩 경험자와 함께 전세버스, 자가용 이용하여 산행하지만 2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나 홀로 산행은 다르다

새벽에 출발하면 시내버스, 전철, 고속버스나 기차, 마을버스를 기다리다 타고 가지만

또 한적한 버스 정류장 하차, 산 등산 입구까지 몇 km를 걸어서 가면 벌써 한 나절이다

 

그러다 보니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하여 컴컴한 밤 7~9시에 하산하기도 하고

때로는 새벽 3~4시 어두운 밤에 혼자서 깊은 산을 오르고 처음 가는 낯선 길이라

산속에서 알바하기도 하며 생사의 위험도 수 없이 있어 파죽지세일 거다

 

산을 좋아하는 산꾼들에게는 평생 한 번의 자신과의 신념과 의지로 도전하여

백두대간 꿈에 능선애 오르지만 온종일 혼자 낯선 산행지에서 외로움과 고달픔에 연속

거기에 일반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수십 번( 약 2년 ) 산행지를 찾아가고 산행 후 돌아오는

과정들이 어떨 데는 산행보다 더 힘들어 스스로 몇 구간을 못가 중단하기도 한 단다

 

그리고 혼자서 산행이라 사고 시 바로 구조가 안 되고 산속이라 휴대폰도 먹통 지역이

많아 119 구조 요청도 불가능하여 잘 못 하면 큰 불행으로 낙오된다는 생각도 들 거시며

산행 구간 가면 갈수록 얼마나 위험하다는 걸 알 때는 산은 누구에게나 허락하지 않는다

 

겨울철 차가운 눈보라와 함께 혼자서 백두대간 마루금 산행의 첫 발걸음을 시작했으니

여러 산신령님들께 비나이 무사히 완주하게 하여 주십시오

 

 나의 인생 60대,,  제2의 인생을 꿈꾸며  백야의 길을 걷는다

 

 1일 차 산행 일지 ; 산행  2시 20분

   서울 남부터미널 10.00ㅡ 원지 도착 13.20ㅡ 중산리 14.00ㅡ 휴식 1.30ㅡ

                    중산리 산행 출발 15.30ㅡ 지리산 로터리 대피소 17.50                    

                      

 

 

중산리 산행 들머리

 

    중산리 버스 정류장에서 도로를 따라 약 20분 오르면 탐방센터고

 이곳에서부터 약 1시 40분 정도 올라 가면 법계사와 로터리 대피소에 이른다 

지리산은 국립공원관리소에서 이정표와 길이 잘 관리되어 누구나 산행을 할 수 있다

 

 준비물   

    털 재킷 , 방수재킷 , 장갑 2개 , 양말 2개 , 우비, 스틱 , 아이젠 , 스패취 ,15m 비상 로프          

    단도, 열 난로, 코펠, 버나, 가스 2개 , 식품 3일간 7인분 , 기타 용품 , 비상구급약, 붕대

사진기 DSLR 1 , 디카 1 ,  배낭 총 무게 거의 비박 수준            

                                                       

 

 

중산리에서 얼마나 올라왔을까 망바위다

 

 

 

서울에서 당일 아침 내려오니 늦은 시간대다

겨울철이라 1시간가량 산행하니 서산에 해는 지고 산은 더 빨리 어두워진다

 

 

 

 석양 노을

 

 

 

법    계    사

 

 

 

로터리 대피소 이야기

 

오후 5시 30분경 대피소 관리인으로부터 전화다

어디쯤 오십니까, 고마운 목소리에 감사합니다

그동안 산행 중 여러 곳 대피소를 다녔지만 늦은 산행 길을 걱정하며 전화하는

그분은 진정 직업의식에 충실한 사람이었다

                       

       저녁 6시, 작은 취사장은 식사하는 산꾼으로 만원, 물은 얼어서 없고 식수는 사 먹고

캐나다 외국인 5명과 여러 사람들로 아주 복잡하다

     그곳은 전부 모르는 사람들끼리 손짓 발짓하면서 모두가 떠들고 재미있게 웃으며

식사를 하는 아주 이상한 진풍경이다 

 

저녁 8시 취침시간, 대피소 관리인이 내일의 산행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한다

일출 7시 30분경 ,

천왕봉 아침 영하 20도 체감온도 30도 이상, 강풍으로 정상에 서있는데 1분 정도란다

산행이 위험하니 체력이 안 되는 분은 안전하게 여기서 하산하라는 말씀과

서북풍 바람이 강풍이라 장터목이나 세석 방향으로 가시는 분들은 가지 말라는 권고다

 

앞바람을 않고 간다는 것은 2배의 차가운 바람으로 동상이나 체온이 급하락하여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인데 이런 날씨에 지리산 구간을 산행해야 하는지 구구한 운명이다

 

 

 

천왕봉 기슭

 

   여러 사람들과 합숙하니 왠지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밤 9시 1시간 취침하고 10시부터 새벽 3시 30분까지 뜬눈이다. 조금 있으면 기상인데,,

 

과연 나 혼자서 산행을 하며 약 2년간 힘들고 고달픈 백두대간을 완주할 수 있을까?

아마 다른 사람들처럼  몇 번 산행하다 중간에 하차하는가?

그동안 산장에서 취침은 불편하였지만. 그런대로 잠을 자는데 이제부터는 안전히

다른 백두대간 산행길이라 생각하니 이런저런 잡념으로 잠이 오지 않는다

 

지리산은 오래전부터 나 홀로 3번 종주했던 산야라 산행길은 알지만

겨울철이라 연일 폭설이 내려 산행길도 불투명하고 더군다나 겨울철은 위험하여

백두대간 산행하는 사람들은 극소수다

 

혹시 눈 속에서 심장마비나 다리 부상으로 사고가 나면 동상으로 치명타나 얼어서

죽을 수도 있고 백두대간 길은 일반인 산행길과 다르고 대간 가는 사람이 아니면

며칠이 가도 아니 한 달이 가도 사람들 왕래가 없으며 골짜기나 높은 산은 아예

휴대폰이 안 되어 119 구조 요청도 힘들다

 

오늘 산행은 약 12시간 예정이나 어제보다 눈이 더 많이 쌓여 어디쯤 갈지는 미지수다

로터리 - 천왕봉 - 장터목 - 세석 - 벽소령 지나 연하천 대피소 예약한 곳이다

 

수면 부족으로 벌써부터 피로가 오니 이 일을 어찌할고, 나의 체력보다 정신력이다

밖에는 강풍과 눈발이 날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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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산악회의 일정표

 

 

일자 구간 구간명 구간코스 거리 산행시간 비고
2012년6월1~2일 *1구간 신선봉 진부령~알프스리조트~마산~대간령~신선봉~샘 터~미시령 14.25km 9전후  
2012년6월15~16일 *2구간 북설악산 미시령~너널지대~황철봉~저항령~마등령~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대청봉~끝 청~서북삼거리~한계령 22Km 14전후  
7월6~7일 *3구간 남설악산 한계령~망대암산~점봉산~단목령~북암령~조침령(조침령터널) 18.25km 10전후  
7월20~21일 *4구간 갈전곡봉 조침령~쇠나드리~헬기장~갈전곡봉~헬기장~구룡령 18.4km 10전후  
8월3일~4일 *5구간 동대산 구룡령~약수산~응봉산~만월봉~신배령~두로봉~동대산~진고개 22km 10전후  
8월17일~18일 *6구간 노인봉 진고개~노인봉~매 봉~전망대~곤신봉~선자령~관츨소~대관령~능경봉~고루포기산~닭목재 33.4km 11전후  
9월7일~8일 *7구간 고루포기 닭목재~화란봉~석두봉~삽당령~삽달령~두리봉~석병산~기뱅이재~생계령~자병산~백봉령 32km 10전후  
9월21일~22일 *8구간 청옥산 백봉령-이기령-고적대-연칠성령-청옥산-박달재-두타산-댓재 22km 12전후  
10월5일~6일 *9구간 덕황산 댓 재-황장산-큰 재-지장산-덕항산-구부시령-건의령-삼수령-매봉산-금대봉-은대봉-싸리재 34km 13전후  
10월19일~20일 *10구간 함백산 싸리재-함백산-만항재-화방재-장군봉-천재단-깃대기봉-신선봉-곰넘이재-구룡산-도래기재 35km 13전후  
11월2일~3일 *11구간 선달산 도래기재-옥돌봉-박달령-선달산-각곶산-마구령-고치령 22.3km 10전후  
11월16일~17일 *12구간 소백산 고치령-마당치-늦은맹이-상월봉-국망봉-소백산-연화봉-죽 령 22.3km 10전후 산불방지기간
12월7일~8일 *13구간 도솔봉 죽 령-삼형재봉-도솔봉-묘적봉-솔 봉-투구봉-저수령-옥녀봉-벌 재 28km 11전후  
12월21일~22일 *14구간 황장산 벌 재-폐맥이재-황장재-황장산-작은차갓재--새목재-대미산-부래기재-꼭두바위봉-포암산-하늘재 28km 11전후  
2013년1월4일~5일 *15구간 조령산 하늘재-부봉삼거리-월향재-마패봉-조령제3관문-깃대봉-조령산-이화령 16.6km 8전후  
1월18일~19일 *16구간 희양산 이화령-조 봉-백화산-이만봉-배너미평전-희양산-지름티재-구왕산-은치재-장성봉-버리기미재 28km 10전후  
2월1일~2일 *17구간 청화산 버리기미재--부란치재-대하산-밀 재-조항산-청화산-널 재 14,9km 10전후  
2월15일~16일 *18구간 속리산 널 재-밤티재-문장대-신선대-속리산-피앗재-형제봉-갈령삼거리 22.6km 10전후  
3월15일~16일 *19구간 봉화산 갈령삼거리-비재-봉화산-화룡재-윤지미산-국수봉-신의터고개-지기재-개머리재 28 km 10전후  
3월29일~30일 *20구간 백화산 개머리재-백학산-개터재-회룡재-큰 재-국수봉-용문산-작전고개-묘함산-사기점고개-추풍령 28km 10전후  
4월5일~6일 *21구간 황악산 추풍령-눌의산-가성산-괘방령-황악산-바람재-여정봉-우두령 21.7km 10전후  
4월19일~20일 *22구간 삼도봉 우두령-화주봉-밀목령-삼마골재-삼도봉-백수리봉-부항령 23.6km 10전후  
5월3일~4일 *23구간 대덕산 부항령-덕산재-대덕산-삼도봉-소사고개-삼봉산-수령봉-신풍령 15.1km 9전후  
5월17일~18일 *24구간 백암봉 신풍령-대 봉-달암재-지 봉-귀 봉-백암봉-동엽령-삿갓재-월성치-남덕유산-서 봉-할미봉-육십령 35km 13전후  
6월7일~8일 *25구간 영취산 육십령-깃대봉-민 령-덕운봉-영취산-백운산-중재-월경산-봉화산-복성이재 30.8km 12전후  
6월21일~22일 *26구간 봉화산 복성이재-시리봉-사치재-매요리-고남산-여원재 21.5km 10전후  
7월5일~6일 *27구간 만복대 여원재-수정봉-고기리-고남산-정령치-만복대-성삼재 21km 11전후  
7월19일~20일 *28구간 지리산 성삼재-노고단-임걸령-연하천-벽소령-세석-장터목-천왕봉-중산리 33km 12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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